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류진과 성형녀는 앞으로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다 절망에 빠졌다.시후는 이들의 벌을 받은 그들의 모습을 보고 이화룡에게 말했다. “저 두 사람을 보면 너무 머리가 아프니까 빨리 멀리 보내 버려요."이화룡은 고개를 끄덕이며 류진의 몸을 발로 차며 말했다. "빨리 안 꺼져? 뭘 우물쭈물하고 있어?”류진은 일어나서, 흙도 제대로 털지 못한 채 황급히 성형녀와 함께 그곳을 탈출할 준비를 했다.이화룡은 그의 엉덩이를 세게 걷어차서, 그를 멀리 내동댕이쳤다. "너희들! 일주일 뒤에 헤븐 스프링스에 와서 보고하고, 나에게 검사 맡으러 오라고 했다!”"아.아.. 네 알겠습니다.. 꼭 올게요…."두 사람은 황급히 알겠다고 말한 후에야 재빠르게 도망가더니,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이화룡은 그제야 태연한 얼굴로 시후에게 다가와 "선생님, 마음에 드십니까?"라고 물었다.시후는 고개를 돌려 유나와 권여빈을 바라보다가, 두 사람의 표정이 좀 당황스러운 것을 발견했다. 그러자 시후는 "여보, 여빈 씨, 마음에 들어요?"라고 물었다.유나는 그제야 머뭇대며 "시후 씨, 둘이 이렇게..까지.. 하는 건 좀 너무한 거 아니에요?”라고 물었다.그러자 이화룡이 시후를 대신해서 먼저 답했다. "사모님, 모르시는 게 있습니다. 저 짐승 같은 놈은 하루 종일 가난한 사람을 업신여기며 괴롭히는 걸 제일 좋아합니다. 그게 얼마나 많은지 모르시죠? 가장 괘씸한 것은, 이 새끼가 지난 겨울에 술을 많이 마시고는 집 없는 노숙자를 보고 곧장 때려 죽인 겁니다! 그리고 그 뿐만이 아니에요! 지금까지 했던 나쁜 짓들, 모두가 악랄합니다!”"어머.. 저 사람이 그렇게 나쁜 사람이었어요?" 유나는 놀라서 외쳤다.이화룡은 고개를 끄덕이며 "저 새끼는 가난한 사람을 업신여기는 것을 제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가난하면 할수록 죽을 때까지 괴롭히는 놈이에요!"라고 말했다.그러자 옆에 있던 권여빈은 "그럼 그는 정말 벌을 받아야지! 가난한 사람을 업신여기는 것이 무
성 팀장은 이화룡에게 휴대전화를 건네며 "이화룡 씨, 저희 부장님께서 당신을 찾습니다."라고 했다.이화룡이 휴대전화를 들자 안세진은 “또 왜 그래요? 이제는 우리 영업장에서도 소란을 피우는 거예요? 또 누구를 때리고 싶은 거예요? 너무 뻐기는 거 아니에요?"이화룡은 "안세진 부장, 제가 소란을 피운 게 아니라 류진이라는 그 자식이 은 선생님께 난리를 친 거라고요! 그리고 당신 같은 분은 은 선생님을 도와서 그 자식을 혼내줘야 하는데 어떻게 저를 혼내는 겁니까?"라고 말했다.안세진은 "은 선생님? 혹시 은시후 대표님을 말하는 거예요?"라고 물었다."물론, 그 외에 은 선생님이 누가 있습니까? 하하.." 이화룡은 웃으며 말했다.안세진은 갑자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자기 밑에 있는 개가 뜻밖에도 자기 주인을 물어 뜯었다니! 이 빌어먹을!그러자 곧바로 "이화룡 씨, 스피커폰 켜봐요!"라고 했다.이화룡은 스피커폰을 켠 채 안에서 안세진의 분노 섞인 목소리만 들었다."성 팀장!! 이 개똥 같은 인간이?!! 이렇게 눈이 멀어서 은 선생님에게 불쾌감을 주다니? 당신 더 살기 싫어요??!!"성 팀장은 그 말을 듣자마자 놀라 두 다리를 떨었다. “아니.. 은 선생님이.. 누..누구시길래.."안세진은 "당신이 이번에 스스로 자초한 일이니 내가 당신을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화룡 씨, 은 선생님은 어떻게 하라고 하셨습니까?"라고 물었다.이화룡은 "은 선생님은 이 자식을 잘라 버리고 쫓아 내라고 하시던데.. 얼씬도 하지 말라고!"그러자 안세진은 "좋습니다! 아, 그리고 부탁 하나만 들어주세요!"라고 하자 이화룡이 답했다. "네, 말씀하세요.""일단 그 자식을 반쯤 때려 죽여요!!""하이고.. 알겠습니다. 들어가십시오~” 이화룡은 웃으며 승낙한 뒤 전화를 끊었다.성 팀장은 벌써 놀라서 땅바닥에 주저 앉았다. 이 젊은이는 도대체 누구이길래 왜 안세진까지 그를 존경하는 거야?그는
이화룡는 시후의 말을 듣자 짜증을 내며 부하에게 다급하게 손짓했다. "뭐해 빨리 본때를 보여 줘!"한 무리의 건장한 사내들이 갑자기 성 팀장을 에워싸고, 그를 주먹과 발로 구타하기 시작했다. 성 팀장은 땅에 누워서 꽥꽥거렸다. 그리고 구타가 잠시 멈추자 "저.. 이틀만 주시면 제가 상처를 치료하고 떠나겠..습니다..."라고 말했다.“그냥 다른 곳을 떠나서 치료해! 그리고 가족들을 다 데리고 가! 만약에 타지에서 죽더라도 절대 이곳으로 오지 말고 거기서 죽어! 만약에 이곳에다 네 유골을 묻는다면 내가 언제든 다시 찾아와서 다 파버릴 거니까!”성 팀장은 간질을 한 듯 놀라 땅바닥에서 반나절 동안 경련을 일으켰다.‘이건 너무 잔인한 거 아니야! 모조리 죽여 버린다고?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오지도 못하게 하고, 유골도 돌아오지 못하게 해?!’성 팀장은 정말 죽고 싶은 마음이 드는 순간이었다.그러나 어쩔 수 없었다. 자신이 자초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샹젤리 온천이 자신에게 부여한 임무는 고객을 잘 모시는 것이며, 특정 고객에게 아첨하며 샹젤리 호텔의 경비원을 데리고 가 다른 고객을 폭행하려 한 것 자체는 심각한 직무 유기였다.하물며 자신은 안세진조차도 공경하는 귀빈을 건드렸는데, 이미 자기의 목숨을 구하지 않은 이상이었다.그래서 그는 부르르 떨며 휴대전화를 꺼내 울면서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 성 팀장의 일이 마무리되자 이화룡은 시후를 쳐다보며 "선생님, 그럼 이제 가시죠? 체크인 해드릴까요?”라고 물었다.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괜찮아요. 이화룡 씨는 여기를 좀 처리하시고, 저는 알아서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그럼,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십시오!"라고 말한 뒤 이화룡은 돌아갔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유나와 여빈을 바라보며 "들어가죠?"라고 입을 열었다.그제야 여빈은 정신을 차리고 시후를 바라보며 애정과 숭배를 감추지 못했다.이 남자는 늘 이
이 광경을 보고서 시후는 자신의 희망이 물거품이 됐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그래서 시후는 다른 방으로 가 자신이 가져온 트렁크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시후는 한 장만 몸에 걸치면 되기에 옷을 빨리 갈아입었고 두 사람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그러자 시후는 먼저 큼직한 온천으로 천천히 발을 내딛었다.따스한 물살이 차츰 몸에 스며들자 시후는 절로 긴 한숨을 내쉬었다.잠시 후 발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유나와 여빈이 옷을 갈아입고 마당으로 들어선 것이다.시후가 고개를 돌리자 눈앞이 환해졌다.유나가 입은 수영복은 노출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완벽한 몸매와 늘씬한 다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다. 하얀 피부가 시후의 가슴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옆에 있던 여빈은 더욱 대담하게 입었다. 여빈은 핑크색 비키니를 한 벌 입은 것이었다!이 비키니는 노출이 심했는데, 그녀의 몸매는 유나 못지않게 아름다웠다. 그녀는 더 대담하게 노출을 했기에 오히려 유나를 압도하는 듯했다!시후의 놀란 눈빛을 보고, 여빈은 예쁜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애정 가득한 눈빛을 던졌는데, 그 눈빛은 담대함과 수줍음을 동시에 띄고 있었다.시후는 물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뜨거운 여빈의 눈빛을 보고 속으로 자기도 모르게 심장이 두근댔다.그러나 그는 황급히 시선을 거두어, 자기 자신을 억제하지 못할까 봐 모른 척해야 했다.두 여자는 자연스럽게 마치 모델 같이 걸어와, 시후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이어 온천에 들어왔고 늘씬하고 하얀 다리를 힘껏 벌리며 연신 물장구를 처댔다.유나는 남편 앞에서 수영복을 입은 것은 처음이라, 수줍어하며 여빈을 끌고 가 시후에게서 2~3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앉아서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여빈의 눈길은 계속 시후에게로 향했다.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유나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따금씩 슬쩍 시후를 흘겨보았다.시후는 몸을 등지고 온천에서 눈을 감고 있었다.두 여인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따뜻한 온
여빈의 고백에 시후는 담담한 표정으로 답했다."그냥 때 마침 쓰레기 같은 놈들을 만나서 손 좀 봐줬을 뿐이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여빈은 진지하게 말했다. "진짜 고맙다니까요!” 그후 여빈은 그 여세를 몰아 시후 옆에 앉았고, 손을 뻗어 시후의 팔에 팔짱을 꼈다.시후는 놀라 팔을 빼며 "여빈 씨, 이러지 마요. 유나 씨가 보면..?"이라고 입을 열었다.여빈은 헤헤 웃었다. “그럼 유나가 보지 않을 때는 이렇게 해도 되는 거예요? 후훗!”"어.. 그런 뜻이 아닌데…." 시후는 당황하여 답했다.여빈은 조금 더 그를 강하게 끌어안으며 "내가 당신을 꼭 안고 있을 때 내가 제일 원하는 건 그냥 이 모습을 유나가 보는 거예요! 그래서 유나와 당신이 이혼하게 만들고, 앞으로 당신이 나와 함께 하게 되는 거라고요~”그 말을 들은 시후는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당신은 유나 절친이잖아?!"여빈은 "유나와 당신이 정말 사랑해서 결혼하지 않은 걸 알고 있어요. 그게 다 할아버지의 고집 때문이라면서요?"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그래서 사실 유나는 당신에게 시집갈 의향이 생긴 것이고.. 나도 알아요 두 사림이 아직 같은 침대에서 잔 적도 없다는 걸요! 결혼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왜 서로 매달리는 거예요? 그냥 빨리 이혼 하구 각자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찾는 것! 이게 더 좋은 선택 아닌가요? 그러니 두 사람 다 시간을 지체하지 말라고요!"하지만 시후는 "유나에 대한 내 감정을 여빈 씨는 몰라요!"라며 손사래를 쳤다.여빈은 대담하게 물었다. "그럼.. 당신에 대한 내 감정은 알아들었어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신의 마음은 잘 알겠습니다만, 승낙할 수는 없어요. 미안해요." “왜요?” 여빈은 억울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당신은 왜 진전도 없는 결혼 생활을 계속 하고 싶다고 하는 거예요? 진정한 사랑을 추구하라고요!"라고 말했다.시후는 "저번에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우리 둘은 어울리지 않아요. 내가 이혼을 한다고
그런데 이런 일을 자신이 어떻게 승낙할 수 있겠는가?우선, 유나에 대한 그의 마음은 진심이었다. 그 해.. 할아버지에게 시집을 가라는 이야기를 듣고 유나는 불만족스러웠지만 결국 자신과의 결혼을 승낙했고, 온 가족이 자신을 비웃고 비아냥거려도 유나는 결코 자신을 무시한 적이 없었다.그리고 복지관 이모님이 병을 앓은 후, 그녀는 줄곧 장모 앞에서 아껴 먹고 아껴 쓰며, 자신에게 돈을 빌려주었고 아주머니의 병원비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렇기에 이 은혜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것이었다.그러니 이런 그가 어떻게 여빈을 애인으로 삼을 수 있겠는가?바로 그때, 깊은 잠에 빠졌던 유나의 몸이 갑자기 움직였다.시후는 깜짝 놀라서, 얼른 여빈의 품에서 팔을 빼냈다.여빈은 아직 잠이 덜 깬 유나를 보자마자 빠르게 시후의 입에 자신의 얼굴을 대고 가볍게 입을 맞추도록 했다.시후가 아직 정신을 못 차리는 찰나에 여빈은 이미 얼굴을 붉히며 헤엄쳐 갔다.시후는 유나가 빠르게 깨어났기에 더 이상 뭐라고 말할 수 없었다.유나는 이때 기지개를 키고는 눈을 뜨고 "아이쿠! 온천에 몸을 담그니까 그동안의 피로가 확 풀리는 것 같아~~"라고 말했다.말을 마치자, 그녀는 여빈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것을 보고 의아해하며 물었다. "여빈아, 온천수가 그렇게 뜨겁지 않은데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개?"여빈은 수줍게 얼굴을 문지르고 그제야 "물이 별로 뜨겁지 않은데, 내 옆에 이렇게 예쁜 미녀가 누워있으니 너만 보면 온몸이 뜨거워져서 그렇지…? 후훗.."하며 웃었다.그리고 말을 하면서, 손을 뻗어 유나를 살짝 꼬집었다.유나가 급히 피하니, 여빈은 황급히 그녀에게 물을 뿌리고, 유나도 물을 손에 모아 반격하자 두 사람은 소란을 피워댔다.여빈의 몸매는 더욱 아름다워 시후의 눈이 멀게 만들었다. 그리고 다른 편에는 유나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였다.시후는 더위를 느끼며 흥분을 가라앉히고 황급히 물속으로 뛰어들어 두 여자를 보지 않았다.여빈은 이를
시후가 아내, 여빈과 함께 온천에 있을 때, 이마에 글자가 새겨진 류진과 성형녀 여자친구는 허름한 차에 탄 채 덜커덕거리며 서울로 돌아가고 있었다.차에 타고 있던 류진은 운전사가 볼까 봐 피가 흥건히 흐르는 이마를 가리고 있었다.그는 샹젤리 호텔을 떠나면서 이 운전사에게 돈을 좀 쥐어주며 집까지 바래다주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그는 지금 당장 집에 갈 생각만 하고 있었다.그런데 그 운전사는 백미러로 류진의 이마에 피가 배어 있는 것을 보았다.한참을 지켜보던 그는 "총각, 혹시 어디 다쳤습니까?"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하지만 류진은 기분 나쁘게 말했다. "당신이랑 상관없어, 운전이나 잘 하시고, 헛소리 그만하세요~!?""관심이 좀 생겨서 그렇지! 게다가 이마에 피가 배어 있으니 내 차 시트를 더럽히지 마요!"류진은 이 말을 듣자마자 폭발해 버렸고, "이 쓰레기 같은 차를 내가 더럽힐까 봐? 이 거지 같은 새끼가?"라며 소리를 질렀다.거지라는 단어는 진작부터 류진의 입버릇이 되었다. 비록 이마에 ‘거러지’라는 글자가 새겨졌지만 그는 자신의 단점을 고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인 것이다.그러자 기사는 "이놈 이거 버릇없는 놈을 보소? 어떻게 그렇게 더러운 말을 내뱉을 수 있어?"라고 물었다.류진은 화가 나 죽을 것 같은 마음에 그를 보며 "너 이 거지 새끼가 미쳤나? 다시 나에게 재잘재잘 지껄여, 내가 전화를 걸어서 너를 죽여 버릴 거야? 너 같은 가난뱅이는 내가 바로 죽여도 아무도 상관할 수 없어!"운전사는 숨이 막힐 지경이었는데, 마침 시내의 교차로를 지나다가 경찰차 한 대가 길모퉁이 모퉁이에 기대어 근무를 서는 것을 보고, 바로 경찰 앞으로 차를 몰고 가서 멈추었다."경찰관님! 내 차에 있던 손님이 나를 죽이겠다고 위협 했는데, 분명 저 놈이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의심합니다.. 이미 저 놈이 저의 신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이를 듣던 경찰 몇 명
그러자 경찰은 "좋아. 그래 한 번 전화해봐!? 법무 집행 방해로 쳐 넣어 줄게!!” 그리고는 곧바로 호신용 봉을 꺼내 류진의 얼굴을 한 번 쳤다.류진은 순간 얼굴이 너무 아파서 죽을 지경이었다. 그리고는 무의식 적으로 얼굴을 비비댔다. 그러자 이마의 큰 글자가 순식간에 드러났다."아오 씨…." 경찰 중 한 명이 "이 새끼 이마에 쓰인 글자 좀 봐!"라며 감탄했다."이거 무슨 타투야? 장난 아니네?!""하하하하, 어쩐지 이 새끼가 아까부터 가난한 놈이라고 욕을 해대니, 이마에 그 글자가 새겨져 있네!"류진은 이 말을 듣고 황급히 이마를 막으려 했으나, 너무 아파 막을 수가 없었다.곧이어 류진은 차에서 끌려 나와 바닥에 짓눌렸다.경찰은 즉시 두 손을 뒤로 젖히고 수갑을 거꾸로 채웠다. 이제 이마에 쓰인 큼지막한 글자를 가리는 것은 불가능했다.이어 경찰은 그와 성형녀를 도로변에 깔아뭉갠 다음, 대대에 전화를 걸어 조사하라고 시켰다.이곳은 도심으로, 사람이 가장 많이 다니는 길목이었다.이곳을 지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눈이 벌겋게 부어오른 청년이 길가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것을 보았는데, 더 무서운 것은 이마에 커다란 세 글자로 ‘거러지’라고 쓰인 글자였다.적지 않은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자, 류진은 부끄러워 분개하여 그 자리에서 펄쩍 뛰어 몸을 돌렸고, 엉덩이를 행인에게 보였다.그러자 경찰은 "움직이지 마라!"라고 말했다.류진은 정말 죽고 싶었다...이럴 줄 알았으면 왜 그 승합차 운전사에게 시비를 걸었을까.바로 그때, 낡은 BMW가 길가에 멈추어 섰고, 차 안에서 한 청년이 내려와 달려왔다."아..아니.. 류진아! 왜 이래??? 아이고, 이마가 이게 뭐야?! 누가 너에게 이런 글자를 새겼어?"라고 물었다.죽을 힘을 다해 고개를 숙이고 있던 류진은 문득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는 더욱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필이면 날 알아보다니...이 순간, 그는 화가 나서 그를 죽여 버리고 싶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