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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장

드디어 김유나와 은시후를 찾아 복수할 수 있다는 생각에 혜빈은 설레는 마음으로 김익수와 함께 두 사람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유나와 시후의 그림자가 보이자마자, 혜빈은 거만하게 말했다.

"어머??? 난 또 누구라고! 그룹에서 쫓겨난 여자랑, 거지 같은 데릴사위가 이런 높은 수준의 회의에 참여할 자격이 되나..?” 그리고 혜빈은 또 유나를 갈구며 조롱했다. "김유나 씨, 작업실도 오픈한 지 얼마 안 됐다고 들었는데.. 직원은 구하셨나요? 한 명도 없죠? 아휴.. 이런 기업도 해당 업계 서밋에 참가할 자격이 있는 건지.. 내가 보기에 엠그란드 그룹도 참.. 보는 눈이 아직 멀었네..?!"

은시후는 혜빈이 자꾸 자신의 아내에게 비아냥 대는 것을 보고 짜증나는 목소리로 그녀의 말을 받아 쳤다.

"얼마 전에 무릎 꿇고 우리 앞에서 용서를 빌었던 기억이 이미 가물가물 한 가봐요? 아니면 할머니한테 뺨을 얻어맞았던 걸 이미 까먹은 건가? 아픈 것도 잊은 걸 보니 흉터가 다 아물었나 본데...?”

혜빈은 시후가 자신의 분노 버튼을 누르자 곧바로 화를 냈다. "은시후, 당신은 왜 여기서 나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야?! 내가 아직도 지난 번의 그 김혜빈인 줄 알아? 그렇다면 내가 너에게 똑똑히 알려 줄게!! 오늘은 네가 내 앞에서 무릎 꿇어야 할 걸?”

시후는 그녀를 비웃으며 말했다.

"하하.. 이 세상에 나 은시후를 무릎 꿇게 할 사람은 아직 없어. 그런데 네가 감히 날 무릎 꿇게 만든다고..?”

혜빈은 "은시후, 넌 네가 거물들 좀 안다고 대단한 줄 착각하고 있지?? 그리고 우리 WS 그룹을 쉽게 밟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후훗.. 그런데 오늘 내가 너에게 한 가지 알려 줄게! 이제 WS 그룹은 예전 같지 않아!”

"왜? 뭐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도 잡았나??”

그러자 혜빈은 아랑곳하지 않고 김익수를 가리키며 외쳤다.

"여기 나와 함께 온 이분은 라이트 그룹의 회장 김익수 대표이셔. 우리 WS의 먼 친척이시지! 이제 우리 WS 그룹에 투자를 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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