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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7장

이때 조수는 뺨을 맞아 붉어진 얼굴을 가리며 눈물 흘렸다. “도련님, 사실 이건 다 서단 매니저님의 잘못인데 왜 저에게 화를 내시는 거예요? 저 너무 억울해요..!”

"억울하기는 뭐가 억울하다는 거야?!" 주우천은 역겨운 표정으로 말했다. "너는 지금 찡찡댈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이 빌어먹을 문제 상황을 해결해 줘야 한다고! 나는 서단이 죽든 살아 있든 신경 안 써! 하지만 너는 시간에 맞춰 내가 공항에서 해야 하는 일들을 준비해 줘야 해! 그렇지 않으면 난 널 죽여버릴 거야!"

조수는 주우천의 흉악한 모습에 겁을 먹고 더 이상 변명할 엄두도 내지 못하며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네.. 알겠습니다 도련님.. 현지 홍보 파트에 연락할 방법을 찾아볼 게요..."

주우천은 다음과 같이 촉구했다. "기억해! 나는 남성 팬이 아니라 여성 팬만 현장에 있기를 원해! 공항에서 덩치 큰 남자들이 나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비명을 지르게 하지 않도록 해. 나는 그런 인간들 때문에 놀라고 싶지 않아!”

지난 해 주우천은 성형수술로 어느 정도 인기를 얻게 되었고, 톱스타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해 어디를 가든 열렬한 팬 역할을 해줄 대규모 엑스트라를 고용하기 시작했다. 사실 주우천은 어느 정도의 팬층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평균적인 수준일 뿐이기 때문에 아무리 팬들이 세뇌되어 그를 좋아한다고 해도 여전히 광적인 상태에 도달하기에는 어려웠다. 따라서 자신의 인기를 과장하고 싶을 때마다 돈을 들여 엑스트라를 고용해 열렬한 팬들이 많음을 홍보해야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한 번은 엑스트라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확인을 하지 않아 큰 실수를 했고 사람들에게 큰 웃음거리가 되었던 적이 있었다.

그 날은 담당자가 너무 바쁜 바람에, 영화 촬영을 막 마친 엑스트라 200여 명을 급하게 불러 모았다. 그런데 해당 영화는 전쟁 영화였고, 엑스트라들은 마침 거의 다 남자였다. 그들은 다들 키가 크고, 얼굴에는 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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