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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화

박서준이 얼른 시선을 황애자의 손으로 돌리자 손가락에는 밴드가 붙여져 있었다.

그의 입꼬리가 아래로 처지더니 입을 열었다.

“수고 많으셨어요. 꼭 배 터지도록 먹을게요.”

마음의 벽이 조금 허물어진 박서준을 보며 황애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한다니 다행이네. 많이 먹어. 이 할머니가 다음에도 꼭 해줄게.”

조수아는 접시를 들고 박서준에게 건네주며 웃어 보였다.

“우리 저기에 앉아서 먹어요.”

두 사람이 자리를 옮기려 하는 그때, 육문주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수아야. 이제 한 점만 먹고 더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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