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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2장

시후의 말을 듣고 성도민은 급히 물었다. “은 선생님, 뭔가 조직을 처리할 생각이십니까?”

“네.” 시후는 숨기지 않고 무덤덤하게 말했다. “세상에 악을 행하는 갱단이 있는데, 그들을 완전히 제거하고 싶어요. 그러나 모두 죽이는 건 적절하지 않으니, 성도민 씨 쪽으로 보내서 무급 노동자로 만들면 좋겠군요. 블랙 드래곤의 수만 명의 장병들이 지키고 있을 테니, 그들은 평생 도망칠 수 없을 겁니다.”

그러자 성도민은 즉시 말했다. “은 선생님, 필요하시면 저희가 협조하겠습니다.”

시후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필요합니다. 성도민 씨는 또 다른 장병들을 배치해 주세요. 인원은 많을수록 좋고, 200명 정도가 필요할 것 같아요. 30시간 후, 즉 내일 밤 이전에 밴쿠버에 도착하면 됩니다.”

성도민은 말했다. “예 문제없습니다, 은 선생님. 30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지금 바로 인력을 배치하여 최대한 빨리 출발하겠습니다.”

“좋아요.” 시후는 만족스럽게 말했다. “그럼 그렇게 하고, 필요하면 다시 연락할게요.” 말을 마친 시후는 성도민과의 통화를 종료한 뒤, 변지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국 시간으로 막 아침이 되었고, 변지현은 시후의 전화를 받자마자 즉시 경건한 목소리로 물었다. “은 선생님, 이렇게 일찍 전화 주셨네요..? 지시사항이 있으신가요?”

시후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지현 씨, 밴쿠버 항구에 적합한 화물선이 있는지 확인해줘요.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았으면 좋겠고, 1천만에서 2천만 달러 정도면 괜찮아요. 가능한 빨리 거래할 수 있는 배를 찾아서 내 명의로 바로 구매해줘요!”

변지현은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즉시 약속하며 말했다. “네 걱정 마세요.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중고 선박은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적합한 선박을 곧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좋아요.” 시후는 말했다. “진전이 생기면 즉시 나에게 알려줘요.” 말을 마친 시후는 전화를 끊고 미소를 지으며 편의점으로 돌아갔다.

그때 이소분은 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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