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이 소리를 듣고 입구를 쳐다보았는데, 이화룡이 호텔 지배인과 함께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손우재는 자연히 이화룡을 알아보고 황급히 앞으로 나아가 공손히 말했다. "이화룡 대표님.. 어떻게 직접 오셨어요?"이화룡은 그를 차가운 눈초리로 힐끗 쳐다보며 "아까 김상곤 선생을 늙은이라고 한 게 당신이야?”라고 물었다.손우재는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이게 무슨 뜻인가..? 이화룡이 김상곤을 알아?!’ 그리고는 "아, 뭔가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그냥 저랑 친한 사이인데 가끔 농담 몇 마디를 한 것이죠.. 진짜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이화룡은 얼굴을 찡그렸다가 김상곤을 보고 황급히 공손히 말했다. "김상곤 선생님, 오늘 헤븐 스프링스에 오신다고 말씀을 해주시지요.. 제가 제대로 인사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이런 광경을 보고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손우재는 이때는 더욱 놀라서 온몸에 식은땀을 흘려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이화룡이 김상곤이라는 늙은이를 이렇게 대하다니.. 이거 말도 안 되는 소리 아니야?! 이때 놀란 것은 배 회장뿐이 아니었다.김상곤도 깜짝 놀라 나를 아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화룡은 "지난 번 빈까사노 클럽 호텔에서 은 선생님께서 부르셔서 뵌 적이 있는데..”라며 말했다. 그러자 김상곤은 다시 한 번 “혹시 자네가 말한 은 선생님이.. 내 사위 시후 아닌가?”라고 물었다.이화룡은 "네, 바로 은 선생님입니다!"라고 말했다.김상곤은 문득 크게 깨달았다. 그는 그제야 이화룡이 어떻게 겸손하게 행동하면서, 돈 없고 힘없는 자신을 이렇게 공경할 수 있는지 깨달았다. 이건 모두 자신의 사위 시후 때문이었다. 보아하니 자신의 사위는 굉장히 좋은 것 같았다. 벼락이 치기 전에 그의 덕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화룡은 이때 또 손우재를 가리키며 김상곤에게 물었다. "김상곤 선생님, 제가 방금 이 사람이 당신을 모욕하는 말을 들었는데.. 맞습니까?” 그
이화룡은 손우재를 가리키며 뒤에 있는 직원들에게 "이 인간을 데려가서 몇 대 손 봐주고, 특히 저 입을 찢어버려!"라고 호통쳤다.손우재는 이 말을 듣고 순간 혼비백산하여 즉시 이화룡 앞에 무릎을 꿇고 "죄송합니다!!! 저는 김상곤 씨가 당신의 귀빈인 줄 몰랐습니다!! 제발 이번만은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쩔쩔매기 시작했다. 그는 김상곤의 사위가 뜻밖에도 이렇게 이화룡 마저 김상곤의 개로 만들 줄은 정말 몰랐다. 그가 다시 용서를 빌려고 할 때, 이화룡의 경호원 몇 명이 갑자기 앞으로 오더니 그의 뺨을 한 대 때렸다. 손우재는 순간적으로 얻어맞아 그 자리에서 앞이 핑 돌았고, 이어 경호원 몇 명에게 발길질을 당했다.이화룡은 손우재를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며 "왜 김상곤 선생님을 이따위로 대했지?"라고 물었다.피투성이가 된 손우재는 "죄송합니다, 이화룡 대표님.. 저는 그냥 김상곤 씨와 골동품 협회 상무이사 경쟁을 하려고.. 제발 용서해 주세요..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며 울먹였다이화룡은 그를 외면한 채 사람들을 바라보며 "골동품 협회의 책임자가 누구야?"라고 물었다.그러자 배 회장은 화들짝 놀라 "이화룡 씨, 제가 골동품 협회 회장입니다."라고 말했다.이화룡은 고개를 끄덕이며 손우재를 가리키며 "이런 쓰레기도 골동품 협회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 만약에 저 놈을 계속 데리고 있으면 내가 직접 개입해서 자르게 만들어 드릴까요?”라고 물었다.배 회장은 깜짝 놀라며 "아~ 아니요?! 내일 당장 그만두게 잘라버리겠습니다.. 그리고 꼭 김상곤 씨를 골동품 협회 회장으로 추대하고.....”라고 말했다.김상곤은 이 말을 듣고 황급히 손사래를 쳤다. “아니요 아니요!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저는 그냥 이사 자리면 충분합니다..!” 배 회장은 "이화룡 선생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니, 꼭 하셔야지!"라고 부랴부랴 말했다.김상곤은 연신 손사래를 치며 "저는 아직 조예가 부족해서 그런 직책은 맡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그러자
손우재는 얼굴빛이 확 달라졌고, 순간적으로 놀라 간담이 서늘해졌으며 마음속은 더욱 절망적이었다. ‘암퇘지와 함께 살게 하고, 돼지죽을 먹으면서 지내라고? 너무 더럽지 않나?!’돼지우리 안의 환경이 얼마나 지저분하고 또 지저분한지는 차치하고, 암퇘지에게서 나는 냄새라고 하면.. 굉장히 구린내가 많이 난다. 만약 누군가 돼지들과 함께 잠을 자게 만든다면, 생각만 해도 역겨운 일이 아닌가?! 다시 말해, 돼지를 키워 먹이는 돼지의 밥은 대부분 남은 음식들이고,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무덥고,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면 쉴 텐데.. 자신의 몸이 과연 견딜 수 있겠는가? 게다가 암퇘지와 일주일을 함께 지내라니.. 아마 일주일이 지나면 먼저 죽을 것 같았다! 그러자 손우재는 황급히 이화룡에게 "대표님, 제발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저는 돼지들과 함께 살고 싶지 않아요! 너무 더러워서 견딜 수가 없어요....”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이화룡은 "못 참겠어? 좋아, 두 배로, 2주!"라며 그를 비웃었다.손우재는 울부짖었다. "울어? 그럼 일주일 더!"김상곤은 손우재가 이미 얻어 맞기도 했고, 늙은 암퇘지와 함께 3주나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말했다. "음.. 돼지 농장은 안 가는 게 낫지 않겠어요? 굉장히 더러울 텐데.."이화룡은 “네 맞습니다. 양돈장은 정말 더럽고 악취가 나서 저도 한 번도 양돈은 안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문득 생각이 났는지, "맞아, 교외에 개 농장이 있는데 그곳은 모두 비싼 투견들이 있습니다. 마음도 편하고 힘도 덜 들고, 깨끗하고 위생적이죠. 확실히 낫겠네요!”라고 답했다.그 말을 듣자마자 손우재는 놀라서 바지에 오줌을 지릴 뻔했다. 그 누가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죽고 싶겠는가! 죽느니 차라리 사는 게 낫지... 암퇘지와 함께 살면서 밥을 먹는 것 아닌가? 그러자 “그냥 나 인정할게! 암퇘지와 함께 지내겠습니다!”라며 재빨리 답했다.그제야 이화룡은 고개를 끄덕이며 "저놈 데
김상곤도 깜짝 놀라며 "이거...이게 괜찮나..?"라며 머뭇거렸다.하지만 이화룡은 숙연한 표정으로 "선생님께서는 은 선생님의 장인이시니 다이아몬드 스테이에 가서 식사하시는 게 제일 적절하지요."라고 말했다.김상곤은 그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서야 비로소 마음을 놓더니, "이화룡 씨, 정말 친절하시군요."라고 말했다.배 회장 등은 그제야 김상곤이 이렇게 뛰어난 인물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러니 그와 좋은 관계를 맺는다면, 이후에 반드시 걱정을 덜 하게 될 것이다! 이어 이화룡은 직접 사람들을 데리고 다이아몬드 스테이로 향했다. 배 회장 등은 김상곤의 뒤를 이어 공손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따라 갔다. 김상곤은 이 모든 것을 보고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분명히 자신은 이 사람들에게 밥을 먹자고 했지만, 지금 이 사람들은 모두 자신을 경외하고 있다! 이때 김상곤은 사위가 정말 자신의 체면을 세워준다고 생각했다.......김상곤이 이화룡의 초청으로 호화로운 다이아몬드 스테이로 향하던 때, 류광호 부자와 장우주를 비롯한 오송 그룹 경호원 다섯 명은 헤븐 스프링스 입구에 도착했다! 류광호의 얼굴에는 살기가 서려 있었다. 그동안 아들 류진은 이마에 ‘거러지’라는 글자를 달고 살았다. 그는 지금까지 은시후와 이화룡이라는 두 놈을 건드리지 못했고 아들의 복수를 꿈도 꾸지 못했다. 심지어 아들은 더없이 굴욕적이었는데, 매주 헤븐 스프링스에 한 번씩 와서, 이화룡를 찾아가 그의 이마를 검사 받았다. 이것은 그와 아들에게 있어서 큰 수치였다. 하지만, 오늘 저녁 그는 이화룡의 피로써 이 수치를 갚을 것이다! 이번에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온 것은, 바로 오늘 마침 아들이 출석을 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아들이 글자를 확인하는 틈을 타서 이화룡과 헤븐 스프링스의 사정을 알아볼 생각이었다. 예를 들어 이화룡의 사무실은 어느 위치에 있고, 경호원이 몇 명이나 있는지 말이다.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섣불리 뛰어들었다가는 이화룡이 도주할 수도 있
그동안 류진은 이마에 글자를 새기고 헤븐 스프링스에 와서 이화룡에게 확인을 받을 때마다 굉장히 수치스러웠다. 올 때마다 헤븐 스프링스의 손님들과 웨이터에게 둘러싸여 극도의 굴욕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오늘은 이화룡의 마지막 날이 될 것이다! 오늘 밤, 이화룡은 서울에서 완전히 묻혀버릴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는 자신의 아버지 류광호가 대신하겠지! 그때가 되면, 자신의 아버지는 서울의 지하 황제가 될 것이다! 때가 되면 사람들은 그를 존경하며 부를 것이다. 그리고 그땐 이마의 흉터를 없애고, 이 글자가 주는 그늘에서 영원히 벗어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류진의 피가 끓어올랐다.그러자 차 안의 류광호는 아들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다급하게 오송 그룹 경호원 장우주에게 "이따가 모든 걸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라고 공손히 말했다.장우주는 "안심하십쇼, 서울 전체에서 아무도 장우주의 적수가 안 됩니다! 이화룡이라는 놈, 오늘 분명히 목숨을 끓어 놓을 겁니다!”라고 말했다.류광호는 매우 흥분했다. 이것이야 말로 아들과 마찬가지로 꿈에도 기다리던 순간이었다.......이화룡은 곧바로 김상곤 등을 헤븐 스프링스의 다이아몬드 스테이에 초대했다. 그는 줄곧 김상곤을 호위하면서, 공손하게 말했다. "김상곤 선생님, 상석에 앉으십시오." 김상곤은 아직 적응이 안 돼 배 회장을 향해 "그냥 배 회장님께서 앉으십시오."라고 말했다.그러자 배 회장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상곤 씨, 내가 어떻게 상석에 앉을 수 있겠어요? 그냥 앉으세요!"라고 말했다. 조금 전만해도, 김상곤이 상석에 앉히려 했다면, 그는 분명히 아무 생각 없이 앉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은 회장이고 협회의 책임자인 만큼 정상인 일이니까. 그러나 이화룡이 모두 김상곤에게 이렇게 정중히 대하자 그는 잠시 소름이 끼쳤다. 다행히 그는 손우재처럼 김상곤 앞에서 거드름을 피우지 않았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양돈장에 가서 암퇘지와 생활할 기회가 주어졌을 것이다. 다른 사람
잠시 후, 여직원이 다시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그녀의 뒤에 감히 얼굴을 들지 못하는 청년이 함께 뒤따랐다.김상곤과 골동품 협회의 다른 사람들은 "이게 이화룡이 준비한 프로그램인가?"라며 어리둥절해했다. 이 청년은, 이렇다 할 볼 만한 것이 없는데..? 그러나 바로 이때, 눈앞의 청년이 객실로 들어서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화룡에게 몸을 숙여 공손하고 두려운 표정으로 말하는 것이 아닌가? "이화룡 씨, 제가 당신에게 보고하러 왔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온 사람이 바로 류진이었다.이화룡은 온천 호텔에서 그의 이마에 글자를 새겨주고, 앞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자신에게 와 직접 점검을 받으라고 말했다. 흉터 복구는커녕 성형수술도 엄두도 못 내게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화룡은 그가 오늘 온 것은 글자를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리 내부를 점검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몰랐다. 류진은 문을 들어서면서부터 지금까지 보안요원 수를 몰래 세어 왔다. 그리고 식당 내부에 들어선 뒤 다시 한 번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리고 지금 안에 모두 노인네들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마음을 놓았다. 영감들이 모두 이화룡의 친구라 할지라도 실제로는 전투력이 별로 없을 것이니, 자신이 칼을 가지고 있으면 그들을 모두 쓸어버릴 것이었다. 그러자 이화룡은 류진에게 "어이, 오늘 여기 있는 분들은 서울 골동품 협회의 지도자들인데, 당연히 서예에 대한 연구와 조예가 깊지.. 자, 머리를 들어 선생님께 네 이마에 있는 서예를 한 번 보여드려! 그리고 모두에게 평을 좀 받아 봐! 하하하!"류진의 마음속에서 순간적으로 굴욕감이 크게 일었다. 그는 사람들을 외면하고 싶었지만, 아버지께서 자신이 돌아가서 상황을 보고한 뒤에서야 다시 사람을 데리고 오기로 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참아야 하고, 연극도 잘 해야 한다! 그는 이를 악물고 천천히 고개를 들어 이마를 훤히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비록 이 노인네들은 나이가 적지 않고 노안도 있었지만, 그의 이마에 새겨져 있는 글자는
류진은 노인네들 앞에서 한바탕 웃음거리가 되고 나서야 이화룡의 손짓에 쫓겨났다. 평소 같았으면 그는 헤븐 스프링스를 나올 때 꼭 이마를 가리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마를 가리는 대신 살기 띤 얼굴로 주차장으로 돌아왔고, 류광호와 장우주가 있는 차량 안으로 들어왔다. 류광호는 한참을 기다리다 류진이 차에 오르자 "아들, 안은 어때?”라고 물었다. "경비원을 포함해서 30여 명 정도 되는데, 절반 이상이 여자예요. 12명 정도가 정말 우리랑 싸울 만한 보안 요원이더라고요.”옆에 있던 사람들을 돌아보며 류광호는 말했다. "장우주 씨,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자신 있습니까? 손 한 번 잘못 놀렸다가 손해 보는 건 아니겠죠..?”장우주는 "30여 명 중에 절반 이상이 여자라면서요? 경비원은 12명이면 우리에게 맞서기에는 힘들죠!"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자 류광호는 "장우주 씨는 역시 보통이 아니십니다! 정말 대단해요!"라며 그를 추켜세웠다.장우주는 거만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류진을 바라보았다. "이화룡은 지금 어디에 있죠?”류진은 "이화룡은 바로 꼭대기 층의 다이아몬드 스테이에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 맞아! 아버지, 장우주 씨, 저는 다이아몬드 스테이에서 또 다른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게 뭔지 궁금하시죠?”"어? 무엇이냐?" 류광호는 황급히 물었다.류진은 차갑게 웃으며 "그 안에서 은시후 새끼의 장인 어른이라는 늙은이를 발견했어요. 안에서 식사하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바로 다이아몬드 스테이에서 이화룡이 그를 모시고 있으니, 잠시 후에 우리가 들어가면 그 늙은이까지 다 해치워 버릴까요?"라고 즐거운 듯 말했다.“은시후의 장인??” 류광호는 이 말을 듣자마자 굉장히 기뻐하며 소리쳤다. "아이고 이거 힘도 안 들이고 이렇게 일 처리해도 되나? 오늘 송 회장 잔치에서 은시후가 날 때렸으니까 오늘 장인 그 늙은이가 은시후 대신해서 이자를 좀 내라고 하지 뭐! 크하하하하!!” 만약 은시후의 장인
이화룡은 오늘 정말 극진하게 어른들을 대접했다. 최고급 전복 요리는 1인분에 50만 원이 넘는 엄청난 가격이었고 이를 보고 있는 김상곤은 어안이 벙벙했다. 트러플 요리나 캐비어 같은 진수성찬은 말할 것도 없고 인당 수백만 원은 될 정도는 될 법한 요리들이 계속해서 테이블로 올라왔다. 아마도 오늘 식사는 정식으로 계산하면 적어도 1인당 2-300만 원은 될 것 같았다!김상곤은 평생 이렇게 비싼 식사를 한 적이 없었다. 그는 감격에 겨워할 말이 없었다. 그래서 김상곤은 이화룡에게 다급히 "이화룡 선생님, 이렇게 저를 신경 써서 대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이화룡은 빙긋 웃으며 주머니에서 자신의 명함 한 장을 꺼내어 김상곤의 손에 건네 주었고, "선생님, 이것은 제 명함입니다. 잘 받아 두셨다가 다음 번에 또 오실 때는 전화 한 통만 주시면 즉시 다이아몬드 스테이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김상곤은 명함을 받고는 반색을 했다. 골동품 협회의 다른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부러움에 할 말을 잃었다! 이 김상곤이라는 사람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 보였다! 내로라하는 이화룡이 그의 앞에서 마치 손자처럼 공손히 행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이화룡은 직접 테이블에 음식을 올려주고 술을 따라, 먼저 김상곤의 앞에 섰다. "선생님, 그럼 제가 한 잔 올리겠습니다!"김상곤은 황급히 잔을 들어 이화룡과 잔을 부딪친 뒤 잔을 비웠다. "아이고, 술이 참 맛있군요.""이것은 프리미엄 이강주인데, 청외대에서도 선물 리스트로 꼽는 고급 술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고운달이라는 최고급 증류주입니다. 오미자로 만든 것이고 달처럼 고급스러운 포장이 끝내줍니다!”김상곤은 황급히 친절한 이화룡을 칭찬했다. "아이고 이화룡 선생님, 제가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이런 호사를 다.. 정말 친절하시네요!”"아닙니다, 이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죠!" 이화룡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은 선생님께서는 저를 가족처럼 소중하게 대해주셨는데 어르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