“난...... 난 이곳에 남아있지 않을래!"양하나는 최호의 눈빛을 보고 무슨 뜻인지 알아차렸다.너무 창피해!양하나는 다급히 고개를 저었다."자기, 내가 여태껏 실망시킨 적이 없잖아. 이곳에서 잠시 기다리고 있어. 내가 바로 은행에 가서 돈을 가져올게. 우리 오늘 외박하자!"최호는 이렇게 말하면서 백이겸을 흘깃 보았다.그의 뜻은 오늘 그들의 목적을 잊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건 바로 백이겸이 창피를 당하게 하는 것이었다.옳아!양하나는 백이겸을 보고 냉정을 되찾았다.내가 찾은 새 남자친구는 절대 백이겸보다 백 배, 만 배 더 좋을 거야!난 절대 백이겸 앞에서 체면을 잃으면 안돼."그래, 이곳에서 기다릴게! 난 자기가 돈을 찾아올 것이라 믿어!"양하나는 고의적으로 매우 큰 목소리로 답했다.최호는 양하나가 동의하자 재빨리 도망쳤다.그리고 양하나는 친구들이 남아서 함께 있어주길 바랐다.하지만 김채희는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기숙사에 돌아가지 않는 건 좋지 않다고 말하면서 나머지 사람들을 모두 데려갔다.백이겸은 맨 마지막에 떠났다.솔직히 말한다면 백이겸은 이런 양하나를 보니 가슴이 지끈거렸다!정말이었다!최호가 늦은 저녁에 양하나 혼자 호텔에 두고 떠나자 백이겸은 가슴이 아팠다.3년 동안 교제했으니 정이 없을 수 없었다.백이겸은 양하나에게 실망했고 심지어 증오하고 있었다. 그는 계속 속으로 양하나는 나쁜 년이라고 곱씹었다.하지만 양하나가 정말 이런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니 백이겸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만약 이때 양하나가 그에게 사정을 한다면 그는 응낙했을 가능성도 있었다.하지만 양하나는 계속 팔짱을 낀 채 백이겸을 싸늘하게 바라 보고 있었다.그녀는 최호가 꼭 자신을 데리러 올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다.휴!백이겸은 탄식했다. 그렇다면 나도 바보 같은 짓을 할 필요가 없어!그가 가슴 아파하는 건 아마 지금 물욕에 눈이 먼 양하나가 아닌, 예전에 귀엽고 사리 분별을 잘하며 그에게 딱 붙어 다니던 양하나일 것이다. 백이겸은 씁쓸한
백이겸은 일어난 후 화장실에 가서 전화를 받았다."백이겸 도련님, 안녕하세요!"이정국은 공손하게 말했다."이정국 사장님, 마침 전화를 하셨군요. 저도 오늘 전화를 하려고 했었습니다......"백이겸은 웃으면서 말했다."도련님,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분부하세요!"백이겸은 어젯밤 가든호텔에서 소비한 일을 말했다."아! 그렇군요. 백이겸 도련님, 실제 소비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겁니다. 그 천만 원짜리 고급 와인은 백 씨 가문이 국외에서 제조하고 있는 와인입니다. 원가는 20만원밖에 하지 않아요! 하하......"이정국은 웃으면서 말했다. 백이겸 도련님이 드디어 좀 돈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비록 2000만원 밖에 쓰지 않았고 데이터도 적지만 백이지 대표님이 분부한 임무가 정상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었다."백이겸 도련님의 뜻은 그 돈을 환불하라는 뜻입니까? 모두 간단한 일입니다......"이정국은 백이겸의 말을 듣고 또 이렇게 물었다."에헴, 됐습니다. 그 돈은 호텔 계좌에 넣어주세요."백이겸은 원래 정말 돈을 환불 받을 생각이었다.하지만 이정국의 말투는 2000만원이 아무것도 아닌 듯한 느낌이었다.그는 돈을 요구할 수 없어 차라리 호텔 계좌에 넣으라고 했다.어차피 누나가 그에게 준 돈도 모두 이런 산업에서 벌어들인 돈이었다."참, 오늘 무슨 일로 저에게 전화를 한 건가요? 무슨 일 있어요?"백이겸이 물었다."작은 일이 있습니다. 백이겸 도련님의 생활 체험이 끝난 걸 알고 명동 상업 거리 사장들은 전문적으로 도련님을 위해 파티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토요일인데 시간이 되십니까?"이정국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오늘 백이겸은 원래 나가서 돌아보려고 했었다.산책을 하려고 했는데.하지만 그들이 특별히 자신을 위해 파티를 마련했다고 하니 거절을 할 수 없었다.그리고 백이겸도 확실히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봐야 했다. 아니면 계속 바보처럼 살아갈 것이다.그리하여 그는 이정국의 초청을 응낙했다.그에 대한 존중을 표하기
백이겸은 재빨리 사과했다.고개를 든 백이겸은 순간 소녀의 놀라운 미모에 깜짝 놀랐다.소녀는 긴 생머리에 짧은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백이겸과 나이가 비슷해 보였다.그 소녀는 백이겸이 여태껏 봤던 미녀 중 한 명이었다."미안하다고? 미안하다면 다야? 이 병신아!"소녀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욕설을 뱉더니 아픈 곳을 주물렀다.아까 백이겸 때문에 문에 부딪힌 부분이 얼얼해지는 것이 느껴졌다.그녀의 부주의로 부딪힌 것이지만 백이겸이 싸구려 옷을 입고 있는 걸 보자 짜증이 났다."시간이 없는 게 아니었다면 꼭 제대로 혼냈을 거야!"소녀는 고함을 지르더니 백이겸을 확 밀쳤다."꺼지라고! 이 병신아!"그녀는 이렇게 욕하고는 엘리베이터로 걸어갔다.백이겸은 예쁜 소녀가 이토록 폭력적일 줄 몰랐다.그는 씁쓸하게 웃으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안쪽으로 걸어갔다."넌 왜 들어오는 거야?"들어가자 소녀는 경계하면서 백이겸을 노려 보았다.그녀의 뜻은 백이겸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는 건 그녀의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이었다."아, 위층에 볼 일이 있어!"백이겸은 이렇게 대답한 후 침묵을 유지했다.소녀는 머리를 옆으로 휙 돌렸다.백이겸은 아무 일도 없는 듯이 다른 쪽을 보다가 소녀가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서 흘끔 보았다.정말 자극적이야!누가 너더러 미친 것처럼 문에 부딪히라고 했어?백이겸이 고개를 돌렸을 때 소녀는 이미 몸을 돌려 그를 바라 보고 있었다.지금 그녀는 혐오 어린 표정으로 백이겸을 노려보고 있었다."너, 너...... 병신 같은 놈이 이런 고급 호텔에서 망나니 짓을 해? 나를 훔쳐보는 거야?"소녀는 화를 내면서 말했다.저 사람은 병신인 것도 모자라 완전 역겹잖아.소녀는 정말 거의 미칠 것 같았다!"누가 널 훔쳐봤다고 그래? 머리를 숙이고 있었는데도 훔쳐본 거야?"백이겸은 켕기는 것이 있었지만 이렇게 반박했다.찰싹!소녀는 바로 백이겸의 뺨을 갈겼다."변태 같은 놈, 가지 말고 이곳에 딱 기다리고 있어!"소녀는 이렇게 말
웨이터가 드나들고 있었고 주스와 술은 모두 셀프였다.백이겸의 예상이 틀리지 않다면 이 사람들은 명동 상업 거리의 가게 사장들일 것이다.백이겸은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이정국을 찾지 못했다.휴대폰을 꺼내보니 그의 휴대폰은 배터리가 없어 이미 꺼져있었다.휴!어젯밤 백이겸은 계속 휴대폰을 노느라 충전하는 것을 잊었다!됐어! 조금 후 이정국이 오면 인사하면 되지.홀에 걸린 여러 가지 플래카드를 보면서 백이겸은 어색하게 웃은 후 구석에 있는 자리에 앉았다.그는 주스와 과일을 요구한 후 먼저 먹기 시작했다.웨이터들은 분주하게 다니고 있어 백이겸을 발견하지 못했다. 도리어 상업 거리 사장들의 아들딸들이 먹고 마시고 있던 백이겸을 발견했다."너희들 저 사람 좀 봐봐. 저곳에서 한참 동안 먹고 있었어. 저 사람이 누군지 알아? 명동시 상업 거리 사람이 맞는거야?""난 안면이 없어!"소녀들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고개를 저었다."상업 거리의 사람일 수가 없어. 저 사람의 옷차림을 보지 못했어? 완전히 거지잖아. 빌어먹을, 몰래 들어와서 요리를 훔쳐 먹는 거 아니야?""훔쳐먹는다고? 설마? 지금도 그렇게 뻔뻔한 사람들이 있어?""당연하지, 진짜인 것 같아. 저 사람은 옷차림도 꾀죄죄하고 구석에 앉아있잖아!""일리가 있어!"부잣집 도련님과 아가씨들은 경멸 어린 표정으로 백이겸을 토론하고 있었다."오늘 우리 명동 상업 거리 대표님인 백이겸 도련님께서 오실 거야. 만약 저런 사람이 사고를 친다면 백이겸 도련님께서는 우리 부모님들의 능력을 어떻게 생각하시겠어? 저런 사람도 들여보냈다고 여기실 거야!""가서 저 사람에게 물어보자. 필요하면 경호원을 불러 쫓아내야 돼!"흰옷을 입고 기품 있어 보이는 도련님이 냉소하면서 말했다."연아가 왔어!"바로 이때, 한 소녀가 문 쪽을 가리키면서 소리쳤다."연아야, 이쪽이야!"소녀는 임연아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임연아가 들어오는 것을 본 소년들은 순간 눈이 밝아졌다.임연아는 긴 생머리에 짧은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도둑놈?"임연아는 멍하니 있다가 흰옷 소년이 가리키는 방향을 바라 보았다.그녀는 곧 눈이 휘둥그래졌다."저 사람이야!""누구? 연아야, 저 도둑놈을 알아?""흥, 저 사람이 바로 내가 말하던 변태남이야!"임연아는 화를 내면서 백이겸 쪽으로 걸어갔다.나머지 소녀, 소년들도 모두 따라갔다.백이겸은 신나게 먹으면서 조금 후 어떻게 상업 거리 사장들과 인사를 나눌까 생각하고 있었다.필경 그는 이런 상황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순간 백이겸 눈앞에 어두워졌고 수많은 사람이 그의 앞에 멈춰 섰다.고개를 들어보니 홀에서 만났던 아름다운 폭력녀가 서있었다."역시 너였어!""네가 왜 이곳에?"백이겸은 놀라면서 물었다."너, 너....... 변태 짓을 하는 것도 모자라 이곳에서 요리를 훔쳐 먹어? 너 오늘 죽고 싶은 거야?"임연아는 화를 내면서 말했다."이 사람이 엘레베이터에서 나를 훔쳐봤어!""흥! 혼내줘야겠어!"미모의 소녀 다섯, 여섯 명이 임연아의 말을 듣고는 백이겸에게 달려들었다.그녀들은 백이겸을 할퀴고 꼬집고 쥐어뜯고 물었다!곁에 있던 소년들은 그녀들보다 좀 침착했다. 필경 주위에는 많은 윗사람들이 있었다.백이겸이 반격한 후 그들이 나서도 늦지 않을 것이다."너희들은 뭐 하는 거야? 내가 여자라고 봐줄 것......"백이겸은 머리가 헝클어졌고 옷도 찢어졌으며 얼굴에는 파란 멍이 생겼다.그가 화를 내려고 할 때 임연아는 또 뺨을 갈겼다."감히 나를 훔쳐봐! 날 또 훔쳐보면 죽여버릴 거야!"미친 년들, 한 무리 미친 년들이잖아!백이겸은 머리를 감싸 쥐고 바닥에 누웠다."그만해!"바로 이때 한 중년 남성이 나서면서 소녀들을 저지했다.사실 홀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이미 이쪽을 지켜보고 있었다.중년 남성은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점잖고 기품이 남달라 보였다.그의 묵직한 목소리에 폭주하고 있던 임연아 일행은 곧 손을 멈췄다."아빠! 참견하지 마요. 이 변태를 때려죽일 거예요. 저 사람이 아까 아래층에서 저를 훔쳐봤단 말이에
홀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공손한 태도로 맞이했다.소녀와 소년들도 공손한 표정으로 곁에 섰으며 임연아는 그제서야 손을 내렸다."어떻게 된 일이야?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거지?"이정국은 카리스마 있게 임연아 일행을 바라 보았다."백이겸 도련님께서 아직 오지 않으셔서 다행이다. 아니면 너희들의 이런 모습을 보고 놀라실 거야!"이정국은 바로 흰옷을 입은 소년을 꾸짖었다.흰옷을 입은 소년은 매우 억울했다. 난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걸!하지만 그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이때 임운이 화제를 돌렸다."이정국 사장님, 백이겸 도련님께서 곧 도착하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이정국은 싸늘하게 말했다."지금 나도 백이겸 도련님과 연락이 닿지 않아요. 전화를 꺼놓으셨습니다!""백이겸 도련님께서 오지 않으시는 건 아니겠지?"사람들은 표정은 어두워졌다.오늘은 그들이 백이겸 도련님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였다.과연 그들의 생각하는 것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백이겸 도련님은 그들이 초청하고 싶으면 초청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이정국은 말했다."여러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백이겸 도련님은 당신들의 상상보다 훨씬 더 온화한 사람입니다. 온다고 약속했으니 꼭 올 것입니다!"이정국은 고개를 돌려 한 청년을 바라 보았다."수홍아, 빨리 방법을 대서 백이겸 도련님께 연락 드려!"이수홍도 당연히 따라왔는지라 머리를 끄덕이면서 응답했다."이정국 삼촌, 저의 모임에 도둑놈이 몰래 들어왔어요. 어떻게 처리할 거예요?"이때 임연아가 애교를 부리면서 이정국을 바라 보았다."응? 넌 어떻게 처리하고 싶은 거냐?"이정국은 웃으면서 임연아를 바라 보았다.임연아는 아름답고 대범했으며 가장 중요한 건 정의감이 있었다. 그리하여 이정국은 임연아에게 항상 친절했다."흥, 전 수홍 오빠에게 넘겨주고 싶어요. 수홍 오빠 도장에 데려가 한바탕 때려줘요!"이수홍은 어쩔 수 없다는 미소를 지었다.이정국은 곁에 있
임연아는 화도 나고 부끄럽기도 했다.그녀는 기분이 매우 복잡해졌고 저 변태 같은 남자가 유명한 백이겸 도련님일 줄은 몰랐다.그는 진정한 재벌 2세였다!"백이겸 도련님, 아까 저의 딸애의 무례를 용서해주십시오! 저의 딸애를 벌해주십시오!"임운은 허리를 숙인 채 감히 허리를 펴지 못했다.솔직히 말한다면 임연아와 임운의 태도를 보고 백이겸은 어느 정도 화가 풀렸다.왜냐하면 솔직히 아까 그의 행동은 확실히 저질스러웠다. 모두 임연아가 너무 예쁜 탓이었다.하지만 백이겸은 처음 여자들에게 몰매를 맞은 것이다.백이겸의 성격으로 놓고 볼 때 이 일은 아마 흐지부지하게 지나갈 것이다. 그는 화가 나도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하지 않았다.이정국은 백이겸의 생각을 단번에 알아차리고 다가가 낮게 말했다."백이겸 도련님, 꼭 저들을 처벌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백 씨 가문의 가훈은 당하면 꼭 갚아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도련님이 오늘 저들을 처벌하지 않는다면, 장차 누님께서 이 일을 알게 되었을 때 저들은 더 큰 보복을 당하게 될 겁니다!"백이겸은 허리를 펴지 못하는 임운을 보면서 깨닫게 되었다.만약 그가 임연아 일행을 혼내지 않는다면 저 사장들은 모두 마음을 놓지 못할 것이다.백이겸은 임연아 일행을 바라 보며 싸늘하게 웃었다."이정국 사장님, 좀 큰 방을 찾아 저 아이들을 모두 방에 데려가세요!"이정국은 바로 실행에 옮겼다.임연아는 조금 후 자신의 운명을 예측할 수 있어 입술을 깨물었다.그녀는 너무 부끄러웠다.하지만 임운을 비롯한 사장들은 백이겸의 말을 듣고 안도의 숨을 내쉬는 것이었다.다들 백이겸의 뜻을 알아차렸다.하지만 이런 벌은 벌도 아니었다.사실 상에 가까운 일이었다.그들의 딸이 방에서 표현이 뛰어나 백이겸의 마음에 든다면 임 씨 가문도 운수대통 할 것이다.심지어 그는 이로써 이정국의 자리를 대체하고 명동 상업 거리 관리권을 손에 넣을 가능성도 있었다.다른 소녀들의 아버지도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분명했다.그들은 자꾸 딸들에게 눈빛을
하지만 백이겸은 정말 그런 성격이 아니었다.그는 꼭 소녀들을 혼내야 했기에 이런 익살스러운 방식으로 그녀들이 이 교훈을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었다."흑흑흑......"반시간 후에서야 소녀들은 방에서 걸어 나왔다.그녀들의 얼굴이 사과처럼 빨간 것을 보고 부잣집 도련님들은 모두 멍해졌다.대단해!백이겸 도련님은 정말 대단하잖아.반시간 내에 여자 다섯 명을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혼내다니!흰옷을 입은 소년도 속으로 탄복을 금치 못했다.백이겸 도련님이 임연아에게 마음이 있으니 그는 감히 다른 마음을 품을 수 없었다.오늘 이 파티는 매우 즐겁게 진행되었다.사장들은, 예를 들면 임운은 딸에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걸 보고 매우 실망한 기색이었다."백이겸 도련님, 제가 차로 모셔다 드릴까요?"오늘 파티가 원만하게 끝나자 이정국 일행은 백이겸를 따라오면서 이렇게 물었다.백이겸이 고개를 끄덕이려고 할 때 배가 뚱뚱한 중년 남자가 끼어들었다."백이겸 도련님, 저의 아들이 모셔다 드릴까요? 이건 저의 아들 박성현이고 강남 대학교에 다닙니다. 도련님께서 다니시는 금산 대학교와 마침 한 길입니다!"중년남자는 백이겸의 신분으로 그의 아들 차에 앉지 않을 걸 알고 있었다. 그가 이렇게 말한 목적은 바로 백이겸 도련님에게 아들의 이름을 들려주는 것이었다!박성현은 바로 부잣집 도련님 중 흰색 옷을 입고 있던 소년이었다.지금 박성현은 수줍은 얼굴로 백이겸 앞에 서서 손만 비비고 있었다.필경 백이겸의 집안은 실력이 너무 강했다!그러니 그가 어떻게 긴장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하지만 백이겸은 뭐라 말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고생해줘요!""고생이라니요! 천만에 말씀입니다!"박성현의 아버지는 매우 기뻐했고 박성현도 흥분한 얼굴이었다.그는 차 한 대를 몰고 왔는데 10억원 정도의 페라리였다."박 뚱보, 백이현 도련님께 이런 차를 준비했어?"다른 사장들은 모두 질투했다."백이겸 도련님, 전 롤스로이스를 타고 왔습니다. 저의 차에 앉으십시
“다른 사람이 앞으로 비집고 나온다고 너도 비집고 나오게? 자기 주제를 알아야지.”둘째 형수도 여자애들에 의해 밀려난 백이겸을 흘기며 말했다.젠장.백이겸은 어이가 없었다.“이겸아, 너도 좀 그만 움직이고 봐봐.”이소령도 한마디 했다.연회장에서 이정국이 마이크를 들고 답사를 하기 시작했다.이정국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사람들도 조용해지기 시작했다.야외 연회장에 사람들이 발 디딜틈도 없이 많았다.하지만 작게 속삭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도대체 백 도련님은 누구셔? 왜 보이지 않는거야?”“백 도련님 안 오신거 아니야? 설마?”“그럼 백 도련님 못 보는거야?”한 여성이 실망어린 어조로 말했다.박 도련님도 좋고 황 도련님도 좋지만 여성들은 제일 잘 나가는 부자 백 도련님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이것이 바로 밖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린 이유였다.“급해 죽겠네. 백 도련님 왜 아직도 오시지 않는거야?”당미란도 급했다.“백 도련님 안 오시는건 아니겠지?”강우동이 말했다.연회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아마 같은 생각에 빠져있는듯 했다.그리고 이정국도 의아해했다.열한시가 넘어가는데 약속대로라면 백 도련님은 오 할아버지를 모시고 도착했어야 했다.이정국이 웃으며 말했다.“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백 도련님께 전화 드려 볼게요. 아마 다른 일로 늦으시는것 같습니다.”그리고는 백 도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들었어? 백 도련님이 아직 도착하시지 않은거야. 안 오는게 아니라/”“맞아. 그럼 우리 백 도련님 볼수 있는거네?”여자애들이 다시 환호하기 시작했다.이때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정막속에서 핸드폰 소리는 귀가 따끔했다.이와 동시에 오씨 자매와 왕씨 가문과 강씨 가문 모두가 백이겸을 바라보았다.모두 깜짝 놀랐다.이 사장이 통화버튼을 누르자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 이건 우연일가?“하하하. 누가 보면 저 사람이 백 도련님인줄 알겠어.”누군가 웃으며 말했다.“이 사장, 나 여기 있어. 사람들속에 갇혀있어. 내가 지금 갈
첫째는 그제야 알아차렸다.백이겸은 사람들 사이에서 멍하니 서있었다.백이겸이 멍해진 이유는 이정국이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줄 몰랐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렇게 명성 높으신 인물들이 올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기껏해야 이삼십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저기 봐봐. 저 분 강남성에 총수님 아니셔?”“맞네. 총수님이 오셨네.”이 말에 사람들이 더 몰려들기 시작했다.“어머니, 저 먼저 사진 찍으러 가볼게요. 우리 함께 저쪽에 가보자.”오봉이는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아갔다.모든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었다.그 분들이 들어가신 후에도 많은 지위 높은 분들이 들어오셨다.오 할아버지도 흥분하신듯 했다. 필경 이런 사람들은 티비에서밖에 볼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더우기 누구나 다 알고있는 배우들은 더 말하것도 없다.“어머니 잘생긴 사람들 너무 많아.”지금은 여성들에게 주어진 복지시간이였다.람보르기 한대가 멈춰서더니 명동시의 재벌이세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했다.“저 분은 황 도련님이셔. 백 도련님과 친한 동생이지. 나 인터넷에서 본적 있어. 좀 살이 쪄있긴 하지만 너무 귀엽고 잘행겼잖아. 너무 사랑스러워!”“저 분은 제일 잘 생기신 박 도련님 박성현님이야. 키도 키고 너무 잘생겼어. 백 도련님과 아주 친한 사이래. 나 한테 뽀뽀라도 날렸으면.”“그리고 그리고 저 분은…….”젊은 여자애가 앞으로 비집고 나아가더니 폰으로 사진을 찍어댔다.“진짜 다들 너무 잘 생겼어. 돈도 많고. 민아, 연아, 엄마는 다른걸 바라지 않아. 엄마는 너희들이 저 사람 절반 만큼만 우수한 남자들을 만났으면 해.”왕민의 어머니가 부러워하며 말했다.여기에 있는 모든재벌이세들이 다 자신의 딸의 짝이였으면 얼마나 위풍당당할가 하는 생각을 했다.박성현과 황 고련님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선글라스를 끼고 껌을 씹으며 안으로 걸어들어갔다.그들은 문앞 공원에서 단체사진을 남겼다.많은 사람들의 환호성을 들은 강우동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졌다.“봤지. 그 자식이 내 자리를
강우동과 당미란 가족이였다.원래 기분 좋았던 강우동은 백이겸을 본 이후로 안색이 어두워졌다.예전 같았으면 강우동을 보고 인사를 올렸을텐데 지금은 그냥 지나쳤다.“저기 고급 차가 여러대 있어.”“그래? 어디? “여러 사람들이 아우성을 쳤다.잇달아 막혔던 길이 트이기 시작했다.풍경구 사람들도 귀빈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이때 고급차 한대에서 한 중년부부가 손을 잡고 들어섰다.“이국호 사장님, 이 사모님 어서 오세요.”직원이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이국호 부부야. 우리 강남구역에 제일로 잘 나가는 자선가라고 해. 예전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야. 이런 분들이 오실줄이야.”“그러게 말이야. 이 사장님하고 이 사모님은 이제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시고 여행을 다니신다고 해.”“티비에서도 잘 뵐수가 없는 분들이야.”사람들은 모두 핸드폰을 꺼내 셔터를 눌러댔다.“아버지, 할아버지, 어떄요? 가관이죠? 이국호 사장님은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셨어요.”오봉과 오걸은 백이겸 쪽으로 걸어오더니 우쭐거리며 소개하기 ㅅ작했다.오 할아버지도 부자는 처음 보는지라 감탄을 하고 있었다.왕씨 가문 사람들도 놀라움에 찬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두번째 차량에서 한 중년부부가 내렸는데 뒤에서 그들의 아들도 함께 내렸다.“양 사장님 아니셔? 강수시와 명동시 영화관 다 저 사람거야.”“여긴 어떻게 오신거지?”“정말 가관이네? 우리 나래로랑 합작하려고 그러나?”“계획중에 있어. 내가 자리에 있을때부터 계획하던 일이야.”지나가던 행인이 말을 듣고 강우동은 우쭐한 태도로 대답했다.“와!”갑자기 어딘가에서 탄성이 터졌다.“강북에서 제일 큰 부자 이건호 님이셔.”뭇사람들은 멍해 서있었다.“아버지, 오늘 도대체 어떤 자리이기에 이렇게 대단한 분들이 오시는거에요?”강희연도 놀란 모양이다.강우동도 내부 사람이기에 조금은 알고 있었다.“명동시 백 도련님 말고 누가 또 이런 큰 파장을 일으키겠니. 백 도련님 세력이 워낙 신비한지라 인맥도 아주 넓ㅇ르거
“다들 그만들 해. 오늘 생일 주인공인 이겸이가 우리한테 식사 대접 한다고 하니까 다들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가자.”오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아버지 저 시간 없어요. 아까 저의 전우들 보셨잖아요. 우리 같이 밥 먹기로 했어요. 아버지 우리랑 같이 가는건 어때요?”큰 형수가 말했다.그리고는 오봉이를 보며 재촉했다.“봉아, 걸아, 너희들 볼 일 봐. 여기서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이따 책임자가 오면 눈치있게 행동해.”오봉이와 다른 동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는 이겸이를 힐끔 보고는 사라졌다.유천희는 뒤에서 이겸이를 지켜보고 있었다.예전 같았으면 어머니와 숙모들이 이겸이를 업신여길 떄 이겸이는 머리를 떨구었을 것이다.하지만 이겸이가 풍경구 사람들과의 관계를 안 이후로 유천희는 이겸이가 늘 미소로 이 모든 상황을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넘기고 있다는것을 눈치챘다.어디서 온 자신심이지?이 자신감 도대체 어디서 온거지?정말 이겸이가 대단해 진건가?유천희는 늘 불안했다. 이겸이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것 같아 말이다. 하여 그날 일어난 일은 부모님께 아직 말하지 않았다.오늘 이겸이가 나래로로 들어가 식사 대접을 한다는 소리에 유천희는 걱정하기 시작했다.“오 친구, 자네 맞군!”이때 힘있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백이겸이 고개를 들고 보니 한 어르신이 가족을 거느리고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왕 동무, 여기서 만나게 될줄은 몰랐오.”오 할아버지도 다소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왕 할아버지 뒤에 서 계시던 가족들도 이쪽을 향해 인사를 건네왔다.백이겸이 중년부부 뒤에 서있는 두 여자에게 눈길이 갔을때 자기도 모르게 흠칫했다.왕민이와 왕연 이였다.“지난번에 주선했던 그 소개팅 자리 어떻게 되였는지 잘 모르겠소. 민이 이 애와 물어도 말을 하지 않어군. 그렇지 않아도 물어볼 참이였소. 이겸이가 설마 우리 딸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거 아니요?”왕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아버지, 그런 말 마세요. 이겸이는 자신이 가난한걸 알고 있는지 제 발
백이겸은 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소령이와 함께 나래로로 행했다.차로 이십분거리였다.나래로에 도착하자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여러대의 고급차들이 주차되여 있었다.문앞에는 아기자기한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있었다.마치 연차 총회를 방불케 했다.이렇게 시끌벅적하다니.백이겸은 흠칫 놀라ㅆ다.산촌어구로부터 풍경구 호텔까지 카펫이 깔려있었다.직원들이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이정국의 차만 아니였다면 백이겸은 자신의 생일이 아닌 다른 행사를 진행하나 의심할 정도였다.“사람이 엄청 많잖아. 이겸아, 너 어디에 예약한거니? 호텔안은 이미 예약이 만료되였을거야.”이소령은 의해가 가지 않는 눈길로 물었다.“그래, 이겸아. 우리 그냥 작은 음식점에서 밥 한끼 먹으면 돼. 정 안되면 할머니가 집에 돌아가서 생일상 차려도 되고. 이런 곳은 사람도 많을뿐만아니라 비쌀거야.”오 할아버지가 말했다.“괜찮아요. 들어가 식사 하시면 돼요.”이겸이는 쓴 웃음을 지었다.이제와서 이겸이는 더 이상 숨길 마음이 없었다. 필경 오늘 이 자리는 자신을 위해서 준비된 행사니까.이소령과 오 할머니 할아버지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던 차에 오봉이와 다른 몇명의 청년들이 이쪽으로 걸어왔다.“봉이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신다고 왜 말 하지 않았어? 그럼 사람을 찾아서 들어가 잘 놀아볼텐데 말이야.”“우린 그저 회사 명의로 와본거잖아. 큰 일도 아닌데 뭐. 어떻게 풍경구 사람들한테 자리를 안배해달라고 해.”오봉이가 말했다.“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이 주변에서 아마 놀고 계실거야.”“우린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왔어. 너 아버지 어머니는?”오 할아버지가 물었다.“이겸이 생일파티를 여기서 한다고요? 여기 이미 예약이 다 만료된 상태에요.”오봉이는 이겸이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성격을 오봉이는 알고 있었다.이겸이는 여기가 분명히 다른 사람에 의해 예약이 만료된 상태라는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척 하고 두 분을 모셔왔다는 사실에 오봉이는
이겸이는 소령이를 향해 눈짓했다.소령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선생님께 인사를 올리고는 자리에서 나왔다.“이렇게 가는거야? 오늘 선생님 뵈러 왔다는건 무슨 뜻인데? 우린 친구도 아니라는거야?”한 여자애가 불평을 늘어놓았다.“그러게 말이야. 축의금 안 낸거 가지고 쪼잔하게.”“이겸아, 너한테 할 말이 있는데 우리가 축의금을 주기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야. 그냥 친구를 추가하고 싶지 않은것 뿐이야.”“하하하. 너 너무 얄미운데.”다들 배꼽을 잡고 웃었다.백이겸을 놀리는것이 다들 제일 큰 흥미였다.백이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필경 그들을 난감하게 만드는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렇게 저속적인 일은 이겸이도 하고 싶지 않았다.하여 그는 소령이와 함께 이 자리를 떠났다.설이는 이겸이의 뒷모습을 보고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이겸이가 설이와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설이는 계속 이겸이의 표정을 주시하고 있었다.술자리에서의 이겸이는 진철이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애초에 이겸이를 선택하지 않은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너무 짜증나. 이겸아. 쟤네들이 하는 말 좀 들어봐, 그리고 그 양미는 지금까지도 널 업신여기고 있어. 진짜 이런 자리만 아니였다면 오늘 널 대신해 싸웠을거야.”이소령은 화가 나서 가슴을 치며 말했다.“저런 애들이랑 화 내서 뭐해.”이겸이는 이소령과 함께 걸어가며 말했다.이십분도 채 되지 않아 집에 도착했다.“이겸아, 생일은 집에서 지내는거야? 내가 밥해줄가? 나 면도 끓일줄 아는데? 면 해줄가?”소령이가 물었다.소령이는 이겸이가 상처받았을가봐 걱정하고 있었다. 필경 같이 가자고 한건 소령이니까 말이다.그리고는 덧붙였다.“걔네 말들 잊어. 지금 이수남도 꽤 잘 나가잖아. 너 정 안되면 수남이랑 일을 해보던가. 나도 수남이 회사에 들어가도 되고. 예전처럼 우리 셋이 잘 해보는거야.”“그래. 우리 셋이 예전처럼 잘 지내보는거야.”백이겸은 이소령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올해는 집에서 지내지 않아. 나래
“뭐? 오늘 생일인 사람이 또 있다고?”진철은 미간을 치켜세우고 웃었다.그 여학생이 말했다.“오늘 이민철의 생일이기도 해요. 오늘 수남이도 불렀는데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오늘 진철이 형님이 밥 사는거잖아요.”이민철도 중학교 친구였다.아주 귀엽고 정직한 애였다. 반에서 늘 꼴찌를 하군 했다.집에서 세멘트 공장을 도맡아하고 있었는데 워낙 공부 할 그릇이 아닌지라 중학교를 졸업한 즉시 집에 돌아가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다들 일제히 이민철을 바라보았다.“민철아 오늘 너 생일이니? 말 하지 그랬어. “진철이 말했다.“그러게 민철아, 오늘 너의 생일이구나. 우리 카톡 추가 좀 하자. 내가 작게라도 내 성의를 표할게.”다들 시끌벅적했다.왕 선생님은 웃으며 말했다.“너희 젊은이들 인젠 선물도 서로 주고 받지 않는거니? 우리가 너희들 나이때는 직접 선물을 만들어서 주군 했어. 지금 카톡이 있으니 참 편리하네.”“당연하죠. 선생님, 생일이나 결혼식 같은 경우에는 축의금 하나로 끝내요.”여자애들은 웃으며 말했다.“민철아, 추가 했어. 얼른 돈 받아.”“고맙다. 얘들아. 내 생일날이 마침 진철이 형의 생일날이네.”친구들의 친절한 모습에 민철이는 놀라웠다.“우연이네. 민철이의 생일과 진철이의 생일이 가은 날이라니. 다들 잊은건 아니지? 중학교 시절 진철과 같은 날 생일이였던 사람이 한명 더 있었다는것을.”이소령은 다들 민철이한테 축의금을 보내는걸 보고는 다급하게 말했다.“누군데? 기억이 없어.”친구들은 의아해했다.“이겸이잖아. 오늘 이겸이의 생일이기도 해. 진철과 같은 날. 오늘 민철이도 합류했으니 셋이 같이 생일을 보내는거야.”친구들은 머리를 끄덕였다.하지만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맞다, 철이 오빠. 오늘 오후 나래로에서 행사가 있다고 그러든데 우리도 놀러가자. 우리 아버지 말로는 아주 시끌벅적하대.”한 여자애가 나서서 침묵을 깨뜨렸다.“좋아. 나래로로 놀러 가자.”다들 좋아하는 눈치였다.“난 문제없어. 그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와 있네. 오늘 다들 나의 체면을 아주 잘 살려주는구나. 어서들 들어와서 얘기 나눠.”진철이 말했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을 본 진철이 웃으며 말했다.“왕 선생님, 양 선생님, 들어와서 얘기 나누세요. 너도 왔네. 어서 들어와.”생각지 못한 백이겸의 등장에 진철은 의외였다.하지만 그냥 인사만 건넬 뿐이였다.“설아, 들어와. 선생님들 오셨잖아.”이때 진철이가 설이를 불렀다.설이를 본 진철은 설이의 손을 덜썩 잡았다.설이는 진철이와 사귀고 있었다.이건 이겸이도 생각지 못했다.더 남아있자니 너무 어색했다.하지만 왕 선생님이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지라 말 없이 떠나기도 그랬다.들어가서 선생님이랑 말하려고 했다.친구들은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었다.친구들은 먼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이중에서 제일 잘 나가는건 진철이였다.그는 고등학교를 필업하기도 전에 일자리를 찾았다. 아는 삼촌한테서 차를 배운다고 했었던것 같다.지금은 집안의 여유덕에 차도 두대 있고 택배회사를 차리고 있었다.이 진에서 제일 잘 나가는듯 했다. 설이가 진철이랑 같이 있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설이가 철이 형을 따르다니. 복 터졌네. 사모님이 됐어.”“그러게 말이야. 설이가 예쁘게 생겨서 그런지 복도 남달라.”친구들은 부러워하며 말했다.“맞다. 이겸아 넌 요즘 뭐하고 지내?”이때 진철이의 시선이 이겸이한테 멈춰섰다.중학교 시절 둘은 크게 접점이 없었지만 설이와 이겸이의 일을 진철이도 알고 있었다.현 남친이 전 남친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 딱 진철이를 말하는듯 했다.이겸이가 오늘 입고 온 옷들이 너무 훤칠했다. 자신이 뒤쳐지는 느낌이였다.하여 던진 질문이였다.“지금 작은 사업을 하고 있었다.”이겸이가 말했다.“피씩”“하하하 이겸이가 사업을 한다고?”여학생들이 웃기 시작했다.“어떤 사업? 시장에서 양말 같은걸 파는 사업 말하는건 아니지?”“다른 사람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너도 사업을 시장한다는거니?
백이겸은 이쪽으로 걸어오더니 친구들과 하나둘씩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다.설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이겸이도 어색한듯 했다.왕설과 이겸이는 중학교 시절 사귀였었다……. 아니다. 사귀였다고도 할수 없었다. 썸 같은거였다.하지만 왕설 때문에 백이겸이 학교 짱인 유양의 미움을 사게 되였다.유양이가 왕설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겸이를 괴롭히려 했다.후에 일어난 일들은 다들 다 알고 있다. 유양과 왕설이 사귀게 되였다.아까 오는 길에서 이겸이는 생각 했었다. 오늘 이 자리에 설이도 있지 않을가 하고. 혹시라도 만나게 되면 아주 어색할거라 생각했다.밉기도 미웠다.이수남이 설이 때문에 그렇게 되였는데 둘이 사귀기 되다니.이수남은 그 일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하기에 서로 어색한 사이였다.심지어 백이겸은 어떤 태도로 그를 대해야 할지도 몰랐다.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둘 사이가 아주 좋았다. 그 사건 이후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복수를 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설이가 누구랑 사귀든 그건 설이의 선택이지 자신이 간섭할것이 되지 못하였다.묻고 따지는건 유양이를 찾아야 했다.백이겸은 무시하기로 했다.“정말 매정하네. 이겸이 너랑 인사도 안 하잖아. 설아 너 이겸이가 어딘가 달라진것 같지 않아? 뭔가 기질도 남달라 보이고 옷도 인젠 잘 입고 다니잖아. 좀 멋잇어 진것 같아.”한 여자애가 웃으며 말했다.설이는 자신의 머리를 매만졌다. 다른 사람이 이겸이를 칭찬하는걸 들으니 마음 어딘가가 불편했다.마치 자신의 뺨을 때리기라도 한것 같았다.필경 이겸이는 자신이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애라 지금 이렇게 훤칠하게 나타나니 마음이 불편했다.“그러게. 멋있네.”설이는 여자애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 오셨어.”이때 누군가가 소리 질렀다.문앞에 차가 한대 멈춰서더니 예순이 되여보이시는 어르신이 차에서 내리셨다.바로 담임선생님 왕희철 선생님이셨다.차를 운전하신 분은 스물 일곱 여덟살 되여 보인는 성숙하고 기품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