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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장

김상곤은 이를 갈았다. 손우재가 이렇게 악독하고 개처럼 자신을 물고 늘어질 줄이야. 그는 상곤이 무슨 말을 해도 계속 무시하고 있었다.

….

김상곤이 말문이 막히고 몸 둘 바를 모르고 있을 그 때.. 이화룡의 차는 방금 헤븐 스프링스 입구에서 멈추었다. 차에서 내린 후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급히 "오늘 김상곤이라는 이름으로 예약한 식당이 있나요?"라고 직접 식당 매니저에게 묻는 것이었다.

"네, 브론즈 스테이 3호에 있습니다." 호텔 지배인은 매일 호텔 투숙객을 꼼꼼히 기록해 오늘 예약한 손님 한 명 한 명을 자연스럽게 알고 있었다. 이화룡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급하게 말했다. “그럼 3호로 가죠!"

은 선생님이 자신에게 장인 어른이 식사를 하면 자신을 대신해서 잘 돌봐 달라고 했다. 그러니 어찌 장인어른을 그 작은 브론즈 스테이에서 굽실거리게 할 수 있겠는가? 무슨 말을 하든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 스테이에 모셔야지!

이화룡은 황급히 브론즈 스테이 3호 입구에 도착했다. 문이 열려 있는데, 안은 텅 비어 있었다. 그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며 여종업원에게 예약한 분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여종업원은 다급하게 “조금 전에는 계셨는데, 아까 다른 손님들께서 위층에 있는 골든 스테이로 모셔 갔습니다.. 지금 그쪽에 계십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화룡은 곧바로 식당 지배인에게 "따라와요. 내가 직접 갈 겁니다!"라고 말했다.

......

이때 골든 스테이에서, 손우재는 싸늘하게 김상곤을 바라보고 있었다. "김상곤, 너의 그 정도 수준이라면, 나는 당신이 협회에 가입할 자격조차 없다고 생각해.. 당신이 어떻게 나랑 이사 자리를 경쟁해?!”

김상곤은 "내가 수준이 안 된다고? 내가 보기에 너야말로 수준이 없는 것 같다. 나는 처음에는 골동품 거리에서 낡은 골동품 하나를 얻어서 돈을 많이 붙여 팔기도 했는데, 너는 뭐 이런 적이라도 있어?!”

"어휴.. 입만 열면 허풍이시네.. 그런 말을 하면 누가 믿어 준대?”

김상곤은 "믿지 않으면, 골동품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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