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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장

설아가 트렁크를 열자, 최고급 한약재들이 시후의 눈을 사로잡았다.

심지어 시후 조차도 연줄이 없으면 절대 구할 수 없는 약재들이었다!

시후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니.. 어떻게 진 선생님께서 이렇게 좋은 약재를 많이 구해주신 겁니까?"

설아는 재빨리 대답했다.

"아, 저희 천진 그룹이 여러 가지 사업에 발을 담그고 있다는 걸 아직 모르셨죠? 그 사업 중 하나가 바로 한약재 유통업입니다.. 저희 집안이 통일 신라시대부터 대대로 약재상이었거든요.. 제가 알기로는 저희 조상님들이 8세기? 정도부터 일본으로 신라 인삼을 수출하셨다고 알고 있어요.. 고려인삼 아시죠? 그 신라시대의 인삼이 나중에 고려시대에 가서 유명한 고려인삼이 되었던 거래요.. 그래서 저희 집안은 그 때부터 약재를 수출하고, 수입하는 일을 하게 되었죠.. 그러니 국가를 따지지 않고 최고의 약재들을 구할 수 있도록 수없이 많은 유통망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설아는 또 다시 다급하게 말했다. "아 참!! 저희 아버지가 은 선생님께서 앞으로 필요하신 어떤 약재라도 말씀만 하시면 전해주겠다고 하셨어요! 만약 말만 하시면 저희 천진 그룹은 최선을 다해 은 선생님의 요구 사항을 만족시켜 드리겠다고요!”

시후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는 우연히 《구현보감》을 얻어 읽어본 이후로 그 책의 신비함에 매료되었다. 그 책에는 약을 정제하는 기술과 처방은 매우 많았지만, 약재들은 기재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계속해서 이 재료들과 관련된 것 때문에 많은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진원호의 집안이 그렇게 오래 된 약재상이었다니!

그러자 그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

"좋아요, 좋아! 앞으로 협조를 해주시면 제가 환약을 만드는 일이 훨씬 수월해질 것 같네요!!”

설아는 시후의 이야기를 듣고 잠시 동안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땅바닥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

시후는 그녀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했다.

"어.. 왜 이러는 거예요?? 얼른 일어나요!!"

설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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