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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1장

이건... 소설에서나 나오는 이야기가 아닌가..? 비록 진영에 있는 모두가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기본적인 상식은 갖고 있었다. 따라서 그들은 전쟁에서 하미드가 다리를 다친 뒤 다시는 치료할 수 없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시리아의 경우에는 치료가 불가능할 것이고 세계에서 유명하다는 의사들도 치료를 못한다고 했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눈 앞의 현실은 조금 달랐다. 늘 한 쪽 다리를 절던 사령관은 이제 정말 날듯이 걷고 있었다.

하미드는 자연스럽게 모든 사람의 반응을 확인했다. 하미드는 사실 너무나도 신나고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고 싶을 정도였지만, 자신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이 군대를 더 잘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내면의 흥분을 억누르고 차분한 척 지하실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는 지하실에 들어간 뒤 소리쳤다. "파이살!! 내가 나의 형제와 여자 인질을 풀어주었다! 나의 형제도 자네에 대해 말하더군! 그러니 걱정 말게! 나도 자네의 생명을 지켜 주겠다고 약속하겠어! 그러니 지하실의 문을 열면 귀찮게 하지 않을 것이고, 원래 맡고 있던 기갑 부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줄 거야! 함께 있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러자 파이살은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말했다. "내가 죽고 사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형제가 안전하게 떠났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끝까지 당신과 싸울 것입니다!"

하미드는 놀라며 이렇게 생각했다. “그의 최면은 정말 대단하군..! 이 파이살은 자신의 삶과 죽음에도 관심이 없고 오직 그에게만 충성하고 싶어 하잖아.. 나에게도 이런 능력이 있다면 이곳 전체를 전쟁이 없도록 모두 통일해 버릴 텐데...." 한숨을 한 차례 내쉬고, 하미드는 말했다. "파이살!! 내가 나의 형제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아직도 의심하는 건가?! 자네도 알지 않나?! 내가 어떻게 그의 상대가 될 수 있냐는 말이야? 그러니 내가 왜 그에게 대항하겠어? 게다가 나의 형제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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