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잠시 후 호텔 옥상 쪽에 도착하면 헬기를 하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연 씨와 저는 라펠링 로프를 타고 내려갈 거니까요. 그러면 부장님께서는 상공에서 기다리십시오. 10분쯤 뒤에 소수덕과 스티브를 발코니로 데려갈 테니, 그 때 로프를 통해 우리를 끌어올린 뒤 이화룡 씨의 개 사육장으로 이동하면 됩니다.”시후가 이미 모든 계획을 세운 것을 들은 안세진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단호하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도련님 호텔 상공에서 기다리겠습니다."시후는 소이연에게 다시 말했다. "이연 씨, 나중에 스티브 호그비츠를 처리하는 책임을 맡게 될 것입니다. 소수덕은 내가 처리할 겁니다."소이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정중하게 말했다. "알겠습니다.”시후는 다음과 같이 지시했다. "다만, 다른 사람들은 놀라거나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소수덕과 스티브는 갑작스럽게 사라지게 될 것이고, 다른 사람들은 아무런 단서도 찾을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네, 알겠습니다!”1분 뒤.헬기는 호텔 옥상 상공에서 맴돌고 있었다.안세진의 부하들은 즉시 헬리콥터 양쪽으로 두 개의 강력한 나일론 로프를 내렸다.시후와 소이연은 서로 눈빛을 교환한 후, 각자 로프를 잡고 헬리콥터 양쪽에서 빠르게 아래를 향해 미끄러져 내려갔다. 눈 깜짝할 사이에 두 사람은 호텔 옥상에 조용히 착지했다! 이어, 두 사람은 조용히 소수덕과 스티브의 방 발코니에 도착했다..!그 때, 스티브는 밖에 있는 불꽃놀이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으며 침대에 누워 그저 조금 불안한 마음으로 잠을 청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긴 시차로 인한 피로 때문인지 쉽게 잠이 오지 않았다. 절망 속에서 그는 잠을 이루기 위해 술을 따라 마셔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호텔 방에 있는 와인 캐비닛에서 위스키 한 병을 꺼낼 준비를 했다. 이때, 밖에서는 또 다시 폭죽 터지는 소리가 들렸고, 그는 속으로 약간 짜증이 난 채로 욕설을
소수덕은 갑자기 자신의 객실 안에서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듣자, 온 몸이 감전된 것처럼 놀랐고 심장이 위아래로 쿵쾅대는 것 같았다..! 그는 즉시 목소리를 따라가보았고, 욕실 문 옆 작은 의자에 앉아 있는 청년을 발견했다..! 그 청년은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었고, 소수덕은 즉시 충격을 받고 소리쳤다. "당.. 당신 누구야?!"시후는 비웃었다. "나? 나는 당신 엘에이치 그룹의 큰 은인인데요..?"소수덕은 초조하게 말했다. "어떤 은인이죠? 여기서... 뭘.. 뭘 하고 싶은 거야?"시후는 미소를 지었다. "나는 정말로 당신 엘에이치 그룹에게 큰 은인입니다. 당신 큰 형의 자녀 소지빈과 소민지가 일본에서 납치되었는데, 제가 그들을 구해냈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래도 제가 엘에이치 그룹에게 대단한 은인이라고 할 수 없겠어요?”"뭐라고?!" 소수덕은 어이가 없어 말했다. "당신... 당신이 일본에서 온 그 신비로운 은인이라고..?”시후는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음? 나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소수덕은 머뭇거리며 말했다. "내 조카가 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제 아버지는 당신을 찾을 기회가 있으면 감사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시후를 위아래로 주의 깊게 바라보며 그가 적인지 친구인지 알아내려고 애썼다. ‘이 녀석이 갑자기 내 객실에 나타났어.. 하지만 아무리 봐도 좋은 의도로 침입한 것 같지는 않은데... 하지만... 이 녀석이 정말 일본에서 소지빈과 소민지를 구한 수수께끼의 사내라면, 엘에이치 그룹에 대해 어떤 악의도 품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야..?’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엘에이치 그룹이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고 싶다면 진심으로 감사를 표해야 할 것 같네요. 왜냐하면 나는 그 두 사람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당신 큰 형의 사생아도 구했기 때문이에요.”시후의 말을 듣고 소수덕의 표정이 갑자기 변했다! "뭐?! 큰 형의 사생아?! 너... 소이연을 말하는 거야?!"겁에 질린
소수덕은 초조하게 말했다. "예.. 예에? 그게 무슨 뜻이죠..? 저는.. 잘 이해가 안 되는데요..?" 이렇게 말하는 동안 소수덕의 심장은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이제 그는 자신의 앞에 있는 젊은이가 분명히 좋지 않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신했고, 그래서 그는 어떻게 하면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그 순간, 그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바로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었다.‘이 호텔 층에는 최소한 40명에서 50명 정도의 부하들이 있다.. 그들이 모두 힘을 합친다면 전투력은 놀라울 거야.. 그러니 내 눈앞에 있는 이 녀석은 아마 아무런 상대가 되지 못할 거야.. 하지만, 이 녀석이 내 방에 조용히 나타날 수 있다는 건.. 능력이 엄청나게 뛰어나다는 걸 증명하는 것일 텐데.. 그리고 소지빈과 소민지가 이야기 한 것을 떠올려 보면, 이 녀석은 혼자서 일본의 일류 닌자들을 모조리 쓰러뜨렸다고 했어.. 그렇다면.. 이 녀석은 굉장히 강력한 놈일 지도 몰라..! 내 부하들이 합쳐서 이 녀석을 쓰러뜨릴 수 있다고 해도, 내가 도움을 요청하는 순간 나를 죽여 버릴 까봐 걱정인데..’ 이런 생각이 든 그는 즉시 도움을 청할 생각을 포기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아무런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면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지..? 나를 죽이려고 하면 어떻게 하냐고..?’ 그가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소이연이 들어왔다..! 소수덕은 소이연을 보자 즉시 유령을 보는 것처럼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소... 소이연, 네... 네가... 왜 여기에 있지..?”소이연은 그를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왜요? 내가 아직 살아 있는 걸 보니 실망하셨나요..?"소수덕은 당황하여 말했다. "이연아, 내 말을 오해하지 마. 너는 내 형님의 혈육이자 내 조카인데.. 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기를 어떻게 바랄 수 있겠어...?"그러자 소이연은 이를 악물고 그를 저주했다. "소수덕! 여기서 좋은 사람인
시후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순간 소수덕은 천둥 번개를 마치 연달아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는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겁에 질려 소리쳤다. "당신... 당신이 정말 은서준 상무의 아들이라고?!?" 이 말을 한 후 그는 시후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혼자 중얼거렸다. "둘이 정말 비슷해 보이는 것이 틀림없는 아들인 것 같기는 한데..." 그 직후 그는 서둘러 말했다. "저 시후 군, 자네 아버지와 나는 친분이 있어! 그러니 나를 삼촌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라고~!”시후는 경멸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당신을 삼촌이라고 부르라고..?!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소수덕은 서둘러 말했다. "나도 자네가 엘에이치 그룹에 대해 그다지 좋은 인상을 갖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그러나 우리 그룹과 LCS 그룹은 오랫동안 서로 간섭하지 않고 서로 더 이상 싸우지 않기로 합의했어..! 그러니 지난 10~20년 동안 우리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서로 경제를 발전시키자는 원칙을 항상 고수해 왔다고. 그러니 자네가... 자네가 이 합의를 이렇게 쉽게 깨뜨릴 수는 없는 거야!"시후는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당신과 LCS 그룹 사이의 합의는 당신이 한창 활동할 때 일어난 것이니 나와는 아무 관련이 없어."소수덕은 당황하여 말했다. "자.. 자네도 은 씨야...! 그러나 자네도 LCS 그룹과 우리 사이의 합의를 준수해야 해!”시후는 비웃었다. "나는 당신과 LCS 그룹 사이의 어떤 합의도 알지 못해서 말이야.. 나는 단지 이 사실만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을 뿐이야. 바로 부모님의 원수는 쉽게 잊지 말라는 것이지..!”소수덕은 더욱 당황하여 소리쳤다. "하지만.. 자네의 부모님의 죽음은 우리 엘에이치 그룹과 아무 관련이 없어!!!"시후는 차갑게 말했다. "엘에이치 그룹이 반 LCS 그룹 연합을 만드는 데 앞장섰다고 알고 있는데 말이야..? 그래도 발뺌할 건가..? 그런 연맹을 조직한 것 만으로도, 당신은 대가를 치뤄야 해
시후는 휴대 전화를 꺼내 안세진에게 헬기 조종사에게 로프를 내려달라고 요청한 뒤, 스티브와 소수덕을 튼튼한 나일론 로프에 단단히 묶은 후 조용히 들어 올렸다.그 때 소이연은 뒤로 물러나 자신이 남긴 발자국들을 모두 처리한 뒤 발코니에서 한 걸음 물러나서 시후에게 정중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모두 처리되었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 안세진이 메시지를 보냈다. 시후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또 다른 로프를 잡고 소이연에게 말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내 허리를 잡고 함께 올라가죠."헬기의 왼쪽과 오른쪽에는 로프가 2개밖에 없는데, 스티브와 소수덕이 매달린 로프는 이미 헬기에 탄 사람들이 들어 올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로프를 풀고 내릴 때까지는 최소 7~8분은 걸릴 것이었다. 소수덕의 지인이 이미 호텔 지하에 도착했기 때문에, 곧 나타날 것이므로 단서를 남기지 않으려면 최대한 빨리 떠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따라서 두 사람이 같은 로프를 사용하여 올라 간다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소이연은 즉시 고개를 끄덕였지만 시후의 품에 안길 생각을 하자, 그녀의 뺨은 살짝 붉어졌다.시후는 이미 손에 로프를 잡고 있었고, 소이연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 허리를 잡아요. 두려워하지 말고요. 내가 당신을 꽉 잡아 줄 테니까요."소이연이 속삭였다.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뒤, 그녀는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아가 시후의 허리를 껴안았다. 그녀의 팔에 시후의 단단한 가슴 근육이 느껴졌고, 소이연의 얼굴 온도는 더욱 더 뜨거워졌다. 그녀가 사내와 이렇게 껴안은 것은 그녀의 생에 처음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시후는 별 생각이 없었고, 그녀를 꼭 껴안고 허리에
이 여성은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젊은 여배우 정소민이었다! 정소민의 뒤에 강력한 재정 후원자가 있다는 사실은 연예계 관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지만,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그녀의 재정 후원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 다만 그녀에게 후원자가 생긴 이후로 연예계에서 많은 배우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혜택과 자원이 풍부해진 것은 확실했다.좋은 후원자를 얻게 된 배우들은 대개 거액의 제작비가 들어간 대규모 영화와 인기 작가의 드라마에 출연할 기회를 갖게 된다. 그렇기에 소수덕과 같이 돈이 많은 후원자가 생긴 정소민과 같은 여배우는 일반적으로 자신이 작품 활동을 하기 위해 발품을 팔 필요가 없으며, 후원자는 돈을 들여 최고의 감독, 가장 인기있는 상대 배우, 가장 인기 많은 조연 배우들을 함께 고용하여 여자 배우와 함께 연기하도록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해당 여자 배우만을 위해 완벽하게 맞춤 제작된 장면도 한 두 컷 제작해주기도 했다.다른 사람들은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 발품을 팔아야 겨우겨우 대형 드라마에서 연기할 수 있는 것만해도 감지덕지라고 할 수 있는 반면, 소수덕은 연예계의 거물들을 초대하여 돈을 뿌리며 정소민을 드라마나 영화에 주연으로 끼워 넣고 있었다. 사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연예계에 진출하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었다. 정소민이 소수덕에게 완전히 순종하는 것은 바로 소수덕이 연예계를 받쳐주는 후원자로써 굉장히 강력한 힘과 자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때문에 자신이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소수덕의 전화만 받으면 그녀는 소수덕에게 날아가서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그를 만나러 갈 것이었다.소수덕의 비서는 정소민을 엘리베이터에 직접 에스코트한 다음, 엘리베이터의 관리자 키를 사용하여 엘리베이터를 수동으로 조정하면서 엘리베이터를 최상층으로 직접 이동시켰다. 수동 상태가 엘리베이터는 내부에서 조정하지 않는 한, 외부의 누군가가 어느 층에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더라도 엘리베이터는 멈추지 않는다.몇 초 만에, 엘리베
그리고 백발로 나이가 꽤 들어 보이는 노인이 그들의 앞에서 앞장서 다가오고 있었다. 그의 뒤로는 남다른 아우라를 지닌 열 두 명의 사내들이 바짝 따라오고 있었는데, 그들 모두 엄숙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당황스러움은 감출 수 없는 듯했다. 그들은 모두 재빨리 소수덕의 객실로 달려왔고, 먼저 백발 노인이 서둘러 물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비서는 당황하며 말했다. “제가 벨을 눌러도 대표님이 응답하지 않았고, 전화도 받지 않으셔서요.. 그런데 객실 안에서 전화가 계속 울렸습니다.”그러자 사내 중 한 명이 물었다. "마지막으로 대표님을 만났을 때, 무엇을 하고 계셨습니까?”비서가 서둘러 말했다. "대표님께서는 목욕을 해야겠다고 하셨습니다!”사내는 다시 물었다. “대표님이 목욕을 하다가 잠드신 것 아닙니까?”비서는 고개를 저었다. "확실한 것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대표님이라면 그것은 불가능할 겁니다!"비서가 모두의 앞에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소수덕이 정소민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소수덕이 정소민에게 조용히 자신을 만나러 오라고 요청할 때마다, 그는 늘 정소민의 등장을 매우 기대하고 기다렸다..! 그리고 때로는 더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직접 약도 준비하던 그였다. 그렇기에 논리적으로 따져 보자면 그는 목욕을 하다가 절대 잠들지 않을 것이었다.그 때, 백발 노인은 엄숙하게 말했다. "대표님이 욕실에서 잠들지 않으셨다고 해도, 우리가 감시하지 않는다고 하면 사고가 날 수 있어! 그러니 문을 부수고 들어가지!"비서도 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소수덕이 무슨 일을 당한 것인지 알고 싶다면 직접 들어가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그래서 그는 즉시 노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네, 말씀하신 대로 하겠습니다!”그러자 노인은 고개를 끄덕였고, 즉시 그의 몸에 있던 내면의 기운을 오른쪽 다리로 모으더니 갑자기 발로 객실의 문을 힘껏 차 버렸다..! 문은 노인의 발길질에 바로 열렸다..! 노
"납치?!" 허 노인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왜냐하면 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소수덕이 납치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속으로 고민하고 있었다. ‘나는 엘에이치 그룹의 베테랑 요원 중 한 명이다.. 이번에 대표님을 보호하기 위해 직접 서울에 왔고.. 그러니 대표님이 정말로 내 코앞에서 조용히 납치된 것이라면.. 내가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겠어..? 그리고 돌아가서 회장님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겠냐고..?’ 그 때, 그는 갑자기 소수덕의 옆 객실에서 지내고 있는 스티브를 생각하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듯 말했다. "혹시 대표님이 옆 호실에 계신 미국인과 대화를 나누고 계시는 건 아니겠어요?"소수덕의 비서 역시도 허 노인과 마찬가지로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객실 어디에도 소수덕이 없는 것을 보고 그는 당황하여 죽을 것 같았다. 이 말을 듣자 그의 눈은 즉시 빛나며 흥분하여 말했다. "아하!! 그럴 수 있습니다..!! 그건 정말 가능한 일이겠군요?!” 그 말을 남기고 비서는 곧바로 뒤를 돌아 밖으로 뛰쳐나갔다..!다른 사람들도 비서를 서둘러 따라갔다.옆 방에 간 소수덕의 비서는 초인종을 여러 차례 눌러 보았지만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 아직 한 줄기 희망을 붙잡고 있던 모든 사람들은 즉시 마음이 바닥으로 가라앉는 것을 느꼈다. 모두가 허 노인을 바라보며 그가 아이디어를 내길 기다리고 있었다.평소 차분하고 수수께끼 같은 얼굴을 하고 있던 허 노인은 열 여덟 살 때,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는 어두운 얼굴로 스티브가 묵고 있던 객실의 문을 걷어차고 모두를 다시 안으로 데려갔지만, 소수덕처럼 스티브 역시도 증거 없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허 노인은 개처럼 여기저기서 오랫동안 냄새를 맡고 내부를 살펴보았지만, 귀중한 단서를 전혀 찾을 수 없었고 너무나 당황하는 바람에 손 끝이 걷잡을 수 없이 떨리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잿빛으로 변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