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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6장

작가: 로드 리프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스미스는 당황스러운 듯 답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제 말이 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지금으로선 더 좋은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백악관도 이렇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하루 만에 약 제조에 실패했다고 선언할 수는 없잖습니까? 그렇게 되면 백악관에게 우리는 완전히 무능한 사람들이라고 낙인 찍혀 버리지 않을까요..?"

로드릭은 울고 싶은 심정으로 말했다. "스미스... 우리는 과학자들이네.. 과학자들에게 이런 미스터리하고 비과학적인 일을 시키는 건 말도 안 돼..”

스미스가 말했다. "다른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억지로라도 해야죠. 안 그러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때, 한 아시아계 과학자가 용기를 내어 말했다. "로드릭 씨, 제 생각에는 한국에 직접 가서 현지 조사를 해보고, 그곳의 환경 샘플을 가져와 약을 복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령, 그곳의 공기, 토양, 지하수, 지표수, 그리고 빗물 등을 샘플로 가져와야 하는 것이지요."

로드릭은 그가 아시아인임을 보고 호기심에 물었다. "자네는 한국인인가?"

"아니요, 저는 일본인입니다."

로드릭은 다시 물었다. "현지 조사를 그렇게까지 복잡하게 할 필요가 있겠나?”

그러자 일본인 연구원은 진지한 얼굴로 대답했다. "제가 미국으로 이민 오기 전에, 저는 일본에서 오랜 기간 동안 미생물 연구를 했습니다. 당시 일본은 경제가 발전하면서, 대부분의 산업들이 해외의 우수한 제품을 모방하고 따라잡는 것을 목표로 했지요. 자동차, 광학, 철강, 의약품 뿐만 아니라 주류 산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계속 설명했다. "당시 많은 일본 주류 회사들이 서양의 위스키와 한국의 문배주, 그리고 중국의 마오타이주를 연구하고 복제하도록 의뢰했었죠. 서양의 위스키와 마오타이주는 비교적 복제하기가 쉬워서 곧 방법을 찾았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일본 위스키는 품질과 맛에서 유럽 제품을 능가하며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게 되었죠. 그러나 유독.. 한국의 문배주 만은 복제에 실패했습니다."

로드릭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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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도민이 덧붙였다. "그런데 은 선생님, 그들은 자발적으로 정보를 판매하는 것 외에도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현재조환’과 같은 특정 키워드를 그들에게 전송해 우리가 관심 있는 정보를 구매하고 있다는 알림을 보내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정보 수집 확률이 높아지거든요. 그러니 앞으로 필요로 하는 정보가 있으시면 저에게 알려주십시오. 제가 관련 담당자에게 비밀리에 추적하도록 요청할 수 있습니다.”시후는 기뻐하며 말했다. "좋아요! 이 네트워크는 내 예상을 뛰어 넘네요! 정말 훌륭해요! 나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어!" 시후는 이어서 말했다. "아 참, 성도민 씨. 관련 책임자에게 구현재조환과 관련된 다른 정보뿐만 아니라 회춘단에 대해서도 계속 주시해 달라고 해줘요."성도민이 물었다. "은 선생님, 비밀리에 주시할까요 아니면 적극적으로 정보 요청을 할까요?"시후가 대답했다. "비밀리에 주시하면 됩니다.”"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성도민이 공손하게 말했다. "곧 네트워크 담당자에게 알리고, 소식이 들어오면 바로 보고하겠습니다!"시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아, 그리고 무장 보안 요원들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죠?"성도민이 대답했다. "블랙 드래곤의 장병들은 이미 준비를 마쳤습니다. 내일부터 차례로 TS Shipping의 화물선을 호송할 예정입니다.""좋아요." 시후가 만족스럽게 말했다. "난 여러분들이 아덴만에서 보낼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겠어요!"......성도민과의 전화를 끊은 시후는 즉시 이화룡이 운영하는 개 사육장으로 안세진과 이화룡을 불러 모았다.세 사람이 모인 뒤, 시후는 본론으로 들어갔다. "성도민 씨가 알려 온 정보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구현재조환을 연구 중이며, 복제를 위한 팀원들을 한국으로 파견했다고 하더군요.. 그들이 복제약을 연구하는 것 외에도, 구현재조환에 대한 다른 악의적인 계획을 세울 가능성도 있습니다."안세진이 급히 물었다. "도련님, 그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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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도민의 네트워크는 다시 한 번 시후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성도민이 네트워크에서 회춘단을 검색하자, 곧 몇 가지 익명의 정보 신청서를 찾을 수 있었다. 그는 이 모든 정보를 구매한 후 시후에게 전달했다.시후는 회춘단과 관련된 정보를 꼼꼼히 검토한 끝에 몇 가지 중요한 정보를 발견했다. 그중 신뢰할 만한 정보를 간추려 보면 대략 세 가지 정도였다.첫 번째 정보는 두 번째 정보는 다음과 같았다. 세 번째 정보는 다음과 같았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정보는 헬레나의 할머니와 박청운이 회춘단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세 번째 정보는 조금 미묘했다. 왕세자가 회춘단의 소식을 어머니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것은, 이 약의 존재를 숨기고 싶어 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후는 왕세자가 생각이 많은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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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후는 성도민에게 물었다. “그럼.. 정보원들이 모두 오프라인에서 발전된 거라면, 그들의 신원은 블랙 드래곤에게는 비밀이 아니겠군요?”“맞습니다.” 성도민이 설명했다. “우리는 그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네트워크에서 가짜 정보를 마음대로 만들어 팔지 못하게 제어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개인정보를 최대한 보호합니다. 그들이 정보를 팔아도 오직 블랙 드래곤만이 알 뿐, 다른 누구도 알 수 없도록요.” 그리고 성도민은 덧붙였다. “혹시 이 네트워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제가 곧 소프트웨어 설치 파일을 보내 드리고, 최고 권한 관리 계정을 넘겨 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은 선생님께서 앞으로 필요하신 정보를 직접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네요.” 시후는 이 시스템에서 자신의 아버지 은서준의 이름을 검색해 보고 그와 관련된 정보를 찾고 싶었다.성도민은 공손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이제 블랙 드래곤 전체는 선생님의 손에 들어왔으니, 이 정도는 별것 아닙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설치 파일을 보내 드리고, 계정과 비밀번호를 문자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정식으로 사용하기 전에 얼굴 인식과 생체 인증을 해야 하고, 인증이 완료되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시후는 만족스럽게 말했다. “좋아요, 보내줘요.”곧바로 성도민은 소프트웨어 설치 파일을 시후에게 보냈다. 시후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후, 계정과 비밀번호도 함께 전달 받았다. 그는 즉시 소프트웨어에 로그인하여, 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얼굴 인식과 생체 인증을 완료했다. 모든 검증이 끝난 후, 그는 소프트웨어의 백엔드에 접속했다. 화면에는 영어로 된 메시지가 스크롤되고 있었으며, 각각의 메시지에는 간단한 개요가 있었다. 예를 들어, , 등의 내용이 있었다.시후는 블랙워터와 관련된 메시지를 클릭했다. 그러자 간단한 뉴스처럼 보이는 화면이 나왔고, 그 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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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디가드는 긴장한 채 말했다. "대표님, 그냥 가시기엔 너무 위험합니다. 제가 먼저 가서 그 여자가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볼까요?""그럴 필요 없어..." 배한빈은 고개를 저었다. 아버지인 배해산이 이미 그렇게 하라고 명령한 상황에서 만약 다른 사람을 보내 여자를 확인하게 한다면, 혹시라도 이 소식이 아버지의 귀에 들어가 아버지가 자신에게 실망할 것이 두려웠다. 결국 배한빈은 마음을 굳히고 차 문을 열어 내려가 도로변에 서 있던 그 여자에게 다가갔다. 케딜락에서 중년 남자가 내려 자신들 쪽으로 걸어오자 여성들은 하나같이 환심을 사기 위해 아양을 떨며 윙크를 보냈다. 배한빈은 이 모습을 보고 속이 메스꺼워 온몸이 가려웠다. 하지만 그는 어쩔 수 없이 그 금발의 여자를 찾아가 손에 든 천 달러를 그녀의 옷깃 안으로 밀어 넣었다.주위에 있던 여자들이 깜짝 놀라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다른 여인들은 하루 종일 서 있어도 백 달러도 벌기 힘든데, 이 남자는 와서 바로 천 달러를 건넸기 때문이다. 그러자 금발 여자는 기뻐하며 말했다. "어머나, 당신이 바로 배한빈 씨인가요?"배한빈은 여자의 입에서 나는 악취에 놀라 한 걸음 물러나며 토할 것 같은 충동을 억누르고 물었다. "돈은 줬으니 이제 물건을 줘. 누가 나에게 뭔가를 주라고 하지 않았나?"여자는 기쁜 표정을 짓더니 이렇게 말했다. “그 사람이 날 속이려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좋은 일이 있을 줄은 몰랐어..” 그러자 그녀는 배한빈에게 다가와 갑자기 그를 세게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보디가드들은 여자가 배한빈에게 뭔가 위협을 가하는 줄 알고 총을 들고 차에서 뛰쳐나왔다.배한빈은 깜짝 놀라 그 여자를 밀쳐내고 입을 닦으면서 분노에 차서 외쳤다. "퉤퉤퉤! 이 미친 여자야?! 왜 키스를 하는 거야!" 그리고 배한빈은 여자의 팔에 바늘 자국이 가득한 걸 보고 더 크게 경악하며 얼굴이 창백해졌다. 배한빈은 끊임없이 침을 뱉으면서 자신을 털어내며 소리쳤다. "너 에이즈 환자 아니야? 혹시라도 에이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7장

    배한빈은 방금 받은 문자를 보고 다시 고개를 들어 길가에 서 있는 여자들을 살펴보았다. 그러자 금발에 앞니 두 개가 빠진 여자가 바로 자신이 탄 차의 창문을 두드려 겁에 질리게 했던 그 여자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상대가 에이즈에 감염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그는 메스꺼움을 느꼈고, 거의 구토를 할 뻔했다. 하지만 아들을 납치한 인물이 그 여자의 옷깃에 돈을 넣으라는 요구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는 참을 수 없는 분노로 욕설을 내뱉었다. “사람을 가지고 놀잖아! 줄 게 있으면 그냥 내놓으면 되지, 왜 굳이 그 여자의 몸에 돈을 넣으라는 거야?” 경호원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대표님, 또 문자를 받으셨습니까?” 배한빈은 창 밖에 있는 여자를 지긋지긋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이 개자식들이 그 여자한테 1000달러를 넣고 뭔가를 받으라고 하잖아! 정말 어이가 없군!” 경호원은 급히 말했다. “대표님, 제가 대신 가겠습니다. 저 여자는 아마 누군가로부터 1000달러를 받으라는 말을 들었을 테니, 누가 넣든 상관없을 겁니다.” “안 돼..” 배한빈은 즉시 말했다.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으니 내가 속임수를 쓰면 호영이에게 해를 입힐 수도 있다.” 경호원이 말했다. “하지만 대표님, 직접 가셔서는 안 됩니다. 만약 저 여자가 살인자이거나 몸에 폭탄이라도 지니고 있다면, 당신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이 말을 듣자 배한빈은 갑자기 무서워졌다. 혹시라도 이게 자신을 노린 함정이라면, 차에서 내리는 순간 자신의 목숨이 위험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는 자신의 아들이 생명의 위협에 처해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또한, 만약 자신이 이 일을 따르지 않으면 아버지가 실망할 것이라는 사실도 그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배해산은 결단력이 강하고 과감한 성격을 가졌으며, 겁 많고 소심한 사람들을 싫어했다. 게다가 배한빈은 외아들이 아니었고, 두 명의 동생들이 늘 후계자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그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6장

    배한빈의 차량 행렬이 브루클린에 진입했을 때, 많은 거리의 청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브루클린에서는 갱단 보스만이 롤스로이스를 살 수 있지만, 그들의 차량 번호는 지역 갱단들이 이미 외우고 있었으므로 이 차량들이 외지에서 온 것을 단번에 알아챘기 때문이다. 몇몇 갱단 멤버들은 이 차량들을 보고 탐욕스러운 생각이 들었으나, 반대편에도 6대의 차량이 있는 것을 보고 이성을 되찾은 뒤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때, 배한빈의 차 안으로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이번에는 새로운 번호에서 라는 메시지가 왔다. 미국의 모텔은 가장 저급한 호텔로, 허름한 방과 치안이 나쁜 곳에 위치하고 관리가 소홀한 것이 특징이다. 모텔에 숙박할 때는 신분증을 제시할 필요가 없으며, 차를 주차한 뒤 현금을 내고 방 열쇠를 받는다. 모텔 주인도 신경 쓰지 않고 돈만 받을 뿐, 손님의 신분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곳에는 도망자, 매춘부, 마약 중독자들이 모이기 마련이었다. 배한빈은 상대방이 이런 곳을 만남 장소로 정한 것에 놀랐고, 상대의 번호를 정보팀에 전달해 위치를 추적하도록 했다. 그러나 상대방이 또 다시 전화를 꺼버려, 추적은 실패로 끝났다. 결국 배한빈은 꺼림칙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월튼 모텔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이 모텔은 노스 브루클린 외곽에 위치했다. 호송대가 모텔에 도착하자마자, 입구에는 최소 7~8명의 여성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서 있었다. 이 여성들은 남자가 운전하는 차가 보이면 손을 흔들며, 남성 운전자들은 차를 세우고 창문을 내리고 간단한 대화를 나누었다. 대화의 내용은 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지와 그에 대한 비용에 관한 것이었다. 합의가 되면 여성들은 남성의 조수석에 타거나 모텔 방으로 함께 들어가 거래를 진행했다. 배한빈은 주변 환경을 보며 혐오감을 느꼈고, 그때 몇몇 여성들이 그들의 차량을 발견하고 다가왔다. 비록 대부분은 자신들이 롤스로이스 차주에게 선택 받지 않을 것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5장

    브루클린은 한때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빈민가였다. 현재는 상황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뉴욕에서 가장 혼란스럽고 치안이 나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북부 브루클린은 흑인과 히스패닉 인구가 많아 뉴욕의 각종 갱단의 인력이 공급되는 주요 근원지였다. 이곳의 많은 청소년들은 12~13살에 이미 총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며 갱단의 예비병으로 활동한다. 그리고 14~15살 정도가 되면 싸움을 일삼거나, 절도, 강탈 등 악행을 서슴지 않기도 한다. 그렇다 보니 이곳의 치안 상태는 매우 열악해서 길거리에서 젊은 남성 10명을 무작위로 골라봐도 총이 11자루 정도 나올 정도이고, 평소에 일반 시민은 물론, 경찰조차 순찰을 꺼리는 지역이다.핫토리 카즈오가 시후의 요구에 따라 배한빈을 이곳 브루클린으로 부른 이유이기도 했다. 배한빈은 메시지를 보고 급히 말했다. “아버지, 누군가 제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호영이의 행방을 알고 싶다면 브루클린으로 오라고요!” 배해산은 이 말을 듣고 책상을 탁 치며 분노했다. “가! 당장 준비해! 그리고 전화번호를 정보 부서에 넘겨서 이 번호의 위치를 즉시 추적하게 하고!” 배한빈은 잠시 망설이며 물었다. “아버지, 제가 가야 합니까?” “당연하지!” 배해산은 말했다. “네가 안 가면 내가 가야 한다는 말이냐?” 배한빈은 다소 불안하게 말했다. “브루클린은 치안이 너무 나쁘고, 저는 이게 함정일까 봐 걱정이 됩니다...” 배해산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걱정할 것 없다. 넌 그냥 가기만 하면 돼. 무술가들을 모두 데리고 가고, 보디가드 두 팀을 붙여 너를 비밀리에 보호하도록 해. 이 정도 상황이면 특수부대라도 너를 납치하지 못할 거다!” 배한빈은 아버지의 확고한 태도에 따라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구체적인 주소를 물어보겠습니다.” 그는 전화번호를 페이 가문의 정보팀에 넘기면서 메시지를 답장했다. 하지만 메시지를 보낸 후로는 아무런 답장이 없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4장

    핫토리 카즈오는 이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는 바보가 아니었기에, 시후의 말 속에 담긴 뜻을 이해했다. 순간, 그의 마음가짐이 180도 바뀌었다. 그는 처음에 이가 가문이 페이셔스 그룹의 복수로 인해 모두 죽게 될까 두려웠다. 그러나 이제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무모해 보이는 도전도 성공만 한다면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이렇게 생각하자, 그는 점점 흥분되기 시작했고, 입이 저절로 떨어졌다. “은 선생님, 필요한 일이 있으시면 무엇이든 말씀만 하십시오.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후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좋아, 그 자세 마음에 드는군!” 그리고 나서 시후는 핫토리 카즈오에게 자신의 요구 사항을 자세히 전달했다. 핫토리 카즈오는 불안하기는 했지만 주저 없이 말했다. “은 선생님, 걱정 마십시오. 반드시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성도민에게 말했다. “성도민 씨, 나는 지금 프로비던스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곳에 남은 일은 핫토리 카즈오와 협력해서 전부 해결하도록 하세요. 내일 다시 오죠.” 성도민은 공손히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몇 분 후, 헬리콥터가 별장에서 이륙하여 프로비던스로 향했다. 한편, 뉴욕 전역에서는 배호영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수만 명이 동원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아무리 머리를 짜내며 단서를 찾아도, 여전히 아무런 성과도 없었다. WF 호텔에서 출발했던 쓰레기차는 마치 증발해버린 것처럼 흔적도 남아 있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페이셔스 그룹 사람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만 갔다. 배해산은 평소 아들인 배한빈에게는 매우 엄격했지만, 손자 배호영에게는 무척 관대하고 애정을 가득 쏟았다. 배호영이 납치된 후 아무런 소식이 없자, 배해산은 배한빈을 서재로 불러 따져 물었다.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이렇게 시간이 지났는데, 왜 아직도 아무런 소식이 없는 것이냐 말이다!” 배한빈도 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3장

    배호영은 시후의 눈에 숨김없는 살의가 가득 찬 것을 보고,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극도의 공포를 느꼈다! 그는 퍽 소리를 내며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다. “은 선생님... 저는 그저 젊은 혈기로 잠시 이성을 잃었을 뿐입니다... 저희 페이셔스 그룹이 그래도 미국에서 꽤나 잘 나가는 집안인데, 제발 이번 한 번만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필요하신 돈이 얼마든 말씀만 하시면, 저희 아버지께서 반드시 만족시켜 드릴 겁니다... 제발 살려주십시오...” 시후는 그의 연극이 지겨워 차갑게 말했다. “배호영, 정말 돈이면 모든 게 다 된다고 생각하나? 너희 증조할아버지께서도 돈이 그렇게 많았지만, 결국 그룹 내에서 자리를 지키지 못했지 않나? 내가 분명히 말해두는데, 너 하나의 목숨과 바꾼다고 해도, 나는 페이셔스 그룹의 모든 자산을 거부할 거다! 성인이라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지. 너 뿐만 아니라 네 아버지와 할아버지까지도 너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 원래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서 비롯된 것 아니겠어?”배호영은 본능적으로 반문했다. “넌 페이셔스 그룹의 복수가 두렵지도 않나?! 나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내가 죽은 걸 알면, 페이셔스 그룹 전부를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복수할 거다!” “네 아버지와 할아버지..?” 시후는 이를 듣고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사실을 말해주지. 너희 증조할아버지 배원중과 너희 사촌 배유현은 지금 내 사람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 그래서 나는 너 뿐만 아니라 네 아버지와 할아버지도 끝장을 낼 생각이야.. 만약 네 증조할아버지가 미국으로 돌아올 기회가 생긴다면, 그가 네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그냥 둘 것 같아? 그가 그들을 용서하겠다고 한다면, 난 그를 용서하지 않을 거다!” 배호영은 그 말을 듣고 극도의 공포에 휩싸였다. 그는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토록 찾으려 했던 증조할아버지와 사촌이 시후의 손아귀에 있을 줄이야! 그 순간, 그는 비로소 시후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깨달았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2장

    바닥 위에는 두 개의 피 묻은 귀가 뚜렷하게 보였고, 배호영은 온 힘을 다해 두 귀를 감싸며 고통스러워 소리쳤다. 그의 손가락 사이로 피가 끊임없이 흘러나와 참혹하기 그지없었다.이때 성도민은 손짓으로 신호를 보내며 말했다. “상처를 처리해 줘.” 부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지혈용 약병을 꺼내 배호영의 상처 부위에 소독약을 뿌렸다. 성도민은 핫토리 카즈오에게 다시 말했다. “바닥에 있는 걸 주워서 화장실로 가서 깨끗이 씻어. 아직 쓸 일이 있다.” 핫토리 카즈오는 거부하지 못하고 재빨리 바닥에 떨어진 두 귀를 주워 화장실로 가서 물로 씻어냈다. 이때, 한 대의 헬리콥터가 이곳 건물의 빈 공간에 착륙했다. 시후는 혼자 헬리콥터에서 내렸고, 곧 블랙 드래곤의 한 병사가 다가와 공손히 말했다. “은 선생님, 리더는 지하실에 있습니다. 함께 가시죠.”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병사의 안내를 따라 별장 지하실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성도민이 방 중앙에 서 있었고, 배호영은 두 귀를 잘린 채 고통에 몸을 떨고 있었다. 성도민은 시후가 온 것을 보고 즉시 공손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배호영을 바라보고 냉소하며 말했다. “배호영 씨, 또 만났군요.” 배호영은 그제야 시후를 보고, 귀에서 밀려오는 고통을 잊은 채 경악하여 말했다. “당... 당신은 그 풍수사 아니야?!” 시후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왜? 날 보니 놀랍습니까?” 배호영은 혼란스러워하며 소리쳤다. “도대체 누구야?! 왜 블랙 드래곤에게 나를 여기로 끌고 오라고 했어?! 왜 내 귀를 잘라버렸지?! 대체 왜 그러는 거야?!” 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이유가 뭐 그리 많겠어? 네가 마음에 안 드니까. 그거면 되지 않나?” 배호영은 분노에 차서 외쳤다. “나랑 아무런 원한도 없잖아! 이런 짓을 하는 이유가 뭐야?! 우리 페이셔스 그룹이 복수할까 봐 두렵지도 않나?!” 시후는 그를 바라보며 점점 차가운 눈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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