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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3 화

한지혜는 까맣고 반짝이는 눈으로 허연후를 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지혜는 이 일을 허연후가 꾸민 일이라고 의심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한지혜는 허연후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비록 두 사람은 자주 싸우기는 했지만, 한지혜는 허연후가 이런 추잡한 짓을 했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한지혜가 눈을 내리깔고 아무 말도 하지 않자 허연후는 갑자기 웃기 시작하더니 차가운 손끝으로 한지혜의 보들보들한 볼을 몇 번 쿡쿡 찌르며 말했다.

“왜 대답이 없어요? 날 믿고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게 그렇게 싫어요? 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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