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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6장

그러나 결국 이 무리의 사람들은 모두 LCS 그룹의 후손이자, 직계 자식, 손자였다. 그러니 그들이 큰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한, 그들을 쉽게 제거하기란 꽤나 어려운 일이 될 것이었다. 그러니 시후가 강제로 그들을 제거하려 들면 가족들 모두가 거부감을 느끼고 외부 세계의 시선도 매우 나빠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이들이 솔선하여 시후에게 기강을 바로잡을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주었다는 것이다. 만약 이들이 어젯밤 몰래 상복을 사러 가지 않았다면, 시후가 이렇게 합법적으로 그들을 모두 그룹 내에서 정리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시후가 그들을 LCS 그룹과 분리할 좋은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그들이 직접 자신들을 쫓아 내 달라고 찾아왔다. 이것은 성도민이 직접 시후를 찾아와 자신을 벌하게 만든 것과 비슷했다.

이때 은소리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물었다. "시후야... 그럼... 나는 어쩌지...? 결국 나도 실수를 저질렀고, 먼저 잘못을 인정했는데.. 그리고 네가 방금 나에게 가볍게 처벌 받을 기회를 주겠다고 해서..”

"네.." 시후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고모님께서는 모든 사람 중에서 실수를 인정하는 태도가 가장 좋았고, 실수를 가장 빨리 인정한 분이시니 이번에는 당신에게 관대해야 합니다." 이 말을 한 후 시후는 잠시 침묵을 지켰다가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하시죠. 그들과 함께 3일 동안만 구름산에서 애도하시고, 3일 후에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 할아버지를 잘 모시도록 하십시오.”

이 말을 들은 은소리는 너무 기뻐서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시후가 정말 그녀에게 그렇게 큰 우대를 베풀 줄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은 3년이나 걸리는 시간이, 자신에겐 3일밖에 되지 않는다니..! 이때 은소리는 완전히 시후를 구세주로 여겼고, 너무 흥분되고 좀 어이가 없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시... 시후야... 고맙다... 고모에게 마음을 열어줘서 고마워...! 하지만 걱정하지 마... 앞으로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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