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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화

백이겸을 쳐다보는 그녀의 눈에는 온갖 불만이 가득했다.

“백이겸 나 좀 도와줘. 나 조금 이따 라이브 방송할건데 조수가 한 명이 필요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행하기로 했어.”

한미니가 말을 하면서 자신의 휴대폰을 백이겸에게 건넸다.

휴대폰에는 라이브 방송을 할 때 필요한 앱이 가득 깔려있었다.

백이겸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한미니가 양하나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들어주었고 자신의 손에 방송 장비들을 쥐여주었다. 거절하기 조금 미안했다.

백이겸은 한미니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알겠다고 했다.

한미니는 여전히 자신을 무시했지만 그는 상관이 없었다. 한미니를 더 이상 짝사랑하지도 않았고 그녀에게 아무러 감정도 없었다.

백이겸은 한미니의 뒤에서 그녀를 묵묵히 따라갔다.

“한미니, 너 회사와 언제 계약했어?”

백이겸은 이제 스스럼없이 여자들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얼마 전에. 왜 너 내 라이브 보지 않았어?”

한미니가 차갑게 쏘아붙였다.

“어디서 하는데?”

“바보! 내 라이브 방송에서 평민 오빠가 별 풍선을 많이 쏴준 덕에 나 큰 회사랑 계약하게 됐어! 어마어마하게 실력 있는 회사야!”

“아. 그래 잘 됐네!”

백이겸은 라이브 방송이라는 것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가 큰 회사와 계약한 것에 자신이 큰 도움을 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저녁 백이겸은 최호와 하동하를 겨냥하며 한미니에게 별 풍선을 쐈던 것이다.

괜히 그렇게 많은 돈을 넣었어!

학교에서 멀지 않은 공원이 바로 야외 라이브 방송을 하는 곳이다. 많은 커플들이 공원에서 여유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미니야! 여기!”

4명의 예쁜 인플루언서들이 한미니를 보며 손을 흔들었다.

그녀들도 자신의 조수를 데려오고 SUV 차량을 몰고 왔다.

그들이 주차한 차 옆에 바로 자신이 구매한 람보르기니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람보르기니와 사진을 찍고 있었다.

“왜 이렇게 빨리 왔어!”

한미니가 장난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그녀는 람보르기니를 힐긋거렸다. 람보르기니는 여자들에게 환상을 주고 남자들에게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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