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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3장

소수덕은 철저하게 계획을 세웠다. 정소민이 도착하기 전에 그는 피로를 풀기 위해 목욕을 하기로 했고 정소민이 도착하면 그녀와 뜨거운 밤을 보낼 생각이었다. 집에 있는 아내를 내버려두고 정소민과 함께 만날 수 있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였기 때문에, 느는 자연스레 그녀와 함께 며칠 간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소수덕은 뜨거운 물을 받은 뒤 옷을 벗고 욕조에 올라 살짝 퉁퉁한 몸을 물에 담갔다. 물에 들어가자, 그는 갑자기 너무 행복해졌으며 앞으로 지옥에 떨어지기 전까지 남은 시간이 20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 때, 시후와 소이연은 조용히 인터내셔널 서울에 들어섰다.

시후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만, 소이연 역시도 체계적으로 훈련 받은 무술 마스터였기 때문에 경호원과 킬러들로부터 전문적인 훈련을 많이 받았다. 따라서 무술 방면에서는 굉장한 강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더 중요한 것은 얼마 전 후의 도움으로 경락이 개방되었기 때문에 전반적인 체력이 많이 향상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이제 시후와 함께 호텔에 잠입하는데도 문제가 없었다.

시후와 소이연이 호텔에 도착하기 전에 안세진은 미리 인터내셔널 서울에서 묵고 있는 소수덕과 스티브의 객실 위치를 조사해 두었다.

소수덕은 한 층 전체를 직접 예약했기 때문에, 그의 경호원 대부분과 엘에이치 그룹의 주요 요원들은 엘리베이터 입구와 계단 근처의 방에 배치되었다. 그들의 관점에서 보면 계단과 엘리베이터는 VIP들이 묶는 층에서 가장 중요한 통로이고, VIP를 위한 층은 호텔의 최고층인 20층에 있었기 때문에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잘 지킨다면 소수덕은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시후와 소이연이 헬기를 타고 옥상에서 잠입하여 그들의 방어를 돌파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헬기의 날개 소리는 너무 커서 헬기가 수백 미터 높이에 있다면 지상에서도 명확하게 들릴 것이고 귀가 먹먹할 정도로 큰 소리가 날 것이었다. 따라서 시후는 특별히 안세진에게 자신의 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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