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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4장

20분 후, 벨 헬리콥터가 제임스가 타고 있는 비행기가 있는 격납고의 문 앞에 착륙했다.

제임스는 밤의 어둠을 틈타 격납고에서 나와 빠르게 헬기에 탑승했다.

헬기의 엔진은 꺼지지도 않은 채, 곧바로 가속하여 공항을 떠났다. 이 모든 과정은 단 2~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헬기는 출발한 후 곧장 뉴욕 동쪽의 롱 아일랜드 지역으로 향했다. 롱 아일랜드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부유층 거주지 중 하나로, 한 평에도 프리미엄에 붙어 비싼 맨해튼과는 다르게 도심에서 떨어져 있어 매우 조용하고 평온했다. 게다가 롱 아일랜드에는 뉴욕 최고의 해변이 있어, 이곳에 위치한 부유층들은 대부분 해안선에 최고 수준의 사유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페이셔스 그룹의 부지는 300 ha로 약 3,000,000㎡에 달하며, 1km에 이르는 전용 해변과 골프장까지 갖추고 있었다. 이 대저택 단지에는 무려 5채의 대형 저택이 있으며, 각 저택은 고급 호텔과도 견줄 수 있을 정도였다.

제임스는 이 저택 단지에 여러 번 방문한 적이 있었고, 방문할 때마다 깊은 감명을 받았다.

지금 롱 아일랜드의 이 해안가에 위치한 저택들의 땅값은 이미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아졌다. 그리고 비슷한 위치에서 1헥타르의 토지만 사려 해도 수천만 달러는 기본이 되었다. 그런데 이곳은 200 ha가 넘는 초대형 저택 단지인 것이다. 이 같은 초호화 저택은 롱 아일랜드의 지역 특성상 이제는 더 이상 건설이 불가능할 정도가 되었다. 만약 이 저택 단지를 매물로 내놓는다면 최소 100억 달러의 비용이 필요할 것이므로 상상도 못 하는 가격일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 저택 단지를 개발업자에게 넘기면 2~300채의 최고급 저택이 있는 슈퍼 빌라 단지가 될 것이고, 상류 인사들 수천 명이 이곳에 거주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거대한 저택 단지는 페이셔스 그룹의 수십 명의 사람들 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었다. 이런 최고급 거주 환경은 미국 전역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다.

이 저택 단지 내 5채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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