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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3장

지금 소성봉은 완전히 혼란스러워졌다. 그의 생각이 갈피를 못 잡고 이리저리 방황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 사실 때문이었다. 그는 뭔가 이 사건의 배후가 일본에서 소지빈과 소민지를 구한 그 대단한 청년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느꼈다.

그런데 비서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는 완곡하게 말했다. "회장님, 아가씨가 일본에서 만난 그 사람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가 한국인인지,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인지조차 모릅니다. 게다가 교토와 서울은 꽤 떨어져 있고요..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하필 그 두 사람이 또 다시 우연히 만날 수 있겠습니까..?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가능성은 굉장히 낮을 것 같습니다.."

소성봉은 고개를 저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내 판단의 기초는 확률이 아니라 느낌.. 감이야..!! 뭔가 그 베일에 싸여 있는 인물은 나에게 정말 강력한 그.. 감을 주었어.. 내가 예전에 이런 느낌을 한 번 받은 적이 있는데.. 그.. 일본에서 엄청난 수의 닌자를 죽인 인물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몸을 다치지 않고 혼자서 일본 최고의 닌자들을 쉽게 죽일 수 있다는 건.. 내가 오랫동안 한국에서 이렇게 대단한 힘을 가진 고수가 있다는 소리는 내가 들어본 적이 없어..! 한국 무술가들과 일본 닌자들이 결투를 벌였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솔직히 말해서 한국 무술 고수들이 그 어떠한 부상 없이 무사히 승리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 아마 외국의 거장들과 대결하더라도, 무사히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지. 누군가 경합을 할 때, 전혀 다치지 않고 그 경합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다면, 이는 그의 힘이 상대보다 기하급수적으로 앞서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네..! 즉, 이 대단한 사내는 7대 1의 무술가들과 싸워도 다치지 않고 싸울 수 있으니, 10대 1로 싸워도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르네.. 상대 수가 두 배로 늘어나더라도 어느 정도의 대가를 치르면 할 수 있을지도 몰라... 한 사람이 일류 닌자 열 네 명을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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