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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장

진원호는 이때 설아에게 강력하게 이야기를 했다.

"얘야.. 아마 저 정도 실력이면 은 선생이 날개를 펴고 하늘로 날아오르기 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을 거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서울에 있는 모든 대기업 자제들.. 심지어 전국의 내로라하는 집안들의 자제들까지도 그를 사위로 맞기 위해 목숨을 걸 거다! 전국 방방 곡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딸아이를 골라 그의 품에 안겨줄 생각을 하겠지.. 그러니 우리는 지금 이 기회를 틈타 은 선생님과 교류를 하며 점점 더 가까워져야 하지 않겠느냐!!!"

"아...음...?" 아버지의 말을 들은 설아는 얼굴을 확 붉혔다.

"아버지 그런데.. 무슨 소리예요...? 저는 잘 못 알아듣겠어요. 무슨 기회를 잡아서... 가까워..진다고요...?"

"에이! 요 녀석!! 지금 나에게 모른 척을 해? 이 아비는 네가 은 선생에 대한 마음이 있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어!! 너 은 선생님을 사모하고 있는 거 아니냐? 그렇지 않느냐?"

설아는 부끄러워 한참을 우물쭈물하다가 끝내 고개를 끄덕였다.

진원호는 "내 예감으로는.. 은 선생님은 WS 그룹이라는 작은 곳에서 오래 머물지 못한다. 언젠가 반드시 WS 그룹을 떠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은 선생과는 일찍부터 좋은 관계, 나아가 감정적인 토대를 쌓아야 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지금까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시후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 천진 그룹이 은 선생님 같은 사위를 얻게 되면 우리는 아마 꽤 성장할 수 있을 거다! 그러니 그 때 우리는 선조들의 큰 뜻을 이루고 우리 집안을 한국 최고의 재벌가로 만들 것이야! 그렇다면 우리 선조들도, 후세의 자손들도 더없이 뿌듯할 거야.

설아는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숙연해지더니, 갑자기 조금 전까지 부끄러워했던 자신의 모습을 싹 지워버렸다.

‘아버지께서 하신 말이 맞아.. 이건 단순히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는 것처럼 간단한 일은 아니야.. 한 가족의 앞으로 운명이 달린 일이라고!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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