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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93 화

조수아는 박근태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하지만 문주 씨가 어르신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제가 어떻게든 방법을 생각해 낼게요.”

박근태는 연신 고개를 저었다.

“제가 여길 떠나면 그놈의 비밀을 우리가 알고 있다는 걸 들키게 돼요. 그럼 지금 세워놓은 계획이 다 헛수고가 되는 거예요. 제가 아직 그놈한테 내놓지 않은 물건이 있어서 여기에 남더라도 저를 어쩌지는 못할 거예요. 제가 순순히 물건을 내놓았다면 일찍 그놈 손에 죽었겠죠. 그러니 근심하지 말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얼른 떠나요. 그놈은 저와 제 손녀가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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