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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화

그녀는 바로 방금 전 백이겸을 퇴장 시켰던 하루였다.

정말 공교로웠다.

백이겸은 생각했다.

하루 같은 만명 신청자가 넘는 사람은 한미니와 매칭되어서는 안되었다.

하지만 한미니의 라이브 방송 시청자 수가 7천 명을 넘어가 겨우 매칭이 된 모양이다.

다만 한미니는 분명 하루의 대단함을 알고 있었다.

어쨌든 하루는 한미니보다 먼저 이 업계에 진출한 사람이었다.

마음속으로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난 것 같다고 여겼다.

하지만 한미니가 크게 겁먹지 않았다. 어찌 되었든 한미니는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저 신입 생긴 건 괜찮은데 어떻게 깜찍한 여신과 비교할 수 있겠어? 쟤를 이겨버려야겠어!”

어떤 팬이 채팅을 했다.

한미니도 질세라 별 풍선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서로 상대를 물어뜯으며 빅 매치가 시작되었다.

서로의 실시간 현황이 보이는 시스템이었기에 그들의 팬들은 분발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니는 2분 만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하, 신입이라서 여기 규정을 모르나 본데, 만약 네가 다른 사람들처럼 패배를 인정한다면 내가 팬덤을 동원해 네 팬을 늘려줄 수도 있어, 하지만 계속 나한테 덤빈다면 무참히 밟아줄 거야!”

하루가 차갑게 웃어 보였다.

한미니는 금방이라도 질 것 같아서 얼굴이 빨개졌다.

하지만 그녀에게 남은 마지막 기회는 아까 평민 오빠였다.

“평민 오빠, 계시나요? 있는 거 다 알아요, 저 한 번만 지지해 주시면 안 돼요? 저 지고 싶지 않아요!”

한미니가 울면서 말했다.

그녀는 지금 마음의 격차가 너무 컸다.

방금까지만 해도 의기양양했는데 지금 하루에게 몇 분도 안 되어 패배하고 있자니 팬들 앞에서 모욕을 당하는 것 같았다.

자신의 팬 앞에서 고개를 들 수조차 없었다.

구준강 혼자서 그들을 상대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자신이 한 말을 번복할 수도 없었다, 너무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귀인이 평민이라고 여겼다, 매번 깜짝 놀래켜 주는 사람!

그러자 하루의 채팅창으로 이런 채팅이 올라왔다.

“하하하, 평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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