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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46 화

“당연하지, 누가 딸인데 당연히 그래야지.”

박천우는 이 말을 저녁에 열린 파티에서 그대로 곽명원에게 전해버렸다.

“삼촌, 엄마랑 아빠가 저한테 여동생 낳아줄 거래요. 할아버지도 제 여동생이 유나보다 더 예쁠 거라고 얘기했거든요. 너무 질투하진 마시고요.”

유나를 꼭 끌어안은 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던 육상근의 당황스러운 기색이 그대로 드러났다.

‘친손주가 지금 날 팔아먹는 건가?’

집에서나 해야 할 말을 박천우가 가족들이 다 모인 곳에서 당당히 떠벌려버린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것도 딸바보로 소문난 곽명원의 앞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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