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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2장

송민정은 즉시 동의하고 부드럽게 말했다. "은 선생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그래요." 시후는 다시 사람들 앞에서 손을 들고 말했다. "여러분, LCS 그룹의 조상 제사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겁니다. 그러니 먼저 호텔에 가서 쉬고 계시면, 제사가 끝난 최대한 빨리 가도록 하죠!"

LCS 그룹의 제사는 몇 년 마다 한 번씩만 거행되기 때문에, 이 행사는 분명히 장엄하고 엄숙한 행사가 될 것이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었다. 그러니 사람들은 이곳에 머물면서 행사를 지켜보는 것은 부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모두는 시후와 은충환에게 인사를 하고 송민정과 이토 나나코가 준비한 버스를 타고 구름산을 떠나 버킹엄 호텔로 이동했다.

버스가 떠난 후 땅에 무릎을 꿇고 있는 것은 블랙 드래곤의 병사들과 엘에이치 그룹의 소성봉, 소수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LCS 그룹의 가족, 친척들과 박상철 집사뿐이었다.

성도민이 이끄는 블랙 드래곤의 백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피라미드 모양으로 일렬로 무릎을 꿇고 앉아 시후의 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수련자였기 때문에 무릎을 꿇을 때 같은 각도와 자세를 유지하여 통일감 있어 보였다. 게다가 각자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은 무척 경건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가장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성도민은 심지어 표정마저도 부끄러움이 가득했다.

소성봉과 소수도는 비록 자신들의 몸을 가만히 둘 수는 없었지만 체력이 좋지 않았기에 무릎을 꿇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계속 다리에 쥐가 났기에 나중에는 상체를 바닥에 눕히고 엎드려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두 사람의 자세는 마치 사극 드라마에서 나오는 신하들의 모습 같았다.

LCS 그룹의 은정공, 은지환 및 다른 가족들은 시후가 이번에 자신들에게 문제를 삼기라도 할까 봐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시후는 버스가 구름산을 내려가는 것을 지켜본 뒤, 천천히 돌아서서 날카로운 눈빛으로 LCS 그룹 가족들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오늘, LCS 그룹의 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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