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256장

작가: 로드 리프
그렇다면 로이드 그룹에서 시후에게 준 별장의 인테리어가 완성되면, 언제쯤 자신들이 들어가 살 수 있겠는가?

이런 생각을 하자, 우선은 갑자기 조용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 알겠다. 난 네가 창업하는 것을 지지할게.. 그리고 다시는 WS 그룹으로 돌아가라고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 게. 그럼 나가지 않을 거지?”

유나는 그제야 만족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시후는 유나가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자 자신도 모르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유나는 정말 유능하지만, 평소에는 그 모습을 잘 분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중요한 결정이 필요할 때에는 적절하게 판단을 잘하는 사람이었다.

장인 김상곤은 줄곧 말을 하지 않았으나, 딸이 모처럼 화를 내는 것을 보자 마음이 좀 아팠다. 그리고 조금은 두렵기도 했기에 급히 방에서 나와 부드럽게 말했다.

“아이고 정말, 두 사람 다 무슨 일로 다툰 거야?! 이것 좀 봐! 지금처럼 화목하면 얼마나 좋아?”

우선은 그를 노려보며, "대체 조금 전까지 뭘 하고 있던 거야? 은 서방은 아무리 별 것 없다 해도 별장 한 채는 얻어 오잖아? 그런데 당신은? 맨날 하루 종~~~일 해괴망측한 골동품인가 골통인가만 만지작거리고 있으니, 이 집에서 가장 쓸모없는 건 바로 당신이야! 알아??!!"

"에헤이?!"

김상곤은 아내가 자기가 집안에서 제일 쓸모 없다며 시비를 걸어오자, 순간 속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무언가가 느껴졌다.

"내가 말하는데, 나 무시하지 마!?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데?! 지난 번엔 약재를 팔아서 돈을 벌어온 거 까먹었어?

우선은 시큰둥하게 말했다 “참 나!? 그 때 그 사기 쳐서 번 돈 가지고 뽐내기는? 하도 자랑할 게 없어서 그런 걸 자랑하고 자빠졌어? 아마 곧 사기죄로 체포될 거다! 흥?! 그럼 내가 당신을 감방에서 꺼내 주나 봐라! 그럴 돈도 없어!!!!”

"아우 이 여편네가??!!!"

김상곤은 화를 참을 수 없어 씩씩거렸다.

"사람 우습게 보지 마?! 내가 골동품에 조예가 깊어서 그
이 책을 계속 무료로 읽어보세요.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잠긴 챕터

관련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57장

    김상곤의 말을 듣자 다른 가족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우선은 놀라서 물었다. “아니 이 쓰레기 같은 걸 5천만 원을 준다고 했다고요? 이런 하찮은 건 5만 원을 준다고 해도 못 팔 것 같은데?”김상곤은 "아니, 내가 뭘 속인다고 그래? 정 못 믿겠으면 카톡을 보여줄까?! 아니 내가 아는 그 인사동의 장사장이 그랬다니까?!!”그는 장사장과 함께 나눈 카톡의 채팅창을 열어주었다. 그러자 우선이 깜짝 놀라며 말했다. “정말이네?! 당신 대단해? 아니 백만원을 주고 산 걸 5천만 원에 팔 수 있다고? 그럼 이렇게 몇 번만 더 하면 우리는 집도 살 수 있는 거 아니야??!"김상곤은 껄껄 웃으며, 득의양양한 얼굴로 말했다. “맞지? 내 말 맞잖아?!!?”“맞아 맞아!!” 윤우선은 돈만 보면 눈이 번쩍 뜨이는 사람인데, 자신의 남편이 5천만 원으로 그 쓰레기를 팔 수 있다는 말을 듣자마자 조금 전까지 자신이 방금 한 말을 모두 잊어버리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아이구, 우리 남편도 재주가 대단하네!!! 그럼 우리 집안에서 제일 못 쓰는 건 은 서방인가 봐?!"시후는 장모의 이야기를 듣고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대체 이게 나와 무슨 상관이라고? 이럴 때 꼭 날 끌어들여 욕을 해야 속이 풀리시던데..? 지난 번 장인어른이 약을 팔아서 돈을 벌었다는 걸 알고 있을 텐데.. 그 약은 바로 내가 만든 거란 걸 알고 있기나 하시나...’보아하니, 기회를 봐서 장사장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 생긴 것 같았다. 뭔가 앞뒤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따위 물건을 5천만 원을 주고 산다는 건 장 사장이 그냥 장인 어른에게 돈을 주려고 하는 게 아닌가? 김상곤은 흥분한 표정으로 시후에게 필통을 건넸다. "시후야, 내일 네가 필통을 가지고 골동품 골목에 가서 장 사장을 만나면 현금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58장

    "그럼, 내가 운전할 테니 당신은 옆에 타요."부부는 차를 몰아 인사동으로 갔다.골동품 거리는 주말에 사람이 가장 많다.장사장은 골동품 거리에서 오래 장사를 했기에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 나름대로 고정 부스가 있었기에 시후는 골목으로 가자마자 그를 찾을 수 있었다.장 사장은 여전히 가짜 옥패 하나를 손에 들고, 한 쌍의 부부에게 침을 튀기며 허풍을 떨고 있었다. "제가 말씀드리는데, 이 옥으로 말하자면.. 그 중국 있지요? 중국? 거기에 명나라 아쇼? 명나라의 황제가 몸에 지니고 다니던 보물이여 이게!! 그 때 그 황제가 목을 맸는데, 이 옥패가 운 좋게 우리 조상님 손으로 들어왔네?? 우리 조상님이 이걸 계속 보관하고 있었던 거야!! 그래서 내가 고이 모셔 놓고 있다가 이렇게 가져 나왔다고~?""네?? 중국 명나라 황제가 가지고 있던 물건이 여기에 있어요?"라며 중년 남성이 놀라 물었다. “그럼 이거 얼마예요?"장 사장은 히히 웃으며 "아이고~ 사장님 제가 보기에 사장님은 이 옥과 인연이 있는 것 같아 보이시네.. 이거는 쪼~까 가격이 있는데.. 5백만 원인데.. 내가 좀 더 싸게 드릴게요.. 4백만 원! 아마 이 골동품 거리에서 나가면 경매장에서는 천만 원 넘게 받는 건 문제없을 겁니다!"라고 말했다.그러자 남자의 옆에 있던 여자가 입을 삐죽 대며 말했다. "아니, 골동품 거리 아니면 가격이 1/10로 줄어드는데 무슨 소리예요? 너무 비싸!! 우리를 무슨 바보로 아나?! 여보! 빨리 가자~ 여기서 시간 낭비하지 말고!!” 여자는 남편을 끌고 가버렸다.장 사장은 "아오.. 외지 관광객이 오랜만에 들르더니 똑똑해졌네..?”시후는 그것을 보고 장 사장의 앞으로 다가가서 웃으며 말했다. “아직도 사기 치고 있어요?”"아이고!" 장 사장은 시후를 보자 감격에 겨워 부랴부랴 그를 맞아들였다. 그리고는 굽실거리면서 "하이고!! 은 선생님, 시간이 어떻게 있으셔서 여기로 오신 겁니까??!!”라고 외쳤다.그리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59장

    장 사장의 태도에 시후는 흐뭇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장 사장이라는 사람은 매우 총명했다. 잔머리도 잘 굴리는 편이니 분명 나중에 쓸모가 있을 것이었다.그러자 그는 장사장에게 "그럼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만약 일만 잘 해주신다면 당신을 절대 푸대접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장 사장은 급히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네! 전 반드시 선생님만을 위해 머리를 싸매고 일하겠습니다!"시후는 그가 아첨하는 모습을 보고 고개를 가로 저으며 웃었다. “하하하.. 정말 장 사장님은.. 사회생활 참 잘하셨을 것 같습니다.”장 사장은 헤헤 웃으며, "은 선생님, 제가 얼굴은 좀 못 생겼지만 돈은 많거든요!”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좌판 의자 밑에서 검은 상자를 하나 꺼내 건넸다. 그리고는 "은 선생님, 이건 현금 5천만 원입니다. 한 번 확인하시지요."라고 말했다.시후는 손을 내저으며 "아니에요, 저는 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장 사장은 "그럼 오늘은 인사동 한 번 안 돌아다니실 겁니까?”"아, 별로 안 보고 싶어서요.." 시후는 "예를 들어서 물건이 1000개가 있으면 그 중에 하나 정도 볼만한데, 뭐가 좋다고 보러 가겠습니까?”장 사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 조심해서 들어가십시오! 저도 오늘은 장사 접고 다른 곳에 가봐야겠습니다.”시후는 "어디로 가는데요?"라며 궁금해했다.장 사장은 "물건 떼오는 곳에 가서 물건을 좀 사와야죠?!"라고 답했다. “요즘에는 사람들이 눈이 높아져서, 가짜 옥은 아무도 안 사요.. 그런데 요즘에 기념 화폐에 사람들이 관심이 있는지 희한하게 잘 팔리더만요? 그래서 도매가에 싸게 사서 집에 가져가 좀 낡은 듯하게 만들어서 팔면 꽤 잘 팔립디다!”유나는 이 말을 듣고 놀라서 말했다. “아니, 그렇게 도매가로 싸게 들여온 걸 낡은 것처럼 해서 돈을 더 붙여 파신다고요? 그건 너무.. 사기 같은데..?"장 사장은 머리를 긁적거렸다. “지금까지 떼 온 물건들은 대부분 다 이렇게 팔았는데.. 만약 도매가 그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60장

    유나는 급히 우산을 들고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그 모습을 본 시후는 급히 유나를 뒤쫓았다.“여빈아!! 너 무슨 일이야!!?”유나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달려가 여빈에게 물었다."어?? 유나야??? 네가 왜 여기 있어?" 여빈은 비를 맞아 부들부들 떨며 고개를 번쩍 들었다. 마침 우산을 들고 서 있는 유나가 보였다.그녀는 놀라는 표정이었고, 또 극도로 난처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베프에게 이런 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다. 유나는 여빈을 위해 우산을 들어주었다. 그러면서 "시후 씨랑 이곳을 딱 지나가는데 차가 멈춰서.. 고개를 잠깐 돌렸는데 여빈이 너인 거야? 그래서 바로 차를 멈췄지! 그런데 너 왜 이래? 무슨 일이야?"여빈은 화가 난 채로 말했다. "아, 정말.. 말도 마!! 회사에서 영업을 하라고 해서, 오늘 고객사를 만나러 나온 건데.. 지금 고객사를 만나기도 전에 이렇게 타이어에 펑크가 난 거야!! 그리고 내가 아까 봤는데, 앞 바퀴가 둘 다 터진 것 같아 지금 화가 나 죽겠어!!"시후는 좀 당황했다.타이어가 펑크가 나는 건 종종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보통 때는 주행 중에 잘못해서 못이나 철사 같은 예리한 것을 밟아서 한 쪽 바퀴에만 펑크가 나기 십상이다. 그런데, 두 개의 타이어가 동시에 터졌다는 건.. 조금 찜찜한 느낌이 들었다.그러자 그는 여빈에게 말했다. "지금 비가 점점 더 많이 오는데, 여빈 씨 혼자 남아있으면 안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 차에 타서 먼저 시내로 돌아가는 게 낫지 않을까요? 지금 이 차는 여기에 주차해 놓았으니, 비가 그친 뒤에 전화를 걸어 처리한 뒤에 견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여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한숨을 쉬었다. "네.. 그럴 수밖에 없네요..”시후는 그녀를 데리고 자신의 차를 향해 돌아가고 있었다. 바로 이때, 그는 갑자기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들었다!그는 곧 엄청나게 내리는 폭우 속에서 한 줄기 은빛 물건이 허공을 가르며 날아오는 것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61장

    시후를 향해 걸어온 두 사람 중 앞에 서 있는 사람은 흰 정장을 입고 있었다.그는 비를 뚫고 자켓을 흩날리며 다가왔다.그 뒤를 따르고 있는 또 다른 한 명은 검은 정장을 입은 건장한 사내였다.두 사람은 폭우를 뚫고 왔음에도 거의 젖지 않았다. 시후는 살짝 곁눈질로 보았지만, 두 사내들이 무술에 뛰어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때 차창에 엎드려 밖을 빼꼼 내다보고 있던 장 사장이, 갑자기 귀신을 본 것처럼 화들짝 놀라 도망가려고 하는 것이었다.시후는 재빠르게 그의 멱살을 움켜쥔 채 냉소적으로 말했다. “뭐야? 왜 도망가려고 하는 거지!?""아.. 그게.. 저 두 사람.. 신사쌍파라고요..!" 장 사장은 발버둥치면서 "은 선생님!! 빨리 이거 좀 놔주세요! 어서요!! 저는 도망칠 거예요!! 여기서 이렇게 죽고 싶지 않습니다....”그러자 기골이 장대한 사내가 피식 웃으며 말하였다. “오~ 우리 두 사람을 알아볼 수 있으면, 좀 지식이 있는 편이네?!! 저 자식 좀 보는 눈이 있네.. 하지만 우리 형제의 볼 일이 다 끝나기 전에는 너희 넷 중 누구도 이곳을 뜰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신사쌍파..?"시후는 두 사람을 쳐다보며 얼굴을 찡그리며 기억 속 저 편에 있던 이미지를 하나 떠올렸다.재작년에 한 뉴스가 실검에 오르자, 여러 방송사에서 돌아가며 방영된 적이 있었다. 시후는 그 때 집에서 요리를 하면서 그 뉴스를 보았다.그 뉴스에서는 경기도 화성에 살고 있던 갑부의 아들을 납치한 흉악무도한 강도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그들은 갑부를 납치한 뒤 50억이라는 액수의 돈을 요구했다고 들었다.하지만, 그 갑부도 엄청난 배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기에, 10억의 거금을 쓰고 경기도에서 무술을 좀 갈고 닦았다는 사람들을 모아 자신을 구해 달라고 요청했다.경기도 수원에는 백제 때 지어, 무술을 전해오던 무략관(武略館)이라는 교육기관이 있었다. 그 때문에 내로라하는 무술 실력을 가진 사람들은 수원 출신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62장

    유나는 바로 거부했다. "싫어요!!! 싫다고요!! 난 당신과 함께 있을 거예요!!!"시후는 "어서 가요!! 여기에 있으면 내가 계속 신경 쓰여서 한 눈 팔게 된다고요! 그렇게 되면 오히려 우리 모두가 다쳐요!”유나는 그제서야 시후의 말을 알아들은 듯 고개를 끄덕이며 여빈의 손을 잡고 차 안으로 잡아 끌었다.여빈은 그녀에게 이끌려 몸의 균형을 잃고 비틀댔다. ‘툭’하고 흰 돌멩이 하나가 여빈의 주머니에서 미끄러져 나와 땅으로 떨어졌다.그러자 시후가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어디서 이런 먼지 같은 자식들이 감히 내 앞에서 소란을 피워 대? 너희 둘이야 말로 오늘 죽고 싶은가 본데?”그러자 건장한 사나이는 비웃을 가치도 없다는 듯 소리쳤다. "허이고, 그렇다면 누가 먼지 같은 놈인지 한 번 겨뤄볼까?” 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주먹으로 시후의 머리를 냅다 내리쳤다. 주먹은 너무나 강해서 마치 시후의 머리를 그대로 부숴버릴 것 같았다.하지만 시후는 아무런 영향도 없다는 듯 "분수를 모르는 무모하고 멍청한 놈이로군..."이라며 한 발을 들어 그 사내를 걷어차버렸다. 그 때 시후는 그의 중요 부위를 정확히 조준해서 갈겨버렸다.사내의 행동은 매우 빠르기는 했지만, 시후의 속도에는 못 미쳤다.바로 그 순간, 그는 이미 눈으로 시후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었는데, 얼마 안 되는 시간에 아래의 중요 부위에서 극심한 고통이 온 몸으로 전해지는 것을 느꼈다!"아아아아아아악!!!!"건장한 사내는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허리를 구부리고 두 손으로 아래를 감싸며 풀썩 쓰러졌다.그의 바지 중앙 부분에서, 붉은 액체가 배어 나오기 시작했다.그는 너무나 아파서 혼절할 것 같이 처량한 목소리로 울부짖었다."형님.. 형님!!!! 으악!!!! 형.. 형님!!! 저..저.. 쓰레..ㄱ..”흰 정장을 입은 사내는 시후가 자신의 동생이 가한 공격을 피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동생의 공격을 피한 것뿐만 아니라 심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63장

    몇 초 뒤, 사람들은 눈앞이 캄캄해졌고 흰 정장을 입은 사내의 모습은 마치 그림자처럼 보였다. 그는 쏜살같이 시후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사내의 주먹질과 함께, 그를 중심으로 풍랑이 일면서 사방에 몰아치던 빗물이 저절로 뒤로 흩어졌다.그의 주먹이 지나간 자리엔 빗물이 모두 수증기로 변해 있었다."피를 부르는구나!!"장 사장은 이 난리에 놀라 숨기 위해 차 밑으로 파고 들어가려 했다.유나에 차에 태워진 여빈은, 너무 놀라 숨을 죽이고 극도로 긴장하였다. 자신 때문에 시후가 이곳에서 목숨을 잃을까 상당히 걱정되었던 것이다.시후의 아내 유나 역시 떨리는 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분명 남편은 반드시 화를 복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그때, 시후는 정장차림의 사내를 바라보며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그는 흰 정장을 입은 사내의 공격에도 전혀 타격이 없었고, 그가 가까이 왔을 때 손바닥에 힘을 주어 그의 주먹을 낚아챘다. 그리고는 그의 손목을 180도 비틀어 버렸다!!‘뚜둑!!’하는 뼈마디 소리와 함께 흰 정장을 입은 사내의 처절한 울부짖음이 들려왔다. 그의 손바닥 전체가 이미 완전히 뒤틀려 찌그러졌고, 뼈와 근육이 모두 끊어져 손목 전체가 아래로 축 늘어져 버린 것이다."형님! 상민이 형!!"땅에 뻗어 있던 건장한 사내가 갑자기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시후는 쳐다보지도 않고 한 발로 그를 짓밟아 버렸다.“빠각!”건장한 사내의 가슴은 일시에 움푹 패여 흙탕물을 삼켰고, 이어서 선혈을 몇 모금 마구 뿜어 댔다. 그는 몸을 몇 번 부르르 떨더니 곧 아무런 움직임도 없어졌다.“상철아!!! 박상철!!!” 흰 정장의 사내는 이때 눈이 뒤집혔다. 그는 더욱 분노하여 온몸에서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처럼 보였다.박상민은 오른손을 매의 발톱 모양으로 만들었다. 그러자 잔상이 허공에서 빙빙 돌며 공중에서 수십 개의 잔상을 남겼다. 그냥 일반인의 눈으로 본다면 어떤 것이 진짜인지 분간하기 쉽지 않을 것이었다.하지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64장

    시후의 이 손바닥은 앞서 살짝 언급되었지만, 사실 그의 손바닥이 상민의 뺨에서 떨어질 때 강한 진동이 그의 머리를 파고들었고, 경맥을 타고 몸속 여기저기를 마구 떨리게 만들었다. 그러자 마치 도화선처럼 그의 몸속 군데군데 중요한 혈관이 일제히 터지게 만들었다.그러자 그의 근육에 공급되던 혈액이 사라졌고, 체내의 중요한 근육들이 모두 파열되어 온몸에 힘이 들어가지 못했다.“흐..흐억!!”상민은 놀라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이런 깊이 있는 내공을 가지고 있음에도 상민은 시후의 정체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사실 서울과 경기도의 무맹의 일인자도 상민과 상철의 실력에 무릎을 꿇었는데 이렇게 강력한 무술 실력을 가지고 있는 놈이 또 있었다니!시후의 실력은 그들의 이상이라고 판단되었다.이 자식.. 대체 어디서 나타난 거야?자신과 동생은 타인의 목숨을 빼앗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의 목숨을 빼앗기러 온 것 같았다!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시후는 상민의 단전을 주먹으로 내리쳤고 그의 단전은 안에서부터 터지면서 순식간에 손발을 제어하지 못하는 불구가 되었다. 그는 이제 죽음에 점점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다.주먹으로 내리친 시후는 상민을 내려다보며 거부할 수 없는 차가운 눈빛을 보냈다. "대체 누가 권여빈을 죽이라고 시켰어?"상민의 얼굴은 이미 잿빛으로 변했다. 이 시각 그는 이미 불구가 되었기에, 자신처럼 무술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에게는 죽음보다 더 나은 결말이 없었다. 그는 멘탈도 붕괴되었기에 아무런 힘 없이 말했다. "그냥 날 죽여.. 내가 그나마 존엄하게 생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존엄? 하! 존엄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지?! 만약 네가 배후를 말하지 않는다면, 나는 네 몸의 모든 경맥을 끊어버릴 셈이야.. 그러니 너의 남은 생에 눈꺼풀조차 깜박이지 못하게 만들 거라고! 아니.. 그냥 이 상태로 경찰서로 보내 줄게. 넌 아직 수배자잖아??? 아마 돈도 많이 받을 수 있을 걸? 그럼 감

최신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37장

    오후 다섯 시.롤스로이스 차량 행렬이 유가휘와 이중열을 태우고 정시에 시후와 배유현이 머물고 있는 호텔에 도착했다.시후를 보자마자 유가휘는 공손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차량 행렬이 준비되었습니다. 언제든 출발할 수 있습니다.”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유미경이 보이지 않자 무심코 물었다. “미경 씨는 왔나요?”유가휘는 서둘러 설명했다. “은 선생님 조금 전 미경이에게 전화를 했는데, 공항에서 일이 있어서 먼저 출발했다고 하더군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도 출발하시죠.”30분 뒤, 시후와 배유현은 유가휘의 차량 행렬을 따라 홍콩 국제공항에 도착했다.차량 행렬이 VIP 전용 건물 앞에 멈춰 서자, 유가휘는 앞차에서 내려 급히 뛰어가 시후가 탄 차의 문을 열며 정중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이제 은 선생님과 배유현 회장님께서는 먼저 보안과 출국 심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저희 차량 역시도 전용 통로를 통해 보안 검사를 받아야 하므로, 검색을 마친 후 공항 내부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은 선생님께서 출국 수속을 마치시면 바로 저희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유가휘는 이렇게 말하면서 혹시라도 시후가 이러한 절차를 불편해할까 봐 서둘러 덧붙였다. “은 선생님, 홍콩은 항공 보안에 대해 엄격한 편입니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느슨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당 절차를 생략할 수 없으니 부디 양해해 주십시오.”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한 일이죠. 그럼 배유현 회장과 함께 이쪽으로 들어가겠습니다.”“예 알겠습니다!” 유가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제가 두 분을 안으로 모시겠습니다.”그러나 시후는 말했다. “유 회장님,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끼리 들어가도 됩니다.” 그렇게 말한 뒤, 그는 배유현과 나란히 차에서 내렸다.유가휘는 끝까지 시후와 배유현을 VIP 전용 건물 안까지 안내한 뒤, 그들이 보안 검색 통로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그런 뒤에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36장

    유미경은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느끼며 약간 짜증내듯이 말했다. "진재은! 너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뻔뻔하게 굴 거면, 너랑 좀 거리를 두는 게 낫겠다!"진재은은 입을 삐쭉 내밀며 물었다. "미경 언니, 언제 시간 돼? 그 사람 불러서 같이 밥이나 한 끼 먹자! 나 말이야, 다른 건 몰라도 쓰레기 감별, 그거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해~ 그러니까 그 사람이 좋은 남자인지 아닌지, 식사 한 번만 해보면 알 수 있다니까?!"유미경은 약간 아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럴 기회가 없을 것 같은데. 오늘 밤에 그 분은 떠나거든, 홍콩을 떠나셔.""뭐?" 진재은은 놀라서 물었다. "그럼 한국으로 돌아가는 거야? 내 예상이 맞다면, 그는 한국 사람이겠지?"유미경은 마음속으로 아쉬움을 느끼며, 더 이상 감정을 숨기지 않고 그저 무기력하게 한숨을 쉬었다. "미국으로 돌아 갈 거야.""미국으로?" 진재은은 급히 물었다. "그럼 언니는 한국에 왜 가는 건데? 미국으로 따라가야지!"유미경은 턱을 괴고 멍하니 벽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아내가 교육을 받는데, 그것 때문에 미국에 가는 거야. 아내 분이 학교를 다녀야 하거든. 그리고 다음 달에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했어."진재은은 충격을 받은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외쳤다. "미경 언니... 언... 언니 뭐라고 했어?! 그 남자가 아내가 있다는 거야?!”"응." 유미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결혼한 지 4년 됐다고 했어.""세상에..." 진재은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미경 언니, 미... 미경 언니... 지금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유미경은 무의식적으로 손에 든 펜을 돌리며 중얼거렸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건 아니야. 그냥 내 마음을 제어할 수가 없을 뿐이지..." 그러다가 그녀는 문득 컴퓨터 화면의 오른쪽 아래에 떠있는 시간을 보더니 깜짝 놀라며 말했다. "큰일 났네, 벌써 4시가 넘었어! 빨리 몇 시에 떠나는지 물어봐야겠어."......한편, 시후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35장

    시후와 배유현이 쇼핑을 하고 있을 때, 학교에서 논문 발표 준비를 하고 있던 유미경은 갑작스럽게 서울대학교에서 보낸 이메일을 받았다. 라는 글자를 본 순간, 그녀는 깜짝 놀라며 얼른 이메일을 열었고 이메일의 내용을 조용히 읽어 내려갔다."유미경 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대학교 글로벌 인재 채용 프로젝트의 책임자 이루다라고 합니다. 보내주신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검토한 결과, 귀하의 경력이 당교의 글로벌 인재 채용 프로젝트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귀하를 서울로 초청하여 면접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면접 일정은..."메일을 다 읽은 유미경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정말 잘 됐다!"바로 옆에서 조용히 자료를 찾고 있던 같은 학과 동기이자 절친인 진재은은 유미경의 갑작스러운 외침에 놀라며 물었다. "미경 언니, 무슨 일이야? 뭐가 그렇게 좋은 일인데?!”유미경은 망설임 없이 말했다. "나 서울대학교에서 면접에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았어! 논문 발표가 끝나면 바로 면접을 보러 갈 수 있을 거야! 만약 면접을 통과하면, 나는 서울대학교에서 일할 수 있게 될 거라고!"진재은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뭐라고, 언니...?! 언니는 곧 홍콩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을 사람이야. 언니가 우리 학교에서 남아서 교수 일을 하고 싶다면 당연히 할 수 있을 텐데, 굳이 한국에 있는 듣보잡 대학에서 일하려는 이유가 뭐야?"유미경은 단호하게 말했다. "서울대학교는 듣보잡 대학이 아니야. 오히려 한국 안에서 일류 대학이자 최고의 대학으로 알려진 곳이라고. 우수한 교수진들과 탄탄한 발전 가능성을 갖춘 명문 대학이지."진재은은 망설임 없이 반박했다. "그렇다 쳐도, 홍콩대학교만큼 좋은 대학은 아닐 걸? 게다가 홍콩대학교에 남으면, 굳이 홍콩을 떠날 필요도 없고, 집에서 편하게 출퇴근하면 되는데, 왜 멀리 다른 나라인 한국까지 가려고 해?"유미경은 살짝 미소 지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난 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34장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아내와 장모님께 줄 거라, 여성들이 좋아하는 걸 고르면 돼요."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여성들에게 선물을 할 때는 가방과 쥬얼리가 무난하게 좋은 선택이죠. 가방이라면 에르메스나 샤넬이 좋고, 쥬얼리 브랜드는 좀 더 다양해요. 반클리프 아펠, 티파니, 불가리가 대표적이고요."시후는 생각하며 말했다. "가방은 이미 전에 선물했으니 이번에는 안 사도 될 것 같고, 쥬얼리는 한번 고려해볼 만하네요......" 선물에 대해 생각하던 중, 시후는 문득 송민정이 윤우선을 위해 꾸민 ‘그 일’을 떠올렸다. 당시 윤우선은 불가리의 한 목걸이에 반해 결국 가진 현금을 몽땅 써버리지 않았던가. 시후는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윤우선이 ‘복권에 당첨’됐을 때 샀던 목걸이와 똑같은 걸 다시 사준다면, 그녀는 어떤 기분이 들까?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그는 망설이지 않고 말했다. "그럼 불가리 매장으로 가보도록 하죠!"곧 두 사람은 차를 주차한 후, 홍콩에서 가장 큰 SOGO 백화점으로 향했다. 혹시라도 누군가 자신을 알아볼까 봐, 배유현은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뒤 시후와 함께 백화점에 들어섰다. 백화점에 들어서자마자, 배유현은 불가리 매장의 간판을 발견하고 말했다. "은 선생님, 불가리 매장은 저쪽입니다.""그래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와 함께 불가리 매장으로 들어갔다.곧 한 명의 직원이 다가와 정중하게 물었다. "불가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어떤 제품을 찾으시나요?"시후는 곧장 물었다. "목걸이를 좀 보려고 하는데, 매장에 재고가 있나요?"직원은 곧바로 대답했다. "네, 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이윽고 직원은 카운터에서 에메랄드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를 꺼내 시후 앞에 내밀었다. "고객님, 해당 에메랄드 목걸이는 올해 출시된 신상으로, 매우 인기 있는 상품입니다. 가격은 55만 홍콩 달러입니다."시후는 목걸이를 받아 살펴보았다. 실물을 보니 확실히 아름다웠고, 고급스러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33장

    이 세상에서 이중열의 능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유가휘였다. 만약 그 당시 방가흔이 아니었다면, 유가휘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이중열을 곁에 두고 자신의 싱크탱크로 삼았을 것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웅은 미인의 유혹을 넘기기 어렵다고 하지 않았던가? 당시 두 사람은 누구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20년 동안 원수와 같은 관계로 지내게 되었다.이제 유가휘는 과거에 가진 원한은 내려놓고, 오래된 친구의 입장에서 이중열이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 찾길 바라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이제 자신의 작은 품으로는 이중열이라는 큰 인재를 품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유가휘는 이제 이중열은 시후 곁에 있어야만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시후 역시도 이중열의 가치를 알아보았을 것이며, 그 때문에 시후가 아낌없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이중열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이중열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시후의 속마음을 대신 말해주었던 것이다.이중열은 이미 세상사에 초연한 태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유가휘가 자신을 이렇게 인정하고 기대하는 듯한 말을 하는 것을 들으니, 마음 한편으로는 격려를 받는 기분이 들었다. 이중열은 곧 그는 시후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도련님, 안심하십시오. 저는 앞으로 최선을 다해 충성을 다할 것이며, 목숨이 다할 때까지 헌신할 것입니다!”시후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삼촌, 저는 그보다는 당신이 다시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모든 사람에게 실력을 증명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이중열은 두 손을 모아 주먹을 쥐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도련님, 걱정 마십시오! 반드시 그렇게 하겠습니다!”이중열이 다시금 의욕을 불태우는 모습을 보며, 시후는 안도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저는 더 이상 걱정할 것이 없겠군요. 삼촌, 며칠 동안 가족과 시간을 보내십시오. 저는 오늘 밤 미국으로 돌아갈 겁니다.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에 다시 연락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32장

    그리고 현장에는 두 개의 VIP석이 있었는데, 그것은 시후와 배유현을 위한 자리였다. 시후가 자리에 앉자, 유가휘는 술잔을 들고 일어나, 큰 감사를 표하며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오늘 모든 일은 전적으로 선생님 덕분입니다. 제 마음속의 감사한 감정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감사를 표하기 위해 먼저 한 잔 드리겠습니다!” 말을 마친 후, 그는 시후가 대답할 틈도 없이 술잔을 단숨에 원샷하여 비웠다.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물었다. “오늘 일에 대해 유 회장님은 만족하십니까?” “만족하고 말고요 굉장히 만족합니다!” 유가휘는 고개를 끄덕이며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은 선생님, 오늘 선생님의 계획에 백 번, 천 번, 만 번 만족했습니다! 아니, 만족이 아니라 감사가 중요하지요, 저는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하게 말했다. “만족하신다면 다행입니다. 이 일은 이제 모두 해결된 것입니다.” 그러자 유가휘는 급히 대답했다. “네, 네, 이제 모든 것이 끝났고, 더 이상 변수는 없을 겁니다!” 이때, 이중열이 술잔을 들고 일어나며 공손히 말했다. “도련님, 제가 홍콩에서 다시 일할 수 있게 되었고, 가족들이 함께 모일 수 있었던 것은 도련님의 도움 덕분입니다. 그럼 저도 한 잔 올리겠습니다!” 그 말과 함께, 그는 유가휘처럼 술을 한 번에 원샷했다. 시후는 먼저 유가휘에게 말했다. “유 회장님, 제가 부탁드릴 일이 하나 있습니다.” 그러자 유가휘는 매우 기쁜 목소리로 말했다. “은 선생님, 무엇이든 말씀하시면, 그 어떠한 일이라도 주저하지 않고 하겠습니다! 목숨을 걸고라도요!” 그러자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게까지 번거로운 일은 아니고요, 다만 앞으로 이중열 삼촌의 가족들을 잘 돌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실 두 가족들이 이렇게 가까이 살게 되었으니, 서로 더 교류가 많게 되었으니까요.” 유가휘는 주저 없이 대답했다. “은 선생님, 걱정 마십시오! 앞으로 중열 씨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31장

    배유현은 미소를 지으며 한 마디를 던졌고, 그 말 한 마디는 현장의 모든 기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비록 기자들은 배유현이 아마도 유가휘와 아는 사이일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그들은 배유현이 이렇게 유가휘에게 큰 의미를 두고 이 자리에 나타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는 미국의 재벌가 기업의 회장으로서 이곳에 참석하는 것만 해도 유가휘에게는 큰 영광이었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것은 그녀가 유가휘의 초청을 받아 이런 집들이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참석했다는 점이었다. 사람들의 생각에 따르면 이 모든 것은 유가휘의 체면을 굉장히 세워준 일이었다. 알다시피 유가휘의 자산은 페이셔스 그룹과 비교하면 겨우 발 끝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기자들이 놀라는 모습을 보며 유가휘는 그동안 느껴본 적 없는 안도감을 느꼈다. 누구나 체면을 중요시하는 법이지만, 이 순간 유가휘는 자신이 이렇게 체면을 세운 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 배유현이 등장하자, 유가휘를 조롱하고 싶었던 기자들은 점차 사생활을 추궁하는 평소의 태도를 버리고, 행사에 더 신중하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배유현은 그녀의 훌륭한 말솜씨와 개인적인 매력을 통해, 이 행사에서 시후가 표현하기를 원했던 말을 정확하게 전달했다. 그녀가 유가휘와 이중열이 오해를 풀고 화해한 행동을 보고 매우 감명 받았다고 말하자, 현장에 있던 기자들도 갑자기 비슷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이제 기자들은 유가휘와 이중열을 볼 때 더 이상 이전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사고방식 대신 정말로 20년 만에 서로에 대한 원한을 접고 웃어넘기게 되었다는 사실을 마치 세기의 명장면처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배유현의 도움으로 이번 행사는 인도주의 정신이 가득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고, 현장의 기자들이 이 상황을 본부로 전송하자, 홍콩의 많은 미디어들이 즉시 긍정적인 보도를 쏟아냈다.한동안, 홍콩 전체는 이 두 사람이 20년 만에 화해한 사건에 감동을 받았다. 이것은 유가휘에게 최고의 탈출구를 제공해 주었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30장

    하지만 그때, 유가휘는 수많은 기자들에 둘러싸여 사진을 찍히고 있었기 때문에, 배유현의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때는 우현당의 우은일 선생이 행사를 주관해야 했지만, 이상하게도 현장에서는 우은일의 모습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더욱 황당한 것은, 그는 원래 우은일이 큰 정성을 들여 준비한 의식을 치르는 제단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는 사실이었다.그는 급히 비서 아민을 불러서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우은일 선생은 어디 갔지?! 왜 보이지 않아?!"아민은 그의 귀에 대고 설명했다. "유 회장님, 우은일 선생에게 큰일이 일어나서... 자신이 기른 곤충에게 물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태가 꽤 심각한 것 같았고, 조금 전 구급차에 실려 갔습니다...""뭐라고?!" 유가휘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구급차에 실려 갔다고?! 그럼 오늘 행사를 누가 맡은 거야?!"아민은 급히 대답했다. "유 회장님, 걱정 마세요. 은 선생님께서 배유현 회장님이 오늘의 행사를 주관하도록 하셨습니다."유가휘는 놀라며 물었다. "배유현 회장님이 주관한다고? 진짜인가? 농담하는 거 아니지?""아닙니다." 아민은 서둘러 말했다. "배유현 회장님은 지금 옆에서 준비 중입니다. 곧 시작할 거예요."그때, 무대 아래의 기자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누군가는 마이크를 들고 큰소리로 질문을 던졌다. "유 회장님, 갑자기 G7의 별장을 사서 이중열 선생님에게 선물한 이유를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예전에 두 분의 사이가 좋지 않았던 걸로 아는데, 더불어 삼각관계도 있었던 것 같고요, 오늘 이렇게 갑자기 화해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맞습니다, 유 회장님!" 또 다른 기자가 큰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예전부터 유 회장님께서 이중열 선생님의 생명의 위협을 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중열 선생님이 이번에 다시 홍콩에 돌아왔는데, 왜 두 분이 갑자기 화해한 거죠? 혹시 압박을 받으신 겁니까? 혹은 방가흔 씨가 자살을 하겠다고 위협하신 건 아닙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29장

    유미경의 호의를 시후는 거절하지 않았다. 비록 그는 지금 나는 자산을 가지게 되었지만, 여전히 조금 더 깊이 있는 교육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크게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후는 과거에 틈틈이 책을 읽으려 했던 적이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여러 가지 현실적인 이유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유나와 결혼한 초반 몇 년 동안에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거의 하루 종일 앞치마를 두르고 살았고, 또 그를 독려해 주는 사람이 없었기에, 독서하는 습관을 들이지 못했던 것이다.그런데 유미경이 직접 나서서 독서 습관을 기르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하니, 시후는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했다.그러자 유미경은 무척 기뻐하며 말했다. "그럼 우리 이렇게 합의한 거죠! 은 선생님이 시간 되시면 이메일 계정을 하나 만드세요. 제가 책을 골라서 전자책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 드릴게요. 그러면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읽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어느 정도 책을 읽고 나면, 제가 이메일로 문제를 보내 드릴 테니까 최대한 시간을 내서 답변해 주세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유미경 선생님."유미경은 시후가 자신을 '선생님'이라고 부르자 웃으며 말했다. "저를 선생님이라고 부른 건 은 선생님이 처음이에요."시후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내가 당신의 첫 번째 제자가 되는 건가요?"유미경은 웃으며 물었다. "내가 진짜 선생님이 되기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세요? 그러니까, 정식 교사로요.""당연하죠." 시후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훌륭한 교사가 되려면 먼저 학문적으로 성취가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는 미경 선생님이 완벽히 충족하죠. 그리고 교사는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는데, 당신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어요." 그러면서 그는 탄식하며 덧붙였다. "요즘 국내외의 많은 교사들은 점점 교육자로서의 초심을 잃고 명예와 이익만을 쫓고 있지만, 미경이라면 결코 그들과 같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당신이 교사가 된

좋은 소설을 무료로 찾아 읽어보세요
GoodNovel 앱에서 수많은 인기 소설을 무료로 즐기세요! 마음에 드는 책을 다운로드하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앱에서 책을 무료로 읽어보세요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