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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4장

경찰들은 이미 범죄의 증거를 얻었기에 이제 다음으로 할 일은 단서를 찾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태리의 집에서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떠나기 전, 손문빈은 이태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태리 씨, 이제 집에서는 더 이상 머물지 마시고, 부모님이 계신 목동 병원에서 지내십시오.”

이태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네 감사합니다 소장님. 그럼 저는 이동하도록 할게요.”

“네, 그렇게 하십시오. 그럼 저는 지구대로 돌아가 태스크포스 회의를 소집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시에 조사에 진전이 있으면 최대한 빨리 알려드리죠. 하지만, 이태리 씨와 어머님께서도 우리가 유용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반드시 도와 주셔야 합니다..! 그러니 새로운 단서가 있으면 제게 반드시 알려주십시오..!”

"네 알겠습니다 소장님..!" 이태리는 그에게 반복적으로 감사 인사를 하고 경찰들을 돌려보냈다. 여러 대의 경찰차는 시끄럽게 사이렌을 울리며 돌아갔다.

이태리가 거처를 옮기기 전, 시후는 장인 김상곤의 BMW 5를 이태리 부회장의 집 앞까지 몰아갔다. 시후는 문 앞에 있는 이태리를 보고 그녀의 앞에 차를 주차했다. 차가 멈춘 뒤, 시후는 차창을 내리며 불안한 표정과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이태리 부회장님, 무슨 일이죠? 아버지가 독살되실 뻔 한 건가요? 왜 나에게 말하지 않았던 건가요?”

시후의 불안한 표정을 본 이태리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 시후의 수려한 얼굴을 보자, 이태리는 마음이 조금 편안 해졌고 동시에 여린 여성의 분위기도 풍기게 되었다. 그녀는 늘 남들 앞에서는 강인한 여성의 이미지였고, 행동도 강인한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속으로는 여린 여성이었다. 그리고 갑작스레 닥친 이러한 어려움과 변화 앞에서 그녀는 혼자서 버티는 것이 한계에 이르렀다. 그녀는 역시 자신이 기댈 수 있는 든든한 휴식처를 갈망했고, 그것이 잠시 짧은 휴식만을 취할 수 있게 해주더라도 큰 위안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그 순간 시후가 자신 앞에 나타나자, 이태리는 그의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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