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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장

그 시각 롤스로이스.

민정은 운전을 하면서 시후에게 "은 선생님, 할아버지께서 며칠 동안이나 혹시 오늘 생일 잔치에 선생님께서 참석할 시간이 없을까 봐 얼마나 걱정을 하셨던지...”라며 입을 열었다.

시후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하하.. 그러셨어요? 그런데 사람이 약속을 했는데, 어떻게 어길 수 있겠어요?"

"그쵸?!" 민정은 "오늘 할아버지가 가장 보고 싶어하는 분은 선생님이실 것 같아요!"라며 기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민정은 탄식하며 말했다. "아! 그리고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며칠 전에 최제천 선생님을 만나신 후에.. 계속 은 선생님 이야기를 하시면서, 사석에서 이번 생일 잔치에 꼭 은 선생님을 모셔올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이라고 하셨어요~~"

시후는 잠시 당황했다가 가볍게 웃었다. 그는 송 회장이 왜 그러시는지 알아차린 것이었다. 그는 틀림없이 최 선생이 회춘단을 복용한 후의 효과를 보았기 때문에 자신도 약을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 것이다! 사실 송 회장만 회춘단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분명, 세상에 있는 모든 노인들이 회춘단을 복용한다면 그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다!

사실 오늘 행사에 초청을 받은 후, 시후는 송 회장에게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송 회장은 돈 따위에 신경 쓰실 분은 아니기에, 차라리 회춘단 한 알을 선물해 주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한 시후였다. 왜냐하면 회춘단은 자신에게 특별한 것도 아니며 가장 비싼 재료라면, 천종산삼 한 뿌리 정도가 될 것이었기 때문에.. 하물며 이제 화신 제약의 이학수 회장이 자신을 도와준 시후에게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집에서 대대로 물려준 엄청난 산삼을 선물해주었기에, 아마 그가 준 산삼으로 약을 만든다면 회춘단보다 약효가 훨씬 더 좋을 것이었다.

그래서 시후는 송 회장에게 회춘단을 한 알 선물하기로 마음먹었다. 송 회장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있어서도 큰 비용이 들지 않기에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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