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사람이 200억 원을 투자하다니.“맞다, 여러분 학교 교문에 세워진 33억 원을 넘는 람보르기니 기억해요? 설마 그 차도 평민 오빠거 아닐까요?”“그러게, 그러게, 분명히 그 사람 것일 거야!”“처음에는 누구의 것인지 몰랐는데, 지금은 확신해, 분명히 우리 과 사람이야, 그리고 같은 3학년일 거야!”“아아아! 도대체 누구야?”많은 여학생들이 기숙사에서 비명을 질렀다.그녀들은 자신과 같은 과에 이런 부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모양이었다.그리고 감춰진 그 인물은 너무나 사람을 설레게 만들었다!그리고 어떤 여학생은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해 남자친구의 집안 사정을 물으며 그가 그 평민인지 아닌지 시험하고 있었다.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자신의 미래는...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았다!교내.“왕지훈, 장시유, 너희들 그거 들었어? 우리 과에 엄청난 부자가 있다던데!”“방금 전에 들었어! 근데 걔가 누군데?” 장시유는 다급하게 물었다.장시유는 지금 솔로인 상태였다, 만약 졸업전에 그 사람과 인연이 닿는다면, 어쩌면 사랑에 빠진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았다!왕지훈은 팔짱을 끼고 도련님처럼 말했다.“글쎄, 인터넷에서 기본적인 신상정보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닉네임이 평민이더라! 보니까 조용한 걸 좋아하는 것 같아, 만약 그 차가 그 사람의 것이 맞다면 평범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면 분명히 으스댈 것 같은데, 그러니까 이런 단서들을 유추해 본다면 그 람보르기니는 분명히 그 평민이라는 사람의 것이야!” “왕지훈 말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어! 명동에 과연 이런 사람이 있을까?”그 사람이 또 물었다.왕지훈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건 나도 잘 몰라, 명동은 공개되지 않는 부자들이 많으니까!”어쨌든 저런 부자가 자신과 같은 과에 다니고 있다는 말을 들은 뒤로 모든 사람들은 진정할 수 없었다.물론 김채희도 포함되었다.김채희가 한미니를 속이며 자신이 그 평민 오빠와 친분 있다고 속이며 새로운 카톡
때린 건 다름 아닌 김채희였다.언제 왔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녀는 화가 가득 차서 백이겸을 노려보았다.“백이겸, 너 진짜 봐주니까 끝도 없구나, 너더러 청소하라고 했다니 나 몰래 핸드폰으로 놀아? 넌 복권에 당첨된 것뿐이야, 다른 사람은 진짜 돈이 많은 사람이고, 그런데도 이렇게 겸손하게 사는데, 내가 충고하는데, 백이겸, 넌 누구와 비교할 가치도 없어, 그리고 정신과 습관으로 봐도 넌 평생 가난하게 살 운명이야!” 얻어맞은 것도 모자라 이젠 김채희의 입에 놀아나고 있었다.김채의의 카톡을 추가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진작에 화를 냈을 것이다.하지만 김채희가 자신에게 와 카톡 속의 그 사람에게 완전히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것을 보자 악의가 샘솟았다.알 수 없는 쾌감이 들었다.백이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급히 김채희의 방을 깨끗이 청소해 주었다.그리고 기숙사로 돌아갔다.기숙사를 향하는 길에 김채희가 또 문자를 보내왔다.“평민 학생, 글쎄 어떤 사람은 평생 동안 평범하게 살 운명이 정해져 있어, 바로 내가 가르치는 백이겸이라는 아이인데, 네가 걔를 알지 모르겠네, 걔는 진짜 가난해, 징그럽게! 근데 하느님도 무심하시지, 어떻게 걔한테 복권이 당첨되게 하는지, 넌 걔가 얼마나 으시댔는지 모를거 야, 그 표정이며 행동이먀, 진짜 답 없었다니까, 미치겠네, 어떻게 그런 애가 내 학생이지!”김채희는 원망하는 문자를 보내왔다.백이겸은 감쪽같이 속고 있는 김채희의 모습을 보고 상쾌하긴 했지만 문자를 보고 나니 화가 났다.어쨌든 백이겸은 김채희가 뭐를 하라고 하면 군말 없이 하는 학생이었다.그런데 김채희는 그런 자신을 그냥 징그러운 학생으로만 여기고 있었다.“천박해!”백이겸은 이렇게 답장했다.“왜 그래? 아, 학생을 이렇게 말하면 안 되는 건 알지만 너도 걔를 보면 알게 될 거야, 생긴 건 괜찮은데, 그것 말고 없어, 진짜 아무것도 없어!”자신에게 욕을 했지만 김채희는 가만히 있었다.오히려 이 돈이 많은 학생에게 안 좋은 이미지를 남길 가봐 끊임
장소는 다름 아닌 Y 도시였다.바로 그때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보니까 임연아가 걸어온 것이다.“도련님, 입장권 받으셨나요?”“받았어, 나한테 직접 전해줘도 되는데 뭘 택배로 보내!”“하하, 사실은 어제 제가 Y 도시에 왔거든요, 저희 고모님을 뵈러 왔다가 어제 갑자기 도련님한테 입장권 안 보낸 게 떠올라서 생각나서 급히 보낸 거예요.” 임연아는 백이겸의 진짜 신분을 안 뒤로 아주 깍듯히 대했다.실은 임연아의 부모님이 그녀에게 타이른 것이긴 하지만 며칠 동안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그녀는 백이겸의 특별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재벌 2세지만 재벌 2세 답지 않은 행동과 겸손함이 몸에 배어 있었다.임연아는 백이겸의 마음이 궁금했다, 그래서 이번 파티에 백이겸을 초대한 것이다.“Y 도시에 또 재밌는 게 있을까?”“아주 많아요, 도련님만 오신다면 어디든 바로 입장이 가능하게 할게요, 여기에 오시면 직원들이 호텔로 안내해 드릴 겁니다, 그리고 나서 제가 도련님한테 갈게요!”“그래!”백이겸은 전화를 끊었다.솔직히 말해 어릴 때부터 백이겸은 작은 도시에 틀어박혀 있었다, 대학교에 붙고 나서야 도시에 눈을 떴다. 그러나 너무 가난해서 그 외에는 거의 다른 도시에 가본 적이 없었다.“소나현도 부를까?”백이겸은 속으로 생각했다.두 사람은 이미 썸을 타고 있었다.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소나현을 부르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았다, 놀라서 학교에 나오지도 못한 나현에게 같이 놀러 가자고 할 순 없었다, 오히려 집에서 쉬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았다.백이겸은 그날 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다음날, 백이겸은 아침 일찍 깨어났다.박성현은 하루 먼저 도착해 있었다.게다가 그곳의 지리를 잘 모르는 백이겸은 운전 대신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아침 8시에 크루즈 파티의 입구에 도착했다.“안녕하세요, 입장권을 보여 주세요!”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아주 예쁜 여자가 백이겸을 가로막았다.그에게 입장권을 달라고 손짓했다.그녀는 백이겸을 아래 위로 훑어보았
"무슨 장난을 하는 거야? 아까 쥐고 있었잖아."그 사람들은 이미 문 앞까지 도착했고 부잣집 도련님들은 구시렁거리기 시작했다."그래, 내가 아까 화장실이 급하다고 하면서 길에 주차한 후 소변을 보았잖아. 망했다, 그때 입장권을 들고 있었던 것 같아. 하지만 내가 소변을 본 후 손에 뭘 들고 있었던 것 같지 않아. 아마 그때 잃어버린 것 같아!"주변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 장난을 치고 있었지만 모두 친한 친구라는 걸 알아차릴 수 있었다.그리하여 다들 마음이 좀 조급했다."잘 찾아봐. 정말 안되면 돌아가서 가져와......""꽤 멀잖아!"그들은 접대원에게 입장권을 잃어버렸는데 들어갈 수 없느냐고 물어보았다.하지만 접대원은 바로 거절했다."무슨 일이야?"바로 이때 정장을 입은 중년 남자가 걸어오더니 그들을 바라 보았다."아이고, 주현 도련님이 아닙니까?"원래 무표정이던 중년 남자는 입장권을 잃어버린 소년을 보자 미소를 지었다."저 기억납니까? 예전 주천호 선생님과 울산의 어느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도련님도 계셨어요!"중년 남자가 웃으면서 말했다."아, 기억납니다. 당신은 여행사의 이천 사장님이죠?""네, 네. 접니다. 지금 무슨 일이 있습니까?"이천이 웃으면서 말했다.주현은 성격이 아주 좋기 때문에 모두 그와 장난을 치기 좋아했다. 하지만 사실 그의 집안은 울산에서 꽤 유명했으며 자산이 몇 천 억이나 되었다.주현이 이 무리의 핵심 인물임이 분명했다.그리하여 아무리 짓궂게 장난을 치고 주현이 표를 잃어버려도 누구도 먼저 떠나지 않았다.특별히 여자들은 더 했다."하하하, 다행입니다. 이천 사장님, 제가 입장권을 잃어버렸는데 돌아가서 가지려면 너무 멀어요. 그냥 들어가게 해주면 안됩니까?"주현은 웃으며 말했다. 그는 이천이 이곳을 담당하니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주현 도련님, 안됩니다!"하지만 이천이 그를 가로 막았다."만약 평소라면 어떻게 하셔도 되지만 이번은 다릅니다.
백이겸도 당황하여 걸음을 멈추고 그들이 뭘 하려고 하는지 지켜보았다."당신의 입장권을 검사해야겠어!"이천은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솔직히 말하면 백이겸은 아무리 보아도 부잣집 도련님 같지 않았다.아까 그는 자신이 오해한 것이 아닐까 걱정했었다. 하지만 백이겸의 옷차림을 보니 틀림없었다!이천은 이를 갈면서 말했다."저 사람이 아까 입장권을 봤어요."백이겸은 접대원을 가리켰다."흥, 내가 보지 않으면 어떻게 네가 몰래 들어왔다는 걸 알겠어!"장이령도 백이겸에게 욕설을 퍼부었다."주현 도련님, 아마 저 사람이 당신의 입장권을 주웠을 겁니다!"장이령은 이렇게 말한 후 다가와서 백이겸의 입장권을 빼앗았다."세상에, 정말 이 세상에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구나. 이런 사람도 파티에 참석하려고 하다니!"몇 명의 여자들은 입을 가리고 웃더니 경멸 어린 눈빛으로 백이겸을 바라 보았다.백이겸은 그제서야 깨달았다.이 사람들은 그가 다른 사람의 입장권을 주웠다고 의심하고 있었다. 그들은 누군가가 마침 표를 잃어버리니 그부터 의심하고 있었다!이에 백이겸은 정말 할 말을 잃었다."이천 사장님, 신고해요. 이 사람은 꼭 나쁜 심보로 이렇게 했을 거예요."여자 몇 명이 말했다.장이령은 이미 신고하려고 휴대폰을 꺼냈다."백 도련님, 이곳에 있었군요!"바로 이때 박성현 일행이 도착했다.그들은 쪼르르 백이겸에게 달려왔다."어? 박 도련님, 당신이군요!"이번에 입을 연 건 주현이었다."박성현 도련님 안녕하세요!"주현 곁에 있던 예쁜 여자들이 모두 공손하게 말했다.그들의 자산은 모두 천억 원 정도였다.하지만 박성현의 집안 자산은 조를 넘었다."허허, 주현, 너희였구나!"그들은 박성현처럼 모두 강남대학교의 3학년 학생들이었다.그들은 당연히 강남 대학교의 패왕인 박성현을 알고 있었다."백 도련님, 저들과 어떻게 아세요?"박성현은 배시시 웃으면서 백이겸에게 물었다."난 몰라요. 저들은 제가 입장권을 훔쳤다고 말하더니 지금 신고까지 하려고 해요!
백이겸은 임연아의 뜻을 알아차렸다!무조건 자신더러 남자친구 연기를 하면서 사촌 고모를 속여달라고 부탁할 것이다.백이겸은 정말 남자친구 연기에 신물이 났다."백이겸 도련님, 부탁 좀 할게요. 제 남자친구인 척 하면 안돼요? 제발, 박성현 무리는 너무 건달 같고 가벼워 보여요. 그러니 절 도와줄 수 있는 건 당신 밖에 없어요. 만약 도련님이 오지 않는다면 사촌 고모는 꼭 저와 그 남자에게 자리를 안배해줄 거예요. 전 정말 싫어요!"임연아가 안타깝게 말했다.백이겸은 비록 거절하고 싶었지만 거절할 핑계가 없었다.필경 임연아는 몇 번이나 그를 도와줬다. 그러니 그녀가 백이겸에게 어렵지 않은 부탁을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알았어!"백이겸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전화를 끊은 백이겸은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박성현 일행더러 먼저 올라가라고 했다. 그는 택시를 타고 임연아가 말한 사촌 고모 집으로 향했다.임연아의 사촌 고모 집은 꽤 부자였는데 Y도시에 별장 한 채가 있었다.백이겸이 도착했을 때 임연아는 이미 문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리고 임연아의 곁에는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소녀가 서있었다.이 장면을 본 백이겸은 왠지 얼마 전 소나현의 집에 갔었던 정경이 떠올랐다. 설마 남자친구인 척 하면 항상 이런 상황이 나타나나?백이겸은 택시에서 내린 후 임연아에게 인사했다."아! 세상에, 사촌 언니, 저 사람이 바로 언니 남자친구예요? 택시를 타고 왔잖아요."임연아 곁에 소녀는 피부가 희고 예쁘고 생겼다. 그녀는 지금 경멸과 실망 어린 표정으로 백이겸을 보고 있었다.보아하니 임연아는 그의 신분을 말하지 않은 듯하였다.그렇기 때문에 옆에 있던 여자가 저런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었다.백이겸의 옷차림을 보면 정말 꾀죄죄했으며 택시를 타고 왔으니 정말 초라해 보였다.소녀는 매우 실망했다."소미야, 네가 뭘 알아? 백이겸은 정말 좋은 사람이야! 내 남자친구가 어때서!"임연아는 쪼르르 달려가 백이겸의 팔짱을 끼면서 방긋 웃었다.휴, 만약
"연아 언니, 이 사람이 바로 언니 남자친구예요?"그들이 들어가자 어른들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같은 또래로 보이는 소년소녀들이 다가와서 물었다.그들은 모두 백이겸을 훑어보고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모두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백이겸을 바라 보았다.젠장, 연아 언니는 이렇게 예쁘면서 남자 보는 눈은 왜 이래? 남자친구가 너무 별로잖아!"연아 언니, 저희는 원래 함께 크루즈 파티에 참석하려고 했어요. 언니가 자꾸 약속이 있다고 하여 취소한 거예요. 흥, 남자친구랑 만나려고 그랬던 거군요!"한 여자 아이가 말했다."그래, 마침 잘됐어. 조금 후 우리 같이 가면 되잖아!"임연아는 미소를 지었고 백이겸과 팔짱을 낀 손을 놓을 생각이 없었다.임연아의 사촌 여동생, 남동생들은 모두 백이겸과 인사를 할 생각이 없었다.임연아는 그들이 백이겸을 낮잡아 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하지만 임연아는 백이겸 동의 없이 그의 신분을 경솔하게 말할 수 없었다.백이겸이 별로 화난 기색이 없는 걸 보고서야 임연아는 시름을 놓았다.하지만 백이겸은 화가 나지 않는 게 아니라 이미 익숙해진 것이다. 그는 이런 장소에서 숨을 죽이고 가만히 있는 것이 상책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연아야, 얼른 앉아!"바로 이때 중년 부인이 일어섰다. 그녀가 바로 임연아의 사촌 고모인 임홍연이었다.그녀는 뷰티 체인점 회사의 대표로 연봉이 몇 십 억 원이나 되었다.그리하여 그녀는 관리에 아주 신경을 썼다. 그녀는 부자를 많이 만났기 때문에 백이겸처럼 평범해 보이는 사람을 보니 왠지 불편했다."백이겸이라고 했지? 고향은 어디야? 부모는 뭐하고?"임홍연이 담담하게 물었다.소년소녀들은 모두 백이겸을 보면서 냉소했다."설마 저희 고향은 시골이고 부모는 농사를 하세요 라고 대답하지는 않겠지?""휴, 연아 언니는 저렇게 예쁘게 생겼는데 왜 이런 남자친구를 사귀는지 모르겠어. 만약 저 사람이 내 남자친구였다면 난 일찍부터 이곳에서 뛰어내렸을 거야!""저 사람 좀 봐, 들어온 뒤로
"사촌 고모, 왜, 왜, 왜 그러시는 거예요!"임연아는 곁에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그녀는 사촌 고모가 이렇게 모진 말을 할 줄은 몰랐다.고모, 지금 눈앞에 서있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요? 진짜 재벌이란 말이에요.저희 임 씨 가문의 버팀목이란 말이에요!임연아는 조금 겁을 먹었다.하지만 백이겸은 그런 욕을 먹어도 좀 머리가 아팠을 뿐이었다. 그는 이미 이런 조소가 너무 익숙해졌다.임홍연은 백이겸을 한바탕 꾸짖으면서 임연아와 헤어지게 만들려고 했다.이때 그녀의 휴대폰이 울렸다."여보세요? 한민이니? 어머, 다음에 오라고 했잖아! 뭐? 이미 문 앞에 도착했다고? 그래, 지금 데리러 나갈게!"유한민한테 온 전화였다. 임홍연은 이미 유한민에게 오늘 올 필요가 없다고 말했었다.하지만 유한민이 기어코 온 것이다.임홍연의 원래 생각은 이랬다. 그녀는 비록 유한민이 마음에 들고 재력이 좋은 유 씨 가문과 정략결혼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하지만 임연아가 남자친구를 데리고 온다고 말했고 또 임연아의 남자친구가 유한민보다 더 멋지고 우수할 수 있었다.만약 임연아의 남자친구 집안이 유한민 집안보다 더 돈이 많다면?만약......어쨌든 임홍연은 만일을 대비하여 이렇게 안배한 것이지만 지금 상황은 예상하지 못했다.그녀는 어이가 없었다.연아는 꼭 저 놈과 헤어져야 해. 조금 후 사촌 오빠에게 똑똑하게 말해야겠어, 뭔 짓을 하는 거야!"와, 한민 오빠가 온 거예요? 연아 언니, 한민 오빠도 크루즈 파티에 참석해요. 언니는 한민 오빠랑 이야기할 화제가 많겠네요?"소미는 일찍부터 백이겸을 무시한 채 유한민과 임연아를 엮어주려고 했다.마침 이때 유한민이 임홍연과 함께 들어왔다."한민 오빠, 또 멋지게 변했네요!"소미는 그를 보고 생긋 웃었다.유한민은 건장할 뿐만 아니라 키도 컸다. 그리고 온몸에 액세서리가 번쩍번쩍하여 척 보아도 부잣집 도련님임을 알 수 있었다."하하, 소미는 점점 말도 잘 하는구나."유한민이 손을 흔들면서 말했다.그는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