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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41 화

조수아는 천우가 헛소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눈시울이 붉어진 채 그를 바라보았다.

“천우야, 아빠는 반드시 돌아올 거야. 우리를 버리지 않을 거니까, 너도 빨리 나아져서 엄마와 함께 아빠를 기다리자, 응?”

천우는 문을 가리키며, 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아빠가 정말 돌아왔어. 빨리 봐봐.”

조수아는 그제야 머리를 돌려 뒤돌아보았는데 마침 육문주의 깊은 두 눈과 눈 마주쳤다. 원래 차갑고 맑았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그는 문 앞에 선 채 부드러운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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