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1045 화

Author: 달코
드론은 하늘에서 끊임없이 반짝이며 새겨진 글씨의 색깔을 바꾸고 있었고, 옆에 그려져 있던 케이스가 서서히 열리며 반지가 그려졌다.

반지는 마치 행운의 신이 육연희에게 강림하듯 케이스에서 나와 천천히 그녀를 향해 다가왔다.

육연희는 윌리엄 요한의 서프라이즈에 깊은 감동을 하였다.

그녀는 늘 육문주와 조수아의 사랑과 육문주가 조수아에게 주었던 모든 낭만이 부러웠었다.

하지만 부러웠을 뿐 단 한 번도 그런 사랑을 바란 적이 없었는데 생일에 이토록 낭만적인 고백이라니.

육연희는 이런 낭만이 좋았고 윌리엄 요한에게 이미 마음을 빼앗겼음을 잘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Related chapters

  • 나쁜 남편   1046 화

    그녀의 적극적인 태도가 윌리엄 요한의 신경을 더욱 자극했다. 그의 입맞춤은 천천히 육연희의 입술을 떠나 점차 아래로 내려갔다. 뜨겁고 부드러운 입술이 그녀의 매혹적인 쇄골을 스쳐 지나가고 마침내 부드러운 곳에 닿았다. 강렬한 자극에 육연희는 참을 수 없이 신음을 질렀다. 윌리엄 요한은 천천히 그녀를 떼어내며 뜨거운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는 낮고 거친 목소리로 말했다. “자기야, 오늘은 좀 더 마음껏 해도 돼. 여긴 깊은 바다라 아무도 듣지 않아.” 그는 말하며 한쪽으로는 큰 손으로 그녀의 치마 속

  • 나쁜 남편   1047 화

    그가 자신에게 농담을 하자 육연희는 화가 나서 그를 한 번 째려보았다.하지만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계속해서 먹기만 했다.두 사람은 점심을 먹고 나서 갑판에 누워 햇볕을 쬐며 한참을 보냈다.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 육연희는 아쉬운 듯 말했다.“우리 이제 돌아가야 할까요?”윌리엄 요한은 그녀의 애처로운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파 그녀를 끌어안았다.그는 그녀의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추며 부드럽게 속삭였다.“앞으로 자주 데려올게. 우리만의 시간을 보내자. 괜찮겠어?”육연희는 그를 올려다보며 물었다.“정말 말한 대로 할 거예

  • 나쁜 남편   1048 화

    분명 이번에 윌리엄 요한이 그들을 일부러 겨냥하고 그들의 세력을 서서히 압박시키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가문 전체를 위해 그녀는 이 악감정을 참아야 했다. 그녀는 즉시 고개를 저으며 부인했다. “아닙니다. 여왕 폐하와 혼인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윌리엄 가문의 영광입니다. 다만 요한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아직은 전체 가문을 맡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할 뿐이에요.” 육연희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 “그렇군요? 저는 당신이 저를 며느리로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신 줄 알았어요. 그렇다면 제가 윌리

  • 나쁜 남편   1049 화

    윌리엄 요한은 웃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런 생각하지 마. 너도 알잖아, 대가문에서 영원한 사랑은 없어. 한 번 사랑을 잃으면 모든 비난의 화살은 너를 향해 올 거야. 지금 나는 바로 그런 상황이야.” “그럼 당신 위험하지 않겠어요?” “걱정하지 마. 나도 다 생각이 있어. 내가 너도 평생 지켜 줄 거니까.” 육연희는 의미심장하게 미소를 지으며 윌리엄 요한의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갔다. 윌리엄 부인은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워 있는 윌리엄 청을 보고 분노하며 말했다. “다 당신 잘못이야. 그때 그 엉뚱한 아

  • 나쁜 남편   1050 화

    “하지만 나는 여러 번 해봐도 성공하지 못했는데 당신은 왜 이렇게 쉽게 되는 거예요? 너무 불공평해요.” 윌리엄은 다정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늘이 정해준 운명이야. 너는 내 여자니까 내가 할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해. 이제 빨리 먹어. 조금 있다가 회의가 있어.” 육연희는 그가 만든 만두국을 다 먹고 반찬도 꽤 많이 먹었다. 옷을 입으려는데 도우미가 그녀를 보며 임신한 것 아닌지 의심할 정도였다. 하루 종일 바쁜 업무를 마친 그녀는 지친 상태로 방에 들어왔다. 의자에 앉아 잠시 쉬려던 찰나 비서가 다가와 보

  • 나쁜 남편   1051 화

    머루가 배우진이 그녀에게 보낸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육연희는 충격을 받았고 이 만두국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마치 수많은 가시에 찔린 듯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그 2년 동안 배우진은 모든 일을 미뤄두고 대중의 시선에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쭉 그녀 곁에서 지켜주고 있었다. 그는 왜 그렇게 했을까? 왜 그녀에게 그런 일을 숨겼을까? 육연희는 눈이 뜨거웠고 눈가에 뭔가 축축한 것이 맺히는 걸 느꼈다. 그녀는 그렇게 많은 시간을 들여 그를 잊으려 했는데 왜 그는 다시 그녀의 삶에 들어왔을까? 그녀가 그렇게 슬퍼하는

  • 나쁜 남편   1052 화

    이 말을 들은 육문주는 잠시 멈칫하다가 물었다. “뭐가 궁금해?” 육연희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매일 함께 있는 이 남자는 도대체 누구인지 알고 싶어.” “누나.” 육문주는 한마디 했다. “누나가 이렇게 묻는 거 보니 이미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겠지. 그 사람은 누나에게 가까워지기 위해 많은 걸 희생했어. 거의 목숨까지 걸었고 도둑의 아들로 지내는 치욕을 견디며 어머니를 잃은 아픔도 겪었어.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의 마음이 나를 감동하게 해서 난 그를 도와주기로 했어.” 이

  • 나쁜 남편   1053 화

    이 따뜻한 말을 들은 육연희는 눈물이 얼굴을 따라 흘러내렸다. 그녀는 이국땅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 뒤에는 강력한 육씨 가문과 우씨 가문이 있으며 두 명의 사랑스러운 동생들이 그녀를 돕고 있었다. 어떤 폭풍우가 몰아쳐도 그들은 그녀와 함께 걸어갈 것이다. 육연희는 울며 고개를 끄덕였다. “문주야, 고마워. 이제 시간 나면 그 사람이랑 같이 애들 보러 갈게.” 육문주는 웃으며 말했다. “그만 울어. 엄마가 보면 또 걱정할 거야. 기분 좋은 소식 하나 전해줄게. 네 큰 조카 육천우가 어린이집에 갈

Latest chapter

  • 나쁜 남편   1287 화

    차유라와 말다툼이 벌어지려는 찰나 지켜보던 경호원이 다가가 제지하며 말했다.“고의로 대표님 약혼자의 헛소문을 퍼뜨리고 헐뜯는 당신들은 육엔 그룹에서 출근할 자격이 없습니다. 당장 이곳에서 나가세요.”쫓겨나는 여자들을 지켜보던 차유라는 그제야 뭔가를 깨달았다.사실 육천우는 그녀를 용서하는척하면서 이 모든 걸 직접 보면서 마음을 접기를 바란 거였다.차유라는 화가 나서 이를 악문 채 강당 위에서 다정한 눈빛으로 허나연에게 목걸이를 걸어주는 육천우를 노려보았다.간간이 들리는 축복의 소리에 이가 부서지도록 악물고 있는데 차 교수의

  • 나쁜 남편   1286 화

    내연녀라는 말에도 허나연은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웃으며 말했다.“차유라 씨, 이 시점에도 그런 말을 하는 거 보면 간이 배 밖으로 나왔네요?”“허나연 씨, 저의 아빠가 천우의 스승이라는 걸 잊었어요? 천우가 배은망덕한 사람도 아니고 날 뭐 어떻게 할 거로 생각하는 거예요? 천우야, 안 그래?”차유라는 육천우한테 눈길을 돌렸다.아무 말도 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육천우는 침대에서 내려오더니 허나연의 곁으로 다가가 그녀의 어깨를 감싸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자기야, 우리 일단 연회에 먼저 참가하고 차유라는 연회

  • 나쁜 남편   1285 화

    육천우는 손님들 접대하느라 한 바퀴 돌고 나니 머리가 좀 어지러워지자 자리를 찾아 앉아 휴식을 취했다.혼자 앉아 있는 육천우를 발견한 차유라는 바로 앞으로 다가가서 말했다.“천우야, 왜 그래? 술 많이 마신 거야?”육천우는 반쯤 감은 눈을 하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머리가 좀 어지럽네.”“내가 부축할게. 위층에 올라가 좀 셔.”차유라는 복무원을 불러 함께 육천우를 부축해 위층 방으로 들어갔다.들어가자마자 육천우는 침대에 쓰러져 꼼짝하지 못했고 차유라는 그런 육천우에게 다가가며 불렀다.“천우야, 천우야.”아무리 불러

  • 나쁜 남편   1284 화

    허나연은 그들의 말에 신경 쓰지 않으려 했지만, 어머니의 명성을 희롱하는 소리를 듣고 더는 억제 할 수 없어서 홧김에 달려 나가 그 여자의 뺨을 후려쳤다.“누가 감히 뒤에서 우리 엄마를 희롱하고 있어?”“허나연, 내가 틀린 말 했어? 차유라 씨랑 육 대표님이 서로 좋아하는 사이인 걸 알면서 매일 대표님 사무실에 드나들더니 내연녀가 아니면 뭔데?”허나연은 그들을 비웃으면서 말했다.“차유라가 당신들한테 그렇게 말한 거야?”“차유라 씨가 말해줄 필요가 있겠어? 회사 사람들 전부 그렇게 알고 있는데. 해외에 있는 3년 동안 차유라

  • 나쁜 남편   1283 화

    육천우는 대중들의 환호 속에서 허나연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주고는 몸을 일으켜 허나연을 바라보면서 말했다.“나연아, 나 이제 키스해도 돼?”이 말은 분명 물음형이었지만 허나연이 대답도 하기 전에 커다란 손은 이미 그녀의 머리를 감싸 쥐고 촉촉한 입술로 그녀의 입술에 키스하고 있었다.현장에서는 축하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고 허나연은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혔지만 육천우의 애틋한 마음에 그녀는 거절할 수가 없었다.둘은 얼마 동안 키스를 했는지도 모르고 서아의 목소리가 들릴 때 대서야 키스를 멈췄다.“아빠, 삼촌이랑 이모가 뽀뽀하

  • 나쁜 남편   1282 화

    육천우의 말을 듣던 허나연은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며 코를 훌쩍거리며 말했다.“왜 나한테 이렇게까지 잘해주는 거야? 조금이라도 나쁘게 대했어도 내가 이 정도로 슬프진 않았을 거잖아.”육천우는 허나연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달래며 말했다.“애기야, 울지마. 오빠한테 이거 하나만 대답해 줄래?”허나연은 눈물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오빠가 묻고 싶은 게 뭔지 나도 알아. 천우 오빠, 나 어릴 적부터 오빠랑 붙어 있는 걸 좋아했고 커서도 항상 오빠 옆에만 있었고 후에 사춘기가 되니까 오빠가 너무 간섭해서 자유가 없는 것이 싫

  • 나쁜 남편   1281 화

    허나연은 의아해하며 고개 들어 까맣고 반짝이는 눈동자로 육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어떤 이벤트길래 이렇게 비밀스럽게 행동하는 거야?”허나연은 겉으로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척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수도 없이 긴장해 하고 있었고 머릿속에 한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가면서 기대하면서도 긴장한 듯 하였다.육천우는 허나연의 눈을 막고 지하실에 있는 극장 쪽으로 향했고 따라가는 허나연의 궁금증은 점점 커져만 갔다.“육천우, 대체 어딜 데리고 가는 거야?”육천우는 극장의 문을 열고 허나연의 눈을 가린 커다란 손을 내리며 사랑이 가득 담긴 목

  • 나쁜 남편   1280 화

    “오빠 이제 다신 어딜 안 갈 거야. 알았지?”허나연은 붉어진 눈으로 입을 삐쭉 내밀면서 말했다.“거짓말하지 마. 3년 전에 떠나면서 매일 연락한다고 해놓고 가서는 내 연락도 다 무시해 버렸으면서. 나 밤마다 오빠 전화 기다리다 잠들었단 말이야.”허나연은 술땜에 말투가 흐트러졌지만 육천우는 다 알아들을 수 있었고 듣고 나서 그의 마음은 칼로 베는 듯 아팠다.여태껏 육천우는 허나연이 자신을 귀찮아한다고만 생각했고 서로 성장 공간을 가져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해외에 나간 건데 허나연이 이런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을 줄은

  • 나쁜 남편   1279 화

    허나연은 입을 쀼죽하게 내밀고 육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뭔 생각했다고 그래. 나 혼자서 얼마나 자유스러웠는데.”허나연은 사실 자유스러웠던 건 맞지만 마음은 많은 공허함을 느꼈다.육천우가 항상 옆에서 이것저것 참견하여 허나연은 귀찮게만 느꼈었지만, 그가 해외로 떠나고 나서야 그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 알게 되었다.허나연은 사람들이 없을 때면 항상 조용하게 혼자 육천우랑 함께했던 나날들을 회상했었고, 커플들끼리 꽁냥 거리는것을 볼 때면 항상 옆에 있어 줬던 육천우를 생각했다.이 말을 들은 육천우는 웃으면서 허나연의 머리를 어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