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2114장

작가: 로드 리프
일본의 한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278kg의 참다랑어의 구입 비용으로 총 310만 달러를 썼고, 평균 가격은 1kg당 11,000달러였다. 이 정도 품질의 참다랑어를 일류 레스토랑에 보내면 가격은 몇 배는 더 오를 것이며, 최근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오마카세의 경우에는 가장 비싼 참다랑어 요리를 내놓는다면 금보다 훨씬 더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게다가 나나코가 말한 야마자키의 50년산 위스키는 일본 국보급 최고급 위스키로, 한 병 가격이 10억이 넘었다.

지금 이토 유키히코가 이토록 값비싼 재료와 술로 시후와 송민정 회장을 대접하겠다는 점에서 그가 시후를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주기에는 충분했다..!

시후가 식당에 왔을 때, 이미 이토 유키히코는 오랫동안 약속 장소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앞에는 거대한 참다랑어가 큰 규모의 나무 식탁 중앙에 놓여 있었고, 몸통은 얼음 조각으로 뒤덮여 있었다.

주방장은 사시미를 들고 있었고 식사가 시작되었을 때 손님의 기호에 따라 참다랑어의 부위별로 회를 떠서 손님이 즐길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었다.

시후가 오는 것을 본 이토 유키히코는 서둘러 열정적으로 말했다. “은 선생님, 오늘 정말 운이 좋으십니다~ 이 참다랑어가 오늘 1시간 전에 도착한 어선에서 싣고 온 참다랑어라고 하더라고요! 올해 도쿄에서 맛보실 수 있는 최고의 품질일 겁니다~~! 하하하하!!”

시후는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 "회장님, 이렇게 까지 하지 않으셔도 되는데.. 사실 저는 음식에 대한 욕심이 별로 없어서 많은 돈을 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토 유키히코는 매우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은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우리 그룹에는 정말 최고로 귀한 손님이시니 귀빈을 대접하기 위해서라면 최고의 재료와 술을 대접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딸 나나코에게 물었다. "나나코, 송민정 회장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니?"

"아~ 송민정 회장은 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있어요. 송민정 회장이 나오면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관련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15장

    시후의 요청을 듣고 이토 유키히코는 주저 없이 말했다. “은 선생님, 배를 준비하는 것은 딱히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언제든지 럭셔리 요트도 준비해드릴 수 있고요.. 그리고 아마 도쿄에서 문제없이 떠나실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언제 출발하실 생각이십니까?”"바다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가려면 얼마나 걸릴까요?"요트는 일반적으로 크기가 상대적으로 큽니다.. 대형 선박은 안정성이 높고, 바람과 파도에 저항하는 힘이 강하지만 속도는 약간 느리지요. 시간당 평균 속도는 약 50~60km에 불과합니다. 여기에서 한국으로 가려면, 가장 가까운 건 부산이겠지요? 거리는 대략 2,000km 정도 될 것이고, 항해하는 데는 최소 30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밀입국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경을 처리할 시간도 필요하고 정박이라도 한다면, 더 느려질 겁니다. 그러니 적어도 도쿄에서 부산까지 가는 데는 30시간 정도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을 거의 한 바퀴 돌고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니까요..?시후는 입술을 깨물며 생각했다. "30시간이라... 생각했던 것 보다 오래 걸리네요..”이토 유키히코는 고개를 끄덕이며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그래도 밀입국하려면 이게 제일 빠릅니다.. 아시다시피 가장 가까운 것이 한국 아니겠습니까? 아시아에서 미국이라도 가려면.. 혼자 바다에서 한 달은 보내야 할 겁니다.”“흠.. 아니면.. 도쿄에서 가는 것이 아니라, 오사카에서 출발한다면 몇 시간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만약에 그렇게 하신다면.. 10시간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돌아가지 않아도 될 테니까요. 하지만 급하시다면 부산까지는 배를 타고 상륙하신 뒤, 국내에서는 헬기를 타고 가는 것이 어떠십니까..?”이 말을 들은 시후는 즉각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회장님 수고 좀 해주십시오. 가능한 빨리 배를 준비해주시고요. 오늘 밤에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이토 유키히코와 이토 나나코는 모두 충격을 받았다. "아? 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16장

    조금 뒤 이화룡 역시도 물었다. "은 선생님, 시키실 일이 있으십니까?”“네, 두 분은 제가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이므로 지금부터 제가 말하는 것을 꼭 비밀리에 잘 실행해주십시오. 아시겠죠?”"걱정하지 마세요! 철저히 비밀로 하겠습니다!”“그럼 지금부터 상황을 설명하겠습니다. 이룸 그룹의 송천명과 송영예는 현재 그룹의 회장직을 빼앗으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그러니, 두 분은 송천명에게 연락을 취해서 송진묵 전 회장의 상태를 들었다고 말하면서 그를 방문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나서는 송진묵 전 회장의 건강 상태와 개인 안전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요.”안세진은 소리쳤다. “예? 이룸 그룹의 두 사람이 지금 회장직을 뺏으려고 든다고요..? 그렇다면 혹시 도쿄에서 일어난 송민정 회장의 사고도 이와 관련된 것입니까..?”시후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 맞습니다. 그들의 짓이죠.”이화룡은 이를 갈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이 쓰레기 같은 놈들!! 자신의 핏줄을 죽이려 들고, 이제는 자신의 친아버지 조차도 목숨을 노리는 겁니까..? 제가 당장 제 동생들을 보내서 죽여버리겠습니다!”"너무 충동적으로 굴지 마세요. 그 두 사람은 제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 두 분이 해야 할 일은 송진묵 전 회장의 안전을 지키는 것입니다.”이화룡은 화를 내며 말할 수밖에 없었다. "으으으윽!!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명심하겠습니다..!”“한 가지 더 있습니다. 저는 현재 송민정 회장과 배를 타고 한국으로 들어갈 겁니다. 그러니 미리 헬기를 준비해 주시면, 도착한 뒤에 즉시 헬기로 이동하여 돌아가려고 합니다.”안세진은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예 알겠습니다. 곧바로 헬기를 준비하겠습니다!”시후는 만족스럽게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두 분은 이룸 그룹의 송천명 송영예 부자의 일거수일투족 면밀히 살피고 움직임이 있으면 저에게 즉각 보고해주세요.”시후와 통화를 끊었을 때, 온천에서 피곤을 모두 푼 송민정은 이토 그룹 직원의 인솔 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17장

    나나코는 아직 4학년인 22세로 진설아와 거의 같은 나이이다. 그리고 송민정은 시후와 거의 같은 나이였다. 그래서 송민정은 나나코보다 4살 더 많았다. 그러니 이토 나나코가 송민정을 언니라고 하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송민정은 나나코의 태도에 놀랍고도 기뻤다..! 왜냐하면 이토 나나코는 현재 일본 최대 재벌가인 이토 그룹의 외동딸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재력을 생각한다면 아마 이룸 그룹의 10배 정도는 될 것 같아 보였다..! 그런 재력과 탄탄한 집안 배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나나코는 여전히 송민정에게 굉장히 예의 바르게 굴며 그녀를 언니라고 불렀다..! 송민정은 자연스레 감동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토 나나코와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두 사람은 여자라 그런지, 금새 친해졌고 공통의 화제가 많아서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그때, 이토 유키히코가 전화 통화를 마치고 돌아와 송민정 회장에게 먼저 정중하게 인사를 건네고는 시후를 향해 말했다. "은 선생님, 선박은 이미 준비되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으시게도 컨테이너항에서 떠나는 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오늘 밤 해안 경비대가 장비 정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때문에 해상 감독이 매우 느슨할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 밤에는 항해하기에 꽤 용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불상사를 대비하고자, 이미 해안 경비대에 알려 두었으니, 선생님께서 타고 계시는 선박에 대한 어떠한 검사도 수행하지 않을 것입니다.”"좋아요." 시후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회장님께서 잘 준비해 주셔서 편하게 돌아갑니다.”이토 유키히코는 정중하게 말했다. "아닙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나나코에게 귓속말을 하던 송민정 회장은 급히 물었다. “은 선생님, 오늘 떠나는 건가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오늘 밤 배를 타고 떠날 겁니다.”라고 말했다.송민정의 심장이 살짝 조여 드는 듯했다. 그녀는 서둘러 다시 물었다. "은 선생님.. 혹시.. 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18장

    그녀는 Nippon steel과의 계약을 따내고 싶었지만, 이렇게 하면 정상적으로 논의를 하여 협력을 진행한 것이 아니라, 그저 이토 유키히코의 호의를 이용하게 된 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는 시후가 자신을 위해 이토 유키히코에게 손을 너무 많이 빌리게 될까 봐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시후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하하.. 걱정 말고 나에게 맡겨요.”송민정은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 고민 끝에 포기했다. 그녀는 자신이 이미 시후에게 너무 많은 빚을 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자신의 생명은 그의 것이고 자신의 마음 역시도 마찬가지로 그의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혹시라도 시후가 고개를 끄덕이기만 한다면, 그녀의 몸과 이룸 그룹의 전체는 그의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녀는 시후에게 얼마나 더 많은 빚을 지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시후는 갑자기 뭔가 떠올랐는지 이토 유키히코에게 말했다. "그런데 회장님.. 부탁 한 가지가 더 있는데.. 귀찮게 해서 미안합니다.” “아, 아닙니다!! 어서 말씀해주십시오.”"송민정 회장과 접촉하고 있는 Nippon steel 부사장 이름이 뭐라고 하셨죠? 하시모토..?”"아! 하시모토 쿠사토입니다!"시후는 비웃으며 말했다. “그럼, 제가 그 자식을 잡기 위해서 몇 명의 닌자를 좀 보내주십시오. 하지만, 그 놈을 잡은 뒤에는 이곳으로 데려오지 마시고, 부두로 직접 데려다 주시고 시간에 맞게 배에 태워주세요. 이 짐승 같은 놈을 한국으로 데려가야겠습니다.”이토 유키히코는 망설임 없이 말했다. “예,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준비하겠습니다..!”하시모토 쿠사토는 Nippon steel의 간부이며, 존경할 만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토 일가에 비하면 아직 한참 멀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는 평소에 기사 한 명과 경호원 두 명을 데리고 다니기는 했으나, 닌자와 같은 일본 최고 실력자들을 고용할 여유는 없었다. 따라서 그를 잡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19장

    이때 이토 유키히코와 와타나베 신카즈는 몇 마디 더 수다를 떨다가 이토 유키히코가 화제를 돌렸다. "아 참, 신카즈 회장! 오늘 부른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네. 첫 번째는 참다랑어를 맛보고, 야마카즈 50년을 마시는 것이지!” 와타나베 신카즈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남은 건 뭔가?"라고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한국에서 자네와 협력할 회사를 하나 만들고 싶지 않나? 내가 좋은 파트너를 소개해주려고 하는데.. 이룸 그룹의 송민정 회장이라고! 하하하!" 이토 유키히코는 웃으며 말했다. 말을 마친 이토 유키히코는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송민정을 가리켰다.와타나베 신카즈가 송민정을 본 것은 그때였다..! 그는 순식간에 충격에 휩싸였다. "에에?!!! 송... 송민정 회장님?! 사고가 난 이후에 송민정 회장님의 행방을 알 수 없다고 TV에서 계속 보도했는데..?! 어... 어째서 여기에 있는 거요?!"이토 유키히코는 이때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송민정 회장님은 우리의 VIP나 마찬가지야. 이번에는 긴급 상황이 발생하는 바람에.. 대중에게는 회장님의 행방을 알리지 않았어. 그러니 자네도 이 사실은 절대 비밀로 해야 하네. 알겠지?!”이 말을 들은 와타나베 신카즈는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엄숙하게 말했다. “그럼 그럼~! 알겠네~ 걱정하지 마! 절대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않을 테니까!”이토 유키히코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럼 Nippon steel을 대표해 송민정 회장과 계약서를 써야지!” 이토 유키히코는 진지하게 말했다. "신카즈! 내 체면을 생각해서.. 협력 조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양보도 필요하네..”와타나베 신카즈는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어이! 자네가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데, 무조건 내가 많이 양보해드려야지!”송민정은 이때 재빨리 일어나 와타나베 신카즈에게 말했다. “저.. 회장님..! 오래 전부터 회장님의 명성은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송민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와타나베 신카즈는 고개를 끄덕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20장

    그렇다면 두 사람의 호의는 결과적으로 자신을 향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기왕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었으니, 시후는 떠나기 전에 그것에 대한 보답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한 시후는 송민정과 나나코에게 말했다. “송민정 회장, 나나코 미안하지만 잠시 우리 세 사람이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는데요. 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을까요?”이토 나나코는 주저하지 않고 일어서서 미소를 지었다. "민정 언니, 혹시 강아지 좋아하세요?”송민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엄청 좋아해요!"나나코는 웃으며 말했다. "저희 집에 순종 아키타 몇 마리와, 생후 2개월 된 꼬맹이 여섯 마리가 있어요~ 엄청 귀여운데, 밖에서 키우고 있어요. 보러 가실래요?”송민정은 신나게 말했다. "좋아요, 지금 가죠?!""네, 그래요~! 히힛!"나나코와 송민정이 손을 잡고 떠나는 것을 본 시후는 시선을 돌려 와타나베 신카즈를 바라보았고, 곧 미소를 지었다. “신카즈 회장님, 송민정 회장은 저의 절친입니다. 그런데, 그녀의 협력을 위해서 지분의 51%를 보유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와타나베 신카즈는 급히 답했다. "아, 그건 다 이토 유키히코 회장을 위해서..”시후는 손을 저으며 잠시 그의 말을 끊은 뒤 진지하게 말했다. "와타나베 신카즈 회장님, 이토 유키히코 회장의 체면은 잠시 넣어두시고.. 제 생각에 이제 당신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 양보하여 이렇게 협력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하시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와타나베 신카즈는 속으로 놀랐다. ‘내.. 자신의 건강을 위해 협력을 했다고..? 그게 무슨 말이지?? 양보를 해서 더 협력을 마무리 지었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 궁금해하던 그는 다시 한 번 물었다. “저.. 선생님, 정확히 그것이 무슨 뜻입니까??"시후는 침착하게 미소를 지으며 알쏭달쏭한 표정으로 물었다. “내가 잘못보지 않았다면.. 회장님은 현재 건강에 대해 굉장히 걱정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나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21장

    시후는 진지한 얼굴로 와타나베 신카즈를 바라보면서 테이블을 손가락으로 두 번 정도 두드렸다. “와타나베 신카즈 회장, 저 은시후는 확실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절대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가 당신을 치료할 수 없을 거라면 당연히 말도 하지 않았겠죠.”와타나베 신카즈는 즉시 매우 흥분하며 소리쳤다. "선생님! 정말 제 병을 치료만 해주신다면 저는 무엇이든 할 겁니다!”와타나베 신카즈는 이토 유키히코만큼 부자는 아니지만 일본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많은 돈을 갖게 된 이후로 그는 돈을 버는 것이 삶의 주된 동기가 된 지 오래되었다. 그가 돈을 벌고 싶어했던 첫 번째 동기는 바로 인생을 즐기는 것이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돈을 많이 벌어 두고 인생을 즐길 정도가 되었다고 생각되면, 인생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건강을 잃게 된다는 점이다. 즉 지금처럼 돈과 권력, 지위는 가졌으나 성기능을 잃게 된 와타나베 신카즈는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그러나 이런 질병을 얻게 되는 것은 돈이 얼마나 많은 지와는 관련이 없으며, 신이라도 그를 쉽게 고칠 수는 없을 것이다.이때 시후는 와타나베 신카즈를 보고 침착하게 미소를 지었다. “신카즈 회장, 이토 유키히코 회장을 봐서.. 그리고 조금 전 당신이 송민정 회장과 협력하기로 동의했기 때문에 당신의 골치거리인 그 병을 치료해줄 수 있을 것도 같군요.. 하지만, 그 전에 나와 약속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와타나베 신카즈는 매우 흥분했다. "요구 사항이 뭡니까? 얼른 말씀해보시죠!”“그건 바로 당신이 송민정 회장과의 협력에서 지분을 조금 더 양보한다는 조건입니다.”와타나베 신카즈는 몇 번이고 고개를 끄덕이며 조급히 말했다. "당신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하하!! 그래요? 그럼 두 사람이 5:5의 비율로 자본을 나누기로 했지만, 지분을 6:4의 비율로 분배했으면 좋겠어요. 즉, 송민정 회장의 이룸 그룹이 합작 회사 지분의 60%를 소유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22장

    말을 마친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토 그룹에서 숙식을 위해 마련해준 방으로 돌아갔다. 방으로 돌아온 시후는 테이블에서 깨끗한 잔 두 개를 꺼내 각 잔에 물을 반 잔씩 부었다. 그는 물을 부은 뒤 주머니에서 회춘단을 꺼냈다. 그가 회춘단을 잘라 넣은 뒤 약은 곧바로 물 속에 녹아버렸다.시후는 2컵을 만드는데, 회춘단의 10분의 1 만큼만을 사용했다. 이것은 시후가 인색해서가 아니라, 이 두 사람의 질병이 다르기는 하지만 회춘단에 대한 수요가 딱히 크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약해진 이토 유키히코의 경우 사고를 당했을 때 받은 부상과 충격, 절단 수술 후의 생명력 손상으로 체력이 떨어진 것이었다. 따라서 약간의 회춘단만 있으면 잃어버린 활력을 보충하기에 충분하다.와타나베 신카즈의 문제 역시도 에너지 부족이기는 하지만, 성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이것은 회춘단을 복용하여 자연적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게 될 것이었다. 이것은 바로 연료가 부족한 차에 연료를 채워 넣는 것과 같았다.그래서 시후는 둘 다 할 것이다. 먼저 약간의 물과 회춘단 가루를 사용하여 에너지를 회복시킨 다음 약간의 영적 에너지를 사용하여 신체의 손실을 복구하여 정상적인 사람처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고, 성기능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시후에게 영적 에너지는 최고의 메스와 같았고, 이 힘을 사용하여 사람의 병을 제거하고 혈액, 활력, 기력 등의 손실을 복원하여 손상된 몸을 복구할 수 있었다. 반대로 시후는 이 에너지를 사용하여 사람을 죽일 수도 있었다..!예전에 라이트 그룹 회장 김익수는 김혜빈과 짜고 시후를 깔보며 공격했고, 시후는 몰래 손에서 영기를 뿜어낸 뒤 김익수의 성기능을 상실하게 만들었다..! 야마모토 가즈키와 같은 일본 무술 마스터도 있었는데, 그는 시후의 앞에서 건방지게 굴다가 온 몸을 쓸 수 없는 식물인간이 되어 버렸다. 따라서 시후는 영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으니 지금 와타나베 신카즈의 손상된 건강을 복원할

최신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64장

    시후가 삼겹살을 언급하자, 유가휘와 방가흔의 표정이 갑자기 굳어졌다. 유가휘는 홍콩 태생이지만, 삼겹살을 굉장히 좋아했다. 하지만 사업계의 인재로 유명했던 이중열이 미국 한인 타운에서 20년 동안 삼겹살을 팔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는 삼겹살을 극도로 증오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삼겹살을 생각할 때마다 이중열을 떠오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중열을 떠올릴 때마다 방가흔이 그와 함께 도망쳐 홍콩 전역에 스캔들을 일으킨 일이 함께 떠올랐다. 그리고 유가휘를 더욱 우울하게 만든 것은 방가흔처럼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았던 여자가 기꺼이 이중열을 따라가 한인 타운에서 몇 년 동안 삼겹살을 팔며 고생을 자처했다는 점은 유가휘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겉으로 아무리 강해 보여도 상처를 받은 사람은 마음속에 취약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유가휘는 홍콩에서 막강한 능력과 재력을 자랑하며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런 그일수록 바람을 피우는 문제에 대해서 더욱 의식하게 될 수밖에 없었다. 방가흔 또한 난감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사실 방가흔은 오랫동안 유가휘에게 상당히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아들을 낳은 후로는 그에게 더욱 귀한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과거의 이중열과 관련된 사건만큼은 여전히 그녀에게 불안감을 남길 수밖에 없었다. 방가흔은 그 사건이 늘 유가휘에게 시한 폭탄이나 다름없고, 유가휘가 가지고 있는 재산과 자신을 철저히 분리한 이유 또한 그 일 때문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그 사건이 없었더라면, 방가흔은 이미 유가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사람이자 가장 신뢰받는 사람이 되었을 것이고, 그의 재산 중 절반이 당연히 자신의 몫이 되었을 것이다. 결국 그녀가 저지른 단 한 번의 실수가 모든 것을 그르치고 말았다.시후는 두 사람의 미묘한 표정을 보고 속으로 웃음을 삼켰지만, 겉으로는 의아한 듯 물었다. “두 분 왜 그러시는 겁니까? 혹시 삼겹살에 무슨 문제가 있나요?”유가휘는 당황하며 대답했다. “아니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63장

    유미경이 평생 가장 증오한 사람은 바로 방가흔이었다. 그녀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은 어머니가 매일 집에서 눈물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었고, 아버지는 거의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당시 어머니는 유미경에게 아버지가 여우 같은 여자에게 홀려서 자신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이야기해주곤 했다. 어머니가 말한 그 여우 같은 여자는 바로 유가휘의 저택의 숨은 여주인 방가흔이었다.그 시절, 유미경의 어머니는 유미경의 동생을 임신 중이었고, 임신 기간 내내 정기 검진을 소홀히 하다 보니 암 초기 단계를 발견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열 달 동안 동생을 품고 난 뒤 어머니는 반 년 동안 모유를 먹였는데, 모유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감기에 걸려도 약 한 알조차 먹지 않았다. 이로 인해 증상은 더욱 악화되고 말았다. 유미경의 어머니가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때, 이미 그녀는 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의사는 병이 이렇게까지 급속도로 진행된 데에는 마음의 스트레스와 큰 우울함이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이로 인해 유미경은 자신의 아버지인 유가휘를 절대 용서할 수 없었고, 눈앞에 있는 방가흔은 더더욱 용서할 수 없었다.방가흔은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유미경과 정면으로 부딪칠 생각이 없었다. 방가흔은 오히려 아들을 낳은 후, 아들의 지위를 통해 유가휘에게 입지를 넓히고자 했고, 그 지위를 이용하여 유미경을 집에서 내쫓으려는 방법을 찾았다. 하지만 여러 차례 시도 끝에, 그녀는 유가휘가 겉으로는 유미경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속으로는 늘 딸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유가휘는 유미경에게 늘 관대한 태도를 유지했고 늘 그녀를 용서했다. 이 때문에 방가흔은 유미경을 내쫓을 적절한 기회를 끝내 찾지 못했다.결국, 각자의 속셈을 가진 세 사람은 묘한 교착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이때 시후가 분위기를 풀기 위해 말했다. "회장님, 저는 외부인이니 가정사에 제가 끼어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62장

    시후가 처음으로 유미경을 보았을 때, 시후는 그녀가 사진에서 본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시후가 자료에서 본 유미경의 모습은 모두 증명 사진에서였는데, 사진에서의 유미경은 안경을 쓰고 무표정한 얼굴이었고 단정하고 예쁘다는 인상을 주긴 했지만 놀랄 만큼 아름답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금 눈앞에 있는 유미경은 몸매가 좋고 키도 크며, 피부는 하얗고 혈색이 좋아 보였다. 화장을 하지 않은 이목구비는 전형적인 동양의 고전미를 지니고 있었고, 길게 묶어 올린 포니테일은 마치 천사가 옆집에 내려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녀는 마치 완벽한 이웃집 소녀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유미경의 옷차림은 매우 소박했다. 평범한 원피스, 심플한 검은 단화, 그리고 브랜드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 숄더백 하나를 매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소박한 차림새는 오히려 그녀의 뛰어난 기품을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시후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비대하고 둥글 넙적한 얼굴의 유가휘가 이렇게 신비로운 기운을 가진 딸을 낳을 줄은. 유미경의 이목구비만 보아도 유가휘의 유전자는 그녀에게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은 것 같았다.이때 유미경은 다소 차가운 태도로 시후를 힐끔 보더니 무심하게 말했다. "은 비서님 맞으시죠? 안녕하세요." 그렇게 말한 뒤 그녀는 시후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유가휘에게 말했다. "아까 밥 먹으러 오라고 하셨죠? 서둘러 주세요. 오후에 일이 있어서 집에 오래 머물 수 없어서요."유가휘는 유미경의 태도에 화가 나서 버럭 소리쳤다. "이게 무슨 버릇없는 태도야? 은 비서님은 우리 집안의 귀한 손님이다. 홍콩에 처음 오셨고, 내가 너에게 손님을 잘 모시라고 했잖아! 오후에 비서님을 데리고 여기저기 구경 좀 시켜드려!" 유미경은 주저하지 않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안 돼요. 오후에 일이 있다고 했잖아요! 그리고 아버지 손님인데 왜 직접 모시지 않으시려는 거예요?"유가휘는 화를 내며 말했다. "너랑 은 비서님은 나이대도 비슷하고 또래니까 네가 모시는 게 더 적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61장

    차량 행렬이 들어오자, 보디가드가 먼저 차에서 내렸고 시후, 유가휘와 다른 차에 타고 있던 방가흔의 문을 열어주었다. 가정부들은 일제히 "회장님, 사모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고, 유가휘는 곧바로 시후를 가리키며 가정부들에게 말했다. "자, 은 비서님께 인사드려요!"이에 가정부들은 서둘러 시후에게 허리를 굽히며 인사를 했다. 그러자 유가휘는 다시 가정부들에게 말했다. "앞으로 며칠 동안 은 비서님께서 우리 집에 머무르실 겁니다. 비서님을 잘 모셔야 합니다.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세요, 알겠습니까?" 가정부들은 당연히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고, 조금의 소홀한 태도도 보이지 않았다. 이후 유가휘는 시후를 향해 말했다. "은 비서님, 오시기 전에 이미 가정부들에게 손님방을 준비하도록 시켰으니, 홍콩에 계시는 동안은 여기에서 지내십시오. 여기를 집이라 생각하시고 부담 갖지 마시고 편히 지내십시오!" 시후는 그 말을 듣고 기뻐하며 미소를 짓고는 대답했다. "그렇다면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좋습니다, 좋아요!" 유가휘는 시후의 어깨를 뜨겁게 감싸며 웃었다. "자, 은 비서님, 안으로 들어가시죠!"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대저택 안으로 들어갔다.그러자 집사가 바짝 뒤를 따르며 공손하게 말했다. "회장님, 술상이 이미 준비되었습니다. 언제 시작하실지요?" 유가휘가 물었다. "아가씨는 돌아왔나?" 집사는 사실대로 대답했다. "아직 안 오셨습니다." 그러자 유가휘는 갑자기 화를 내며 말했다. "이 말 안 듣는 계집애! 이번에 나를 또 속이면 앞으로 3년 동안 한 푼도 못 받을 줄 알아!"곁에 있던 방가흔은 신랄하게 말했다. "하지도 못할 걸 알면서 왜 그런 말을 하시는 거예요?" 유가휘는 불만 가득한 얼굴로 따졌다. "당신이 내가 못 할 거라 어떻게 알아?" 방가흔은 담담하게 말했다. "이미 그런 말 몇 번이나 했었잖아요. 하지만 결국엔 당신이 타협하지 않았어요?" 유가휘는 체면이 상한 듯 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60장

    시후는 홍콩에 도착하기 전 이미 유가휘에 대한 모든 자료를 검토했다. 그는 이미 바람둥이로 악명이 높았으며, 결혼만 세 번을 했고, 그 사이에 자녀가 다섯 명이나 있었다.자녀들 중 가장 맏이는 장녀 유미경으로, 유가휘와 그의 첫 번째 아내에게서 태어난 자녀였다. 유미경은 올해 24세로, 홍콩대학교 중문학과 박사 과정을 밟고 있었다. 유미경이 다섯 살이 되던 해, 그녀의 어머니는 자궁경부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지 1년 만에, 유가휘는 자신보다 열 살 어린 홍콩 연예계 출신의 여배우와 재혼했다. 몇 년 후, 방가흔이 미국에서 돌아오자, 유가휘는 두 번째 아내와 이혼하고 바로 방가흔과 결혼했다.유가휘의 첫 번째 아내는 두 명의 딸을 낳았다. 그 중에서 유미경은 맏딸이며, 그녀의 동생은 그녀보다 세 살 어리고 현재 영국에서 유학 중이었다. 한편, 유가흔의 두 번째 아내였던 홍콩 여배우는 자신의 지위를 굳히기 위해 3년 안에 두 명의 딸을 낳았지만, 아들은 낳지 못했다.방가흔이 홍콩으로 돌아온 뒤, 유가휘는 여배우에게 큰 돈을 주며 그녀와 두 딸을 캐나다로 이민 보내 버렸다. 방가흔은 유가휘와 결혼한 뒤, 마흔 살에 아들을 낳았다. 이 아들은 현재 열 살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유가휘는 외동아들을 무척 아꼈으며, 아들을 위해 돌잔치에서 수천만 홍콩 달러를 들이기도 했다. 그는 홍콩 최고의 호텔에서 성대한 돌잔치를 열었고, 방가흔에게는 럭셔리 저택, 요트, 개인 전용기 한 대를 선물하기도 했다.이렇게 방가흔은 아들을 낳은 덕분에 유가휘에게 더욱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한편, 시후는 유미경에 대한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이 소녀는 사실 유가휘가 말한 것처럼 반항적인 성격은 아닌 것 같았다. 오히려 그녀의 모든 이력은 매우 훌륭했다. 유미경은 학업에서 큰 성취를 이루었으며, 기록에 남아 있는 모든 시험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10대 때부터 자선 활동에 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9장

    시후는 다소 에둘러 표현했지만, 사실상 두 사람에게 은근히 경고를 준 것이었기 때문이다. 시후는 방가흔과 관련된 구체적인 이야기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지만, 유가휘와 방가흔 부부는 동시에 방가흔이 이중열과 함께 도망쳤던 일을 떠올렸다.수년 간, 이 일은 유가휘 앞에서 방가흔의 약점이었고, 유가휘에게는 깊은 상처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시후가 이 점을 은근히 언급하자 두 사람 모두 마음이 불편해졌다.시후가 이런 말을 한 것은 의도가 있던 것이었다. 그는 유가휘가 자신 앞에서 얼마나 인내심이 강한지를 시험하고 싶었던 것이다. 지금은 단순히 가볍게 도발한 것에 불과했지만, 그가 이 일을 참고 넘긴다면 이후에는 더 큰 도발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만약 유가휘가 시후 앞에서 화를 내고 본색을 드러낸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도 없었다. 어쨌든 시후가 이번에 미국에서 멀리 홍콩까지 온 이유는 유가휘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시후가 가장 잘 하는 것은 바로 사소한 일을 트집 잡아 크게 벌이는 것이었다. 따라서 만약 유가휘가 시후의 발을 실수로 밟기라도 한다면, 그걸 핑계로 그를 철저히 짓밟을 계획이었다.그러나 유가휘는 시후가 협력을 제안하러 온 행운의 신이 아니라, 그의 모든 살갗을 벗겨내기 위해 온 불운의 신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유가휘는 시후의 언급으로 인해 느낀 분노를 억누르고, 웃는 얼굴로 말했다. “은 비서님, 이렇게 멀리까지 오시느라 많이 피곤하셨을 텐데, 저희 집에 환영 만찬을 준비해주었습니다. 은 비서님만 괜찮으시다면 지금 바로 출발하시죠.”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히 말했다. “그러죠. 초대해 주신다면 기꺼이 가겠습니다.”유가휘는 크게 웃으며 손짓으로 시후를 안내하며 열정적으로 말했다. “은 비서님, 이쪽으로 오시죠!”공항 출구 홀 밖에는 여러 대의 롤스로이스 차량으로 이루어진 차량 행렬이 도로에 정렬되어 있었다. 유가휘는 시후를 데리고 가장 중앙에 위치한 롤스로이스 차량으로 향했고, 아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8장

    1시간 후. 시후가 탑승한 비행기는 홍콩 국제공항에 착륙했다.이때, 공항 출구에서는 홍콩의 유명 재벌 유가휘가 직접 ‘은시후’라는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아내 방가흔과 함께 공항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방가흔은 두꺼운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다소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녀는 사업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지만, 홍콩에서 유명한 '유가휘의 아내'로서 자신이 공항에 직접 나와 사람을 맞이한다는 것이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유가휘는 이 상황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사업을 하려면 절대 돈을 마다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조금의 희생을 함으로써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면, 이건 자본이 크게 들지 않는 장사라고 여겼다.이때, 시후가 백팩을 메고 출구로 걸어 나왔다. 주위를 둘러보던 그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뚱뚱한 남성을 발견했다. 시후는 미소를 살짝 지으며 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시후는 유가휘 앞으로 가서 웃으며 물었다. “유 대표님이십니까?”유가휘는 시후를 바라보며 기쁨에 찬 얼굴로 물었다. “은 비서님이시죠?”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예 맞습니다, 접니다.”유가휘는 즉시 팻말을 옆에 있던 경호원에게 넘기고, 두 손을 내밀며 시후와 악수하려 했다. 그는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아, 은 비서님, 이름만 듣던 분을 이렇게 뵙게 되다니요! 홍콩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YJ 에스테이트 회장 유가휘라고 합니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시후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한 손만 내밀어 유가휘와 악수했다. 그리고 담담히 말했다. “네 회장님이시군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시후가 한 손으로만 악수하자, 옆에 있던 방가흔과 유가휘의 비서, 경호원들의 표정이 모두 달라졌다. 그들은 유가휘가 두 손을 내밀며 예의를 갖춘 데 비해, 시후가 단 한 손으로 응대한 것은 예의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시후 역시 자신의 행동이 다소 실례일 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7장

    방가흔이 중얼거리며 말했다. “당신 딸은 당신 말도 듣지 않는데, 어찌 새엄마인 제 말을 듣겠어요? 딸을 부르고 싶으면 직접 부르세요..”유가휘는 방가흔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잠시 망설이더니 결국 손을 흔들며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됐어, 가는 길에 내가 직접 얘기하지 뭐! 당신은 다른 일이나 준비해!”“그래요!” 방가흔은 거부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한편, 시후는 변지현의 전화를 받고 유가휘가 자신을 집으로 초대하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시후는 깜짝 놀랐지만, 머릿속에 장난스러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래서 그는 곧바로 성도민에게 전화를 걸었고, 전화가 연결되자 물었다. “성도민 씨, 지금 어디죠?”성도민은 공손히 대답했다. “은 선생님, 지금 공항으로 모시러 가는 중입니다.”시후는 그에게 말했다. “성도민 씨, 오늘은 공항에 특별히 나올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먼저 유가휘 집에 며칠 머물러 볼 생각이거든요.”성도민은 놀라 물었다. “은 선생님, 유가휘 집에 직접 가서 머무신다고요?!”“네.” 시후는 담담히 말했다. “스스로 늑대를 집으로 들이겠다면, 나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가서 제대로 얘기 좀 해보려고요.”성도민은 웃음을 참을 수 없는 듯 말했다. “아무래도 유가휘는 이번 결정을 자기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결정으로 여기게 될지도 모르겠네요.”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요 며칠 홍콩에서 살펴본 건 어떻습니까?”성도민이 말했다. “안 그래도 이 부분에 대해 보고 드리려 했습니다. 유가휘의 자료는 전부 정리해 두었고, 홍콩의 주요 세력 상황도 대부분 파악했습니다. 현재 홍콩의 몇몇 주요 세력은 이중열 씨를 공격해서 유가휘가 건 현상금을 차지하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콩 경찰 쪽에서도 이 소식을 접하고 세관과 함께 만반의 준비를 갖춰 이중열이 홍콩에 도착한 뒤 그들에게 인계될 때까지 중간에 어떠한 사고도 없도록 막으려 총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현상금을 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6장

    변지현은 유가휘가 시후를 그의 집에 머물게 하겠다는 말에 약간 놀랐다. 하지만 그녀는 시후가 유가휘를 만나는 이유를 알지 못했기에, 시후를 대신해 마음대로 대답할 수 없었다. “이건 대표님이 시후 씨와 직접 만나서 얘기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의 의견을 들어보시고 결정하세요.”“알겠습니다!” 유가휘는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반드시 홍콩의 열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겁니다!”변지현은 이어서 말했다. “좋습니다. 제 비서의 이름은 은시후라고 합니다. 공항 입구에서 그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계시면 찾아갈 겁니다.”“그렇게 하시죠. 문제 없습니다!” 유가휘는 바로 대답했다. “그럼 지금 바로 출발하겠습니다!”전화를 끊은 후, 그는 방가흔에게 말했다. “가정부들에게 2층의 제일 큰 객실을 서둘러 정리하라고 전해. 귀한 손님을 모실 거야!”방가흔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여보, 대체 어떤 귀한 손님이길래 직접 마중 나가고, 집에까지 모시려는 거예요?”유가휘는 말했다. “TS Shipping 쪽 사람인데, TS Shipping의 두 대주주가 직접 임명한 인물이라고 하더군. TS Shipping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토 그룹과 엘에이치 그룹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재벌가라고 불리고 있어. 그러니 이들과 협력할 수 있느냐는 전적으로 그 손님에게 달렸고.”방가흔은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며 물었다. “우린 이미 사업을 잘하고 있잖아요.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협력할 필요가 있어요?”유가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당신은 몰라. TS Shipping이 설립된 이후로 아시아의 해운 시장 상황이 크게 변했어. TS Shipping은 이토 그룹과 엘에이치 그룹의 모든 해운 운송에 관련된 자원을 통합했을 뿐 아니라, 블랙 드래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어. 블랙 드래곤은 현재 전세계 무장 호위 업무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으며, TS Shipping에 우선적으로 자원을 제공하고 있어. 그러니 우리가 TS Shipping과 협력할 수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