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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0장

작가: 로드 리프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그렇다면 두 사람의 호의는 결과적으로 자신을 향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기왕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었으니, 시후는 떠나기 전에 그것에 대한 보답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한 시후는 송민정과 나나코에게 말했다. “송민정 회장, 나나코 미안하지만 잠시 우리 세 사람이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는데요. 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을까요?”

이토 나나코는 주저하지 않고 일어서서 미소를 지었다. "민정 언니, 혹시 강아지 좋아하세요?”

송민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엄청 좋아해요!"

나나코는 웃으며 말했다. "저희 집에 순종 아키타 몇 마리와, 생후 2개월 된 꼬맹이 여섯 마리가 있어요~ 엄청 귀여운데, 밖에서 키우고 있어요. 보러 가실래요?”

송민정은 신나게 말했다. "좋아요, 지금 가죠?!"

"네, 그래요~! 히힛!"

나나코와 송민정이 손을 잡고 떠나는 것을 본 시후는 시선을 돌려 와타나베 신카즈를 바라보았고, 곧 미소를 지었다. “신카즈 회장님, 송민정 회장은 저의 절친입니다. 그런데, 그녀의 협력을 위해서 지분의 51%를 보유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와타나베 신카즈는 급히 답했다. "아, 그건 다 이토 유키히코 회장을 위해서..”

시후는 손을 저으며 잠시 그의 말을 끊은 뒤 진지하게 말했다. "와타나베 신카즈 회장님, 이토 유키히코 회장의 체면은 잠시 넣어두시고.. 제 생각에 이제 당신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 양보하여 이렇게 협력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하시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와타나베 신카즈는 속으로 놀랐다. ‘내.. 자신의 건강을 위해 협력을 했다고..? 그게 무슨 말이지?? 양보를 해서 더 협력을 마무리 지었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 궁금해하던 그는 다시 한 번 물었다. “저.. 선생님, 정확히 그것이 무슨 뜻입니까??"

시후는 침착하게 미소를 지으며 알쏭달쏭한 표정으로 물었다. “내가 잘못보지 않았다면.. 회장님은 현재 건강에 대해 굉장히 걱정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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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후는 진지한 얼굴로 와타나베 신카즈를 바라보면서 테이블을 손가락으로 두 번 정도 두드렸다. “와타나베 신카즈 회장, 저 은시후는 확실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절대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가 당신을 치료할 수 없을 거라면 당연히 말도 하지 않았겠죠.”와타나베 신카즈는 즉시 매우 흥분하며 소리쳤다. "선생님! 정말 제 병을 치료만 해주신다면 저는 무엇이든 할 겁니다!”와타나베 신카즈는 이토 유키히코만큼 부자는 아니지만 일본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많은 돈을 갖게 된 이후로 그는 돈을 버는 것이 삶의 주된 동기가 된 지 오래되었다. 그가 돈을 벌고 싶어했던 첫 번째 동기는 바로 인생을 즐기는 것이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돈을 많이 벌어 두고 인생을 즐길 정도가 되었다고 생각되면, 인생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건강을 잃게 된다는 점이다. 즉 지금처럼 돈과 권력, 지위는 가졌으나 성기능을 잃게 된 와타나베 신카즈는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그러나 이런 질병을 얻게 되는 것은 돈이 얼마나 많은 지와는 관련이 없으며, 신이라도 그를 쉽게 고칠 수는 없을 것이다.이때 시후는 와타나베 신카즈를 보고 침착하게 미소를 지었다. “신카즈 회장, 이토 유키히코 회장을 봐서.. 그리고 조금 전 당신이 송민정 회장과 협력하기로 동의했기 때문에 당신의 골치거리인 그 병을 치료해줄 수 있을 것도 같군요.. 하지만, 그 전에 나와 약속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와타나베 신카즈는 매우 흥분했다. "요구 사항이 뭡니까? 얼른 말씀해보시죠!”“그건 바로 당신이 송민정 회장과의 협력에서 지분을 조금 더 양보한다는 조건입니다.”와타나베 신카즈는 몇 번이고 고개를 끄덕이며 조급히 말했다. "당신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하하!! 그래요? 그럼 두 사람이 5:5의 비율로 자본을 나누기로 했지만, 지분을 6:4의 비율로 분배했으면 좋겠어요. 즉, 송민정 회장의 이룸 그룹이 합작 회사 지분의 60%를 소유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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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을 마친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토 그룹에서 숙식을 위해 마련해준 방으로 돌아갔다. 방으로 돌아온 시후는 테이블에서 깨끗한 잔 두 개를 꺼내 각 잔에 물을 반 잔씩 부었다. 그는 물을 부은 뒤 주머니에서 회춘단을 꺼냈다. 그가 회춘단을 잘라 넣은 뒤 약은 곧바로 물 속에 녹아버렸다.시후는 2컵을 만드는데, 회춘단의 10분의 1 만큼만을 사용했다. 이것은 시후가 인색해서가 아니라, 이 두 사람의 질병이 다르기는 하지만 회춘단에 대한 수요가 딱히 크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약해진 이토 유키히코의 경우 사고를 당했을 때 받은 부상과 충격, 절단 수술 후의 생명력 손상으로 체력이 떨어진 것이었다. 따라서 약간의 회춘단만 있으면 잃어버린 활력을 보충하기에 충분하다.와타나베 신카즈의 문제 역시도 에너지 부족이기는 하지만, 성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이것은 회춘단을 복용하여 자연적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게 될 것이었다. 이것은 바로 연료가 부족한 차에 연료를 채워 넣는 것과 같았다.그래서 시후는 둘 다 할 것이다. 먼저 약간의 물과 회춘단 가루를 사용하여 에너지를 회복시킨 다음 약간의 영적 에너지를 사용하여 신체의 손실을 복구하여 정상적인 사람처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고, 성기능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시후에게 영적 에너지는 최고의 메스와 같았고, 이 힘을 사용하여 사람의 병을 제거하고 혈액, 활력, 기력 등의 손실을 복원하여 손상된 몸을 복구할 수 있었다. 반대로 시후는 이 에너지를 사용하여 사람을 죽일 수도 있었다..!예전에 라이트 그룹 회장 김익수는 김혜빈과 짜고 시후를 깔보며 공격했고, 시후는 몰래 손에서 영기를 뿜어낸 뒤 김익수의 성기능을 상실하게 만들었다..! 야마모토 가즈키와 같은 일본 무술 마스터도 있었는데, 그는 시후의 앞에서 건방지게 굴다가 온 몸을 쓸 수 없는 식물인간이 되어 버렸다. 따라서 시후는 영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으니 지금 와타나베 신카즈의 손상된 건강을 복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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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이 충격을 받았을 때 시후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와타나베 신카즈를 바라보았다. “자, 그럼 손을 한 번 내밀어 보시죠. 맥박을 좀 재겠습니다.”와타나베 신카즈는 몸의 온기로 영양을 공급받으며 그 느낌에 푹 빠져 들었고, 시후의 말을 듣고는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예, 여기 있습니다..!” 말을 마친 그는 곧바로 손을 뻗었다.시후는 와타나베 신카즈의 맥에 손가락을 대고는, 약간의 영기를 불어넣었다. 이러한 영기는 신카즈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생성하도록 도울 것이며, 그의 남성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와타나베 신카즈는 갑자기 머릿속에 사랑하는 아내가 떠올랐다..! 그리고 그는 갑자기 심장이 두근대며 아랫도리가 움찔 대는 것 같았다!!! 이 작은 변화는 곧 강한 충동으로 바뀌었고, 이 상황은 그를 매우 기쁘게 만들었다..! "이.. 이..렇게 효과가 빠르게 온다고?!" 와타나베 신카즈는 흥분으로 인해 온 몸을 떨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성적 충동이 곧바로 사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2분 정도 자리에서 가만히 움직이지 않았으며 충동을 느끼기 위해 모든 주의를 기울였다...! 몇 분이 흘렀지만, 그의 충동은 사라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욱 강력해지기까지 했다..! 이를 느끼며 와타나베 신카즈는 감격의 눈물을 터트렸다..! 그는 마음 속으로 황홀한 듯 외쳤다. ‘흐아아아아!! 내가 오랫동안 고대해오던 일이!! 내가 얼마나 꿈속에서 오늘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마침내 이루어졌어..!’ 이때 그는 시후를 바라보며 외쳤다. "은... 은 선생님, 당신은 정말 전세계에서 단 하나 뿐인 최고의 명의 입니다..!!”시후는 침착한 표정으로 미소 지었다. “하하.. 어떻습니까? 이런 치료 효과라면.. 10% 정도 주식을 요구하는 것이 많지는 않겠죠?”그러자 신카즈는 갑자기 소리쳤다. "전혀 많지 않습니다! 전혀요~~!! 선생님께서는 저의 제 2의 부모님이나 마찬가지입니다!!”한편, 이토 유키히코는 와타나베 신카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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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들에게 20억, 30억은 실로 엄청난 금액이지만, 와타나베 신카즈에게는 전체 자산의 1~2%에 불과했다. 그렇기에 그는 그저 자신이 꿈꾸는 능력을 되찾기 위해 총자산의 1~2%만을 쓴 것이다. 사실 사내들이라면 모두가 탐낼만한 그 능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이 세상 그 누구도 거절하지 못할 것이다..!와타나베 신카즈는 크게 흥분해 소리쳤다. "은 선생님.. 제가 언제까지 이 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시후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아마.. 20년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그 때쯤 되면 당신은 거의 일흔 살이 될 테지만 그 누구보다 강할 겁니다. 그리고 자기 관리를 잘하시면 일흔 살이 넘을 때까지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겠죠.”와타나베 신카즈는 흥분해서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주먹을 불끈 쥐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2.. 20년이나요?!! 정말 말도 안 돼!! 대.. 대단합니다!! 정말 대단해요!!”옆에 서 있던 이토 유키히코는 소리쳤다. "신카즈, 은 선생님께서 자네의 단점을 보완해 주셨으니, 이제 나나코와 송민정을 다시 데려올까? 먼저 계약서에 서명해야 하네!""그래 그래! 그러자고~" 와타나베 신카즈는 주저 없이 말했다.이토 유키히코는 고개를 끄덕이며 휴대전화를 꺼내 나나코에게 전화를 걸며 "나나코, 어서 돌아와~ 밥 먹자."라고 말했다."알겠어요 아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나코는 송민정과 함께 돌아왔다. 이때 송민정은 작고 소중한 카키색 강아지를 품에 안고 있었다. 강아지는 그녀의 품에서 꼬물거리며, 그녀를 꽤나 좋아하는 것 같았다.나나코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니쥬가 민정 언니가 마음에 들었나 봐요~ 히힛! 보자마자 언니한테 달려 드는 거예요~ 그래서 언니가 한국으로 데려가서 키우고 싶다고 했어요~”송민정은 그녀의 팔에 안고 있는 작은 강아지를 사랑스럽게 쓰다듬으며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니쥬는 암컷이래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를 엄청 좋아하는 것 같은데.. 저도 강아지를 정말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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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 와타나베 신카즈는 곧바로 송민정에게 훈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송 회장님, 조금 전 은 선생님과 함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래서 계약 조건을 다시 조정하기로 했는데요."송민정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서둘러 물었다. “음.. 회장님, 어떻게 조정하려고 하시는 걸까요..?”신카즈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렇게 하시죠, 양측이 5:5의 비율로 자본을 출자하지만, 지분 분배를 할 때는 귀사는 60%의 주식을 보유하고 우리 Nippon Steel은 40%의 주식을 보유하는 겁니다.”송민정은 이 말에 놀라 기절할 뻔했고,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와타나베 신카즈..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느닷없이 주식 10%를 포기한 이유는? 그녀는 즉시 시후를 바라보았고, 아무래도 자신과 나나코가 강아지를 보러 나갔을 때 뭔가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후는 이 조건을 위해 와타나베 신카즈와 이야기했을 것이다..! 송민정은 속으로 또 충격을 받았다. ‘대체 은 선생님은 어떤 방법으로 와타나베 신카즈 회장에게 이렇게 큰 양보를 하도록 만들었을까..?! 은 선생님이 와타나베 신카즈에게 뭔가.. 호의를 베풀었던 걸까..?’ 이런 생각이 들자 송민정은 조금 불안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Nippon Steel을 이 정도까지 이용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정말로 원했던 것은 그저 51%의 지배 지분뿐이었다. 물론 이 정도의 지배 지분을 가진다고 해도, 이것을 맨입으로 날름 받아먹을 생각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지배 지분의 51%를 가지게 된다면, 협력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토지와 지역 등의 이점을 가지고 협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현재 Nippon Steel은 자신에게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줄 생각인 것 같았다..! 그녀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모르고 있을 때, 시후가 나섰다. "송민정 회장, 와타나베 신카즈 회장도 굉장히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으니, 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26장

    와타나베 신카즈는 사실 송민정보다 더욱 흥분했다..! 그는 사실 다시 온전한 성기능을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게다가 이제 그는 시후와 같은 엄청난 초능력을 가진 사람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이제 앞으로 상상할 수 없는 더 많은 혜택이 있을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그에게는 이 사업이 더욱 소중했다.한편, 옆에 있던 이토 유키히코도 흥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조금 전 시후가 건넨 물 한 잔을 마신 후, 그는 갑자기 몸이 엄청나게 더 강해졌음을 느꼈다! 물을 마시기 전만 해도, 그는 바람이 불면 바로 쓰러질 것 같은 허약 체질이었지만 지금은 체력과 에너지가 아주 꽉 차서 엄청나게 기분이 좋아졌다..! 물론 절단된 다리는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만을 제외하면, 부상 전의 상태와 비슷했고 오히려 이전보다 훨씬 더 강해졌음을 느꼈다. 그렇다면 그는 이제 기운과 정신이 많이 회복되었으니 재활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었다. 재활 훈련은 체력이 있어야 꾸준히 할 수 있는데, 몸이 허약한 상태에서는 거의 불가능이라고 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이토 유키히코가 의족을 착용하고 싶다면 의족과 함께하는 일련의 적응 훈련을 해야 하므로, 다른 사람들 보다 더 강한 체력이 필요했다. 일반적으로 재활 훈련과 보철 적응 훈련을 하려면, 적어도 6개월 간의 체력 증진과 회복 기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시후가 준 약을 통해 이토 유키히코는 적어도 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송민정과 와타나베 신카즈가 계약을 마치자, 이토 유키히코는 즉시 요리사에게 사시미를 제공하도록 요청했으며, 특별히 준비한 위스키를 직접 땄다. 이 자리에 초대된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토 유키히코, 와타나베 신카즈, 송민정 모두가 즐거운 웃음을 짓고 있었다. 시후도 기분이 좋았다. 그는 결과적으로 송민정이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도와주었고, 이로써 앞으로 그녀가 이룸 그룹을 장악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토 나나코만은 조금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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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시각 도쿄 공항.일본 자위대 소속 군수송기가 공항에 착륙했다. 해당 C2 군수송기는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이 개발 및 생산한 것으로 적재 용량이 30톤이 넘었다. 수송기 객실에는 실탄을 든 일본 자위대 병사 100여 명이 소이연을 비롯한 엘에이치 그룹의 최고 무술 마스터 50명 정도를 감시하고 있었다. 그들의 임무는 소이연을 포함한 이들을 안전하게 도쿄 경찰청으로 인도하는 것이었다. 곧 도쿄에서는 마츠모토 그룹 가족들의 학살에 대한 재판이 있을 예정이었기에, 소이연을 비롯한 전원이 피고인으로 재판에 참여해야 했다. 이번에 일본 사법부는 소이연 등의 공개재판을 준비하는 동시에, 이것을 TV와 인터넷 채널을 이용해 전국과 세계에 동시에 생중계 할 예정이었다. 경찰청에서 이 사건에 대해 이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는 이유는 바로 마츠모토 일가의 학살이 일본 사법부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에 심각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일본 전체는 물론 전 세계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일본 사법부는 이 살인자들을 엄중히 처벌함으로써 그들의 체면을 지키기로 했다.비행기가 공항의 활주로를 통해 공항 건물에 가까워졌다.수백 명의 도쿄 경찰청 특수 부대원들은 오랫동안 이곳에서 살인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총에 실탄을 장전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왜냐하면 혹시라도 이들을 구하기 위해 테러 공격이 있을까 걱정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정예군 수백 명을 파견했을 뿐만 아니라, 차륜형 장갑차만 30여 대를 파견했다. 일반적으로 테러리스트와 갱단을 처리하는 데 사용되는 이 바퀴 달린 장갑차는, 이제 모두 이 사람들을 위한 이동식 감옥이 되었다.이 순간, 소이연은 매우 긴장했다.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인 소수도가 자신이 도쿄에 도착한 후 이미 자신을 대체할 사람을 준비해 두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자신이 다른 사람으로 성공적으로 교체되면, 아버지가 준비한 사람들은 즉시 자신이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28장

    그들 중 한 명은 리모콘을 손에 들고, 호송대를 주시하며 시간을 세고 있었다.호송대가 교차로에서 50미터 미만 거리에 있을 때, 그 사내는 손에 쥐고 있던 리모콘의 빨간 버튼을 눌렀고, 리모콘의 녹색 표시등은 잠시 깜박이기 시작한 뒤 빠르게 빨간색 표시등으로 바뀌었다..!공항은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이 교차로의 교통량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아무리 경찰청 호송대라고 하더라도,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했다. 그래서 가장 선두로 달리는 바퀴 달린 장갑차는 직선 차선 바로 앞에 정차했다. 그리고 뒤따라, 다른 장갑차들도 역시 천천히 멈췄다.이 빨간 불은 네 방향으로 번갈아 가며 각 방향으로 1분 동안 차량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하여, 다음 차례의 초록불을 기다리는 데는 180초라는 긴 시간이 걸리는 곳이었다.장갑차에 탑승한 특수부대 대원들은 호위 과정에서 혹시나 실수를 할까 봐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양측에서 차량이 오가는 모습에서는 이상한 점이 딱히 발견되지 않았고, 호송대에 접근하는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선두로 달리던 장갑차에 탄 특수부대원들은 누군가 차량 하단에 있는 비상탈출구를 열었다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특수부대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이 장갑차는 안전성이 매우 우수하기로 유명하며, 차량 내에 있는 특수부대가 위험에 처한 경우나 문이 심하게 부딪히거나 폭발할 경우 사람들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차량 하부에 내부에서 외부로 열리는 비상탈출구가 특수 배치되었다. 이 비상탈출구는 바퀴가 달린 장갑차 바닥에 탱크 도어를 거꾸로 설치하는 것과 같았다..! 지금, 정차한 곳에서 해치를 열면 바로 아래에 검은색 맨홀뚜껑이 있었는데, 맨홀뚜껑과 승강구가 거의 완전히 수직에 가까웠다..! 이미 이것은 사전에 정해진 일이었으므로, 차 안에서는 특수부대에 의해 해치가 열렸고, 그에 따라 맨홀 뚜껑도 동시에 제거되었다..! 그 직후, 소이연과 거의 비슷한 체격의 여성이 소이연과 똑같은 옷을 입고 수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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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을 마친 후, 시후는 다시 말했다. "혜리 씨의 안전을 위해 지금부터 이 문은 닫겠습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열지 않을 것입니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시후는 방 문을 쾅 닫았다.그 시각, 혜리와 계약을 맺은 보안 회사의 외부 보디가드들도 이 소란을 듣고 달려왔다. 그들은 6명의 동료가 사망한 모습을 보며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고, 호텔 측에 설명을 요구했다.호텔 책임자가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왔으나, 그 역시도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간신히 침착함을 유지하며 보디가드들을 진정시키려 했다. 사건이 경찰에 보고되고 소문이 퍼지면 페이셔스 그룹의 큰 치부가 될 수 있기에, 그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책임을 지기 어려웠다. 하지만 다른 미국인들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곧바로 911에 신고했다. 호텔 책임자는 상황이 완전히 통제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재빨리 사람들 사이에서 빠져나와 배호영의 아버지인 배한빈에게 연락을 취했다.그 시각, 배한빈은 맨해튼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몇몇 사업 파트너들을 접대하고 있었다. 아들이 실종되었고, 그것도 자신의 호텔에서 실종되었다는 소식에 그는 크게 충격을 받았다. 거리는 호텔과 5km도 채 되지 않았지만, 배한빈은 헬기를 타고 빠르게 현장으로 향했다.뉴욕 경찰국 NYPD 역시 WF 호텔에서 일어난 7명 사망 사건의 신고를 접수하고는 대규모 경찰 병력을 현장으로 파견했다. 그와 동시에 고위급 인사들이 경찰 헬리콥터를 타고 사건 조사를 주도하기 위해 현장으로 향했다.몇 분 뒤, 배한빈은 불안한 얼굴로 현장에 도착했고, 호텔 책임자는 직원들과 함께 그를 맞이하며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대표님, 잘못했습니다. 벌을 주십시오.."배한빈은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손을 들어 책임자의 뺨을 때리고는, 아주 어두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말해!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호텔 책임자는 거의 울먹이며 말했다. "대표님, 저도 구체적인 상황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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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한인회의 회장인 김사년이 연설을 막 끝내고 배호영에게 연설을 부탁하려던 순간, 현장에 갑작스러운 소란이 발생했다.페이셔스 그룹의 부하들과 호텔 직원들이 시후의 외침 소리에 이끌려 그쪽으로 몰려가자, 그들은 충격적인 광경을 마주하게 되었다. 혜리를 보호하던 6명의 보디가드가 현장에서 즉사했고, 배호영의 비서 손진호 역시 처참하게 죽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호영 본인은 행방 불명된 상태였다.배호영의 몇몇 보디가드는 겁에 질려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그들은 도련님이 페이셔스 그룹이 관리하는 호텔에서 실종될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그 중 보디가드 중 한 명인 나동우라는 중년 남성은 배원중의 경호원인 원서훈의 조카로, 배호영의 안전을 담당하는 무술 고수였다. 하지만 배호영은 그를 자신의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기에, 그를 여러 가지 이유로 쫓아내곤 했으며 종종 계획을 바꿔 그를 따돌리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동우는 배호영에게 불만을 품게 되었고, 결국 원서훈에게 자신을 대신할 다른 사람을 보내 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원서훈은 그의 요청을 들어주기로 했지만, 당분간 인내심을 가지고 자신이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만 참아 달라고 당부했다. 오늘의 자선 만찬 행사에서도 나동우는 배호영을 가까이서 보호하려 했으나, 배호영이 그를 연회장에만 머물게 했고 한 발자국도 나가지 말라고 지시했다. 만약 큰일이 났다는 소식을 듣지 않았다면 그는 경솔하게 연회장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나동우는 VIP실 앞에 급히 도착했고, 현장에 있는 시신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한눈에 이 시신들에 꽂혀 있는 단검이 닌자들의 전용 무기임을 알아챘다. 그는 즉시 물었다. "누가 이곳을 가장 먼저 발견했습니까?"문가에 서 있던 시후가 대답했다. "제가 발견했습니다!"나동우는 시후를 바라보며 말했다. "자세히 말해 보세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시후는 그의 강경한 태도에 한 발 물러서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맞받아쳤다. "당신들이 감히 우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44장

    배호영은 닌자들이 대체 뭘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지금 당장 혜리를 이렇게 보낼 수는 없었다. 혜리를 보내면 다시 이런 기회를 찾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나 마찬가지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손진호에게 말했다. "가자, 같이 가보자고!"지금 배호영의 머릿속에는 어떻게든 혜리를 붙잡아 놓고, 그 후에 닌자들에게 연락해 사태를 수습할 방법을 찾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그는 이것이 자신을 겨냥한 함정일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곳은 자신의 페이셔스 그룹이 운영하는 장소였기에 자신의 영역 안에서 위험할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손진호와 함께 급히 VIP실로 걸음을 옮겼다.배호영이 VIP실에 도착하자, 혜리가 시후를 포함한 사람들의 동행 하에 VIP실 문 앞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그는 혜리를 보자마자 물었다. "아니, 혜리 씨! 왜 그러시는 겁니까? 갑자기 아무 말도 없이 떠나시려고요? 제가 곧 무대에 올라 인사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그때 혜리 씨를 특별 게스트로 소개할 예정이었어요. 혜리 씨가 지금 떠나시면 제가 무대에서 체면이 서지 않는데...."혜리는 말없이 그를 분노에 찬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그 눈빛은 배호영을 움찔하게 만들었다.그때, 시후가 냉소하며 말했다. "배호영 씨, 무대에 오르지 않아도 되니 걱정 마세요. 왜냐하면, 당신은 무대에 설 기회조차 없을 테니까!"배호영은 놀라서 되물었다. "무, 무슨 말이죠?!"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뒤에서 무언가 날아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배호영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그의 비서 손진호는 앞으로 쓰러졌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손진호가 바닥에 엎어지며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배호영은 깜짝 놀라 손진호의 등을 보니, 네 개의 새까만 단검이 꽂혀 있었다. 그 단검은 바로 닌자 핫토리 카즈오가 던진 수리검이었다!배호영은 놀라움과 공포에 휩싸여 도움을 청하려 했지만, 뒤에서 누군가 그를 순식간에 제압했고, 목에 강한 충격을 받고 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43장

    손진호는 이 말을 듣고 땀을 뻘뻘 흘리기 시작했다. 마음속으로 경악하며 생각했다. ‘혜리가 정말 떠난다면? 이렇게 되면 도련님과 제임스의 계획이 완전히 수포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배호영의 가장 신뢰받는 비서인 손진호는 배호영의 모든 계획을 거의 다 알고 있었다. 심지어 제임스가 몰래 뉴욕에 도착했을 때 그를 케네디 공항에서 데려온 것도 손진호였다. 따라서 배호영의 오늘 계획을 이미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이때 혜리가 떠나려고 하자 손진호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고, 즉시 말했다. "신호가 없다고요? 그럴 리가 없는데, 무슨 오해가 있는 것 아닐까요?"시후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보디가드가 아까 무전기 신호와 휴대폰 신호가 모두 갑자기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이건 분명히 이상한 일이에요. 그들은 이미 밖에 있는 다른 보디가드와 협의 중이고, 곧바로 혜리 씨를 모시고 떠날 예정입니다." 이렇게 말하며 시후는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혹시나 오해라 할지라도, 혜리 씨의 안전을 위해 모험을 감수할 수는 없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손진호는 당황하여 말했다. "그, 그럴 필요 없습니다... 저희는 철저한 경비를 갖추고 있어 절대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없습니다! 신호 문제는 아마도 기술적인 문제일 거예요. 이곳에서는 전자 장비가 많이 사용되는데, 특히 음향 장비와 무선 마이크 등이 많다 보니 신호 간섭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제가 도련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시후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좋아요. 도련님께 가서 잘 설명해 주세요. 저희는 먼저 떠나겠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전화로 연락하세요."손진호는 이 말을 듣고 다급 해져서 소리쳤다. "안 됩니다! 저희 도련님께서는 곧 무대에 올라가서 연설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혜리 씨가 VIP 손님이라는 것을 모두 앞에서 발표할 예정인데, 혜리 씨가 그냥 떠나시면 도련님의 체면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페이셔스 그룹의 도련님이신데, 이 정도는 봐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42장

    그 때가 되면 배호영은 무대 위에서 한인회 회장과 부회장에게 아마 VIP가 자신의 말을 듣지 못한 것 같으니, 곧바로 VIP 대기실에 가 혜리를 데려오라고 말할 계획이었다. 이어 두 회장이 VIP 대기실에 갔을 때는 시체들만 널려 있을 뿐, 혜리는 흔적조차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현장은 혼란에 빠질 것이고, 자신은 주최자로서 침착하게 대응하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용의자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연회장 건물을 폐쇄하라고 명령할 것이다. 그러면 경찰이 대거 출동해 현장을 조사하게 되고, 최종적으로 크리스가 주요 용의자로 떠오르면서 그가 체포될 것이다. 사건의 방향은 완전히 크리스 쪽으로 향하게 되고, 배호영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이렇듯 모든 계획이 촘촘히 짜여 있었기에, 배호영은 닌자들이 실패할까 걱정이 컸다. 초조해진 그는 준비한 휴대폰을 꺼내 제임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제임스는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 배호영은 재촉하며 말했다. 제임스도 배호영이 무대에 오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에, 즉시 핫토리 카즈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다. 제임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는 혜리의 대기실 근처에 신호 차단 장치가 설치된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핫토리 카즈오의 전화가 불통이라는 것은 그들이 아직 현장에 있다는 뜻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 사실은 그들이 아직 일을 완수하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제임스는 더욱 긴장되었고, 현장의 구체적인 상황을 전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초조해졌다. 그는 배호영에게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배호영은 그 메시지를 보고 화가 나서 답장을 보냈다. 지금까지 분명 문제없다고 해놓고 이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41장

    이중열의 분석을 들은 시후는 감탄을 금치 못하며 말했다. “삼촌, 정말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삼촌 말씀대로 진행합시다!”이때, 김지우는 참지 못하고 말했다. “오빠, 방금 핫토리 카즈오가 말하길, 제임스라는 그 쓰레기가 사람을 부두로 데려갈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지 않았나요? 여기서 배호영을 잡고, 바로 부두로 가서 제임스도 잡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굳이 이렇게 복잡하게 일을 처리할 필요가 있어요?”이중열이 웃으며 말했다. “현실과 영화는 다릅니다. 영화에서는 우두머리가 직접 부하들을 직접 이끌고 사람을 공격하러 가지만, 이건 현실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일이죠. 대부분 조직 범죄는 계급이 엄격하고 역할도 명확히 나뉘기 마련입니다. 행동하는 사람은 행동만 하고, 계획하는 사람은 계획만 하며, 배후에 있는 사람은 위험한 상황에 자신을 노출하려 하지 않습니다.”시후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제임스가 직접 부두에 가서 이가 닌자와 만난다면, 그는 이미 오래전에 죽었을 거예요. 제 생각에는 그는 부두에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미 완벽한 계획을 세워 놓고, 아마도 닌자들이 나타나는 순간 그들을 바로 제거하려 할지도 모르죠.”김지우는 민망하게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요.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그러고는 시후에게 물었다. “오빠, 그런데 배호영이 정말 여기로 올까요? 만약 그가 오지 않으면, 그럼 계획이 물거품이 되는 거 아닌가요?”시후는 진지하게 답했다. “이제 누가 먼저 초조해하는지 지켜보는 거죠.” 그는 고개를 돌려 고은서를 바라보며 웃으며 말했다. “은서야, 조금 뒤에 나를 위해 한 번 연기를 좀 해줄래?”...한편, 핫토리 카즈오 일행은 이미 6명의 경호원 시신을 미리 준비된 내부 통로를 통해 쓰레기차에 실어 처리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핫토리 카즈오는 크리스를 협박해 근처 지역을 완전히 비워두게 했기 때문에 주변에 활동하는 직원이 없어, 작업이 한결 수월했다. 그런 뒤 핫토리 카즈오와 일행은 시후의 지시대로 다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40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습니다. 저도 제임스가 계속해서 페이셔스 그룹에 숨어있는 게 아닐까 의심이 들거든요.”이중열은 말했다. “이미 이 닌자들에게 배호영을 납치하라고 하셨으니, 닌자들을 통제하여 페이셔스 그룹에게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게 해보면 어떻습니까? 그리고 나서 그들을 사라지게 만들면, 페이셔스 그룹은 자연스레 납치극이 닌자들이 저지른 일로 여길 겁니다. 그렇게 되면 페이셔스 그룹은 일본으로 가서 이 닌자들의 정체를 추적하게 될 것이고, 닌자들의 친인척을 통해 제임스가 이들을 고용한 사실을 알아내겠지요. 이렇게 하면 페이셔스 그룹은 제임스가 이 닌자들을 고용해 배호영을 납치하게 했다고 생각할 겁니다. 결국 제임스가 진짜 배후라고 여기게 될 텐데, 그는 결국 어떻게 해도 해명할 길이 없겠지요. 저는 페이셔스 그룹이 일본 닌자들과의 연결점을 찾아내는 순간, 제임스가 당황할 수밖에 없다는 걸 확신합니다. 그때 그는 두 가지 선택을 해야 할 겁니다. 하나는 페이셔스 그룹에 모든 것을 자백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 모든 짐을 짊어지고 도망치는 것이지요. 어느 쪽을 선택하든 페이셔스 그룹은 그를 가만히 두지는 않을 겁니다!”시후는 잠시 고민하다 물었다. “삼촌, 만약 제임스가 페이셔스 그룹에 자백을 한다면, 페이셔스 그룹은 그를 어떻게 처리할까요?”이중열은 주저하지 않고 답했다. “제가 페이셔스 그룹의 수장이었다면, 제임스가 와서 이런 일을 자백할 때 가장 먼저 그를 즉시 죽일 겁니다. 소문이 퍼지는 걸 막아야 하니까요! 왜냐하면 이 사건이 외부에 공개되면 페이셔스 그룹은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겁니다! 설령 배호영을 다시 찾지 못하더라도, 그의 아버지는 다른 자식들이 있지요. 하지만 그룹의 명성이 무너지면, 그 피해는 단순히 자손 하나의 문제가 아니게 될 겁니다. 따라서 배호영의 아버지조차도 그의 행동으로 인해 집안이 위태로워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겁니다. 이렇게 큰 재벌가가 오늘날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도 필요한 순간엔 과감히 손실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39장

    시후는 실수를 막기 위해 성도민이 보내온 배호영의 자료를 열어 배호영의 사진을 핫토리 카즈오 일행에게 보여주고는 주의를 주었다. "이 사람을 잘 기억해두도록. 잠시 후 그가 부하들을 데리고 함께 온다면, 그가 들어온 후 그의 부하들을 모두 처치해. 만약 그가 혼자 온다면, 바로 그를 묶어서 나에게 데리고 오면 된다. 알겠나?"핫토리 카즈오는 지체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명심하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말했다. "만약 그가 다른 사람을 보내 상황을 살피라고 하면, 그냥 들어오게 두면 되고.""알겠습니다!" 핫토리 카즈오는 신중하게 대답하며 사진을 다시 한번 살피고는 이렇게 말했다. "은 선생님, 이제 배호영의 얼굴을 확실히 기억했습니다!"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손짓했다. "이미 기억했으면 이제 너희 할 일은 다 끝났다. 나가도록 해."핫토리 카즈오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은 선생님, 그럼 물러가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일행과 함께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그들이 나가자마자, 고은서는 참을 수 없는 듯 물었다. "시후 오빠, 그 배호영이라는 사람은 왜 나를 납치하려고 한 거야?"시후는 냉정하게 말했다. "내가 캐나다에 있을 때 제임스라는 사람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었는데, 이 녀석이 뉴욕에 온 뒤로 자취를 감췄어. 조금 전 나도 알게 된 사실인데, 그 배호영이 바로 제임스의 윗선이라고 하더라고. 그들은 젊은 여성들을 해치는 것을 즐기며, 그 수법이 매우 잔인해.. 아마도 넌 그들의 다음 목표였을 거야."고은서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이 자식 정말 악마네?! 나를 속이려고 이런 큰 연극을 꾸며?! 정말 용서할 수 없어!"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 마, 내가 그에게 반드시 뼈아픈 대가를 치르게 할 테니까."고은서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시후 오빠, 이제 어떻게 할 거야? 그 배호영을 잡아두려는 거야?"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확고히 말했다. "당연히 그들을 그냥 두지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38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솔직히 말해주면, 오늘 이 일을 배후에서 주도한 사람 중 한 명은 바로 페이셔스 그룹의 배호영이라는 자다. 그가 지금 이곳에 있으니, 네가 그를 잡도록. 아까 네가 말한 계획대로 그를 밖으로 운반해. 단, 그를 제임스에게 넘기지 말고 내가 사람을 보내 너와 접선해서 데려갈 거야. 일이 끝난 뒤, 너희 8명은 내 사람과 함께 떠나면 되고, 그들이 너희들의 안전을 지켜줄 것이다.”핫토리 카즈오는 배호영을 만난 적은 없었지만, 뉴욕에서의 페이셔스 그룹의 명성과 그들의 능력은 잘 알고 있었다. 페이셔스 그룹의 영향력은 일본의 이토 그룹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것으로 보였는데, 시후가 그에게 페이셔스 그룹의 장남을 잡으라고 하니 그는 공포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핫토리 카즈오는 겁에 질려 울먹이며 애원했다. “은 선생님.. 저희 이가 닌자들은 항상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니 저희들이 만약 페이셔스 그룹과 얽히게 되면 가문의 사람들이 전멸할 수도 있습니다..”시후는 냉소를 지으며 차갑게 말했다. “핫토리 카즈오! 너희 이가 닌자들이 페이셔스 그룹과 얽히면 전멸할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와 얽히게 되면 전멸은 확정이다!” 그는 몸을 일으키며 핫토리 카즈오를 내려다보았고, 냉정하게 말했다. “예전에 그저 그런 엘에이치 그룹도 마츠모토 그룹을 절멸 시켜, 개명하고 이름을 바꾼 아들마저 살아남지 못했다. 내가 그런 자들보다 약할 것 같나?! 만약 너희 이가 닌자들이 나와 대립하려고 한다면, 나는 이가 닌자들뿐 아니라 너희와 혈연 관계가 있는 모든 이들을 세상에서 사라지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핫토리 카즈오는 시후의 말을 듣고 마치 벼락을 맞은 듯 몸이 얼어붙었다. 그는 시후의 능력을 잘 알고 있었다. 시후는 자신을 가뿐히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블랙 드래곤을 통솔하며 수백 명의 최정예 군인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만약 시후가 이가 닌자를 멸족 시키기로 결심한다면, 그들이 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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