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는 이 말을 듣고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하아.. 회장님 말씀이 맞아.. 아버지의 건강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고 전혀 희망이 없어.. 그저 나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은 윌터가 미국에서 발견한 신장 공급원이야.. 하지만 윌터가 제안한 조건은 나에게 그저 큰 모욕이 될 뿐이야.. 하지만 내가 그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아버지께서는 조만간 세상을 떠나실 거야..’ 이렇게 생각하자 이태리의 눈시울이 붉어지며 눈물이 터져 버렸다..! 그녀의 두 눈에서 흘러내린 눈물은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뚝뚝 떨어졌다. 순간적으로 이태리는 며칠 동안 쌓인 불안함이 순식간에 폭발했고, 그녀는 스르르 땅바닥에 옴츠리고 앉아 머리를 끌어안고 울었다.시후는 항상 강인했던 이태리 부회장이 지금 이 순간 쪼그리고 앉아 조용히 흐느끼는 것을 보고 마음이 살짝 쓰라렸다. ‘늘 강했던 부회장이.. 이렇게 감정적으로 망가질 정도라면... 얼마나 큰 절망에 빠져 있었을까..?’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이태리 앞에 함께 쪼그리고 앉아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린 뒤 진지하게 말했다. "이태리 부회장.. 신장원을 찾지 못해도 상관없어요. 나에게는 새로운 신장을 구하는 것보다 아버님을 구하는 더 좋은 방법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굳이 수술을 받지 않아도 고통 속에서 아버님을 구할 수도 있어요.”이태리는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겁먹은 표정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흐느껴 울었다. "끄윽.. 흑흑.. 회장님.. 정말이에요..?”"물론이죠."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 손을 내밀어 조수석 문을 열고 이태리에게 말했다. "차에 타요! 먼저 병원에 가서 아버지를 치료해드리고, 누가 아버님을 독살하려고 한 건지 철저히 조사하자고요!”이태리가 정신을 차렸을 때, 시후는 이미 조수석 문을 열고 그녀의 등을 부드럽게 떠밀었다.이태리는 조금 전 시후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회장님...정... 정말 제
같은 시각. 호텔에 있던 월터는 부하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상대방은 전화 통화가 연결되자마자 서둘러 말했다. "사장님, 큰일입니다..!! 지구대 소장이 이태리 부회장의 집에서 이염화수은이 들어 있는 책을 발견했다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전담반을 구성해 책과 관련된 단서를 추적하기 위해 테스크포스 팀을 구성했다고 합니다..!”"뭐야?! 경찰이 어떻게 그렇게 빨리 알아차렸지?”상대방은 “저희도 이렇게 빨리 알아차릴 줄은 몰랐습니다..”윌터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택배사인 척 위장한 뒤에 택배를 배달했을 때 아무런 단서도.. 남기지 않았겠지?”남성은 잠시 생각하다 답했다. "아마 없을 겁니다. 택배를 배달한 차량은 대포 차량이기에, 단서를 찾을 수 없을 테고요. 택배기사로 변장한 뒤에도 마스크를 썼으니 쉽게 발견할 수 없을 겁니다.”윌터는 눈썹을 찌푸렸고 곧 그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높은 매부리코와 함께 그늘진 그의 얼굴은 더욱 잔인해 보였다. 그는 잠시 생각한 뒤 이렇게 명령했다. “택배원으로 위장했던 놈은 당장 죽여.”상대방은 깜짝 놀랐고, 잠시 후 그는 겁에 질린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 사장님... 우현이는 평소에 행동도 굉장히 바르고 매우 똑똑한 녀석입니다.. 그러니 이번 일로 죽일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처리했으니 걱정 마십시오..”"죽일 필요가 없다고요?" 윌터는 차가운 목소리로 상대방을 꾸짖었다. "당신이 범죄 수사에 대해 뭘 모르는 것 같군요?? 경찰의 시야에 노출된 유일한 사람이 그 사람이야! 그런데 마스크만 썼다고 경찰이 그 사람을 못 찾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사람의 얼굴에는 귀, 코, 입, 눈, 눈썹이 있어! 그런데 마스크는 입과 코만 가릴 수 있고! 경찰이 CCTV 영상을 보고 얼굴형, 눈, 눈썹, 귀를 다 볼 수 있다고! 그리고 그들은 그의 체형, 키, 머리 스타일, 걷는 방식까지 확인하는 놈들이야! 만약에 이태리 부회장 집 앞의 영상에 마이크라도 달려 있으면 경찰
윌터가 묵고 있는 호텔은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이태리의 집보다 목동 병원에서 가까웠다. 그래서 윌터가 롤스로이스를 타고 병원으로 출발했을 때, 시후와 이태리는 병원에 거의 도착했다. 그리고 시후가 차량을 주차하고 이태리와 함께 그녀의 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목동 병원 건물로 들어갔을 때, 윌터가 탄 차량이 그들을 따라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이태리는 긴장되기도 하고 흥분되기도 했기 때문에 몇 걸음을 걷다가 자신도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졌고, 그에 따라 시후도 발걸음 속도를 높여 그녀와 함께 병동으로 달려갔다.병실 문을 열자 이태리의 어머니 장순옥이 병상 앞에 누워 쉬고 있었다. 장순옥은 이제 겨우 50대이기는 했지만 지금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굉장히 피곤한 상태였다. 현재 그녀의 정신상태는 아도 60, 70대 노인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었다. 두 사람이 문으로 들어오는 소리를 듣고 장순옥은 고개를 돌렸고, 자신의 딸 이태리와 모르는 사내가 함께 서 있는 것을 보자 조금 놀라며 물었다. "태리야, 여기는.. 누구시니..?”이태리는 무의식적으로 시후가 자신의 상사라고 말하려고 입을 뗐지만, 시후가 앞장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제 이름은 은시후라고 합니다. 저는 태리 씨의 친구입니다..”장순옥은 서둘러 고개를 끄덕이며 정중하게 말했다. "아, 그래요? 시후 씨~ 반가워요~”이태리는 시후가 자신을 엠그랜드 그룹 회장이라는 신분을 밝히고 싶어하지 않는 것을 보고 급히 어머니에게 말했다. "엄마! 시후 씨가 그러는데,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적의 약을 가지고 있대~ 아빠의 병도 모두 치료할 수 있을 거라고 했어~” 이태리의 말이 끝나자, 갑자기 병실 문이 벌컥 열렸다..!그러자 열린 문 뒤로 윌터가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그는 두 사람을 비웃으며 말했다. "크하하하!! 누구야? 누가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마법의 약을 가지고 있다고 했죠? 태리..? 혹시 해리포터를 너무 많이 본 건 아닌지..
시후는 한 쪽 입꼬리를 올리며 물었다. "흠.. 아직 한국에서 예절 교육을 제대로 못 배웠나 보군.. 말투가 왜 이래? 당신 대체 한국어를 어디서 배웠길래 이렇게 건방지게 말하는 거죠?”윌터는 오만한 표정으로 시후를 비웃었다. "내 이름은 윌터 호그비츠.. 미국에서 엄청나게 유명한 우리 ‘호그비츠’ 가문에 대해 들은 적 없나?”시후는 차분하게 미소를 지었다. "미안해요. 당신이 말하는 무슨 비치 가문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말이죠.”윌터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몰라? 그럼 내가 알려 줄게! 호그비츠 가문은 미국에서 굉장히 유명한 대규모 부동산 개발업자야! 그들의 사업은 미국 뿐만 아니라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지에 대규모 산업을 갖고 있지..! 그리고 땅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뉴욕 맨해튼에도 호그비츠 가문의 이름을 딴 저택이 있다고?!”시후는 입술을 삐죽이며 웃음지었다. "뉴욕 맨해튼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고..? 그게 온전히 당신 것인가? 그저 집안 어르신의 재산이 아니고..?”윌터는 자신을 깎아 내리는 이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그는 시후가 뉴욕 맨해튼에 있는 가족들의 소유인 건물을 조롱하려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차가운 표정으로 소리쳤다. "어이, 조금 전에 내가 말한 건물은 내 명의로 되어 있지는 않지만, 내 통장에 있는 달러는 언제 어디서나 전세계에서 쓸 수 있지! 이것을 하드파워라고 하는 거야.. 알겠나..?"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말했다. "오케이 오케이~ 알겠어.” 이렇게 말하면서 시후는 호기심 어린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당신 집안이 굴리고 있는 기업의 가치가 달러로 하면 얼마나 되지?”윌터는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하! 당연히 수억 달러 정도 되겠지!!" 윌터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손을 저으며 중얼댔다. "아니, 그런데 내가 왜 처음 보는 당신에게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하는지 모르겠네?! 이 개자식!!" 이어 그는 곧바로 옆에
사실, 윌터의 속셈은 이태리가 비즈니스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 것이었다. 그는 심지어 자신이 이태리를 통해 엠그란드 그룹을 합병하는데 도움을 주기를 원했다. 하지만 윌터는 시후의 앞에서 이런 말은 하지 않았다. 윌터가 조심스럽게 행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시후는 여전히 참을 수 없을 만큼 분노했다..! 그리고 그는 윌터의 멱살을 잡고 다른 손으로 그의 뺨을 갈겨 버렸다..! 시후에게 뺨을 맞자 윌터는 현기증을 느꼈고, 얼굴의 절반이 부어 올랐을 뿐만 아니라 입가와 코에서도 피가 나기 시작했다..! 너무 강하게 뺨을 맞은 윌터는 어지러워서 그 자리에 서 있을 수도 없을 것 같았다. 시후는 윌터의 두 눈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어이, 똑똑히 기억하도록 해..! 어떤 여성도 당신에게 함부로 모욕당할 수는 없다는 걸 말이야..!”윌터는 고통에 얼굴을 가리고 화를 내며 욕을 하기 시작했다. "이 개 같은 자식!!! 감히 나를 때려?!? 내가 지금껏 크는 동안 감히 누구도 건드리지 못했어!! 이 개자식이, 감히 내 뺨을 때려?!”시후는 비웃으며 다시 손을 들고 그의 반대 편 뺨을 세게 갈겨 버렸다. 그러자 윌터의 얼굴 양쪽이 퉁퉁 부어 올랐다. 그리고 시후는 그 모습을 보고 차갑게 한 마디를 내뱉었다. "당신 부모님께서는 여성을 무시하며 가볍게 여기라고 가르치셨나..?”윌터는 시후에게 양쪽 뺨을 맞아 분노했다. 그리고 동시에 그는 굉장히 후회했다. 그는 이번에 한국에 오면서 경호원들을 데리고 왔지만, 이태리를 만나러 올 때는 경호원들이 굳이 올라오지 않도록 했다. 만약 자신이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이 처음 보는 사내에 의해 제압되고 구타당했겠는가..?”윌터는 키도 크고 운동도 자주 했기에, 그의 펀치는 일반 성인 남성들보다는 훨씬 강했다. 게다가 지금 그는 굉장히 분노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들어 반격할 준비를 했다..! 그는 주먹을 들어 시후의 코를 향해 세게 내리쳤다..! 그는 늘 교활했는데
시후는 주먹을 쥐고 비웃으며 물었다. "크큭.. 상대방을 이길 수 없으면 포기하는 거야? 이게 바로 당신 집안이 강한 자를 대처하는 방법인가..?”윌터는 시후가 감히 그의 가족들을 모욕할 줄은 몰랐다. 이 때문에 그는 극도로 화가 났지만, 현재 자신과 시후 사이의 힘의 차이가 너무 크기에 지금은 항복한다고 하는 것만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잃어버린 자신의 체면을 다시 세우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수백 배로 갚아줄 수 있을 것이기에..! 따라서 윌터는 즉시 웃으며 말했다. "하하.. 저희 집안은 미국에서 어느 정도 힘을 갖고 있기는 하지요.. 하지만 여기는 미국에서 멀리 떨어진 아시아이고.. 한국이기도 하니.. 제가 함부로 행동할 수는 없겠죠...” 그렇게 말한 후 그는 경건한 척하며 간청했다. "저 선생님.. 제가 처음 이렇게 잘못을 저질렀고, 선생님은 이미 제 뺨을 두 번이나 때렸으니 오늘은 이렇게 넘어가시죠..” 시후는 윌터의 얼굴이 부풀어 오른 것을 보고 차갑게 코웃음 쳤다. "지금 당신은 자신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가 무엇인지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어..! 그러니 당신의 겉만 번지르르한 이런 사과는 그저 지금의 위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겉치레일 뿐.. 진심이 전혀 없다고.”윌터의 얼굴은 겁에 질려 창백 해졌고, 이렇게 말했다. "저.. 선생님, 저를 정말 오해하셨습니다... 저는... 제가 틀렸다는 것을 진심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 이렇게 사과하는 것 아니겠습니까..?”시후는 그런 윌터를 비웃다가 갑자기 그의 오른손을 비틀었고, ‘딱’ 소리와 함께 윌터의 손목은 부러지고 말았다..!윌터는 고통으로 인해 비명을 지르며 정신을 잃을 뻔했다. "아악!! 끄아아아아악!! 내 손! 이 봐!! 왜 나에게 이런 짓을 한 겁니까?! 나는 분명히 당신에게 내 실수를 인정했는데..!!"시후는 그를 바라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당신이 사과해야 할 대상은 내가 아니라 이태리 씨야..!
윌터는 이제 이곳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시후가 갑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할 줄은 몰랐다. 그래서 그는 깜짝 놀라며 재빨리 돌아서서 미소를 지었다. "음.. 왜 그러십니까..? 무슨 일이시죠..?”시후는 그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별 거 아니고.. 그냥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요.."윌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서둘러 말했다. "예, 은 선생님, 말씀하세요~”시후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염화수은.. 혹시 뭔지 아시나요???"윌터는 심장이 쿵쾅거렸고, 놀란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 아니요..? 저는 그런 건 잘 모르는데... 이염화수은이 뭐죠..?” 말은 하고 있었지만, 윌터는 갑자기 심장이 쿵 내려 앉으며 당황하기는 했지만, 뛰어난 위기 극복 능력을 통해 그의 표정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시후는 그의 얼굴에 미묘한 경직과 당황함이 섞여 있음을 알아차렸고, 윌터가 바로 이태리의 아버지를 독살하려고 한 범인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순간 표정이 어두워진 시후는 곧바로 윌터의 멱살을 잡고 무서운 표정으로 소리쳤다. “만약 당신이 진실을 말하면 좀 더 행복하게 죽게 해주도록 하지..!”윌터는 순진한 얼굴로 고개를 저으며 소리쳤다. "저.. 은 선생님...! 사람을 잘못 보셨어요..! 저는 그런 이상한 것이 뭔지 전혀 모릅니다..! 그런데 왜 아직도 저를 이렇게 잡고 계시는 건가요..!?”옆에 있던 이태리는 시후의 말에 충격을 받고 말았다. 분명히 조금 전, 시후가 갑자기 윌터에게 이염화수은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었을 때 그녀의 심장은 쿵쾅쿵쾅 뛰었다..! 그녀가 충격을 받은 이유는 바로 자신의 아버지가 윌터에게 독살 위협을 받았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아버지가 중병에 걸렸을 때 윌터가 갑자기 나타난 것은 바로 그의 이익을 위해 자신을 이용하려 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그가 아버지를 이렇게 만든 범인일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건 별 일 아니네요. 정말 재정적으로 손실이 생긴다면 내가 대신해서 갚아 줄 겁니다. 나는 꽤 배포가 큰 사람이에요. 그냥 돈 문제 아니에요? 아마 저를 아는 사람들 중에 내가 돈이 없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걸요..? 그런 건 걱정하지 말아요.”윌터는 여전히 거절할 변명 거리를 찾고자 했지만, 시후는 이미 휴대폰의 전면 카메라를 윌터에게 가까이 가져다 댔다.휴대폰의 얼굴 인식은 대부분 굉장히 정확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월터의 뺨이 부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의 잠금이 즉시 해제되었다..! 월터는 아이폰을 사용했고, 그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기에 모든 설명이 영어로 되어 있었지만 시후에게는 딱히 문제가 되지 않았다. 시후는 어릴 때부터 최고의 국제 교육을 받았고, 국제 학교와 마찬가지로 어릴 때부터 다국어 환경에서 배우고 자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후의 어머니는 한국계 미국인이었고, 모국어 중 하나가 영어로 어려서부터 최고의 귀족 교육을 받았으며 영어와 한국어 모두 능통할 뿐만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까지 완벽하게 마스터한 언어 천재라고 할 수 있었다. 한국은 한민족 국가로 외국어를 배우지 않는 한 다국어를 구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미국은 이민자들의 나라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유럽, 아시아 등의 언어를 하는 사람들도 많고 멕시코와도 가깝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하는 사람도 많았다. 게다가 지난 200년 동안 아시아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이.. 유럽에서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수많은 이민자들이 미국 땅을 밟았고 그들 중 일부는 미국에 정착했다. 따라서 이런 환경에서는 전 세계의 문화와 언어를 접할 수 있었다. 시후는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언어적 능력과 교육관에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외국어를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배우고 구사할 수 있었다. 시후가 윌터의 휴대폰을 열었을 때,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문자 메시지와 SNS의 메시지를 읽는 것이었다. 이것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