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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 화

한지혜는 재빨리 고개를 돌리다가 또다시 허연후의 차가운 눈빛과 마주쳤다.

다정했던 그의 눈빛에는 더 이상의 따뜻함은 사라진 채 오직 차가운 한기만 돌았다.

그 냉정함 때문에 한지혜는 그가 한없이 낯설게 느껴졌다.

하지만 애써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말했다.

“그럴 리가요. 단지 연후 씨랑 단둘이 있기 싫어서요.”

허연후는 그녀의 까맣고 맑은 눈동자를 바라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코웃음 쳤다.

“제가 지혜 씨에 대한 기억을 잃은게 엄청 원망스러운가 봐요?”

한지혜가 그를 힐끔 쳐다보며 답했다.

“또 다시 허연후 씨랑 얽히는게 싫었을 뿐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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