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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장

하지만 몇 초 지나지 않아 시후는 김회장을 비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말이죠..? 제가 당신을 밟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좀 조절은.. 해야겠네요?!!"

그리고 시후의 발끝은 김 회장의 배에 살짝 닿았고 에너지는 김 회장의 몸 속으로 흘러 들어갔다.

《구현보감》을 알게 된 후부터, 시후는 자신의 힘과 에너지를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그의 몸에서 나온 한 줄기의 기운은 김익수의 물건을 제어하여 다시는 나쁜 짓을 할 수 없게 만들 것이었다.

그러나 김익수는 시후가 자신을 조절하게 만든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는 앞으로 자신이 잠자리에서 남성미를 뿜어낼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는 걸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지금 그는 그저 분개하며 겁에 질려 서둘러 이곳을 탈출하기를 바라고만 있었다. 이곳에서 빠져나가기만 하면 그는 바깥에 있는 자신의 개인 경호원들을 데리고 들어와, 은시후를 때려 죽인 후, 그를 밟아 잘게 찢어 죽여버릴 계획이었다.

그래서 김익수는 이를 악물며 "그럼 제가 이곳에서 나가도 되겠죠?”라고 물었다.

시후는 "지금 누구한테 물어보시는 거죠?"라고 되물었다.

김익수는 "물론 자네에게 묻고 있지!"라고 분노했다.

"그럼 내가 누구라고요??"

김익수는 또 다시 낯빛이 한순간에 극도로 어두워졌다. 그는 눈치가 빠른 사람이었기에 시후의 말 속에 담긴 뜻을 잘 알고 있었다. 이것은 자신을 다시 한 번 질문을 통해 그를 아버지라고 불러 보라는 도발이었다!

젠장!! 이런 굴욕은 정말 참을 수가 없다!

그러자 그는 "은시후 씨! 당신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 아까 당신이 말한 대로 이미 불러주었는데.. 그리고 조금 전에 그렇게 한 번 부르면 용서해 준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런데 왜 지금은 어떻게 이랬다저랬다 하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시후는 웃으며 "하하~~~ 그건 내가 뻔뻔하니까요~~?"라고 말해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시후는 "지금 다시 한 번 말하지 않으시면.. 제가 조심성 없게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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