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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장

진원호도 진설아도, 그저 환약은 오직 한 알 만을 바라고 있었을 뿐이다.

그들이 보기에, 그렇게 뛰어난 효과의 약을 하나만 얻어 오더라도 이미 대단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신비한 약을 손에 넣었으니, 앞으로 그들은 만약 숨이 꼴딱 넘어가는 사람이라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위기의 상황에서 사람을 구해낸다는 것은, 그들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시후가 두 알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설아는 시후의 말을 듣고 벼락을 맞은 듯 놀라 잠시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녀는 아름다운 눈으로 시후를 바라보다가 커다란 눈에서 뚝뚝 눈물 방울을 떨어뜨렸다.

설아는 눈물을 흘리며 "선생님... 정말이에요?"

"왜요? 제가 설아 씨를 속이는 게 두려워서 그러세요?"

“아니요! 아니에요오!!!” 설아는 황급히 고개를 가로저었고, 그 눈물 방울을 모두 흩날려 버렸다.

시후는 그런 설아가 귀여워 보였다.

설아는 흐르던 눈물을 닦으며, "그저 믿을 수가 없어서요...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말을 마치자 설아는 머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그녀는 아마 자신의 아버지가 여기에 있었더라도 시후의 이야기를 들었다면 반드시 이렇게 인사를 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시후는 흥분한 그녀의 모습에 빙긋 웃으며 "그럼 설아 씨 돌아가서 아버지께 말씀드려요, 저는 한 입으로 두 말하지는 않는 사람이라고.. 약을 만든 후에 두 알을 드리겠지만, 앞으로 제가 그룹에 원하는 재료가 있다면, 절대로 날 속이지 말고 정확하게 전달해 주실 것을 바란다고요..”

설아는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네 선생님, 잘 알아들었어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설아는 얼굴이 방그레 붉은 사과처럼 변했다. 그리고는 수줍게 말했다.

"음.. 선생님.. 앞으로는 그냥 설아라고 불러 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말도 편하게 해주세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설아야. 그럼 이제 일어나는 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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