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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4장

Author: 로드 리프
last update Last Updated: 2024-10-29 19:42:56
일본의 한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278kg의 참다랑어의 구입 비용으로 총 310만 달러를 썼고, 평균 가격은 1kg당 11,000달러였다. 이 정도 품질의 참다랑어를 일류 레스토랑에 보내면 가격은 몇 배는 더 오를 것이며, 최근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오마카세의 경우에는 가장 비싼 참다랑어 요리를 내놓는다면 금보다 훨씬 더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게다가 나나코가 말한 야마자키의 50년산 위스키는 일본 국보급 최고급 위스키로, 한 병 가격이 10억이 넘었다.

지금 이토 유키히코가 이토록 값비싼 재료와 술로 시후와 송민정 회장을 대접하겠다는 점에서 그가 시후를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주기에는 충분했다..!

시후가 식당에 왔을 때, 이미 이토 유키히코는 오랫동안 약속 장소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앞에는 거대한 참다랑어가 큰 규모의 나무 식탁 중앙에 놓여 있었고, 몸통은 얼음 조각으로 뒤덮여 있었다.

주방장은 사시미를 들고 있었고 식사가 시작되었을 때 손님의 기호에 따라 참다랑어의 부위별로 회를 떠서 손님이 즐길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었다.

시후가 오는 것을 본 이토 유키히코는 서둘러 열정적으로 말했다. “은 선생님, 오늘 정말 운이 좋으십니다~ 이 참다랑어가 오늘 1시간 전에 도착한 어선에서 싣고 온 참다랑어라고 하더라고요! 올해 도쿄에서 맛보실 수 있는 최고의 품질일 겁니다~~! 하하하하!!”

시후는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 "회장님, 이렇게 까지 하지 않으셔도 되는데.. 사실 저는 음식에 대한 욕심이 별로 없어서 많은 돈을 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토 유키히코는 매우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은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우리 그룹에는 정말 최고로 귀한 손님이시니 귀빈을 대접하기 위해서라면 최고의 재료와 술을 대접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딸 나나코에게 물었다. "나나코, 송민정 회장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니?"

"아~ 송민정 회장은 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있어요. 송민정 회장이 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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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후의 요청을 듣고 이토 유키히코는 주저 없이 말했다. “은 선생님, 배를 준비하는 것은 딱히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언제든지 럭셔리 요트도 준비해드릴 수 있고요.. 그리고 아마 도쿄에서 문제없이 떠나실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언제 출발하실 생각이십니까?”"바다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가려면 얼마나 걸릴까요?"요트는 일반적으로 크기가 상대적으로 큽니다.. 대형 선박은 안정성이 높고, 바람과 파도에 저항하는 힘이 강하지만 속도는 약간 느리지요. 시간당 평균 속도는 약 50~60km에 불과합니다. 여기에서 한국으로 가려면, 가장 가까운 건 부산이겠지요? 거리는 대략 2,000km 정도 될 것이고, 항해하는 데는 최소 30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밀입국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경을 처리할 시간도 필요하고 정박이라도 한다면, 더 느려질 겁니다. 그러니 적어도 도쿄에서 부산까지 가는 데는 30시간 정도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을 거의 한 바퀴 돌고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니까요..?시후는 입술을 깨물며 생각했다. "30시간이라... 생각했던 것 보다 오래 걸리네요..”이토 유키히코는 고개를 끄덕이며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그래도 밀입국하려면 이게 제일 빠릅니다.. 아시다시피 가장 가까운 것이 한국 아니겠습니까? 아시아에서 미국이라도 가려면.. 혼자 바다에서 한 달은 보내야 할 겁니다.”“흠.. 아니면.. 도쿄에서 가는 것이 아니라, 오사카에서 출발한다면 몇 시간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만약에 그렇게 하신다면.. 10시간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돌아가지 않아도 될 테니까요. 하지만 급하시다면 부산까지는 배를 타고 상륙하신 뒤, 국내에서는 헬기를 타고 가는 것이 어떠십니까..?”이 말을 들은 시후는 즉각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회장님 수고 좀 해주십시오. 가능한 빨리 배를 준비해주시고요. 오늘 밤에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이토 유키히코와 이토 나나코는 모두 충격을 받았다. "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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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뒤 이화룡 역시도 물었다. "은 선생님, 시키실 일이 있으십니까?”“네, 두 분은 제가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이므로 지금부터 제가 말하는 것을 꼭 비밀리에 잘 실행해주십시오. 아시겠죠?”"걱정하지 마세요! 철저히 비밀로 하겠습니다!”“그럼 지금부터 상황을 설명하겠습니다. 이룸 그룹의 송천명과 송영예는 현재 그룹의 회장직을 빼앗으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그러니, 두 분은 송천명에게 연락을 취해서 송진묵 전 회장의 상태를 들었다고 말하면서 그를 방문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나서는 송진묵 전 회장의 건강 상태와 개인 안전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요.”안세진은 소리쳤다. “예? 이룸 그룹의 두 사람이 지금 회장직을 뺏으려고 든다고요..? 그렇다면 혹시 도쿄에서 일어난 송민정 회장의 사고도 이와 관련된 것입니까..?”시후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 맞습니다. 그들의 짓이죠.”이화룡은 이를 갈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이 쓰레기 같은 놈들!! 자신의 핏줄을 죽이려 들고, 이제는 자신의 친아버지 조차도 목숨을 노리는 겁니까..? 제가 당장 제 동생들을 보내서 죽여버리겠습니다!”"너무 충동적으로 굴지 마세요. 그 두 사람은 제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 두 분이 해야 할 일은 송진묵 전 회장의 안전을 지키는 것입니다.”이화룡은 화를 내며 말할 수밖에 없었다. "으으으윽!!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명심하겠습니다..!”“한 가지 더 있습니다. 저는 현재 송민정 회장과 배를 타고 한국으로 들어갈 겁니다. 그러니 미리 헬기를 준비해 주시면, 도착한 뒤에 즉시 헬기로 이동하여 돌아가려고 합니다.”안세진은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예 알겠습니다. 곧바로 헬기를 준비하겠습니다!”시후는 만족스럽게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두 분은 이룸 그룹의 송천명 송영예 부자의 일거수일투족 면밀히 살피고 움직임이 있으면 저에게 즉각 보고해주세요.”시후와 통화를 끊었을 때, 온천에서 피곤을 모두 푼 송민정은 이토 그룹 직원의 인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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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Nippon steel과의 계약을 따내고 싶었지만, 이렇게 하면 정상적으로 논의를 하여 협력을 진행한 것이 아니라, 그저 이토 유키히코의 호의를 이용하게 된 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는 시후가 자신을 위해 이토 유키히코에게 손을 너무 많이 빌리게 될까 봐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시후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하하.. 걱정 말고 나에게 맡겨요.”송민정은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 고민 끝에 포기했다. 그녀는 자신이 이미 시후에게 너무 많은 빚을 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자신의 생명은 그의 것이고 자신의 마음 역시도 마찬가지로 그의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혹시라도 시후가 고개를 끄덕이기만 한다면, 그녀의 몸과 이룸 그룹의 전체는 그의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녀는 시후에게 얼마나 더 많은 빚을 지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시후는 갑자기 뭔가 떠올랐는지 이토 유키히코에게 말했다. "그런데 회장님.. 부탁 한 가지가 더 있는데.. 귀찮게 해서 미안합니다.” “아, 아닙니다!! 어서 말씀해주십시오.”"송민정 회장과 접촉하고 있는 Nippon steel 부사장 이름이 뭐라고 하셨죠? 하시모토..?”"아! 하시모토 쿠사토입니다!"시후는 비웃으며 말했다. “그럼, 제가 그 자식을 잡기 위해서 몇 명의 닌자를 좀 보내주십시오. 하지만, 그 놈을 잡은 뒤에는 이곳으로 데려오지 마시고, 부두로 직접 데려다 주시고 시간에 맞게 배에 태워주세요. 이 짐승 같은 놈을 한국으로 데려가야겠습니다.”이토 유키히코는 망설임 없이 말했다. “예,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준비하겠습니다..!”하시모토 쿠사토는 Nippon steel의 간부이며, 존경할 만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토 일가에 비하면 아직 한참 멀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는 평소에 기사 한 명과 경호원 두 명을 데리고 다니기는 했으나, 닌자와 같은 일본 최고 실력자들을 고용할 여유는 없었다. 따라서 그를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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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 이토 유키히코와 와타나베 신카즈는 몇 마디 더 수다를 떨다가 이토 유키히코가 화제를 돌렸다. "아 참, 신카즈 회장! 오늘 부른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네. 첫 번째는 참다랑어를 맛보고, 야마카즈 50년을 마시는 것이지!” 와타나베 신카즈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남은 건 뭔가?"라고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한국에서 자네와 협력할 회사를 하나 만들고 싶지 않나? 내가 좋은 파트너를 소개해주려고 하는데.. 이룸 그룹의 송민정 회장이라고! 하하하!" 이토 유키히코는 웃으며 말했다. 말을 마친 이토 유키히코는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송민정을 가리켰다.와타나베 신카즈가 송민정을 본 것은 그때였다..! 그는 순식간에 충격에 휩싸였다. "에에?!!! 송... 송민정 회장님?! 사고가 난 이후에 송민정 회장님의 행방을 알 수 없다고 TV에서 계속 보도했는데..?! 어... 어째서 여기에 있는 거요?!"이토 유키히코는 이때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송민정 회장님은 우리의 VIP나 마찬가지야. 이번에는 긴급 상황이 발생하는 바람에.. 대중에게는 회장님의 행방을 알리지 않았어. 그러니 자네도 이 사실은 절대 비밀로 해야 하네. 알겠지?!”이 말을 들은 와타나베 신카즈는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엄숙하게 말했다. “그럼 그럼~! 알겠네~ 걱정하지 마! 절대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않을 테니까!”이토 유키히코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럼 Nippon steel을 대표해 송민정 회장과 계약서를 써야지!” 이토 유키히코는 진지하게 말했다. "신카즈! 내 체면을 생각해서.. 협력 조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양보도 필요하네..”와타나베 신카즈는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어이! 자네가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데, 무조건 내가 많이 양보해드려야지!”송민정은 이때 재빨리 일어나 와타나베 신카즈에게 말했다. “저.. 회장님..! 오래 전부터 회장님의 명성은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송민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와타나베 신카즈는 고개를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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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후는 진지한 얼굴로 와타나베 신카즈를 바라보면서 테이블을 손가락으로 두 번 정도 두드렸다. “와타나베 신카즈 회장, 저 은시후는 확실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절대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가 당신을 치료할 수 없을 거라면 당연히 말도 하지 않았겠죠.”와타나베 신카즈는 즉시 매우 흥분하며 소리쳤다. "선생님! 정말 제 병을 치료만 해주신다면 저는 무엇이든 할 겁니다!”와타나베 신카즈는 이토 유키히코만큼 부자는 아니지만 일본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많은 돈을 갖게 된 이후로 그는 돈을 버는 것이 삶의 주된 동기가 된 지 오래되었다. 그가 돈을 벌고 싶어했던 첫 번째 동기는 바로 인생을 즐기는 것이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돈을 많이 벌어 두고 인생을 즐길 정도가 되었다고 생각되면, 인생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건강을 잃게 된다는 점이다. 즉 지금처럼 돈과 권력, 지위는 가졌으나 성기능을 잃게 된 와타나베 신카즈는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그러나 이런 질병을 얻게 되는 것은 돈이 얼마나 많은 지와는 관련이 없으며, 신이라도 그를 쉽게 고칠 수는 없을 것이다.이때 시후는 와타나베 신카즈를 보고 침착하게 미소를 지었다. “신카즈 회장, 이토 유키히코 회장을 봐서.. 그리고 조금 전 당신이 송민정 회장과 협력하기로 동의했기 때문에 당신의 골치거리인 그 병을 치료해줄 수 있을 것도 같군요.. 하지만, 그 전에 나와 약속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와타나베 신카즈는 매우 흥분했다. "요구 사항이 뭡니까? 얼른 말씀해보시죠!”“그건 바로 당신이 송민정 회장과의 협력에서 지분을 조금 더 양보한다는 조건입니다.”와타나베 신카즈는 몇 번이고 고개를 끄덕이며 조급히 말했다. "당신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하하!! 그래요? 그럼 두 사람이 5:5의 비율로 자본을 나누기로 했지만, 지분을 6:4의 비율로 분배했으면 좋겠어요. 즉, 송민정 회장의 이룸 그룹이 합작 회사 지분의 60%를 소유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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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한인회의 회장인 김사년이 연설을 막 끝내고 배호영에게 연설을 부탁하려던 순간, 현장에 갑작스러운 소란이 발생했다.페이셔스 그룹의 부하들과 호텔 직원들이 시후의 외침 소리에 이끌려 그쪽으로 몰려가자, 그들은 충격적인 광경을 마주하게 되었다. 혜리를 보호하던 6명의 보디가드가 현장에서 즉사했고, 배호영의 비서 손진호 역시 처참하게 죽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호영 본인은 행방 불명된 상태였다.배호영의 몇몇 보디가드는 겁에 질려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그들은 도련님이 페이셔스 그룹이 관리하는 호텔에서 실종될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그 중 보디가드 중 한 명인 나동우라는 중년 남성은 배원중의 경호원인 원서훈의 조카로, 배호영의 안전을 담당하는 무술 고수였다. 하지만 배호영은 그를 자신의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기에, 그를 여러 가지 이유로 쫓아내곤 했으며 종종 계획을 바꿔 그를 따돌리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동우는 배호영에게 불만을 품게 되었고, 결국 원서훈에게 자신을 대신할 다른 사람을 보내 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원서훈은 그의 요청을 들어주기로 했지만, 당분간 인내심을 가지고 자신이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만 참아 달라고 당부했다. 오늘의 자선 만찬 행사에서도 나동우는 배호영을 가까이서 보호하려 했으나, 배호영이 그를 연회장에만 머물게 했고 한 발자국도 나가지 말라고 지시했다. 만약 큰일이 났다는 소식을 듣지 않았다면 그는 경솔하게 연회장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나동우는 VIP실 앞에 급히 도착했고, 현장에 있는 시신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한눈에 이 시신들에 꽂혀 있는 단검이 닌자들의 전용 무기임을 알아챘다. 그는 즉시 물었다. "누가 이곳을 가장 먼저 발견했습니까?"문가에 서 있던 시후가 대답했다. "제가 발견했습니다!"나동우는 시후를 바라보며 말했다. "자세히 말해 보세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시후는 그의 강경한 태도에 한 발 물러서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맞받아쳤다. "당신들이 감히 우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44장

    배호영은 닌자들이 대체 뭘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지금 당장 혜리를 이렇게 보낼 수는 없었다. 혜리를 보내면 다시 이런 기회를 찾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나 마찬가지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손진호에게 말했다. "가자, 같이 가보자고!"지금 배호영의 머릿속에는 어떻게든 혜리를 붙잡아 놓고, 그 후에 닌자들에게 연락해 사태를 수습할 방법을 찾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그는 이것이 자신을 겨냥한 함정일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곳은 자신의 페이셔스 그룹이 운영하는 장소였기에 자신의 영역 안에서 위험할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손진호와 함께 급히 VIP실로 걸음을 옮겼다.배호영이 VIP실에 도착하자, 혜리가 시후를 포함한 사람들의 동행 하에 VIP실 문 앞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그는 혜리를 보자마자 물었다. "아니, 혜리 씨! 왜 그러시는 겁니까? 갑자기 아무 말도 없이 떠나시려고요? 제가 곧 무대에 올라 인사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그때 혜리 씨를 특별 게스트로 소개할 예정이었어요. 혜리 씨가 지금 떠나시면 제가 무대에서 체면이 서지 않는데...."혜리는 말없이 그를 분노에 찬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그 눈빛은 배호영을 움찔하게 만들었다.그때, 시후가 냉소하며 말했다. "배호영 씨, 무대에 오르지 않아도 되니 걱정 마세요. 왜냐하면, 당신은 무대에 설 기회조차 없을 테니까!"배호영은 놀라서 되물었다. "무, 무슨 말이죠?!"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뒤에서 무언가 날아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배호영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그의 비서 손진호는 앞으로 쓰러졌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손진호가 바닥에 엎어지며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배호영은 깜짝 놀라 손진호의 등을 보니, 네 개의 새까만 단검이 꽂혀 있었다. 그 단검은 바로 닌자 핫토리 카즈오가 던진 수리검이었다!배호영은 놀라움과 공포에 휩싸여 도움을 청하려 했지만, 뒤에서 누군가 그를 순식간에 제압했고, 목에 강한 충격을 받고 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43장

    손진호는 이 말을 듣고 땀을 뻘뻘 흘리기 시작했다. 마음속으로 경악하며 생각했다. ‘혜리가 정말 떠난다면? 이렇게 되면 도련님과 제임스의 계획이 완전히 수포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배호영의 가장 신뢰받는 비서인 손진호는 배호영의 모든 계획을 거의 다 알고 있었다. 심지어 제임스가 몰래 뉴욕에 도착했을 때 그를 케네디 공항에서 데려온 것도 손진호였다. 따라서 배호영의 오늘 계획을 이미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이때 혜리가 떠나려고 하자 손진호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고, 즉시 말했다. "신호가 없다고요? 그럴 리가 없는데, 무슨 오해가 있는 것 아닐까요?"시후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보디가드가 아까 무전기 신호와 휴대폰 신호가 모두 갑자기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이건 분명히 이상한 일이에요. 그들은 이미 밖에 있는 다른 보디가드와 협의 중이고, 곧바로 혜리 씨를 모시고 떠날 예정입니다." 이렇게 말하며 시후는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혹시나 오해라 할지라도, 혜리 씨의 안전을 위해 모험을 감수할 수는 없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손진호는 당황하여 말했다. "그, 그럴 필요 없습니다... 저희는 철저한 경비를 갖추고 있어 절대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없습니다! 신호 문제는 아마도 기술적인 문제일 거예요. 이곳에서는 전자 장비가 많이 사용되는데, 특히 음향 장비와 무선 마이크 등이 많다 보니 신호 간섭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제가 도련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시후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좋아요. 도련님께 가서 잘 설명해 주세요. 저희는 먼저 떠나겠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전화로 연락하세요."손진호는 이 말을 듣고 다급 해져서 소리쳤다. "안 됩니다! 저희 도련님께서는 곧 무대에 올라가서 연설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혜리 씨가 VIP 손님이라는 것을 모두 앞에서 발표할 예정인데, 혜리 씨가 그냥 떠나시면 도련님의 체면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페이셔스 그룹의 도련님이신데, 이 정도는 봐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42장

    그 때가 되면 배호영은 무대 위에서 한인회 회장과 부회장에게 아마 VIP가 자신의 말을 듣지 못한 것 같으니, 곧바로 VIP 대기실에 가 혜리를 데려오라고 말할 계획이었다. 이어 두 회장이 VIP 대기실에 갔을 때는 시체들만 널려 있을 뿐, 혜리는 흔적조차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현장은 혼란에 빠질 것이고, 자신은 주최자로서 침착하게 대응하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용의자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연회장 건물을 폐쇄하라고 명령할 것이다. 그러면 경찰이 대거 출동해 현장을 조사하게 되고, 최종적으로 크리스가 주요 용의자로 떠오르면서 그가 체포될 것이다. 사건의 방향은 완전히 크리스 쪽으로 향하게 되고, 배호영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이렇듯 모든 계획이 촘촘히 짜여 있었기에, 배호영은 닌자들이 실패할까 걱정이 컸다. 초조해진 그는 준비한 휴대폰을 꺼내 제임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제임스는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 배호영은 재촉하며 말했다. 제임스도 배호영이 무대에 오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에, 즉시 핫토리 카즈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다. 제임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는 혜리의 대기실 근처에 신호 차단 장치가 설치된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핫토리 카즈오의 전화가 불통이라는 것은 그들이 아직 현장에 있다는 뜻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 사실은 그들이 아직 일을 완수하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제임스는 더욱 긴장되었고, 현장의 구체적인 상황을 전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초조해졌다. 그는 배호영에게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배호영은 그 메시지를 보고 화가 나서 답장을 보냈다. 지금까지 분명 문제없다고 해놓고 이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41장

    이중열의 분석을 들은 시후는 감탄을 금치 못하며 말했다. “삼촌, 정말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삼촌 말씀대로 진행합시다!”이때, 김지우는 참지 못하고 말했다. “오빠, 방금 핫토리 카즈오가 말하길, 제임스라는 그 쓰레기가 사람을 부두로 데려갈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지 않았나요? 여기서 배호영을 잡고, 바로 부두로 가서 제임스도 잡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굳이 이렇게 복잡하게 일을 처리할 필요가 있어요?”이중열이 웃으며 말했다. “현실과 영화는 다릅니다. 영화에서는 우두머리가 직접 부하들을 직접 이끌고 사람을 공격하러 가지만, 이건 현실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일이죠. 대부분 조직 범죄는 계급이 엄격하고 역할도 명확히 나뉘기 마련입니다. 행동하는 사람은 행동만 하고, 계획하는 사람은 계획만 하며, 배후에 있는 사람은 위험한 상황에 자신을 노출하려 하지 않습니다.”시후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제임스가 직접 부두에 가서 이가 닌자와 만난다면, 그는 이미 오래전에 죽었을 거예요. 제 생각에는 그는 부두에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미 완벽한 계획을 세워 놓고, 아마도 닌자들이 나타나는 순간 그들을 바로 제거하려 할지도 모르죠.”김지우는 민망하게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요.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그러고는 시후에게 물었다. “오빠, 그런데 배호영이 정말 여기로 올까요? 만약 그가 오지 않으면, 그럼 계획이 물거품이 되는 거 아닌가요?”시후는 진지하게 답했다. “이제 누가 먼저 초조해하는지 지켜보는 거죠.” 그는 고개를 돌려 고은서를 바라보며 웃으며 말했다. “은서야, 조금 뒤에 나를 위해 한 번 연기를 좀 해줄래?”...한편, 핫토리 카즈오 일행은 이미 6명의 경호원 시신을 미리 준비된 내부 통로를 통해 쓰레기차에 실어 처리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핫토리 카즈오는 크리스를 협박해 근처 지역을 완전히 비워두게 했기 때문에 주변에 활동하는 직원이 없어, 작업이 한결 수월했다. 그런 뒤 핫토리 카즈오와 일행은 시후의 지시대로 다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40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습니다. 저도 제임스가 계속해서 페이셔스 그룹에 숨어있는 게 아닐까 의심이 들거든요.”이중열은 말했다. “이미 이 닌자들에게 배호영을 납치하라고 하셨으니, 닌자들을 통제하여 페이셔스 그룹에게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게 해보면 어떻습니까? 그리고 나서 그들을 사라지게 만들면, 페이셔스 그룹은 자연스레 납치극이 닌자들이 저지른 일로 여길 겁니다. 그렇게 되면 페이셔스 그룹은 일본으로 가서 이 닌자들의 정체를 추적하게 될 것이고, 닌자들의 친인척을 통해 제임스가 이들을 고용한 사실을 알아내겠지요. 이렇게 하면 페이셔스 그룹은 제임스가 이 닌자들을 고용해 배호영을 납치하게 했다고 생각할 겁니다. 결국 제임스가 진짜 배후라고 여기게 될 텐데, 그는 결국 어떻게 해도 해명할 길이 없겠지요. 저는 페이셔스 그룹이 일본 닌자들과의 연결점을 찾아내는 순간, 제임스가 당황할 수밖에 없다는 걸 확신합니다. 그때 그는 두 가지 선택을 해야 할 겁니다. 하나는 페이셔스 그룹에 모든 것을 자백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 모든 짐을 짊어지고 도망치는 것이지요. 어느 쪽을 선택하든 페이셔스 그룹은 그를 가만히 두지는 않을 겁니다!”시후는 잠시 고민하다 물었다. “삼촌, 만약 제임스가 페이셔스 그룹에 자백을 한다면, 페이셔스 그룹은 그를 어떻게 처리할까요?”이중열은 주저하지 않고 답했다. “제가 페이셔스 그룹의 수장이었다면, 제임스가 와서 이런 일을 자백할 때 가장 먼저 그를 즉시 죽일 겁니다. 소문이 퍼지는 걸 막아야 하니까요! 왜냐하면 이 사건이 외부에 공개되면 페이셔스 그룹은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겁니다! 설령 배호영을 다시 찾지 못하더라도, 그의 아버지는 다른 자식들이 있지요. 하지만 그룹의 명성이 무너지면, 그 피해는 단순히 자손 하나의 문제가 아니게 될 겁니다. 따라서 배호영의 아버지조차도 그의 행동으로 인해 집안이 위태로워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겁니다. 이렇게 큰 재벌가가 오늘날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도 필요한 순간엔 과감히 손실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39장

    시후는 실수를 막기 위해 성도민이 보내온 배호영의 자료를 열어 배호영의 사진을 핫토리 카즈오 일행에게 보여주고는 주의를 주었다. "이 사람을 잘 기억해두도록. 잠시 후 그가 부하들을 데리고 함께 온다면, 그가 들어온 후 그의 부하들을 모두 처치해. 만약 그가 혼자 온다면, 바로 그를 묶어서 나에게 데리고 오면 된다. 알겠나?"핫토리 카즈오는 지체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명심하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말했다. "만약 그가 다른 사람을 보내 상황을 살피라고 하면, 그냥 들어오게 두면 되고.""알겠습니다!" 핫토리 카즈오는 신중하게 대답하며 사진을 다시 한번 살피고는 이렇게 말했다. "은 선생님, 이제 배호영의 얼굴을 확실히 기억했습니다!"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손짓했다. "이미 기억했으면 이제 너희 할 일은 다 끝났다. 나가도록 해."핫토리 카즈오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은 선생님, 그럼 물러가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일행과 함께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그들이 나가자마자, 고은서는 참을 수 없는 듯 물었다. "시후 오빠, 그 배호영이라는 사람은 왜 나를 납치하려고 한 거야?"시후는 냉정하게 말했다. "내가 캐나다에 있을 때 제임스라는 사람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었는데, 이 녀석이 뉴욕에 온 뒤로 자취를 감췄어. 조금 전 나도 알게 된 사실인데, 그 배호영이 바로 제임스의 윗선이라고 하더라고. 그들은 젊은 여성들을 해치는 것을 즐기며, 그 수법이 매우 잔인해.. 아마도 넌 그들의 다음 목표였을 거야."고은서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이 자식 정말 악마네?! 나를 속이려고 이런 큰 연극을 꾸며?! 정말 용서할 수 없어!"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 마, 내가 그에게 반드시 뼈아픈 대가를 치르게 할 테니까."고은서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시후 오빠, 이제 어떻게 할 거야? 그 배호영을 잡아두려는 거야?"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확고히 말했다. "당연히 그들을 그냥 두지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38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솔직히 말해주면, 오늘 이 일을 배후에서 주도한 사람 중 한 명은 바로 페이셔스 그룹의 배호영이라는 자다. 그가 지금 이곳에 있으니, 네가 그를 잡도록. 아까 네가 말한 계획대로 그를 밖으로 운반해. 단, 그를 제임스에게 넘기지 말고 내가 사람을 보내 너와 접선해서 데려갈 거야. 일이 끝난 뒤, 너희 8명은 내 사람과 함께 떠나면 되고, 그들이 너희들의 안전을 지켜줄 것이다.”핫토리 카즈오는 배호영을 만난 적은 없었지만, 뉴욕에서의 페이셔스 그룹의 명성과 그들의 능력은 잘 알고 있었다. 페이셔스 그룹의 영향력은 일본의 이토 그룹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것으로 보였는데, 시후가 그에게 페이셔스 그룹의 장남을 잡으라고 하니 그는 공포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핫토리 카즈오는 겁에 질려 울먹이며 애원했다. “은 선생님.. 저희 이가 닌자들은 항상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니 저희들이 만약 페이셔스 그룹과 얽히게 되면 가문의 사람들이 전멸할 수도 있습니다..”시후는 냉소를 지으며 차갑게 말했다. “핫토리 카즈오! 너희 이가 닌자들이 페이셔스 그룹과 얽히면 전멸할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와 얽히게 되면 전멸은 확정이다!” 그는 몸을 일으키며 핫토리 카즈오를 내려다보았고, 냉정하게 말했다. “예전에 그저 그런 엘에이치 그룹도 마츠모토 그룹을 절멸 시켜, 개명하고 이름을 바꾼 아들마저 살아남지 못했다. 내가 그런 자들보다 약할 것 같나?! 만약 너희 이가 닌자들이 나와 대립하려고 한다면, 나는 이가 닌자들뿐 아니라 너희와 혈연 관계가 있는 모든 이들을 세상에서 사라지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핫토리 카즈오는 시후의 말을 듣고 마치 벼락을 맞은 듯 몸이 얼어붙었다. 그는 시후의 능력을 잘 알고 있었다. 시후는 자신을 가뿐히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블랙 드래곤을 통솔하며 수백 명의 최정예 군인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만약 시후가 이가 닌자를 멸족 시키기로 결심한다면, 그들이 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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