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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화

이 여자가 조병윤과 성수현 사이에서 난 아이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장현숙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장현숙은 절대 그럴 리가 없다며 마음속으로 자신을 위로했다.

그러자 성지원은 장현숙에게 다가가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비아냥거렸다.

“저의 엄마가 그쪽 아들과 만날 때부터 유능한 의사로 소문난 건 모르셨나 봐요? 엄마한테 치료를 받으려면 최소 억 단위를 내놓아야 해요. 그런데 조씨 가문 따위가 엄마의 눈에 찰 거라고 생각하세요?”

믿을 수 없는 얘기에 장현숙은 넋을 반쯤 놓고 성수현을 빤히 쳐다봤다.

20여 년 전, 조씨 가문은 명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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