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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한지혜가 욕실에서 나와보니 허연후가 침대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는 한껏 어두워진 얼굴에 눈빛은 왠지 슬퍼 보였다.

한지혜는 냉큼 다가가 그의 손에 들린 핸드폰을 빼앗으며 퉁명스럽게 물었다.

“남의 핸드폰은 왜 훔쳐봐요?”

허연후는 담뱃불을 끄더니 냉큼 그녀를 품에 안았다.

은은하게 풍기는 그의 담배 냄새와 한지혜의 비누 향이 어우러지면서 그녀의 정신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혹시 선봐요?”

한지혜는 아무렇지 않게 답했다.

“지금 찍는 작품이 다음 주면 끝나거든요. 기회를 봐서 당신이랑 헤어지고 부모님의 소원대로 맞선보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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