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뒤 이화룡 역시도 물었다. "은 선생님, 시키실 일이 있으십니까?”“네, 두 분은 제가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이므로 지금부터 제가 말하는 것을 꼭 비밀리에 잘 실행해주십시오. 아시겠죠?”"걱정하지 마세요! 철저히 비밀로 하겠습니다!”“그럼 지금부터 상황을 설명하겠습니다. 이룸 그룹의 송천명과 송영예는 현재 그룹의 회장직을 빼앗으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그러니, 두 분은 송천명에게 연락을 취해서 송진묵 전 회장의 상태를 들었다고 말하면서 그를 방문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나서는 송진묵 전 회장의 건강 상태와 개인 안전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요.”안세진은 소리쳤다. “예? 이룸 그룹의 두 사람이 지금 회장직을 뺏으려고 든다고요..? 그렇다면 혹시 도쿄에서 일어난 송민정 회장의 사고도 이와 관련된 것입니까..?”시후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 맞습니다. 그들의 짓이죠.”이화룡은 이를 갈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이 쓰레기 같은 놈들!! 자신의 핏줄을 죽이려 들고, 이제는 자신의 친아버지 조차도 목숨을 노리는 겁니까..? 제가 당장 제 동생들을 보내서 죽여버리겠습니다!”"너무 충동적으로 굴지 마세요. 그 두 사람은 제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 두 분이 해야 할 일은 송진묵 전 회장의 안전을 지키는 것입니다.”이화룡은 화를 내며 말할 수밖에 없었다. "으으으윽!!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명심하겠습니다..!”“한 가지 더 있습니다. 저는 현재 송민정 회장과 배를 타고 한국으로 들어갈 겁니다. 그러니 미리 헬기를 준비해 주시면, 도착한 뒤에 즉시 헬기로 이동하여 돌아가려고 합니다.”안세진은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예 알겠습니다. 곧바로 헬기를 준비하겠습니다!”시후는 만족스럽게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두 분은 이룸 그룹의 송천명 송영예 부자의 일거수일투족 면밀히 살피고 움직임이 있으면 저에게 즉각 보고해주세요.”시후와 통화를 끊었을 때, 온천에서 피곤을 모두 푼 송민정은 이토 그룹 직원의 인솔 아
나나코는 아직 4학년인 22세로 진설아와 거의 같은 나이이다. 그리고 송민정은 시후와 거의 같은 나이였다. 그래서 송민정은 나나코보다 4살 더 많았다. 그러니 이토 나나코가 송민정을 언니라고 하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송민정은 나나코의 태도에 놀랍고도 기뻤다..! 왜냐하면 이토 나나코는 현재 일본 최대 재벌가인 이토 그룹의 외동딸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재력을 생각한다면 아마 이룸 그룹의 10배 정도는 될 것 같아 보였다..! 그런 재력과 탄탄한 집안 배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나나코는 여전히 송민정에게 굉장히 예의 바르게 굴며 그녀를 언니라고 불렀다..! 송민정은 자연스레 감동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토 나나코와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두 사람은 여자라 그런지, 금새 친해졌고 공통의 화제가 많아서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그때, 이토 유키히코가 전화 통화를 마치고 돌아와 송민정 회장에게 먼저 정중하게 인사를 건네고는 시후를 향해 말했다. "은 선생님, 선박은 이미 준비되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으시게도 컨테이너항에서 떠나는 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오늘 밤 해안 경비대가 장비 정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때문에 해상 감독이 매우 느슨할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 밤에는 항해하기에 꽤 용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불상사를 대비하고자, 이미 해안 경비대에 알려 두었으니, 선생님께서 타고 계시는 선박에 대한 어떠한 검사도 수행하지 않을 것입니다.”"좋아요." 시후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회장님께서 잘 준비해 주셔서 편하게 돌아갑니다.”이토 유키히코는 정중하게 말했다. "아닙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나나코에게 귓속말을 하던 송민정 회장은 급히 물었다. “은 선생님, 오늘 떠나는 건가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오늘 밤 배를 타고 떠날 겁니다.”라고 말했다.송민정의 심장이 살짝 조여 드는 듯했다. 그녀는 서둘러 다시 물었다. "은 선생님.. 혹시.. 한
그녀는 Nippon steel과의 계약을 따내고 싶었지만, 이렇게 하면 정상적으로 논의를 하여 협력을 진행한 것이 아니라, 그저 이토 유키히코의 호의를 이용하게 된 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는 시후가 자신을 위해 이토 유키히코에게 손을 너무 많이 빌리게 될까 봐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시후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하하.. 걱정 말고 나에게 맡겨요.”송민정은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 고민 끝에 포기했다. 그녀는 자신이 이미 시후에게 너무 많은 빚을 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자신의 생명은 그의 것이고 자신의 마음 역시도 마찬가지로 그의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혹시라도 시후가 고개를 끄덕이기만 한다면, 그녀의 몸과 이룸 그룹의 전체는 그의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녀는 시후에게 얼마나 더 많은 빚을 지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시후는 갑자기 뭔가 떠올랐는지 이토 유키히코에게 말했다. "그런데 회장님.. 부탁 한 가지가 더 있는데.. 귀찮게 해서 미안합니다.” “아, 아닙니다!! 어서 말씀해주십시오.”"송민정 회장과 접촉하고 있는 Nippon steel 부사장 이름이 뭐라고 하셨죠? 하시모토..?”"아! 하시모토 쿠사토입니다!"시후는 비웃으며 말했다. “그럼, 제가 그 자식을 잡기 위해서 몇 명의 닌자를 좀 보내주십시오. 하지만, 그 놈을 잡은 뒤에는 이곳으로 데려오지 마시고, 부두로 직접 데려다 주시고 시간에 맞게 배에 태워주세요. 이 짐승 같은 놈을 한국으로 데려가야겠습니다.”이토 유키히코는 망설임 없이 말했다. “예,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준비하겠습니다..!”하시모토 쿠사토는 Nippon steel의 간부이며, 존경할 만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토 일가에 비하면 아직 한참 멀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는 평소에 기사 한 명과 경호원 두 명을 데리고 다니기는 했으나, 닌자와 같은 일본 최고 실력자들을 고용할 여유는 없었다. 따라서 그를 잡
이때 이토 유키히코와 와타나베 신카즈는 몇 마디 더 수다를 떨다가 이토 유키히코가 화제를 돌렸다. "아 참, 신카즈 회장! 오늘 부른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네. 첫 번째는 참다랑어를 맛보고, 야마카즈 50년을 마시는 것이지!” 와타나베 신카즈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남은 건 뭔가?"라고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한국에서 자네와 협력할 회사를 하나 만들고 싶지 않나? 내가 좋은 파트너를 소개해주려고 하는데.. 이룸 그룹의 송민정 회장이라고! 하하하!" 이토 유키히코는 웃으며 말했다. 말을 마친 이토 유키히코는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송민정을 가리켰다.와타나베 신카즈가 송민정을 본 것은 그때였다..! 그는 순식간에 충격에 휩싸였다. "에에?!!! 송... 송민정 회장님?! 사고가 난 이후에 송민정 회장님의 행방을 알 수 없다고 TV에서 계속 보도했는데..?! 어... 어째서 여기에 있는 거요?!"이토 유키히코는 이때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송민정 회장님은 우리의 VIP나 마찬가지야. 이번에는 긴급 상황이 발생하는 바람에.. 대중에게는 회장님의 행방을 알리지 않았어. 그러니 자네도 이 사실은 절대 비밀로 해야 하네. 알겠지?!”이 말을 들은 와타나베 신카즈는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엄숙하게 말했다. “그럼 그럼~! 알겠네~ 걱정하지 마! 절대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않을 테니까!”이토 유키히코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럼 Nippon steel을 대표해 송민정 회장과 계약서를 써야지!” 이토 유키히코는 진지하게 말했다. "신카즈! 내 체면을 생각해서.. 협력 조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양보도 필요하네..”와타나베 신카즈는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어이! 자네가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데, 무조건 내가 많이 양보해드려야지!”송민정은 이때 재빨리 일어나 와타나베 신카즈에게 말했다. “저.. 회장님..! 오래 전부터 회장님의 명성은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송민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와타나베 신카즈는 고개를 끄덕
그렇다면 두 사람의 호의는 결과적으로 자신을 향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기왕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었으니, 시후는 떠나기 전에 그것에 대한 보답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한 시후는 송민정과 나나코에게 말했다. “송민정 회장, 나나코 미안하지만 잠시 우리 세 사람이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는데요. 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을까요?”이토 나나코는 주저하지 않고 일어서서 미소를 지었다. "민정 언니, 혹시 강아지 좋아하세요?”송민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엄청 좋아해요!"나나코는 웃으며 말했다. "저희 집에 순종 아키타 몇 마리와, 생후 2개월 된 꼬맹이 여섯 마리가 있어요~ 엄청 귀여운데, 밖에서 키우고 있어요. 보러 가실래요?”송민정은 신나게 말했다. "좋아요, 지금 가죠?!""네, 그래요~! 히힛!"나나코와 송민정이 손을 잡고 떠나는 것을 본 시후는 시선을 돌려 와타나베 신카즈를 바라보았고, 곧 미소를 지었다. “신카즈 회장님, 송민정 회장은 저의 절친입니다. 그런데, 그녀의 협력을 위해서 지분의 51%를 보유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와타나베 신카즈는 급히 답했다. "아, 그건 다 이토 유키히코 회장을 위해서..”시후는 손을 저으며 잠시 그의 말을 끊은 뒤 진지하게 말했다. "와타나베 신카즈 회장님, 이토 유키히코 회장의 체면은 잠시 넣어두시고.. 제 생각에 이제 당신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 양보하여 이렇게 협력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하시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와타나베 신카즈는 속으로 놀랐다. ‘내.. 자신의 건강을 위해 협력을 했다고..? 그게 무슨 말이지?? 양보를 해서 더 협력을 마무리 지었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 궁금해하던 그는 다시 한 번 물었다. “저.. 선생님, 정확히 그것이 무슨 뜻입니까??"시후는 침착하게 미소를 지으며 알쏭달쏭한 표정으로 물었다. “내가 잘못보지 않았다면.. 회장님은 현재 건강에 대해 굉장히 걱정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나요..?”
시후는 진지한 얼굴로 와타나베 신카즈를 바라보면서 테이블을 손가락으로 두 번 정도 두드렸다. “와타나베 신카즈 회장, 저 은시후는 확실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절대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가 당신을 치료할 수 없을 거라면 당연히 말도 하지 않았겠죠.”와타나베 신카즈는 즉시 매우 흥분하며 소리쳤다. "선생님! 정말 제 병을 치료만 해주신다면 저는 무엇이든 할 겁니다!”와타나베 신카즈는 이토 유키히코만큼 부자는 아니지만 일본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많은 돈을 갖게 된 이후로 그는 돈을 버는 것이 삶의 주된 동기가 된 지 오래되었다. 그가 돈을 벌고 싶어했던 첫 번째 동기는 바로 인생을 즐기는 것이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돈을 많이 벌어 두고 인생을 즐길 정도가 되었다고 생각되면, 인생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건강을 잃게 된다는 점이다. 즉 지금처럼 돈과 권력, 지위는 가졌으나 성기능을 잃게 된 와타나베 신카즈는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그러나 이런 질병을 얻게 되는 것은 돈이 얼마나 많은 지와는 관련이 없으며, 신이라도 그를 쉽게 고칠 수는 없을 것이다.이때 시후는 와타나베 신카즈를 보고 침착하게 미소를 지었다. “신카즈 회장, 이토 유키히코 회장을 봐서.. 그리고 조금 전 당신이 송민정 회장과 협력하기로 동의했기 때문에 당신의 골치거리인 그 병을 치료해줄 수 있을 것도 같군요.. 하지만, 그 전에 나와 약속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와타나베 신카즈는 매우 흥분했다. "요구 사항이 뭡니까? 얼른 말씀해보시죠!”“그건 바로 당신이 송민정 회장과의 협력에서 지분을 조금 더 양보한다는 조건입니다.”와타나베 신카즈는 몇 번이고 고개를 끄덕이며 조급히 말했다. "당신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하하!! 그래요? 그럼 두 사람이 5:5의 비율로 자본을 나누기로 했지만, 지분을 6:4의 비율로 분배했으면 좋겠어요. 즉, 송민정 회장의 이룸 그룹이 합작 회사 지분의 60%를 소유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
말을 마친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토 그룹에서 숙식을 위해 마련해준 방으로 돌아갔다. 방으로 돌아온 시후는 테이블에서 깨끗한 잔 두 개를 꺼내 각 잔에 물을 반 잔씩 부었다. 그는 물을 부은 뒤 주머니에서 회춘단을 꺼냈다. 그가 회춘단을 잘라 넣은 뒤 약은 곧바로 물 속에 녹아버렸다.시후는 2컵을 만드는데, 회춘단의 10분의 1 만큼만을 사용했다. 이것은 시후가 인색해서가 아니라, 이 두 사람의 질병이 다르기는 하지만 회춘단에 대한 수요가 딱히 크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약해진 이토 유키히코의 경우 사고를 당했을 때 받은 부상과 충격, 절단 수술 후의 생명력 손상으로 체력이 떨어진 것이었다. 따라서 약간의 회춘단만 있으면 잃어버린 활력을 보충하기에 충분하다.와타나베 신카즈의 문제 역시도 에너지 부족이기는 하지만, 성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이것은 회춘단을 복용하여 자연적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게 될 것이었다. 이것은 바로 연료가 부족한 차에 연료를 채워 넣는 것과 같았다.그래서 시후는 둘 다 할 것이다. 먼저 약간의 물과 회춘단 가루를 사용하여 에너지를 회복시킨 다음 약간의 영적 에너지를 사용하여 신체의 손실을 복구하여 정상적인 사람처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고, 성기능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시후에게 영적 에너지는 최고의 메스와 같았고, 이 힘을 사용하여 사람의 병을 제거하고 혈액, 활력, 기력 등의 손실을 복원하여 손상된 몸을 복구할 수 있었다. 반대로 시후는 이 에너지를 사용하여 사람을 죽일 수도 있었다..!예전에 라이트 그룹 회장 김익수는 김혜빈과 짜고 시후를 깔보며 공격했고, 시후는 몰래 손에서 영기를 뿜어낸 뒤 김익수의 성기능을 상실하게 만들었다..! 야마모토 가즈키와 같은 일본 무술 마스터도 있었는데, 그는 시후의 앞에서 건방지게 굴다가 온 몸을 쓸 수 없는 식물인간이 되어 버렸다. 따라서 시후는 영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으니 지금 와타나베 신카즈의 손상된 건강을 복원할
두 사람이 충격을 받았을 때 시후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와타나베 신카즈를 바라보았다. “자, 그럼 손을 한 번 내밀어 보시죠. 맥박을 좀 재겠습니다.”와타나베 신카즈는 몸의 온기로 영양을 공급받으며 그 느낌에 푹 빠져 들었고, 시후의 말을 듣고는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예, 여기 있습니다..!” 말을 마친 그는 곧바로 손을 뻗었다.시후는 와타나베 신카즈의 맥에 손가락을 대고는, 약간의 영기를 불어넣었다. 이러한 영기는 신카즈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생성하도록 도울 것이며, 그의 남성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와타나베 신카즈는 갑자기 머릿속에 사랑하는 아내가 떠올랐다..! 그리고 그는 갑자기 심장이 두근대며 아랫도리가 움찔 대는 것 같았다!!! 이 작은 변화는 곧 강한 충동으로 바뀌었고, 이 상황은 그를 매우 기쁘게 만들었다..! "이.. 이..렇게 효과가 빠르게 온다고?!" 와타나베 신카즈는 흥분으로 인해 온 몸을 떨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성적 충동이 곧바로 사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2분 정도 자리에서 가만히 움직이지 않았으며 충동을 느끼기 위해 모든 주의를 기울였다...! 몇 분이 흘렀지만, 그의 충동은 사라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욱 강력해지기까지 했다..! 이를 느끼며 와타나베 신카즈는 감격의 눈물을 터트렸다..! 그는 마음 속으로 황홀한 듯 외쳤다. ‘흐아아아아!! 내가 오랫동안 고대해오던 일이!! 내가 얼마나 꿈속에서 오늘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마침내 이루어졌어..!’ 이때 그는 시후를 바라보며 외쳤다. "은... 은 선생님, 당신은 정말 전세계에서 단 하나 뿐인 최고의 명의 입니다..!!”시후는 침착한 표정으로 미소 지었다. “하하.. 어떻습니까? 이런 치료 효과라면.. 10% 정도 주식을 요구하는 것이 많지는 않겠죠?”그러자 신카즈는 갑자기 소리쳤다. "전혀 많지 않습니다! 전혀요~~!! 선생님께서는 저의 제 2의 부모님이나 마찬가지입니다!!”한편, 이토 유키히코는 와타나베 신카즈의
시후의 가벼운 한마디에 우은일은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래서 그는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그럴 리가 없어! 내 아버지는 도술에서도 실력이 출중하시고, 풍수와 사주 쪽에서는 수십 년간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할 실력을 가지신 분이라고! 더구나, 나는 지금까지 천둥을 불러낼 수 있는 도술가가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도 없는데! 이건 완전 터무니없는 소리 아니야?! 이게 무슨 할리우드 영화라도 되는 줄 알아? 토르처럼 망치 하나 달랑 들고 천둥을 소환할 줄 아는 그런 거?!"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사실이 그런데 어쩌죠. 당신이 믿지 않겠다면, 어쩔 도리가 없지만 말입니다." 그러고는 다시 말했다. "아, 그러고 보니 나와 당신의 '우현당' 사이에는 참 인연이 깊은 것 같네요. 나는 당신의 아버지 우은찬 대표뿐만 아니라, 선봉연도 만난 적이 있거든요.""뭐라고요?!" 우은일은 극도로 충격을 받은 얼굴로 소리쳤다. "당신이 선봉연 선생을 봤다고요?!""그렇습니다." 시후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도 얼마 전에 한국에 왔었거든요. 그리고 내가 알기로는, 그 역시도 한국에서 죽었다고 하던데...""그럴 리가 없어! 절대 그럴 리가 없어!" 우은일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선봉연 선생의 실력은 비범하시고, 그의 도술은 신기에 가까울 정도야! 내 아버지도 그의 앞에서는 고개를 숙여야 할 정도인데, 세상천지에 그분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리 없다고! 당신, 감히 헛소문을 퍼뜨려 우리 아버지와 선봉연 선생의 명성을 모독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시후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당신은 정말 재미없는 사람이군요. 나는 당신이 아버지의 행방도 모른 채 불쌍하게 사는 게 안타까워서 좋은 마음으로 사실을 알려준 것일 뿐인데, 당신은 내 말을 듣지도 않으면서 오히려 모함하다니. 정말이지, 내 선의를 개무시하는군!?"우은일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 자식, 잔머리 굴리지 마! 난 네가 뭘 원하는지 다 알고 있으니까! 결국 배유현 씨 앞에서 잘 보이려는 거
우은일은 즉시 먼 곳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아버지께서는 이미 한국으로 떠나셨고, 천혜의 수련 장소를 찾아 폐관 수련에 들어가셨습니다.""폐관 수련?"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흥미롭게 말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예전에 당신의 부친과 한 번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우은일은 놀라며 물었다. "제 아버지를 만났다는 말입니까?""그렇습니다." 시후는 미소를 띠며 말했다. "바로 작년이었죠."우은일은 충격을 받아 놀란 눈으로 물었다. "작년에요?! 어디에서요?!"시후는 태연하게 말했다. "서울에서."우은일은 눈을 크게 뜨고 시후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아버지께서는 그 때 한국에 계셨습니다. 당시 아버지께서는 경매에 참석하여 거대한 대왕조개를 낙찰 받겠다고 하셨는데, 설마 그때 만나신 겁니까?""맞습니다."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은찬 대표께서 그 경매에서 정말 위풍당당하시던데요. 그래서 내게도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우은일의 마음은 점점 불안해졌다. 시후가 두려운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지금 아버지의 행방을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한국에 간 뒤로 연락이 끊겼다. 우은일은 혹시라도 아버지께서 변을 당했을까 걱정하며 사람을 보내 한국에서 계속 조사를 했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 그의 아버지는 살아 있는 지, 죽은 것이지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그러나 '우현당'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우은일은 외부에 아버지께서 폐관 수련에 들어갔다고 알리고 다녔다. 왜냐하면 '우현당'의 명성은 사실상 그의 아버지인 우은찬이 지탱하고 있었고, 홍콩의 부자들 역시도 '우현당'이라는 간판을 기꺼이 믿고 몰려드는 것도 아버지 우은찬의 실력을 신뢰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우은일은 아버지가 폐관 수련 중이라는 소문을 퍼뜨려야만 '우현당'의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만약 홍콩 사람들이 우은찬이 사실은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우현당'의 영향력은 순식간에 바닥으로 추락할 것이 뻔했다.그렇기에, 우은
우은일의 지나치게 공손한 모습에 배유현은 약간 눈살을 찌푸렸지만, 그럼에도 예의 바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안녕하세요, 우은일 선생님." 우은일은 이렇게 높은 수준의 여성을 처음 만난 것에 대해 들뜬 기분이 들어 아첨하며 말했다. "정말 이렇게 배유현 씨를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영광이군요!" 그리고 그는 급히 또 물었다. "배유현 씨, 이번에 홍콩에 오신 것은 유가휘 회장의 초대 때문인가요?" 배유현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그러자 우은일은 흥분하며 말했다. "저는 유가휘 회장과 매우 친분이 깊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유가휘 회장의 풍수와 운세를 맡아서 관리하셨거든요."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 "그런데, 배유현 씨, 만약 풍수와 운세에 대해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저에게 연락하십시오. 기꺼이 무료로 가장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도포 안쪽에서 명함을 꺼내 배유현에게 건네며 공손하게 말했다. "배유현 씨, 이것은 제 명함입니다. 제 연락처가 적혀 있으니 받아 주십시오!" 배유현은 원래 우은일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 없었지만, 그가 계속 말을 이어갈 줄은 몰랐고 명함을 받고 빨리 변명을 하며 그곳을 뜨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시후가 우은일에게 말했다. "죄송하지만, 우은일 선생님, 제가 배유현 씨의 담당 풍수사입니다. 그래서 배유현 씨는 아마 당신의 서비스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은일은 시후가 배유현의 풍수사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원래 그는 이 기회를 통해 배유현과 같은 거물과 가까워질 계획을 했고, 자신이 그녀의 풍수사가 되기를 바랐지만 배유현의 곁에 있는 젊은 남자가 바로 자신과 같은 동업자였고, 그가 먼저 배유현과 일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내심 답답해진 우은일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럼, 선생님은 어느 학파에서 풍수를 배우셨습니까?" 풍수와 관련된 학문은 아무래도 전통적인 가르침과 계승이 매우 중요했다. 일반적으
말을 끝낸 뒤,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이 꺼낸 주제로 인해 시후가 고민하는 것을 원치 않아 화제를 바꾸며 말했다. "아 참, 은 선생님. 제가 시훈도에 집 두 채를 매입해 두었어요. 나중에 홍콩에 자주 오시게 되면 편하게 머무실 곳이 필요하실 테니, 이번 행사가 끝나고 한 번 보러 가시겠어요?"시후는 놀라며 물었다. "왜 하필 시훈도에 집을 매입한 겁니까?"배유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주된 이유는 앞으로 편리하기 위해서죠. 홍콩은 국제적인 대도시이기에 사업을 확장하거나 회의 등에 참석하러 종종 오실지도 모르죠. 그 때마다 호텔에서 머무는 것보다는 내 집이 있는 게 훨씬 낫잖아요." 배유현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 두 채의 저택은 꽤 넓은 편이에요. 그룹의 명의로 구입했으니, 인수 후에 다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나중에 오시면 한 채를 골라서 언제든지 머무시면 됩니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배유현은 비록 시후를 위해 집을 매입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선물로 주겠다는 말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시후에게 집 한 채 정도는 아무런 의미도 없으며, 그렇기에 자신이 굳이 그런 선물을 주는 것은 오히려 그에게 부담감을 안겨줄 뿐이라는 것을. 시후는 만약 배유현이 그녀가 매입한 집을 선물로 주겠다고 했다면 거절하려고 했다. 이유 없이 선물을 받을 이유가 없었고, 더군다나 이번에 배유현이 홍콩까지 와서 자신의 일을 도와주었는데, 자신은 아직 그녀에게 어떠한 보답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그녀의 선물을 받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유현은 영리하게도 '선물'이라는 단어를 아예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시후가 거절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 버렸다.그래서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요. 나중에 홍콩에 올 일이 있으면, 배유현 씨가 좀 도와주면 고맙겠습니다."배유현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제게 맡겨 주시면 됩니다."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차는 어느덧 시훈도에 진입했
그 시각.시후와 배유현은 이미 호텔을 나와 시훈도로 가는 길이었다.배유현은 시후가 오늘 자신이 입주 행사에서 연설을 하여 유가휘를 지지해주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내내 의문을 품고 있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물었다. “은 선생님, 저는 여전히 이해가 잘 안 돼요. 왜 굳이 저를 유가휘를 지지하라고 하시는 거죠?”시후는 그녀를 바라보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내가 본 여성 중에서 유현 씨는 가장 똑똑한 사람인데,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라는 우리 조상 대대로 내려온 훈련법을 아직도 모르는 겁니까?”배유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감정적으로 대하기 보다는 지혜롭고 자애롭게 행동하라는 교훈적인 뜻이겠죠. 저도 어릴 때부터 많이 들어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유가휘는 이미 선생님께 한 대 맞은 뒤 철저히 길들여졌는데, 굳이 또 다시 사탕을 줄 필요가 있을까 판단한 거죠. 게다가, 선생님께서 주는 건 단순한 ‘사탕’이 아니라, 페이셔스 그룹의 규모를 감안한 제 입장에서 보면 ‘사탕수수 나무 한 그루’를 통째로 선물하는 거나 다름없다고요.”시후는 잠시 멈칫하다가 살짝 어색한 표정으로 웃었다. “그렇게 신중하게 생각해본 건 아니었습니다. 그냥 그의 태도가 괜찮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한 번쯤 격려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을 뿐이에요.”배유현은 시후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사실은, 선생님도 잘 알고 있잖아요. 유가휘 씨에게 이렇게까지 관대하게 대하는 이유는 순전히 미경 씨를 의식 해서라는 걸요, 맞죠?”시후는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지만, 굳이 배유현 앞에서 숨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솔직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했다. “맞아요. 그런 이유도 있습니다. 전에 그녀에게 몇 가지 사실을 숨겼던 게 마음에 걸려서, 죄책감을 좀 느꼈거든요.”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미경 씨는 사실 선생님을 정말 좋아해요. 선생님이 이미 결혼했다는 걸 알고 엄청 힘들어했거든요. 어제 먹자골목에서 그렇게
사람들은 흔히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말한다. 따라서 방가흔의 아들이 처한 상황을 보면 인생 역전을 기대하기란 희망이 없는 것 같았다.잠시 후, 유가휘의 차량 행렬이 삼수이포로 진입했다. 롤스로이스로 이루어진 차량 행렬은 삼수이포의 낡고 허름한 거리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거의 모든 주민들이 좁은 창문 밖으로 머리를 내밀며 이 끝이 보이지 않는 호화로운 차량 행렬을 경이로운 듯 바라보고 있었다.삼수이포 같은 곳에서는 수십 년이 지나도 이런 놀라운 장면을 쉽게 볼 수 없었다. 그 때, 많은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꺼내 촬영을 했고, 곧바로 이 영상을 SNS와 영상 플랫폼에 업로드했다.유가휘의 차량 행렬은 곧 이중열의 오래된 집 앞에 도착했다. 낡고 허름한 집에서는 이중열과 그의 어머니, 동생들을 비롯한 가족들이 이미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차량 행렬이 집 앞에 도착하자, 이중열의 여동생이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며 화려한 차량 행렬을 보고는 긴장한 듯 물었다. “오빠, 우리 나가서 저 사람들 맞이해야 하는 거 아니야?”이중열은 고개를 저으며 덤덤하게 말했다. “오늘 중요한 원칙은 두 가지야. 첫째, 서로 동등한 입장일 것. 둘째, 흔들리지 않는 태도.”여동생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듯했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단순히 유가휘 같은 유명한 부자가 직접 집까지 와서 가족을 맞이하러 왔는데, 마중을 나가지 않으면 예의가 아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었다.하지만 이중열은 자신과 가족들이 유가휘 앞에서 더 이상 열등해지기를 바라지 않았다. 비록 유가휘가 억만장자일지라도, 이중열 자신의 가족들은 유가휘 앞에서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이때, 유가휘는 이미 대문 앞에 다가와 있었다. 그는 문 앞에서 큰 소리로 말했다. “중열 씨, 어머님! 모시러 왔습니다!”이중열은 문을 열며 겸손하지만 당당하게 말했다. “유 회장님께서 일부러 이곳까지 와주셨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유가휘는 얼른 웃으며 말했다. “
유미경을 위해, 시후는 유가휘에게 기회를 한 번 주기로 했다. 그렇지 않으면 유가휘는 앞으로 전 홍콩 시민들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가휘가 한 발 물러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갈등이 있더라도 한바탕 웃고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긍정적인 이미지도 남길 수 있을 것이었다. 게다가 배유현이 마침 홍콩에 와 있는 상황에서, 그에게 작은 선물을 하나 더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유가휘는 앞으로 홍콩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될 수도 있다는 걱정에 빠져 있었는데, 갑자기 시후의 말을 듣고 마치 온 몸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친 듯 흥분하며 말했다. “은 선생님... 그게 정말... 정말 진심으로 하는 말씀이십니까?!”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아침부터 농담을 하려고 전화했겠습니까?!”유가휘는 감격에 겨워 눈물까지 흘릴 뻔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은... 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당신은... 당신은 제 구세주나 다름없습니다...”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유 회장님, 나한테 감사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는 단지 미경 씨를 위해서, 당신에게 이미지를 세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뿐이니까요. 이번 기회를 잘 잡으면, 과거의 일은 당신에게 수치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의 빛나는 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예전 같았으면 유가휘는 상대가 불륜을 저지르는 일이 어떻게 빛나는 순간이 될 수 있냐며 조롱을 했겠지만, 하지만 지금은 시후의 말을 들으니, 이것이 그야말로 진리처럼 느껴졌다.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젠장, 배신을 당했던 건 어쩔 수 없지만, 은시후가 말한 대로 공식 발표만 잘하면 이게 오히려 나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수도 있겠어! 그렇다면 홍콩의 사람들이 모두 유가휘가 덕으로 원한을 갚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 그렇게 된다면 내 인품과 도덕성은 정점에 도달한 듯 보일 거야!’이렇게 생각한 뒤 유가휘는 즉시 공손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저와 미경이를 위해 이렇게까지 신경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고개를 숙여 휴대폰을 보니, 그에게 전화를 건 사람이 바로 시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순간적으로 두려움을 느끼며 깜짝 놀랐고, 차 안을 두리번거리며 혹시 시후가 도청 장치를 설치한 것은 아닌지 의심했다. 그러나 그는 곧 침착함을 되찾고 전화를 받으며 공손하게 물었다. “은 선생님, 이렇게 이른 아침에 전화하시다니. 분부하실 것이 있으십니까?”시후가 말했다. “조금 전에 뉴스를 봤는데, 많은 기자들이 시훈도에 가서 현장 보도를 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기자들이 말하길, 현장에서 유 회장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해서요? 오늘 이사를 하는 기념식인데, 직접 나서서 주관하지 않을 생각입니까?”유가휘는 급히 대답했다. “은 선생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미 우현당의 우 선생에게 이번 기념식을 맡겼고, 저도 직접 나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지금 삼수이포로 중열 씨의 가족들을 데리러 가는 중이라, 돌아간 후에야 기자들에게 이 일에 대해 직접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시후는 가볍게 응답하고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전화를 건 이유는 하나의 조언을 주기 위해서입니다.”유가휘는 반사적으로 말했다. “은 선생님, 말씀하십시오!”시후는 말했다. “당신과 삼촌의 옛 일은 홍콩에서 이미 널리 퍼졌지만, 삼촌이 이번에 홍콩에 돌아온 후의 일들은 기자들이 아직 모르고 있죠. 그러니 이번 기회를 활용해서, 당신 자신을 긍정적인 이미지로 만들어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기자들에게, 당신과 삼촌이 이제 원한을 풀고 화해하기로 결정했으며, 당신이 이 별장을 매입해서 삼촌에게 선물한 것도 그와 그의 가족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하면 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홍콩 언론도 당신을 크게 극찬하겠죠.”유가휘는 순간적으로 멍해졌고,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물었다. “은... 은 선생님, 제가... 제가 정말 그렇게 말해도 되는 겁니까?”사실 유가휘도 이번 기회를 이용해 이미지 메이킹을 할까 고민하기도 했다. 그는 시후가 두려워서 이중열을
이튿날 아침.홍콩 전역의 언론들은 모두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그것은 바로, 홍콩의 최상위 부호인 유가휘가 G7 그룹이 소유했던 시훈도의 저택을 매입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 저택에서 성대한 집들이 행사를 열게 되었고 기자들을 초청하기도 했다!그러나 언론을 가장 충격에 빠뜨린 점은 따로 있었다. 유가휘가 이 럭셔리 저택을 산 이유가 그의 예전 라이벌이자, 한때 그의 가장 든든한 오른팔이었던 이중열에게 선물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이었다!이중열은 재산이 많지는 않지만, 홍콩에서는 매우 유명한 인물이었다. 홍콩은 원래부터 가십을 좋아하는 지역으로 유명했다.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수백만 명이 사는 이 도시에서 나오는 연예계, 정계 스캔들은 중국까지 퍼져 중국 전역의 가십 뉴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였다. 그래서 당시 유가휘, 방가흔, 이중열 이 세 사람 사이의 삼각관계는 홍콩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다. 그리고 사람들 모두 유가휘가 꿈에서도 이중열을 죽이고 싶어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유가휘가 스스로 저택을 사서, 그것도 자기가 살고 있는 저택의 바로 옆에 있는 저택을 이중열에게 선물한다니... 게다가 성대한 집들이 행사까지 열어, 홍콩 전역의 언론을 초대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언론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그러나 기자들의 촉으로는 이 일은 분명 홍콩을 뒤흔들만한 초대형 뉴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홍콩 전역의 기자들이 모두 취재를 위해 시훈도로 몰려가 그 한적했던 산길을 완전히 마비시켜버렸다.한편, 같은 시각.유가휘는 아내 방가흔을 데리고 삼수이포에 있는 G7 그룹의 옛 저택으로 향하고 있었다.그는 자신의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차량 행렬을 이끌고 이중열의 가족들을 새 집으로 데려 가기로 했다.차 안에서, 방가흔은 조금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여보, 사실 이런 일까지 당신이 직접 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지금 기자들이 시훈도에서 기다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