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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6장

시후에게 이런 치유단은 실제로 별 것이 아니었다. 치유단을 대량생산하고 싶다면 직접 생산라인에 투입할 수 있다고 감히 쉽게 말하지는 못하지만, 하루에 180알, 심지어 200~300알까지 정제하는 것은 아주 쉬울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시후가 치유단을 그렇게 많이 만들지 않은 주된 이유는 바로 다른 사람들의 눈에 이 약이 희귀하고 가치 높은 것으로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므로 하미드에게 이 약을 한 알 주는 것은 만 에이커의 과수원을 운영하는 과수원 농부가 다른 사람에게 사과 한 알을 주는 것과 같았다. 그러나, 이 한 알은 하미드의 삶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도 한 쪽 다리가 불편한 사람은 불편함이 많을 것이고, 회복하는 것만을 인생의 가장 큰 소망으로 여길 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장군 하미드는 어떠하겠는가..?

시후는 오늘 그의 다리 중 하나를 치료했지만, 이것은 마치 하미드의 생명을 구한 것과 같았다. 이제 하미드는 건강한 몸으로 전투에서 군대를 더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며 심지어 선두에서 군인들을 복종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시후에게 이렇게 말했다. "형제여! 부모님을 제외하면 당신은 이생에서 나의 가장 큰 은인이오. 그러니 앞으로 어떤 일이든 내 도움이 필요하면 절대 잊지 말고 연락하시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알겠습니다. 이렇게 좋아하시는 걸 보니 내가 헛되게 드린 건 아니네요.”

하미드는 진지하게 말했다. "내가 한 쪽 다리를 제대로 못 쓰게 된 뒤에 우리 군대의 수는 1만 명에서 2000명으로 급격하게 줄었소... 그때는 사실 나도 투지가 없었지. 버틸 수만 있다면 다행인 거라고 늘 그렇게 생각했소. 내가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미래에 우리와 함께할 믿을 만한 세력을 선택할 수 있을 거라고..." 이렇게 말한 하미드는 우울한 표정을 지었다가 갑자기 날카로운 눈빛을 보냈다. 그의 목소리는 매우 강력 해졌고, 큰 소리로 외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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