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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95 화

박주영이 갑자기 그의 이름을 똑똑히 부르자 박경준은 깜짝 놀라서 눈길을 그녀에게로 돌렸다.

박경준은 박주영의 차가운 얼굴을 보며 물었다.

“주영아, 너 방금 뭐라고 했어?”

박주영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박경준, 우리 부모님이 너를 입양하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키워준 걸 감사해도 모자랄 망정에, 지금 갖은 방법을 다 써가며 두 사람을 죽이려던 것도 모자라 운송 그룹의 대표 자리까지 차지하려고 해? 바라는 게 너무 많은 거 아니야?”

전의 말은 실수였다고 쳐도 지금 이 말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했다기엔 조리 정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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