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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장

진설아는 시후 때문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걸 처절하게 깨달은 바 있었다.

시후에게 엄청난 힘과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뒤부터 그녀는 마음 속으로 시후를 동경해왔고, 그의 이름만 들려오면 가슴이 두근거리기 십상이었다.

물론 그와의 첫 만남에서는 자신이 너무 자만했고, 부끄럽게도 분수를 모르고 은 선생님께 달려들었다.

하지만 화끈한 성격을 가진 설아는 자신보다 훨씬 강한 남자를 좋아했다. 그렇기에 시후 같은 그런 남자야 말로 자신의 남친이 되기에 적합한 것 같았다.

그래서 설아는 마음속으로 시후를 가장 큰 우상으로 꼽아왔다.

시후가 환약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은 그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정말요? 은 선생님께서 환약까지 만드시는 줄은 몰랐네요??!"

진원호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은 선생님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모른다.. 우린 그저 빙산의 일각만 보았던 거야!! 내가 전해듣기로는 며칠 전에 그 유명하다는 한의사 최 선생조차도 은 선생님의 실력에 감탄을 하면서 돌아갔다고 하더구나.. 그 최 선생이 오랫동안 앓은 상처가 있었는데, 은 선생님이 직접 만든 약을 살짝 잘라먹었더니 대부분 나았다는 것이 아니냐?"

“어머나 세상에..”

그 이야기는 설아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녀의 가족들은 대대로 약재 유통을 해왔기에 한의학계에 관해서는 그 누구보다 매우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 선생은 국내 스타 한의사 중의 하나로, 경력으로 따지면 아마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아무리 거물이라도 그의 실력을 따라잡거나, 넘어서기 어려웠는데.. 어찌 최 선생보다 어린 은 선생님이 그를 넘어설 수 있다는 거야?!

진설아는 마음속으로 자신도 모르게 더더욱 시후에게 마음이 쏠리기 시작했다.

이런 능력을 가진 남자를, 그녀는 탐낼 수밖에 없었다.

특히 그녀는 얼마나 기뻤는지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진원호는 갑자기 딸의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보고, 살짝 의아해하더니 곧 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눈치를 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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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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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용
이리 한편읽는게힘드네 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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