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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9장

황석례는 놀라며 물었다. "이 둘도 같이 갑니까?"

시후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둘 다 데리고 가서 게임 좀 하려고요. 왜요? 안 됩니까?"

황석례는 원래 오늘 밤 이소분을 납치하려고 계획을 세워 두었고, 이미 사람들도 다 배치해 놓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계획을 망치지 않으려고 그는 일부러 인심을 쓰는 척하며 말했다. "카지노 같은 곳은 여자들이 놀기엔 그다지 적합하지 않으니까요. 이 둘은 그냥 다른 곳으로 가게 하는 게 어떻습니까?"

시후는 눈살을 찌푸리며 클라우디아에게 말했다. "클라우디아, 그럼 혹시 다른 카지노 아는 데 있어? 우리 다른 데서 할까..?"

황석례는 그 말을 듣고 순간 당황했다. 시후가 자신이 운영하는 카지노에 가지 않으면 오늘 밤의 수익을 놓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시후가 이소분과 클라우디아를 데리고 다른 카지노에 가면, 이소분을 납치하려는 계획도 다 무산될 것이었다. 카지노는 대부분 사람들이 들어가면 밤새도록 놀기 때문에, 시후 같은 사람이 10만 달러를 들고 오면 다른 카지노에서는 더욱 잘 쉬고 호화로운 호텔에서도 묵을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러면 오늘의 계획은 모두 물거품이 된다. 그러자 곰곰이 생각한 끝에, 황석례는 오늘 밤에는 이소분을 납치하지 않고, 우선 시후에게서 돈을 따낸 후 내일 밤에 다시 행동을 하기로 결심했다. 어차피 이소분은 도망갈 곳도 없으니 말이다.

그러자 황석례는 서둘러 말을 바꾸며 말했다. "에이! 형님, 기분 나빠 하지 마시요. 둘을 못 데리고 간다는 건 아니고, 그냥 친절하게 권유한 것뿐이지요. 형님이 고집하시면 당연히 같이 갈 수 있지~" 그렇게 말하고 그는 차 밖에 있는 이소분과 클라우디아를 향해 손을 흔들며 말했다. "소분이, 사촌! 빨리 타. 우리 이제 출발할 거야!"

이소분과 클라우디아는 서로 한 번 바라본 후 롤스로이스 뒷좌석에 탔다.

황석례는 차를 출발시키고 세 사람을 태우고 시 외곽으로 향했다. 황석례는 차량을 이탈리아 마피아가 장악한 지역으로 몰고 갔다. 그곳은 코리아타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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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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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일
작가님 구독자가 소설 읽는속도 보다연재하는 속도가 는 는데 구독자 잃을은 부담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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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환
연제 속도가 느려! 감질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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