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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1장

눈을 뜨자, 소민지의 눈에 호텔의 호화롭고 화려하게 장식된 스위트룸이 보였다. 그리고 그녀는 폭이 2미터가 넘는 편안한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 순간 그녀는 자신이 이미 목숨을 잃었고, 자신의 영혼이 몸을 떠났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바로 엄마의 행방을 알고 싶어 주위를 둘러보니, 그녀의 바로 옆에 엄마가 누워 계셨다..! 그녀는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참지 못하고 손을 내밀어 엄마의 몸을 흔들며 소리쳤다. "엄마... 엄마!! 일어나요!!”

아직 자고 있던 박혜정은 잠에서 깨어났고, 정신을 차린 뒤 앞에 있는 소민지를 바라보며 소리쳤다. "민지야... 괜찮아?!"

소민지는 서둘러 말했다. "엄마, 저... 제가 괜찮은지 모르겠어요..."

박혜정은 주위를 둘러보며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우리... 우리는 터널 안에 있는 거 아니었니..? 왜..? 여기는 어디지..?"

소민지도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저었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요. 여기는 마치 호텔인 것 같네요.." 그렇게 말하면서 소민지는 문득 시후의 얼굴을 떠올렸다..!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 눈앞에 자신이 찾고자 애썼던 은인이 나타났다는 것을 문득 떠올렸다. 그러다가 그녀는 뭔가를 깨닫고 외쳤다. "엄마! 우리를 구한 그 사람..!! 저와 오빠를 일본에서 살려줬던 그 은인이에요!!"

"은인?!" 박혜정은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일본에서 널 구해준 은인?!"

"맞아요! 그 사람이에요!" 소민지는 너무 신나서 목소리가 떨렸고, 그녀의 뺨 위로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목이 메어 이렇게 말했다. "엄마... 제가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 마지막 기억이 있는데.. 제가 죽어가고 있을 때 의식이 흐려지기 직전.. 제 은인을 보았어요!"

박혜정은 이렇게 물었다. "그 때 당시에 무의식으로 인한 환각이 아닐까? 그 사람은 일본에서 만난 사람이 아니니..? 어떻게 갑자기 서울에 나타날 수 있겠어..?”

소민지는 단호하게 말했다. "엄마. 그 사람이에요, 정말 그 사람이 맞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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