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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44 화

박천우는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더니 말했다.

“아빠, 엄마한테 뽀뽀 한 번만 해주세요. 저는 지금 아무것도 안 보이거든요.”

아이는 작은 손으로 두 눈을 가리고 있었지만 작게 벌린 손가락 틈새로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

육문주는 그런 귀여운 아이의 모습에 손을 뻗어 옅게 벌려진 아이의 손가락 틈새를 가볍게 콕 찔렀다.

“이게 안 보이는 거라고? 눈 반쪽이 다 보이는데?”

속임수가 들켜버린 천우는 익살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엄마가 요즘 너무 피곤해 보여서 아빠한테 뽀뽀 좀 받으라고 한 거죠. 그런데 저도 아빠한테 뽀뽀 받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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