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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73 화

주지훈의 눈빛이 순간 어두워졌다.

“그래서 뭐라고 했는데?”

“들킬까 봐 우유 반, 설탕 반이라고 했습니다.”

주지훈은 그제야 놀란 가슴을 쓸어냈다.

조수아는 워낙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 단 하나의 허점이라도 보이면 안 된다.

만약 오늘 이 커피에 설탕을 넣지 않고 우유는 조금만 탔다고 말했더라면 분명 그의 신분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주지훈은 비서를 향해 나가보라고 손을 휘저었다.

그렇게 사무실 의자에 앉아 서류 위 조수아가 싸인한 이름을 살짝 만져보다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수아야, 널 지켜주려고 이러는 거야.”

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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