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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4장

서울의 하늘이 막 밝아올 무렵, 시후와 변지현이 탄 콩코드 여객기가 마침내 인턴 국제 공항에 착륙했다.

비행기가 착륙한 후 시후, 변지현, 안세진은 미리 준비된 헬기를 타고 버킹엄 호텔로 날아갔다.

비행기가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시후는 이미 변지현에게 한국에 도착했을 때 그녀의 아버지를 바로 만나러 갈 의향이 있는지를 먼저 물어보았다. 원한다면 시후는 그녀가 비행기에서 위성 전화를 사용하여 아버지 변 교수에게 그녀가 구조되었다는 소식을 알리고, 가능한 한 빨리 공항에서 변지현을 만나도록 요청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신중한 고민 끝에 변지현은 아무래도 지금 자신의 에너지와 정신이 많이 피폐해졌기 때문에 아버지를 만나기 전에 최소한 샤워라도 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은 뒤 조금 휴식을 취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시후는 그녀를 버킹엄 호텔로 데려가 먼저 휴식을 취한 뒤, 그녀의 상태가 거의 회복되면 대학으로 가서 변 교수를 만나게 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시후 역시도 변지현을 구하는 데 10시간 이상 밖에 걸리지 않을 줄은 몰랐다. 시후는 이미 유나에게 이번 일을 하면서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했는데, 그날 아침 일찍 바로 집으로 가면 조금 이상해 보일 것 같았다. 그래서 버킹엄 호텔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방을 마련해 달라고 안세진에게 부탁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어젯밤 시리아에서 영기를 잇달아 최면을 걸기 위해 사용하다 보니, 몸의 에너지가 극도로 부족해 약간 피곤한 느낌도 드는 것 같았다.

해가 뜰 무렵, 시후가 타고 있던 헬기는 버킹엄 호텔에 착륙했다.

헬기에서 내린 후 시후는 안세진에게 직접 말했다. “부장님, 저와 변지현씨를 위해 객실을 좀 마련해 주시겠어요? 우리 두 사람 모두 휴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부장님께서도 밤새도록 고생하셨으니 사무실로 돌아가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십시오.”

안세진은 서둘러 말했다. "예 알겠습니다 도련님.”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즉시 부하직원들에게 연락하여 물었다.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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