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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5장

하영동은 달려가서 몇몇 가족들이 차에 짐을 싣는 것을 막지 않고, 집안에 남아 있던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아버지께서 모두 마당에서 아버지를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이곳으로 오실 거라고 합니다.. 마당으로 돌아오시면, 모두에게 중요한 소식을 전하신답니다.”

누군가가 물었다. "영동아, 발표할 중요한 내용이 무엇인지 아니..?”

하영동은 고개를 저었다.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 함께 기다리시죠..!”

오전 10시, 엘에이치 그룹이 몰고 온 자동차 행렬은 약속했던 시간에 출발하여 하영권과 40명이 넘는 다른 가족들을 데리고 청송으로 출발했다! 청송으로 가는 길, 하영권을 포함한 가족들은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 소재한은 엘에이치 그룹 소성봉이 그들에게 연간 10억의 보수를 기꺼이 주겠다고 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사실 소성봉의 입장에서 이들에게 그 돈을 보수로 주는 것은 굉장히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왜냐하면 정말 실력자는 쓰지 못하고, 실력 없는 하수들만 잔뜩 데려왔지만 원래 주기로 했던 10억을 주게 된다면 손해가 막심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성봉은 자신의 생명과 안전을 가지고 감히 장난을 칠 수 없었기 때문에 진주 하씨 일가의 절반만이 엘에이치 그룹에 왔다고 하더라도 감사하게 여겨야 했다. 어차피 이 10억은 길어야 1년 정도 보수로 쓸 것이고 일단 자신이 했던 고민과 위기 상황이 해결만 되면 내년에는 비용을 줄이고, 더 좋은 조력자를 구한 뒤에 실력 없는 사람들은 바로 쫓아내 버릴 것이기 때문이었다.

차량 행렬이 진주 하씨 집안을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하성호는 조상들에게 경의를 표한 후 다시 진주 저택으로 돌아왔다.

나머지 70~80명의 가족들은 모두 마당에서 초조하게 하성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족들은 모두 삼삼오오 모여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며 방금 떠난 가족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고, 하성호가 곧 이야기할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었다.

사실 남은 가족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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