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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6 화

힘들어하는 육문주를 보며 육상근은 몰래 눈물을 훔쳤다.

“수아에게 참 미안하지. 애초에 임다윤 때문에 상처받고 지금은 또 우리 가문 때문에 외가까지 피해가 갔어. 이제 수아와 아이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너는 평생 죄책감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거야. 그러니까 잘 생각해 봐. 수아와 아이를 생각하더라도 끊어낼 때 끊어내야지.”

육문주가 집에서 나올 때 벌써 새벽 한 시였다.

도로에 차들은 눈에 띄게 적어졌고 어느 땐가부터 가랑비가 내렸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는 차창에 똑똑 떨어져서 마치 육문주의 마음도 따라 젖어 드는 것 같았다.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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