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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96 화

상황을 지켜보던 조수아는 휴지를 꺼내 조병윤의 눈물을 닦아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빠,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거 알아. 그러니까 빨리 깨나. 우리 모두 아빠가 깨나길 기다리고 있어.”

조병윤은 조수아의 말에 응하는 듯 눈을 파르르 떨었다.

성수현은 가방에서 침을 꺼내 조병윤의 머리에 꽂았다.

한 시간 후, 성수현은 침을 다시 뽑아냈다.

조수아는 걱정스러운 눈길로 성수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선생님, 저의 아빠는 좀 어때요?”

성수현은 침을 도로 가방에 차곡차곡 넣으며 말했다.

“예상한 것 보다 상태가 훨씬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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