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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8 화

Penulis: 달코
비록 불빛이 반짝이고 많은 사람 사이에 있었지만, 육연희는 그 남자의 얼굴을 또렷하게 알 수 있었다.

그는 연예계를 은퇴한 배우진이었다.

‘배우진이 왜 여기에 있지?’

육연희는 술잔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갔지만, 표정에는 변함이 없었다.

모든 사람은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는 그 남자를 보고 비명을 지르며 흥분했다.

육연희는 에바에게 시선을 보내며 말했다.

“에바 공주, 마음 써줘서 고마워요.”

에바는 한순간도 놓칠세라 육연희를 주시하며, 육연희의 얼굴에서 원하는 표정을 찾고자 했다.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육연희는 한 치의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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