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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8 화

Author: 달코
last update Last Updated: 2024-12-28 18:00:00
밥을 먹던 아림은 송학진의 말에 눈이 휘둥그레지며 까맣고 반짝이는 눈으로 송학진을 빤히 바라봤다.

아림은 당장이라도 송학진의 품에 안기고 싶었고 진심으로 그가 자신의 아빠가 되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자상하고 아이도 이뻐하는 아저씨가 나는 너무 좋은데, 왜 내 아빠가 아닌 거야?’

이런 생각에 서러워진 아림은 갑자기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가련하면서도 불쌍한 아림의 모습에 놀란 송학진은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아림아, 왜 그래? 얘기가 듣기 싫었던 거야?”

아림은 고개를 연신 저으며 코맹맹이 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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