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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6장

그는 중국에 갈 때마다 공항에 최소 수백 명의 가짜 팬들을 불러 마중 나오도록 했고, 돈을 들여 이른바 '사생팬'을 고용해 그를 미친 듯이 따라다니게 만들고는 중국 SNS인 웨이보에 글을 게시하게 했다. 그리고 그는 그 글에 대해 비난하는 댓글을 쓰기도 했다. 그런 다음 주우천은 웨이보 게시물을 홍보하기 위해 일부러 돈을 쓴 뒤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를 내서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했다. <아이돌 종천우, 사생팬 때문에 힘들어.. ‘식사도 못해요.’>

그는 또한 이러한 기사들과 검색어를 활용하여 네티즌들과 팬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그런 뒤 그는 SNS에 포토샵으로 수정된 많은 사진들과 자신이 작곡했다는 노래들을 업로드하여 마치 자신이 다양한 재능을 가진 노력파 아이돌인 것처럼 포장했다. 그리고 그는 재벌 2세의 페르소나를 사용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는데, 이로써 많은 사람들을 팬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종류의 마케팅은 오랫동안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표준 마케팅 절차가 되었다. 만약 스타가 특정 장소에 도착했지만 공항에 팬들이 없고, 스타일리쉬한 공항 사진도 없다면 그는 분명 연예계에서 많은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그래서 주우천은 공항 픽업과 촬영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화를 내며 소리쳤다. "그게 무슨 말이야? 서울에 가면 마중 나올 팬들이 없다는 거야?!”

그러자 생활 보조를 맡은 소녀가 서둘러 말했다. "도련님, 원래는 내일 아침에 서울로 갈 계획이었으니까요. 서단 매니저님이 준비한 행사는 모두 내일이에요.." 그렇게 말하면서 소녀는 서둘러 메모장을 꺼내어 훑어보며 말했다. "서단 매니저님이 서울 현지에 예약을 해놓았는데요. 내일 아침 9시에 500명 가량이 인천 공항에서 도련님을 마지하는 일정이었어요.. 그들이 모두 팬인 척하고 도련님을 로비에서 맞이할 것이고, 서울에 도착하면 검색하고 웨이보와 위챗 등에서 글을 올려 홍보해주는 거죠. 그리고 내일 오전 9시에는 공항에 사진 작가 10명이 올 예정이었어요. 그들은 공항 곳곳에서 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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