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교수가 갑자기 묻자 변지현의 얼굴은 더욱 붉어졌다.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불편하냐고요..? 물론이지...! 회장님이 사준 속옷은 내가 평소 입는 속옷보다 두 사이즈 작단 말이에요!!! 지금 계속 가슴이 졸려 죽을 것 같아!! 그런데 이렇게 자리에 앉아 있으니, 졸리는 게 더 심해지는데...’ 하지만 이런 말은 절대 두 사람 앞에서 할 수 없어서 그녀는 머뭇거릴 수밖에 없었다. "아, 아빠, 괜찮아요.. 아직 몸이 다 회복하지 못했는데, 긴장해서 그런가 봐요..”변 교수는 별 생각 없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한숨을 쉬었다. "하아.. 그래 그런 곳에서 지내며 많은 고통을 겪었을 다.. 게다가 납치를 겪은 후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변지현의 표정은 당황스러웠고, 또 다시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게 아니라 지금 제 육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거예요! 계속 이렇게 가슴을 졸라대면 정말 숨이 안 쉬어질 것 같은데..’이때 옆에 있던 변 교수는 시후를 바라보며 말했다. “시후, 해상 운송 문제를 논의하는 건 이틀 정도 미루고 지현이에게 휴식 시간을 좀 줄 수 있을까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물론입니다. 바로 작업을 시작하려는 건 아니거든요. 앞으로 이틀 동안 잘 쉬면서 회복하도록 하세요. 저는 주변에서 절 도와줄 자원을 좀 모아야 할 것 같아요. 우연히도 일본에서 이토 그룹 관계자들이 왔거든요. 그들도 저와 좋은 관계라.. 특히 해상 운송 사업 관련해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고 사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으니 심도 있는 협력이 가능할 것 같아요.”"이토 그룹이요..?" 변지현이 깜짝 놀라 물었다. "혹시 현재 일본 최고의 가문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회장이.. 이토 유키히코였죠? 얼마 전 도쿄에서 엄청난 혼란이 일어났을 때, 이토 유키히코 회장이 부상을 입고 하반신이 마비되었다고 들었는데.. 그리고 회장직은 그의 딸 이토 나나코에게 상속 되었고요..”시후는 변지현이 이토 그룹의 상황
통화가 연결되자 곧바로 이화룡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련님! 필요하신 것이 있으십니까?”시후가 답했다. "네, 지인들과 식사를 하고 싶어서요. 혹시 점심에 헤븐 스프링스에 개인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을까요?”이화룡은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도련님, 헤븐 스프링스의 다이아몬드 스테이는 현재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늘 도련님을 위해 예약되어 있거든요. 그러니 언제든지 가서 식사하시면 됩니다.”시후는 깜짝 놀랐다. "예?! 그게 사실입니까? 이화룡 씨! 다이아몬드 스테이는 인기가 많을 텐데요...? 손님을 받지 않으면 손실이 엄청날 겁니다!”이화룡은 웃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도련님, 저 이화룡의 생명은 도련님께서 살려주신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러니 다이아몬드 스테이의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그렇게 큰 손실이 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도련님께서 필요하시다면.. 헤븐 스프링스 전체가 외부인에게 공개되지 않아도 저는 딱히 상관 없습니다..”시후는 이화룡이 자신에게 충성을 다하고 그의 친절에 보답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가 이 정도로 자신을 위해 배려하고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자신은 오랫동안 다이아몬드 스테이에 방문한 적이 없었는데도 자신이 언젠가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이아몬드 스테이의 예약을 받지 않다니.. 더 중요한 것은 이 사실에 대해서 이화룡이 이전에 한 마디 말도 한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분명 이화룡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곳을 사용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었다. 시후는 오늘 일을 통해 이화룡을 다시 볼 수밖에 없었다. 이화룡은 고등 교육을 받지 않았고, 평균 수준의 교육만을 받았지만, 그는 굉장히 충성심이 강하고 일 처리를 잘했다. 그래서 그는 웃으며 이화룡에게 말했다. "다이아몬드 스테이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손님은 정상적으로 받아야죠.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는 헤븐 스프링스에는 일하는 사람들만 있을 것이고 더 이상 사람들이 찾지 않게 될
시후는 변태섭 교수와 같은 고급 지식인은 종종 스스로를 다른 일반인들보다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화룡과 같은 사람을 볼 때는 색안경을 끼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변 교수는 시후의 말을 듣고 크게 고민하지 않았고, 전반적인 상황 설명을 듣고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났다. 그러자 시후는 일어나서 두 사람에게 말했다. "변지현 씨, 삼촌 그럼 출발하시죠.”변 교수는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아버지의 옆에 앉아 있던 변지현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자리에서 일어나기 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소파에 앉아 있을 때 가슴이 심하게 졸리는 듯한 느낌이 너무 불편했기 때문이다. 사실 그녀는 오래 전부터 자리에서 일어서고 싶었지만, 그녀의 아버지와 시후가 둘 다 앉아 있었기 때문에 바보처럼 혼자 자리에 서 있는 것이 싫어서 이를 악물고 버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변지현은 그녀가 일어선 순간, 갑자기 그녀가 입고 있는 속옷 상의의 고리가 즉시 튕겨 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이미 꽉 조여져 있던 밴드가 갑자기 터지면서 변지현은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꺄앗!!!"그러자 변 교수는 서둘러 걱정스럽게 물었다. "지현아, 무슨 일이야?"변지현은 이때 부끄러워서 죽을 것만 같았다. 어떻게 속옷 상의의 후크가 터져 버렸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녀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아빠, 괜찮아요. 너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런지 좀 어지러웠거든요.."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변 교수는 재빨리 그녀를 부축하고는 걱정스럽게 물었다. "어때? 너무 어지러우면 검진을 위해 병원에 데려가고!”변지현은 재빨리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아니에요 아니에요! 이제 괜찮아요~!”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살짝 올렸던 손을 다시 내려놨는데, 후크가 부러지는 바람에 올렸던 팔 때문에 속옷은 조금 어긋난 것 같았다. 움직임이 조금 더 크면 아마 속옷이 완전히 어긋나게 될 텐데 지금 속옷을 돌릴 수도 없고.. 변지현은 지
‘음.. 아무리 품질이 좋지 않다고 해도 기껏해야 실이 헐거워졌을 텐데.. 아니면, 혹시..?’ 시후의 머릿속에 갑자기 떠오른 생각은 그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변지현을 보았고 갑자기 드레스에 싸인 그녀의 상체가 순간적으로 약간 부풀어 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혹시.. 내가 산 속옷의 사이즈가 너무 작았던 건 아닐까..?!’ 시후는 이 생각과 함께 문득 문제의 핵심을 깨달았다! 그가 구입한 드레스는 고급 맞춤 정장이었기 때문에 몸매가 아주 잘 드러났다. 즉, 이 옷을 입으면 몸매의 장점과 단점이 아주 확연하게 드러났다. 앞서 변지현이 이 옷을 입은 모습을 보았을 때는, 딱히 몸매가 좋은 줄 몰랐는데 지금 보면 확실히 몸매의 굴곡이 잘 드러나 보였다..! 이는 변지현의 몸매가 실제로 매우 좋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전에는 숨겨져 있었을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조금 전 들렸던 소리와 함께 판단해보았을 때, 시후는 즉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사실을 알게 된 그 순간, 시후는 매우 당황스러웠다. 좋은 의도로 변지현에게 속옷과 입을 옷을 사주었던 것인데, 결과적으로 그녀에게 문제를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녀를 당황하게 만들지 않았는가..? 이제 이 상태로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해야 하는데.. 그녀를 이대로 놔둘 수는 없겠지..? 이것을 생각하면서 시후는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하아..! 내가 잘못을 했다면 그것을 만회할 방법을 찾아야 해..!’ 그래서 그는 침착하게 말했다. "제 차가 지하에 주차되어 있으니, 먼저 호텔로 함께 가시죠. 그리고 그곳에 가면 제가 개인적으로 할 일이 있어서, 10분 정도 식사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두 분은 호텔에서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변 교수는 웃으며 말했다. "상관없어, 상관없어요. 일단 볼 일이 있으면 먼저 해도 됩니다. 오후에 수업이 없으니까 서두를 필요도 없고요.”옆에 있던 변지현은 매우 당황스러워서 뭘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후가
시후가 헤븐 스프링스 입구에 차를 주차했을 때 이화룡은 이미 도착한 뒤였다. 그는 시후가 오는 것을 보자마자 헤븐 스프링스의 관리인과 함께 빠르게 다가와 공손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다이아몬드 스테이는 이미 준비되었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 옆에 있는 변 교수와 방금 차에서 내린 변지현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화룡 씨, 소개하죠. 이 분은 세연대학교의 변태섭 교수님이십니다. 그 뒤에 있는 분은 교수님의 따님 변지현 씨입니다."이화룡은 서둘러 앞으로 나아와 정중하게 말했다. "변 교수님, 변지현 선생님, 저는 이화룡이라고 합니다. 두 분을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변 교수와 변지현은 이화룡에게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했다. 시후는 이때 말했다. "이화룡 씨, 두 분이 앞으로 도움이 필요하면 즉시 도와주시면 되고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랍니다.”이화룡은 두말 않고 바로 답했다. "예 은 선생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말씀대로, 지금부터 변 교수님과 변지현 선생님이 말씀하시면 제가 반드시 전력을 다해 돕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에게 말했다. "그럼 두 분을 먼저 식사 장소로 데려가 주세요. 음식과 음료들도 먼저 준비해주시고요. 제가 할 일이 있어서 10분 정도 후에 돌아올 겁니다." 그렇게 말한 후 그는 변 교수에게 이렇게 말했다. "삼촌, 먼저 들어가서 식사하고 계세요. 조금 뒤에 돌아오겠습니다.”"알겠어요." 변 교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들어가서 기다릴 테니 천천히 와요.”"네 알겠습니다~” 시후는 두 사람을 이화룡에게 맡기고 서둘러 차에 시동을 걸고 방금 지나간 쇼핑몰로 돌아갔다. 아침에 이미 변지현의 속옷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시후는 이번에는 조금 여유를 갖고 매장에 들어섰다. 그리고 그는 판매원에게 직접 물어 편안한 종류의 속옷을 구매하기로 했다. 더불어 오전에는 A컵의 사이즈로 속옷을 샀지만, 이번에는 C컵으로 사이즈를 변경하여 크기를 키웠다.시후는 속옷을 구입
변 교수는 시후가 오는 것을 보고 서둘러 시후를 불러 옆에 앉혔다.헤븐 스프링스의 다이아몬드 스테이는 헤븐 스프링스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룸으로, 커다란 식탁은 동시에 최소 20명이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컸다. 그래서 지금 세 사람이 앉아 있기에는 좀 황량해 보였다.시후가 변 교수 옆에 앉자 변 교수는 반대편에 앉아 있는 변지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지현아, 지금 3명뿐인데. 왜 그렇게 멀리 앉아 있어? 빨리 여기로 와서 앉으렴!”변지현은 어색하게 말했다. "저는 여기 앉는 게 좋겠어요. 이렇게 큰 테이블에 세 사람이 나란히 앉는 건 좀 이상하잖아요?”그러자 변 교수는 힘없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래, 그건 네가 알아서 하도록 해라." 이어 그는 시후에게 물었다. "시후, 그런데 오늘 술 한 잔 할 수 있나..?”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저는 괜찮습니다.. 삼촌이 오후에 따로 하실 일이 없으시면 함께 하시죠.”변 교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후에는 수업이 없으니, 이렇게 연구실로 돌아가지 않아도 될 것 같군. 그럼 이렇게 된 김에 몇 잔 마시고 지현이와 함께 집에서 또 축하주 한 잔 해야겠어. 지현이 너도 오늘 푹 쉬어라~ 드디어 이렇게 한국에 돌아왔으니 말이야~”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사실 지현 씨는 힘든 일을 많이 겪어서 며칠 동안 정말 푹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점심 때 삼촌과 함께 몇 잔 하시면 이화룡 씨를 통해 두 분을 댁으로 모셔다 드리라고 부탁하겠습니다.”변 교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아요, 그럼 즐겁게 술 좀 합시다!”이때 이화룡이 문을 열고 시후에게 물었다. "은 선생님, 먼저 에피타이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만, 가져다 드릴까요?”시후는 서둘러 말했다. "네, 와인 두 병도 좀 가져다 주시겠어요? 함께 오신 손님들과 좀 나눠 마시려고요.”"알겠습니다!" 이화룡은 망설임 없이 동의하며 말했다. "그럼 다이아몬드 스테이에 오시는 분들을 위한 특별 코스 요리를 대접하겠습니
변지현은 이 말을 듣고는 한 편으로 부끄러워하고 한 편으로는 분노했다. 당황스러운 것은 바로 시후가 직접 자신의 속옷을 사준 것도 너무 당황스러운데, 지금 직접 얼굴을 맞대고 대놓고 속옷 사이즈를 물어보는 것이 그녀를 더욱 당황스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녀를 화나게 하는 것은 바로 이 은시후라는 남자가 대체 어떤 속옷을 샀느냐는 것이었다..! 노출이 엄청나게 심하질 않나.. 너무 작은 것을 사서 착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속옷 상의 후크가 조여 터지질 않나.. 물론 변지현도 이것이 시후의 의도치 않은 실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화가 났지만 화를 내지 못했으며, 게다가 시후는 자신의 생명을 구한 구세주였기에 입술을 깨물고 "아... 그... 그건... 괜찮아요..."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시후는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괜찮다고요? 다 끊어진 거 아니었어요?”변지현은 매우 부끄러웠고 동시에 놀라서 물었다. "아... 회장님 어떻게 아신 거죠..?”시후는 난감해하며 말했다. "정말 미안해요. 내가 처음 이기도 했고, 별 생각 없이 구매한 거라..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큰 치수를 샀어야 했는데.. 차라리 조금 더 큰 걸 샀으면 힘들지 않았을 거 아니에요..?”변지현의 예쁜 얼굴은 붉어졌고, 그녀는 시후와 이 주제에 대해 더 이상 논의하고 싶지 않았다.이때 시후는 주머니에서 조금 전에 구매한 속옷을 꺼내어 직접 변지현에게 건네 주고 싶었으나, 직접 대놓고 속옷을 건네면 뭔가 이상할 것 같아 식탁 쪽으로 속옷을 밀어 넘겨주었다. 그리고 그는 난감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이건 새 속옷이에요. 일부러 두 사이즈 크게 샀어요. 지금 화장실에 가서 갈아입을래요..?”변지현은 시후가 주머니에서 또 다른 속옷을 꺼낼 줄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리고 더욱 놀란 것은 바로 그 속옷이 방금 차에서 지나가면서 본 브랜드였다는 사실이다..! ‘조금 전에 회장님이 할 일이 있다고 했던 것이.. 사실 다른 속옷을 사러 갔다는 건가..? 나도 그곳
시후는 살짝 웃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이제는 적절한가요..?”변지현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이번에는 정말 잘 맞아요.. 하지만 그녀는 너무 부끄러워서 직접적으로 말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눈꺼풀을 살짝 내릴 수밖에 없었고 당황스러운 듯 말했다. "회장님, 오늘 지출한 총액을 계산해 주세요. 나중에 제가 다 갚겠습니다!"시후는 손을 저었다. "그렇게 할 필요는 없어요. 이제 당신의 미래 상사가 될 텐데 당신을 위한 취업 선물이라고 치죠.”변지현은 더욱 부끄러워하며 생각했다. ‘옷은 취업 선물로 주는 건 그렇다 쳐도.. 스타킹과 속옷을 선물로 주는 건 대체 무슨..?’ 그런데 생각해보니, 자신이 더 이상 걱정을 하지 않는다면 여기서 이 문제는 해결되겠지만, 시후에게 비용을 갚기로 한다면, 이 문제는 또 다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건 정말 당황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그녀는 가능한 한 빨리 화제를 바꾸고 싶었고 더 이상 이 일에 대해 말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재빨리 고마움을 표하며 말했다. "그럼 회장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으니... 저도 부담스러워하지 않겠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말한 뒤 재빨리 몸을 돌려 속옷을 숨긴 뒤 고개를 숙이고 자리로 돌아갔다.이때 변 교수가 문을 밀며 웃으며 말했다. “둘러보니 정말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이화룡 선생님이 몇 가지 특별 요리를 추천해 주셨는데, 모두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어..”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혹시 음식이 입맛에 안 맞으시면 다른 걸 드시면 됩니다.”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이화룡이 직접 30년산 와인 2병을 가지고 들어와 공손하게 말했다. "두 분이 먼저 이 2병의 와인을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부족하시면 제가 다시 가져오겠습니다.”변 교수는 서둘러 말했다. "아, 이화룡 선생님, 사실 제가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지 않아요.. 젊을 때는 꽤나 많이 마셨는데 지금은 몇 잔 못 마셔서.. 게다가 이것은 알코올 도수가 높아서 기껏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